본 연구는 유아기 괴롭힘 현상을 예방하고 개입하기 위한 전략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괴롭힘(bullying) 이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혹은 방어하기 힘든 개인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공격적인 행위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 (Olweus, 1999). 즉, 공격적 행동의 하 ...
본 연구는 유아기 괴롭힘 현상을 예방하고 개입하기 위한 전략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괴롭힘(bullying) 이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혹은 방어하기 힘든 개인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공격적인 행위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 (Olweus, 1999). 즉, 공격적 행동의 하위유형으로써, 반복성과, 힘의 불균형이 괴롭힘을 정의하기 위한, 3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괴롭힘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괴롭힘의 유형은 신체적(때리기, 밀기, 꼬집기 등), 언어적(욕설, 놀리기, 별명부르기 등), 관계적(따돌림, 소문퍼뜨리기 등)공격성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약 10여년 전부터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사이버 괴롭힘(cyberbullying)이 하나의 유형으로 추가되었다(Slonje & Smith, 2008). 괴롭힘과 비슷한 용어로, 국내에는 학교폭력, 집단괴롭힘, 집단따돌림, 왕따 등의 용어와 혼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모든 발달연령에 걸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들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에 초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예방이나 대응책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유아들에게도 학교폭력과 유사한, 다른 또래를 괴롭히는 현상이 분명 존재한다(Alsaker & Valkanover, 2001; Lee, Smith, & Monks, 2011; 2012; Monks, Smith, & Swettenham, 2003). 학교급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형태의 공격적 행동(예:집단폭력, 금품갈취)은 나타나지 않지만, 의도적으로 다른 유아를 지분거리며, 놀리는 행위는 빈번히 등장하고 있으며, 특히 따돌림(social exclusion)형태의 괴롭힘은 만 3세유아들 사이에서도 매우 정교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나타났다 (Ostrov et al., 2004;
Lee, Smith 와 Monks (2016)의 연구에서는 한국의 만 5세 유아들 사이에 일어나는 괴롭힘을 보고하였다. 유아들은 괴롭힘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여러 괴롭힘의 유형 중 사회적 배제(따돌림)에서 피해자를 탓하는 경향이 가장 심했고, 자신의 따돌림 가해행동은 괴롭힘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따돌림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태도는 아주 어린시기에서부터 형성되며, 관련 예방교육이 이 시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유아기 괴롭힘 예방 프로그램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적다. 더구나, 그 마저도 괴롭힘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연구는 두어 편에 불과하다. 사회적 관심도 높지 않아, 고통받는 유아와 학부모들은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공적개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1년차 과제로써, 유아기 괴롭힘 예방 및 개입에 대한 다중체계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아기 괴롭힘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연구목적 1) 유아기 괴롭힘 예방 및 개입을 위한 다중체계 모형의 틀은 어떠한가?
연구목적 2) 다중체계 모형에 기초한 유아기 괴롭힘 예방 및 개입책을 위한 프로그램 구성 및 적용은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