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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대성 연구 : 전통의 전복과 복원
A Study on Modernized Oral Literature in Francophone Sub-Saharan Africa : the Overthrow and Restoration of Tradi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3-2019S1A5A2A03042645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2 년 6 개월 (2019년 07월 01일 ~ 2021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경래
연구수행기관 경희대학교& #40;국제캠퍼스& #41;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유재명(경희대학교)
김경랑(한국교육과정평가원)
조지숙(가천대학교)
박선아(경상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에 대한 총체적 연구로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1)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황
    우선 본 연구팀이 세네갈 방문 시 조사했던 설문의 분석 결과와 기타 관련 자료를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구비문학에 대한 인식 현황을 파악하고, 이어서 중·서부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현지 및 프랑스에 소장된 자료들을 통해 구비문학의 현황을 파악하여 연구 대상 목록을 작성하고자 한다. 특히 세네갈 ‘흑아프리카 기초연구소’(IFAN)에 소장된 채굴 자료들과 프랑스어로 출간된 자료들을 함께 조사하여 구비문학 현황 목록을 작성하고자 한다.

    2)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문학성 연구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외적 구조의 고찰과 내적 장치의 탐색을 통해 그 문학적 특성을 도출해내고자 한다. 구비문학의 외적구조 연구에 관하여는 구송시인 그리오(griot)와 청중의 상응관계, 구비문학의 장르 유형과 파라텍스트적 소재를 연구할 것이며, 내적 장치 연구로는 구비문학의 문체와 음악성, 격언과 문학적 유희, 구술 기록과 문학성의 재발견을 살펴볼 것이다.

    3)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대성 연구
    아프리카의 식민지들이 독립한 이후, 현대문학과 예술에 녹아든 구비문학의 현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는 구비문학의 변용을 통해 아프리카의 전통이 어떻게 전복되고 또 복원되는지 고찰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본 연구는 한 편으로 오늘날 구비문학을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전통의 관점을 변형시키는 아프리카 현대 작가들의 저항과 고발 차원의 전복적 글쓰기의 차원에서, 다른 한편으로 반식민주의적 저항 담론과 아프리카 전통의 복원이라는 차원에서 구비문학의 현대성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4) 국내 프랑스어권 교육과의 연계 방안 모색
    끝으로 본 연구는 아프리카 현대 문화의 원류를 이루고 있는 구비문학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여 현재 국내 프랑스어권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오늘날 국가적, 민간교류 차원에서 아프리카 진출 기회가 현저하게 늘고 있어, 관련 국가기관, 기업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수준 높은 강의와 교육 자료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 기대효과
  • ▶ 학문적 기대효과
    1) 프랑스 관련 학문의 지평 확장과 프랑스어권(프랑코포니) 연구에 기여
    본 연구는 프랑스어ㆍ문학 중심이었던 연구 영역을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화로 확장하고, 캐나다 퀘벡 지역과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 치중되었던 프랑코포니 연구 대상 지역을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로 넓힘으로써 프랑코포니 연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2) 아프리카 전 지역의 구비문학 연구에 기여
    현재까지 약 200여 편의 아프리카 관련 국내 논문이 있지만 신화와 민담을 비롯한 구비문학을 독립된 영역으로 연구한 논문 및 저서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 성과는 향후 아프리카 구비문학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및 방법론 개발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3) 탈식민지 문학을 넘어서는 새로운 아프리카 문학 연구에 기여
    오늘날 현대 아프리카 문학은 탈식민주의 문학에서 벗어나 구비문학의 전통을 이어받거나 쇄신하면서 독자적 문학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문학 경향을 주시한 본 연구는 현대 아프리카 문단의 주체적 변화를 국내에 전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자 한다.

    4) 문화교류와 문화번역 차원에서 프랑스어권 문화 연구에 기여 :
    최근 문화비평 분야에서 문화교류와 문화번역에 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의 구비문학에 관한 연구는 한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독창성을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의 전파와 흡수의 시각에서 문화 간의 공통성과 보편성의 발견에도 기여할 것이다.

    ▶ 정치·사회적 기대효과
    1) 한국의 대(對)아프리카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 :
    아프리카인의 정신을 간과하고 경제적 측면으로의 편향된 접근은 오히려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경계심과 불신을 갖게 할 수 있다. 현 정부는 민간기관(대학, 기업, 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는 바, 본 연구 성과는 대(對)아프리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아프리카에 대한 소프트파워의 강화와 문화외교 정책 수립에 기여 :
    아프리카 문화의 원초적 지식을 제공하는 본 연구는 아프리카 일반인들의 공동체적 사고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대아프리카 소프트파워의 강화 및 문화외교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의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 :
    다문화 사회, 다문화 교육에서 전래 동화와 신화의 비교를 통한 교육프로그램은 그 효용성이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거주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최소화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인력양성 및 교육 연계 기대효과
    1) 프랑스어권 문화교육 자료로의 활용
    최근 아프리카에 관한 관심은 증대되었으나 관련 분야의 교육 자료는 여전히 미미하다. 또한, 현재 국내에서 아프리카 관련 교과목을 개설한 대학(대학원 포함)은 4~5개에 불과하여 아프리카에 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아프리카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자료의 구축은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점에서 본 연구의 성과는 교육 자료로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전문 인력양성에 기여 :
    본 연구의 성과는 프랑스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개설된 아프리카 관련 교양강좌나 전공 교과목에 활용되어 아프리카 전문 인력 양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아프리카 문화와 관련된 다른 분야로 확산되어 다양한 과목 개발을 하는데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3) 아프리카 관련 시민강좌 개발에 기여
    본 연구는 인문학 발전을 위해 한국연구재단이 장려하고 있는 시민강좌를 개설하여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확산시킴으로써 한국의 다문화 수용에 이바지할 수 있으며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신화와 민담 등의 구비문학 자료는 청소년들에게 다른 학문 분야보다 쉽게 아프리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황과 아프리카 특유의 입체적 문학성을 살펴보고, 구비문학의 현대적 변용을 통한 종합 예술성과 열린 텍스트의 잠재성을 고려하여 총체적 연구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국내 프랑스어권 교육과 접목할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순차적인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 연구내용
    1) 1차 년도 :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황 및 문학성 연구
    본 연구는 구비문학에 관한 인식도와 선호하는 작품들에 관한 설문 결과와 기타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여 현지 아프리카인들의 구비문학에 대한 인식 현황을 살펴보고, 세네갈의 다카르 대학 연구소에 소장된 채록 구비문학 작품들의 목록과 프랑스 관련 기관에 소장된 작품 목록(DB)을 작성하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 거의 다루지 않았던, 아프리카 구비문학 특유의 입체적 ‘문학성’을 고찰해 보고자, 아프리카 구비문학을 이루는 외적 구조의 고찰과 내적 장치의 탐색을 통해서 문학적 특징을 도출해 볼 것이다. 첫 번째는 수행주체인 화자 그리오(Griot)와 청자 연구, 주제와 형식이 혼융된 장르들의 유형과 특성 그리고 파라텍스트적 소재(素材) 등을 탐구하여 문학성을 도출할 것이고, 두 번째는 구비문학 안의 내적 장치들, 즉 미학적 형식들을 고찰하여 문학과 얼마나 밀접한 유기적 상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연구해 보고자 한다.

    2) 2차 년도 :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대적 변용과 교육적 활용방안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대적 변용에는 문화적 변용과 예술적 변용을 모두 내포한다. 우선 구비문학을 해체주의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혁명적 정신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통의 관점을 변형시키는 아프리카 현대 작가들의 저항과 고발 차원의 전복적 글쓰기에 대해 연구해 볼 것이다.
    그리고 아프리카 현대작가들이 구비문학을 문자문학에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프랑스어권 제국주의자의 침탈로 인해 훼손된 아프리카 전통의 가치뿐 아니라 아프리카인들의 영혼과 명예 그리고 감수성을 어떻게 복원시키고자 하는지도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은 문화적 영속성을 위하여, 예술축제라는 행사를 통해 자국의 다양한 전통 예술 형태를 보존하고 알리고 있는데, 이 축제들은 몸짓 연기, 춤, 음악과 언어가 어우러지는 일종의 종합예술의 성격을 띠는 구비문학의 생생한 현장으로서, 이러한 민중의 일상예술이 구비문학의 전통과 맺고 있는 관계를 연구할 것이다.
    그리고 끝으로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에 관한 연구 성과를 국내 프랑스어권 문화 교육과 어떻게 연결시켜 나아갈지 연계 교수법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다.

    ▶ 연구방법
    1) 1차 년도 연구방법
    본 연구의 전반적 토대와 배경이 될 구비문학 현황에 대한 연구방법론은 <설문조사분석>과 구비문학 작품 목록 <DB 작성>이 될 것이다.
    구비문학의 내적, 외적 구조 분석으로는 보다 다층적인 연구방법들을 적용할 예정이다. 예술주체인 ‘그리오’에 관하여는 <주제 비평>과 <수용미학> 연구방법을, 구비문학의 문학적 구조에 관하여는 <장르론적>, <파라텍스트적>, <유형학적> 방법론을 적용하여 분석할 것이다.

    2) 2차 년도 연구방법
    아프리카 현대문학이 구비문학의 전복과 전통의 복원을 통해 의도하는 바를 ‘문화연구’이론과 폴 리쾨르의 문학해석학적 ‘수용비평’이론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우선 문화연구의 열쇠가 되는 대표적인 개념인 <문화와 권력>, <민중문화와 그 재현>을 중심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구비문학과 현대문학의 연계성’을 연구하고자 한다. 이어서 현대예술로 점차 확장되며 다양한 아프리카 예술문화축제에 녹아있는 구비문학은 ‘인류학적인 문화연구’ 방법론을 통해 접근하고자 한다. 또한 아프리카의 공동체 문화의 보존을 위해 개인, 가족, 부족이라는 청중의 교육과 전승을 목적으로 구비문학이 발전하였고 그 대화적 담론을 구성하므로, 수용미학의 흐름 안에서 저자-텍스트-독자 간의 영향관계를 연구하는 프랑스 해석학자 폴 리쾨르의 이론을 적용해 볼 것이다.

    ▶ 연구추진전략
    1) 구비문학 연구의 방향 및 범위 확정 → 세네갈 현지 설문조사 결과 분석, 해당지역의 구비문학 기초 문헌 조사 및 수집 → 아프리카 현지 및 프랑스 소장 구비문학 자료 목록 작성
    2) 구비문학 이론 정립 작업
    3) 연구원별 주제 확정 → 연구대상 작품 선정 및 개요 발표
    4) 연구원별 개별 주제에 대한 독서 및 분석 작업 시작
    5) 연구원들 현지방문 → 연구 방향 확정 및 심화 연구 돌입
    6) 연구 집필 및 세미나 발표
    7) 논문 게재 및 발표 : 2년간 총 10편 연구논문 발표 예정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에 대한 총체적 연구로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1차년에는 아프리카 현지 및 프랑스 관련 연구소 자료를 통해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며, 다음은 이러한 목록을 토대로 해서 구비문학의 장르적 유형이나 파라텍스트적 소재 연구를 통해 구비문학의 문학성을 조명하는 것이다. 또한, 2차년에는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근간으로 해서 전통의 구비문학이 현대에 와서 어떻게 전복되고 또 복원되고 있는지 현대문학과 예술에 녹아든 구비문학의 변용과 현대성을 고찰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이상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프랑스어권 관련 교육 현장에서 아프리카 현대 문화의 원류를 이루고 있는 구비문학 관련 자료들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먼저 구비문학 자료 목록화 작업은 1차년도에 신화, 전설, 민담 중심으로 DB를 구축했으며, 이어서 2년차에는 인물과 속담에 대한 DB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자료들은 연구원들의 논문 작성에도 활용되었으며 특히 아프리카 인물 목록은 아프리카 정치, 역사, 사회, 예술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것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아프리카 관련 정보 검색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이 자료들 중, 신화, 전설, 속담의 일부는 번역 출간되었거나(『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답고 잔혹한 이야기』) 출판 예정(『아프리카 속담사전』)이다. 더불어 목록화된 관련 참고문헌 중 이론서적인 『흑아프리카 전통과 구술문학』이 번역 출간되었다.
    구비문학의 문학성에 관한 연구는, 그리오와 청중 사이의 상호작용, 음악, 노래, 반복적 리듬, 즉흥적 창조 및 변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구술적 특성에 관한 연구,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는 삶의 방식에 근간한 인물과 상황의 유희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마다가스카르의 구전 문학의 특성에 관한 연구, 그리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사물 간의 모호한 경계라는 일정한 틀을 보여주는 아프리카 구전 이야기의 구조에 관한 연구, 아프리카 전통사회나 구술 문학에서 음유시인 그리오의 사회적 지위 및 역할에 관한 연구, 문자 문학에 버금가는 상징적 기능을 수행하는 구비문학의 기원과 문학성에 관한 연구, 그리고 끝으로 민족이나 부족의 전통과 풍습을 담고 있는 아프리카 민담들에서 드러난 신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 등으로 결실을 보았다.
    구비문학이 현대문학에서 변용된 사례에 관한 연구는, 전통의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소설가 아마두 쿠루마의 소설에 나타난 구술성 연구로부터 시작하여, 아프리카에 널리 퍼져 있는 구전 이야기인 거미신 ‘아난시’가 현대 작품에서 어떻게 재탄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구전 전통이 현대 예술을 통해 복원된 사례를 애니메이션 작가인 미셸 오슬로의 작품에 관한 연구를 통해 보여주었으며, 이어서 흑아프리카의 구전 이야기를 프랑스어로 옮긴 마리위스 아노 은게상의 『거미와 혹』,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창작한 베르나르 다디에의 『거미의 소』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구전 이야기가 변용된 측면을 드러냈으며, 끝으로 아미나타 소우 폴의 소설 『족장의 대추나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작가의 문학적 특징이 구전문학의 내외적 구조와 장치를 차용하고 내면화하고 있는 양상에 관한 연구로 이어졌다.
    끝으로 이상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의 구비문학 작품이 프랑스어(권) 문화 교육 및 프랑스어 언어교육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이미 실제로 2개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개설하여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과 연구소에서 특강을 하거나 그곳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결국,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구비문학 탐색을 통해 관련 학문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서 벗어나 문화적 편견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여 아프리카대륙의 문화를 올바르게 파악하게 하는 데 참고할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
  • 영문
  • This is a comprehensive study of African oral literature in Francophone sub-Saharan Africa that was conducted with the following four main purposes. In the first year, data on the current status of African oral literature was collected through local African and French research institutes then recorded as a master reference list. This was followed by research on genre types and paratext materials to highlight the literary aspects of oral literature. In the second year, the theoretical background established by the previous year’s research formed the basis for an examination into the ways in which traditional oral literature has been subverted and restored in modern times including its transformation and incorporation into modern literature and art. Finally,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utilize the above research results which confirm the contribution of oral literary traditions to modern African culture for the current French-speaking educational field in Korea.
    In the first year, the work of establishing a master list of references focused on building a database around myths, legends, and folk tales. In the second year, a database for characters and proverbs was completed. While these materials are being used by researchers to write papers, the reference list of African literary characters is expected to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those seeking to do research on various Africa-related fields, including African politics, history, society, and art. Some of the material, such as The Beautiful and Brutal Story of Madagascar, have been translated and published while others like The Dictionary of African Proverbs are in preparation for publication. In addition, from the list of references, the theoretical book Black African Traditions and Oral Literature was translated and published.
    The study of the literary characteristics of African oral literature has led to fruitful research in various fields: research on the special characteristics of oral literature that appear variously in the interaction between the Griot and audience, music, singing, repetitive rhythm, improvisational creation and adaptation; research on the literary characteristics of Madagascar's oral tradition and the unique humor of the characters and situations that stem from a culturally diverse life; research on the structure of African word-of-mouth stories revealing a framework of ambiguous boundaries between humans, animals, and objects; research on the social status and role of Griot as bard in African traditional society or oral literature; research on the origin and literariness of oral literature that challenges the symbolic functions of written literature; and research on mythical characteristics of African Folk tales that contain traditions and customs of ethnic or tribal people.
    Our study of modern transformations of oral literature began with research into the oral story elements found in the novels of Ivory Coast novelist Ahmadou Kourouma, who is leading the restoration of its tradition. This was followed by a study of the rebirth of the widely known oral story of the spider god Anansi. Further study examined examples of oral traditions recovered through modern art in the works of animator Michel Ocelot. Subsequent comparison and analysis of Spider and the Hump by Marius Ano N’Guessan who translated the traditional oral stories of Black Africa into French, and Bernard Dadié’s modern recreation in The Spider’s Cow revealed various modern adaptations of the oral stories. Finally, an analysis of Aminata Sow Fall’s novel The Jujube Tree of the Tribes revealed the author's literary method of adopting and internalizing the internal and external structures of traditional oral literature.
    On the basis of the above research results, we are conducting further research on applying oral literature from sub-Saharan francophone Africa to French-language cultural education and French language education. In addition, we have introduced courses on related topics at universities and have been providing useful data to institutions and research institutes in Korea.
    In the end, this study of sub-Saharan African oral literature was able to expand the horizons of academic research in related fields. By applying the research results to education in practice, we have also been able to pave the way toward dismantling distorted perceptions of African cultures and overcoming the problem of cultural bias by providing resources that enable a proper understanding of the various cultures of the African contin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에 대한 총체적 연구로서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된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아프리카 현지 및 프랑스 관련 연구소 자료를 통해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황을 파악하고 그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며, 다음은 이러한 목록을 토대로 해서 구비문학의 장르적 유형이나 파라텍스트적 소재 연구를 통해 구비문학의 문학성을 조명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근간으로 해서 전통의 구비문학이 현대에 와서 어떻게 전복되고 또 복원되고 있는지 현대문학과 예술에 녹아든 구비문학의 변용과 현대성을 고찰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이상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프랑스어권 관련 교육 현장에서 아프리카 현대 문화의 원류를 이루고 있는 구비문학 관련 자료들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따라서 1년차에는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황 및 문학성 연구를, 그리고 2년차에는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현대적 변용과 교육적 활용방안 모색 등으로 단계별 수행 절차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러한 절차에 따라, 지난 2년여간 프랑스 및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현지 방문, 전문가 특강 실시, 학술세미나 개최, 공동 번역 작업 (2권 출간 및 1권 출간 예정), 연구원들의 논문 작성(7편의 논문 게재 및 3편의 논문 게재 예정) 등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먼저 구비문학 자료 목록화 작업은 1차년에 신화, 전설, 민담 중심으로 DB를 구축했으며, 이어서 2차년에는 인물과 속담에 대한 DB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 자료들은 연구원들의 논문 작성에도 활용되었으며 특히 아프리카 인물 목록은 아프리카 정치, 역사, 사회, 예술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 것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아프리카 관련 정보 검색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이 자료 중, 신화, 전설, 속담 일부는 번역 출간되었거나(『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답고 잔혹한 이야기』) 출판 예정(『아프리카 속담사전』이다. 더불어 목록화된 관련 참고문헌 중 이론서적인 『흑아프리카의 전통과 구술문학』이 번역 출간되어서 연구원들은 물론 관련 전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구비문학의 문학성에 관한 연구는, 그리오와 청중 사이의 상호작용, 음악, 노래, 반복적 리듬, 즉흥적 창조 및 변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아프리카 구비문학의 구술적 특성에 관한 연구,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는 삶의 방식에 근간한 인물과 사건의 유희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마다가스카르의 구전문학의 특성에 관한 연구, 그리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사물 간의 모호한 경계라는 일정한 틀을 보여주는 아프리카 구전 이야기의 구조에 관한 연구, 아프리카 전통사회나 구술 문학에서 음유시인 그리오의 사회적 지위 및 역할에 관한 연구, 문자 문학에 버금가는 상징적 기능을 수행하는 구비문학의 기원과 문학성에 관한 연구, 그리고 끝으로 민족이나 부족의 전통과 풍습을 담고 있는 아프리카 민담들에서 드러난 신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 등으로 결실을 보았다.
    구비문학이 현대문학에서 변용된 사례에 관한 연구는, 전통의 복원에 앞장서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소설가 아마두 쿠루마의 소설에 나타난 구술성 연구로부터 시작하여, 아프리카에 널리 퍼져 있는 구전 이야기인 거미신 ‘아난시’가 현대 작품에서 어떻게 재탄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구전전통이 현대예술을 통해 복원된 사례를 애니메이션 작가인 미셸 오슬로의 작품에 관한 연구를 통해 보여주었으며, 이어서 흑아프리카의 구전 이야기를 프랑스어로 옮긴 마리위스 아노 은게상의 『거미와 혹』,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창작한 베르나르 다디에의 『거미의 소』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구전 이야기가 변용된 측면을 드러냈으며, 끝으로 아미나타 소우 폴의 소설 『족장의 대추나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작가의 문학적 특징이 구전문학의 내외적 구조와 장치를 차용하고 내면화하고 있는 양상에 관한 연구로 이어졌다.
    끝으로 이상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의 구비문학 작품이 프랑스어(권) 문화 교육 및 프랑스어 언어교육 과정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2개 대학에서 관련 강의를 개설하여 이미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과 연구소에서 특강을 하거나 그곳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결국, 본 연구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구비문학에 관한 종합적 연구 성과를 통해 관련 학문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이를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서 벗어나 문화적 편견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극복하고 아프리카 대륙의 구술 전통과 그 현대적 흐름을 올바르게 파악하게 하는 데 참고할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1차년에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흑아프리카 구비문학과 관련된 연구자료를 목록화하고 그 문학성을 도출해낸 후, 2차년에 흑아프리카에서의 전통적인 구비문학이 현대 작품에서 변용된 사례를 분석한 후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에 활용할 가능성을 탐색해 보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연구계획서에서 밝혔듯이 다음과 같은 활용방안을 예상해볼 수 있겠다.
    1. 학문적 활용방안
    1) 본 연구는 프랑스어ㆍ문학 중심이었던 연구 영역을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화로 확장함으로써 국내 프랑스 관련 학문의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캐나다 퀘벡 지역과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 치중되었던 프랑코포니 연구 대상 지역을 사하라 이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로 확장함으로써 프랑코포니 연구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다.
    2) 현재까지 약 200여 편의 아프리카 관련 국내 논문이 있지만, 신화와 민담을 비롯한 구비문학을 독립된 영역으로 연구한 논문 및 저서는 거의 없다. 따라서 본 연구 성과는 향후 아프리카 구비문학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및 방법론 개발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3) 오늘날 현대 아프리카 문학은 구비문학의 전통을 이어받거나 쇄신하면서 탈식민주의 문학에서 벗어나 독자적 문학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문학 경향을 주시한 본 연구는 현대 아프리카 문단의 주체적 변화를 국내에 전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 정치 · 사회적 활용방안
    1) 최근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접근이 본격화된 것 같지만 아프리카인의 정신을 간과하고 경제적 측면으로의 편향된 접근을 함으로써 오히려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경계심과 불신을 갖게 할 수 있었다. 이 점에서 본 연구 성과는 대(對)아프리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는 아프리카 일반인들의 공동체적 사고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대아프리카 소프트파워의 강화 및 문화외교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2) 현재 한국에 입국한 아프리카인은 대략 3만 5천 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거주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선입견을 최소화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의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관련 기관과 연구소에서 아프리카 관련 사항에 대한 원고 청탁이 있었으며, 요청 원고를 작성 완료하여 제공한 바 있다.
    3. 인력양성 및 교육 연계 활용방안
    1) 본 연구의 성과는 아프리카 문화 교육 자료로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교양강좌와 전공 교과목에 관련 과목을 개설했으며, 이 강의를 통해 졸업생들의 아프리카 관련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취업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실제 콩고를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대륙 국가에 진출한 한국 관련 기업체 취업에 대한 상담이 많아지고 있다.
    2) 따라서 본 연구 성과는 프랑스 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개설된 아프리카 관련 교양강좌나 전공 교과목에 활용되어 아프리카 전문 인력 양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사업에 참여했던 연구보조원 A(박사수료생)는 지원사업 동안 번역서(『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답고 잔혹한 이야기』)의 주 역자로 참여했으며, 현재 관련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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