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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
Study on a New Paradigm of Civilization and Peac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공동연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A2A03-2019S1A5A2A03043704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3 년 6 개월 (2019년 07월 01일 ~ 2022년 12월 31일)
연구책임자 이한구
연구수행기관 경희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진행중
공동연구원 현황 이택광(경희대학교)
김기봉(경기대학교)
정연교(경희대학교)
신중섭(강원대학교)
원만희(성균관대학교)
정용덕(금강대학교)
임채원(경희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21세기의 지구적인 문명 전환기에 대한민국의 열린 문명과 보편적 평화를 기초로 한 평화국가 패러다임의 모색이다. 한국 사회는 닫힌 문명이 아닌 열린 문명으로 한반도, 동아시아 그리고 글로벌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거시사적인 문명과 평화의 패러다임을 요청하고 있다. 이 연구는 남북 관계, 북미관계, 한중관계 등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넘어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보편적 평화에 대한 탐색이다. 20세기까지 인류 문명은 닫힌 문명, 패권국가의 문명에 의한 개별적인 평화에 머물러 있었다. 21세기의 문명과 평화는 지금까지와 달리 하나의 세계, 다문화라는 인류가 처음 겪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열린 문명의 보편적 규범(norm)을 탐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지구적 융합문명이 닫힌 문명에서 열린 문명으로, 개별적 평화에서 보편적 평화로 전환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살펴본다. 이 연구는 이를 통해 21세기 열린 문명과 보편적 평화를 기초로 한 대한민국 평화국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를 위하여 먼저 닫힌 문명과 열린 문명을 인류역사과 개별 문명을 통해 유형화한다. 문명은 두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열린 문명이고, 다른 하나는 닫힌 문명이다. 열린 문명과 닫힌 문명에 대한 논의는 두 차원에서 진행될 수 있다. 하나는 한 문명 내부의 체제에 대한 논의이고, 다른 하나는 문명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논의이다.

    열린 문명은 다른 문명의 존재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교류한다. 반면에 닫힌 문명은 다른 문명을 불구로 만들어 버리고 지배하려고 노력한다. 무굴 제국이나 오토만 제국의 경험이 보여주듯이 역사상 어떤 닫힌 문명도 그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는 못했다.

    이 연구는 21세기 열린 문명이 하나의 글로벌 융합문명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문화유전자를 통해 보편 문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논의에서는 열린사회와 닫힌사회의 논의가 하나의 준거 틀이 될 수 있다. 물론 개별 국가사회에 적용되는 기준을 문명에 그대로 원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명은 보통 여러 국가들을 포괄하고 있고 이 국가들은 독립적 주권국으로서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한 문명의 구성원이 되는 개별 국가들은 종교와 예술, 철학을, 즉 세계와 인간에 대한 근본 신념을 공유하고 있으므로,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에서 어느 정도 유사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이를 통해 문명 융합으로 글로벌 열린 문명으로 인류가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를 통해 열린 문명은 모든 문명들이 자유롭게 뒤섞이고 융합되어 탄생하는 새로운 보편문명임을 밝힌다. 이때의 보편은 이미 고정된 어떤 것이 아니라 앞으로 형성되어갈 보편이라는 의미에서 열린 보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평화 패러다임이 개별적 평화에서 보편적 평화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세기 이전까지 역사적으로 세계 평화는 패권적 제국에 의해 제공되는 개별적 평화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새로운 밀레니엄에 들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보편적 평화로서 미국과 중국 등에 의한 패권주의적 개별적 평화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과 조건을 모색한다. 세계시민들은 하나의 세계, 다양한 문화(one world multi-culture) 속에서 개별적 평화에서 보편적 평화로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되는 것을 탐색하고 새로운 지구적 보편문명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새로운 밀레니엄의 변화 속에서 한국 문명의 글로벌 평화국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글로벌 융합문명의 규범(norm)이 미국 문명과 중국 문명을 융합한 한국 문명에서 생성될 수도 있다. 한국 문명은 동아시아 문명에 속하면서도 서구적 가치인 인권, 민주주의 등을 내면화하고 있다. 이런 조건 속에서 한국 문명은 21세기 보편문명의 생성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도 있다.

    이 연구는 닫힌 문명에서 열린문명으로, 개별적 평화에서 보편적 평화라는 두 가지 인류 문명사적 연구를 진행함과 함께 21세기 보편 문명에서 대한민국 평화국가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에 의한 기대효과는 이론적 측면과 실용적 측면, 이 두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 이론적 측면

    1) 문명과 평화 일반에 대한 탐구로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발전에 기여
    문명과 평화에 대한 국내 학계의 분산된 논의들을 결집한다. 지금까지 문명과 평화에 대한 국내의 논의는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의 독자적 노력에 의하여 산발적으로 발표되어 왔으나, 본 연구는 그러한 논의를 체계적으로 결집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산출되는 연구 성과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발전에 공히 기여할 것이다.

    2) 소규모 연구비로 진행하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융합연구 모델의 제시
    이 연구의 참여연구자들의 전공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연구비 규모에 비하여 참여인원도 많다. 본 연구는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인원의 연구자들이 체계적 기획에 따라 연차별로 공통된 연구주제에 집중하여 연구 성과를 산출하는 초학문적 연구이다. 대체로 이러한 연구가 대규모 사업단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국내 융합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

    3) 거대-미시를 통합하는 분석틀 제공
    이 연구는 세계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다져진 현대 사회의 양상을 문명과 평화 연구를 통해 관찰 분석하며, 이러한 현대 사회 속에 내재된 국지적, 전-지구적 갖가지 문제들을 진단하고 성찰한다. 문명과 평화 연구는 복합적 현상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선 개별적인 문명의 특수성을 충분히 설명하면서도 보편적인 분석틀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거대 이론과 미시 이론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석틀을 모형화 해낸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2. 실용적 측면

    1) 21세기 열린 문명과 보편적 평화론의 대한민국 평화국가론 제시
    기존의 문명과 평화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바탕으로 인류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대한민국의 평화국가론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인만큼, 본 연구의 연구 성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과학기술 등과 관련된 현실적 문제들의 해결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가 될 것이다.

    2) 연구성과를 학교교육 및 사회교육 자료로 활용
    연차별 연구계획에 따라 세미나 및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성과를 수집ㆍ정리한 후 Youtube에 업로드하여, 필요한 학교 및 연구기관, 각종 시민단체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 연구요약
  • 1. 연구 방법

    1) 초학제적 접근법

    이 연구에서 초학제적 접근법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한 이유는 문명과 평화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는 통합적 주제이기 때문이다.

    이 주제를 초학제적 접근법으로 다루기 위해 8명의 공동연구자들은 다양한 전공자들로 구성되었다. 본 연구는 순차적으로 인문학의 철학과 사학, 문학, 예술 분야의 전공자들이 탐구의 틀을 함께 논의하여 통합적 방법론을 마련하고, 동시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전공자들이 통합적 방법론을 마련한 후, 다시 인문, 사회 분야의 전공자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전공자들까지도 함께 모여 하나의 통합적 틀을 마련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2) 유형화의 방법론

    문명과 평화는 고대의 문명과 평화, 현대의 문명과 평화같은 식으로 시대별로 분류되기도 하고, 동양의 문명과 평화, 서양의 문명과 평화 등과 같이 지역별로 분류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각 분야 별로 문학에서의 문명과 평화 사상, 철학에서의 문명과 평화 사상 등으로 구분되어 논의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외면적 기준들은 문명과 평화의 내용과 기능을 제대로 구분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다.

    이런 분류들이 여러 문명과 평화의 특성을 드러내는데 유용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이런 분류들은 정교하지 못하다. 이 연구는 유형화를 통해 패러다임의 변화를 모색한다. 유형화는 닫힌 문명과 열린 문명, 개별적 평화와 보편적 평화로 유형화한다. 구체적인 유형화는 ⅰ)닫힌 문명-개별적 평화, ⅱ)닫힌 문명-보편적 평화 ⅲ) 열린 문명-개별적 평화 ⅳ) 열린 문명-보편적 평화로 범주화할 수 있다. 그리고 21세기 문명과 평화는 열린 문명-보편적 평화로 나아가고 있음을 역사적 그리고 철학적 맥락을 통해 탐색한다.

    이 연구는 유형화를 통해 문명과 평화 담론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21세기에 인류 사회가 닫힌 문명에서 열린 문명으로, 개별적 평화에서 보편적 평화로 변화하고 있음을 철학과 역사 등 인문학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정치학과 행정학 등 사회과학적인 접근을 병행하여 유형화의 방법론을 활용한다.

    2. 연구 내용
    이 연구는 <1차 년도>에 문명과 평화의 일반적인 패러다임을 검토하면서 각 시대와 사회 별로 산재한 문명과 평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고찰을 수행한다.
    이 연구는 <2차 년도>에 근현대 문명과 평화 사상을 보편성과 특수성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유형화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 연구는 <3차 년도>에 1차 년도와 2차 년도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세계화의 결과 탄생하는 인류보편 문명이 우리가 바라는 열린 문명과 보편적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지 어떤지를 검토하고, 21세기 글로벌 융합문명 시대에 대한민국의 열린 문명, 보편적 평화에 기초한 평화국가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요컨대 이 연구는 제시된 각 시대별 문명과 평화 사상을 (1) 분석하고, 그것의 한계를 (2) 비판하고, 이러한 분석과 비판을 (3) 종합하여 현대 문명에 적용해보고, 닫힌 문명에서 열린 문명으로, 개별적 평화에서 보편적 평화로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는 순으로 전개된다. 본 연구의 전개과정을 년차별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연구의 연구진은 철학, 역사, 문학 등을 비롯한 인문학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종교, 과학기술 등과 관련된 여러 학문분야의 중견학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문명과 평화 담론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한 깊은 학문적 성찰을 년차별 계획에 따라 개진할 것이다.

    이 연구의 연구진이 실제로 탐구할 소주제들을 년차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차 년도
    문명과 평화의 다양한 패러다임 검토와 비교 분석
    열림/닫힘 및 보편/특수의 관점에서 다양한 문명과 평화 사상 고찰

    2차 년도
    동서양 문명과 평화 사상 비교 연구 및 그 유형화
    보편성과 특수성의 관점에서 동서양 주요 문명과 평화 사상의 고찰

    3차 년도
    현대문명의 융합과 평화국가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1세기 열린 문명과 보편적 평화를 기초로 한 평화국가의 모색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공동연구의 대 주제인 <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도별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월례 세미나에서 더욱 세분화시켜 다루었다.

    1차년도의 목표는 문명과 평화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검토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는 일이었다. 이 때 열린 문명과 닫힌 문명, 개별적 평화와 보편적 평화 등이 중점적 문제들이었다. 월례 세미나는 <문명의 융합>, <문명의 3중 구조와 ‘문명의 융합’의 규범적 성격>, <이성적 문명관>, <문화의 정보적 전환은 문명의 융합인가 진화인가> 등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다루었다.

    2차년도의 원래 목표는 1차년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동서양 문명과 평화 사상을 분야별로 비교하고 유형화하는 일이었다. 2차년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화상으로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면 세미나 못지않게 9차에 걸친 세미나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2차년도에 다룬 세미나 중요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뉴 노멀 문명>, <인공지능 기술의 편향성과 공정성>, <평화와 통일>, <왜 한국사람 만들기인가>, <인민, 시민, 국민: 근대의 탄생과 공론장의 구조 분석>, <한국의 종교 전통과 문화적 문법> 등이다.

    3차년도에는 처음 설정한 현대 문명의 융합과 평화국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10차례의 세미나와 수차례의 소모임을 개최했다. <현대 과학기술 문명에 대한 성찰>, <세계화 시대의 보편 윤리에 대한 모색>, <인공지능과 거대한 사회적 변혁>, <인공지능과 포스트 휴먼>, <전환의 논리, 이론의 전환>, <갈등 이론의 사회 과학적 토대> 등이 세미나의 중심적인 주제들이었다. 3차년도의 세미나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총 23회의 크고 작은 세미나를 통해 처음 공동연구로 설정되었던 <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는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공동연구원들이 개별적으로 발표한 여러 논문들과 그리고 그간의 세미나 발표를 기반으로 편집, 출간한 여러 권의 저서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내용적 관점에서 총괄한다면, 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열린 문명>과 <보편적 평화>로 귀결되었다.
  • 영문
  • In order to efficiently carry out the major theme of the joint research, <Studying a new paradigm of civilization and peace>, intermediate goals for each year were set, and these were further subdivided and dealt with in monthly seminars.

    The goal of the first year was to review and compare various paradigms of civilization and peace. At this time, open and closed civilizations, individual peace and universal peace were the main issues. Monthly seminars include <Convergence of Civilizations>, <Triple Structure of Civilizations and Normative Characteristics of 'Convergence of Civilizations'>, <Rational View of Civilization>, <Is the Informational Transformation of Cultures Convergence or Evolution of Civilizations>? dealt with these issues.

    The original goal of the second year was to compare and classify Eastern and Western civilizations and peace ideas by field,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of the first year. In the second year, due to the influence of Corona 19, the seminar was conducted as a non-face-to-face video using ZOOM. Nevertheless, We safely finished the seminar over the 9nd round as well as the face-to-face seminar. The important topics of the seminar covered in the second year are as follows. <New Normal Civilization in the Post-COVID-19 Era>, <The Bias and Fairness of AI Technology>, <Peace and Unification>, <Why Making Korean People>, <People, Citizen, Nation: the Birth of Modernity and the Structure of the Public Sphere>, <Religious Traditions and Cultural Grammar of Korea>.

    In the third year, 10 seminars and several small meetings were held to present a new paradigm for the convergence of modern civilizations and a peaceful nation. <Reflections on Modern Science and Technology Civilization>, <Seeking Universal Ethics in the Age of Globalizatio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Great Social Revolutio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Post-Human>, <The Logic of Transition, Transformation of Theory>, <Sociological Foundation of Conflict Theory> were the central themes of the seminar.

    Through a total of 25 large and small seminars, it can be said that <Studying a New Paradigm of Civilization and Peace>, which was initially set up as a joint research, has yielded satisfactory results. Several papers individually presented by co-researchers and several books published based on seminar presentations in the meantime prove this. From the content point of view, the new paradigm of civilization and peace resulted in <open civilization> and <universal pea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공동연구의 대 주제인 <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도별 중간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월례 세미나에서 더욱 세분화시켜 다루었다.

    (1) 1차년도에서의 연구 계획은 문명과 평화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검토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다룰 소주제들은 닫힌 문명과 열린 문명, 개별적 평화와 보편적 평화, 문명의 구조, 문명의 분류 기준, 여러 평화 패러다임의 특성들이었다.
    계획대로 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세미나 6회, 소그룹 토론회 5회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대체로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는 공동연구자 중에 누군가가 발제를 하고 다른 공동연구자들과 초청된 외부 학자들이 토론에 참여하거나, 다른 하나는 초청된 외부 학자가 발제하고 공동연구자들이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소그룹 토론회는 공동연구자들이 2~3명씩 모여 각자의 연구주제와 연구과정을 점검하면서 통합적인 연구방향을 모색하는 모임이다.

    (2) 2차년도의 원래 목표는 1차년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동서양 문명과 평화 사상을 분야별로 비교하고 유형화하는 일이었다.
    처음 계획했던 주제들은 초학제적 방법으로 다뤘기 때문에 각 세미나의 표제가 다소 다르게 설정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전체 내용상으로는 처음의 주제들과 대동소이하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세미나에서 다소 미진하게 다룬 주제들은 소그룹 토론회에서 다시 논의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계획은 충분히 달성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의 상황에서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화상회의로 세미나가 이뤄졌다.

    (3) 1차년도 연구과제에서는 보다 넓은 지평에서 문명과 평화의 다양한 패러다임을 확인했다. 2차년도 연구에서는 보다 범위를 좁히고, 각 시대와 사회별로 다양한 문명과 평화 사상을 고찰하였다. 특히 팬데믹 이후 초래된 경제위기와 계급 양극화 등을 문제로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기본 소득 등에 관한 논의들을 점검하였다. 또한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에서의 여러 쟁점들과 정치적 사안들을 고찰하였고, 이를 감시 사회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제기 속에서 통일과 평화를 주제로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이라는 구체적인 지리학적·정치학적 맥락에서 나아갈 평화의 지향점 및 기초 토대를 탐색하고자 했던 시도가 2차년도 연구과제의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3차년도 전체 주제는 “현대문명의 융합과 평화국가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이다. 3차년도 연구에서는 앞서 다룬 주제들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한국이라는 구체적인 지정학적 위치에서 현대문명의 융합과 보편적 평화를 기초로 하는 평화국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를 목표로 탐구했다. 3차년도의 세미나는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는 처음 계획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공동연구원들은 의무적인 논문 발표 이외에도 연관된 논문들을 여러 편씩 발표했고, 연구기간 동안 발표한 논문들을 기반으로 문명에 관한 여러 권의 저서가 편집, 출간된 사실이 그 성과를 증명한다. 3년간 계속된 23회의 국내, 국제 세미나도 큰 성과였다고 할 수 있다. 50명 정도의 학자들이 세미나 발표에 참여했고, 토론자는 100여 명 정도 되었고, 세미나 참가자는 1,000여명이 넘었다.
    연구 결과의 내용을 총괄한다면 문명과 평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열린문명>과 <보편적 평화>로 귀결되었다.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문명과 평화의 탐구를 바탕으로 21세기 대한민국 평화국가 패러다임 제시
    문명과 평화에 대한 국내 학계의 분산된 논의들을 결집한다. 지금까지 문명과 평화에 대한 국내의 논의를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의 독자적 노력을 결집하여 대한민국 평화국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 실천적 문제들의 해결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의 제시
    기존의 문명과 평화에 대한 분석과 성찰을 바탕으로 인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인만큼, 본 연구의 연구 성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과학기술 등과 관련된 현실적 문제들의 해결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학문적 토대가 될 것이다.

    3) 소규모 연구비로 진행하는 인문학과 사회과학 융합연구 모델의 제시
    본 연구의 참여연구자들의 전공분야는 매우 다양하며, 연구비 규모에 비하여 참여인원도 많다. 본 연구는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인원의 연구자들이 체계적 기획에 따라 연차별로 공통된 연구주제에 집중하여 연구 성과를 산출하는 초학문적 연구이다. 대체로 이러한 연구가 대규모 사업단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연구는 국내 융합연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4) 연구성과를 학교교육 및 사회교육 자료로 활용
    연차별 연구계획에 따라 세미나 및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성과를 수집ㆍ정리한 후 Youtube에 업로드하여, 필요한 학교 및 연구기관, 각종 시민단체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5) 거대-미시를 통합하는 분석틀 제공
    본 연구는 세계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다져진 현대 사회의 양상을 문명과 평화 연구를 통해 관찰 분석하며, 이러한 현대 문명 속에 내재된 국지적, 전-지구적 갖가지 문제들을 진단하고 성찰한다. 문명과 평화 연구는 복합적 현상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선 개별적인 문명의 특수성을 충분히 설명하면서도 보편적인 분석틀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결과는 거대 이론과 미시 이론을 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석틀을 모형화 해낸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열린 문명, 닫힌 문명, 문명의 충돌, 문명의 공존, 문명의 융합, 개별적 평화, 보편적 평화, 평화국가, 패러다임, 평화, 문명, 보편성, 특수성, 인문학, 사회과학, 유형, 세계화, 인류보편문명, 초학문적 접근, 형상화, 제국, 패권주의, 합리주의, 중화사상, 공익관, 종교, 개인주의, 4차 산업혁명, 영구평화론, 문화유전자, 과학정신, 인재함양, 제도화, 글로벌 거버넌스, 관용,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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