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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동사와 결합하는 국어 보조용언의 특성 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Auxiliary Verbs combined with Adjective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2019S1A5B5A07092981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2019년 09월 01일 ~ 2020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목지선
연구수행기관 경상국립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언어 표현에 있어 대상이나 명제에 대한 화자나 주체의 심리적인 태도는 다양한 형태와 방법으로 드러날 수 있다. 이러한 양태적 의미는 연결어미나 종결어미, 보조사, 보조용언 혹은 선어말어미 등 문법적 요소를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고, 서술어나 부사 등의 어휘적 표현을 통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화용표지에 의해서 드러나기도 한다.
    이들 중 보조용언의 경우 선행 명제나 용언에 상이나 양태적 의미를 더한다는 점을 범주 설정의 근거로 들 만큼 양태적 의미를 논하는 데 빠질 수 없는 요소라 할 수 있다. 이에 보조용언에 대한 초기 연구에서부터 그 의미 기능에 관심을 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전체 보조용언들을 대상으로 하위 의미 유형을 제시하거나, 비슷한 의미 기능을 하는 보조용언들을 대상으로 의미 기능적 공통점과 차이점을 변별하는 데 초점을 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주로 보조용언의 양태적 의미 기능과 문법적 의미 기능인 상적 기능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강해졌다.
    보조용언이 선행 명제나 용언에 양태적 의미나 상적 의미를 더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선행 용언의 특징이나 유형은 보조용언을 설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본용언과의 내적비분리성을 보조용언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도 본용언과 보조용언은 의미ㆍ통사적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보조용언 연구에 있어 선행 용언을 유형화 하여 각각의 특징을 살피는 것도 꼭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전의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 보조용언을 범주화함에 있어 종결, 희망, 반복 등의 의미나 상, 양태, 부정, 통어구조 변경 등의 문법적 기능, 혹은 연결어미의 형태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결합하는 선행 용언의 유형이나 기능에 따라 보조용언이 어떤 의미ㆍ통사적 특징을 보이는지, 유형에 따른 차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보조용언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상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고 거의 대부분 동작동사와 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논의에서 제시하는 보조용언의 범주 판별 기준이나 특징들은 선행 용언을 동사로 보고 추출한 결과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상태동사를 선행 용언으로 했을 때는 이와는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걸맞은 범주 조건을 적용해야 옳을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는 결합 용언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나 이해가 부족한 탓에 상태동사가 선행할 때도 동작동사와 동일한 조건을 적용하여 일부 보조용언의 경우 보조용언의 범주에 들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연구에서는 보조용언 구성에서 선행 용언과 보조용언의 구조적 긴밀성, 의미적 의존성 등으로 볼 때 선행 용언의 유형에 따라 결합되는 보조용언의 의미ㆍ통사적 특성에도 차이가 있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이들의 특성을 밝히고, 이들이 드러내는 양태 의미적 특징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보조용언 구성을 유형화하고, 보조용언과 본용언의 관계를 기준으로 보조용언 구성으로 볼 수 있는 대상들을 추출한 뒤 결합 가능한 선행 용언의 유형에 따라 이들을 나눌 것이다. 그런 다음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 구성을 대상으로 삼아 그 통사적 특징과 양태 의미를 밝힐 것이다.
    또한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경우 기존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보조용언의 판별 기준에는 맞지 않는 특성이 있음을 증명하면서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의 과정에서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은 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에 비해 그 수와 기능이 매우 한정되어 있었으나 동사와만 결합 가능하던 보조용언들의 쓰임 확대로 인해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예가 늘고 있음을 밝히는 동시에 이들의 양태적 의미 기능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를 상세히 논할 것이다.
  • 기대효과
  •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들을 살펴보면 보조용언이 드러내는 양태적 의미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들이 화자의 어떤 표현 의도 혹은 심리와 맞닿아 있는지, 나아가서는 양태적 의미 기능을 하는 다른 문법 요소인 연결어미나 종결어미, 혹은 보조사와 비교해 보조용언이 나타내는 양태적 의미의 차별성에 대해 파악하려는 시도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연구에서는 보조용언의 특성이나 양태적 기능, 그리고 다른 양태 기능 문법 요소와의 차이를 두루 살피고자 하는 연구의 출발점으로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특징과 양태 의미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었다. 우선 보조용언을 선행 용언의 특성에 따라 유형화하여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을 정리한 뒤 이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추출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상태동사와만 결합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동작동사와도 결합이 가능한 것인지를 살펴, 동작동사와 결합이 가능한 예들의 경우 의미나 기능상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대상 보조용언 설정에 있어도 연결 형식을 기준으로 하되 양태와 상의 의미를 또 다른 기준으로 설정하였으므로 형태와 의미를 모두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더하여 선행 용언의 특성에 따라 보조용언을 유형화함으로써 보조용언의 체계를 새롭게 세울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본다.
    짧은 시간 안에 보조용언 전체를 아울러 연구를 진행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선은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특징과 양태적 의미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한다. 범위가 한정된 아쉬움이 있긴 하나 이 연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새로운 방식의 보조용언 체계의 필요성과 선행 용언과의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생겨 더 큰 논의의 장이 마련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연구를 통해 대상이나 주체의 상태, 심리, 감정, 감각 등이 명제로 실현되는 상태동사 구문에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특성과 기능을 명백히 밝힌 후에는, 동작동사가 선행동사로 쓰여 대상이나 주체의 행위나 사건 등이 명제로 실현되는 경우와, ‘명사 + 이다’가 선행동사로 쓰여 대상이나 주체의 존재나 지위가 명제로 실현되는 경우 보조용언이 화자나 주체의 어떤 심리적 태도를 드러내는지를 규명해 보는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연구 결과가 축적된다면 보조용언의 양태 기능을 보다 명시적으로, 혹은 유형별로 드러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작동사와만 결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보조용언이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들의 의미 기능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보조용언의 의미나 기능 변화의 특징을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보조용언들의 변화를 유추하는 데도 얼마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도 얼마간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보조용언은 선행 용언에 결합하여 의미를 더해주거나 한정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원만한 의사소통에 이르기 어렵다. 그러므로 보조 용언은 한국어 교육에 있어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초급에서 고급에 이르기까지 학습 문형으로 다양한 보조용언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쓰기나 말하기 학습 과정 중 학습자들이 선행 용언과 보조용언의 결합 제약을 이해하지 못해 범하는 오류가 매우 빈번하게 나타난다.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목록을 제시하고 그 의미 기능을 분명히 하여 이를 한국어 교육 현장에 적용하게 된다면 보조용언 사용에 있어서 학습자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를 줄이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기존에 동사와만 결합한다고 알려진 보조용언이 상태동사와 결합하여 특수한 의미 기능을 수행하는 용법들을 고급 학습자의 교육에 적극 활용하게 된다면 학습자들의 표현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어 화자들과의 대화에 있어서도 이해도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연구요약
  •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들을 보면 제시하는 기준이나 목록이 제각각이어서 보조용언의 정의나 범주를 규정하는 데 혼란이 크다. 보조용언의 양태적 기능에 대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대상의 범위를 한정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양태적 의미를 살피기 위해 우선 보조용언의 범위를 한정했다. 이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선행용언과 보조용언의 연결 요소에 따라 보조용언 구성을 유형화 하면 다음과 같다.


    <보조용언의 유형>
    1) 연결어미
    ① ‘-어/고’ + (보조)용언
    ② ‘연결어미’+ 하다/되다
    ③ ‘-지’ + 부정
    2) 종결어미 + 하다/싶다/보다
    3) 관형사형어미 + 명사 + 하다
    4) 명사형어미 + 보조사 + 동사/하다


    그런데 보조용언의 정의를 살펴보면 “원래 어휘적 의미 기능을 하던 본용언”이 의미의 확대나 추상화 과정을 거쳐 그 “어휘적 의미가 탈색”되어 “문법적 기능을 하는 것”으로 파악한다. 그 기능에 대해서도 어휘적 의미를 상실하면서 다른 본용언에 통사ㆍ의미적으로 결속되어 “독립된 서술어로 기능하지 못하며”, 선행 동사에 “상이나 양태와 같은 의미를 더해 본동사를 보조”하는 것으로 보는 데 이견이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위 유형들을 검토해 보면 양태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어/고’ + (보조)용언’ 구성에 해당하므로 이 연구의 대상은 1)의 ①유형에 한정된다. ‘하다’는 본용언으로서의 어휘적 의미를 규정하기가 어렵고, 선행용언에 상이나 양태의미를 더하는 기능을 하지 않으므로 ‘하다’가 결합한 구성은 보조용언으로 볼 수 없다. 특히 ‘하다’가 생략돼도 양태의미에 아무 영향이 없다는 점은 이러한 판단에 힘을 실어준다. 부정, 사동, 피동 등 문법적 기능을 하는 것도 명제의 진리치를 바꾸거나 문장구조 변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양태나 상의 의미를 더하는 보조용언으로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연구의 대상은 ‘-어, -고’가 연결요소로 쓰이고, 본용언에서 어휘적 의미를 잃고 양태나 상의 기능을 하는 용언이 쓰인 다음 예들이다.

    ▲ ‘-어’ : 가다, 가지다(가지고), 나가다, 내다, 놓다, 대다, 두다, 먹다, 바치다, 빠지다, 버리다, 보다, 붙이다, 쌓다, 오다, 있다/계시다, 제치다, 주다/드리다, 죽다, 치우다, 터지다
    ▲ -고 : 나다, 말다, 보다, 싶다, 앉다, 있다, 자빠지다

    이들 중 상태동사와 결합이 가능한 것은 “가지고, (-어) 보다, 빠지다, 죽다, 터지다”이다. 그리고 이 외에 동작동사와만 결합된다고 여겨졌던 “놓다, 쌓다, 버리다”도 상태용언과 결합이 가능한데 이들은 ‘-어’형과 결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히 상태동사의 특성으로 인해 상 의미 기능을 하는 보조용언과 결합이 불가능하고, 주로 강조의 기능을 하는 예들과 결합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강조 외에 보유/준비, 시행/시도, 방기, 종결 등의 의미와도 결합 가능하며 강조의 기능을 하는 예들이 모두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것이 아니므로 이런 이분법적인 시각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들의 통사ㆍ의미적 특성을 살펴 양태적 기능을 정리해 상태동사와만 결합 가능한 예, 상태동사와 동작동사와 모두 결합 가능한 예, 원래는 동작동사와만 결합했으나 상태동사와 결합이 가능해진 예로 나누어 특성을 살필 것이다. 또 본용언일 때와 보조용언일 때의 의미 비교를 기초로 화용적 상황, 결합 본용언의 특징, 양태의미의 긍부정성 등을 살필 것이다. 그리고 원래는 상태동사와 결합이 불가능했거나, 특정 상황에서만 가능한 ‘쌓다, 놓다’나 ‘보다’의 원래적 용법과의 관계나 변화 요인, 과정 등도 살필 것이다
    또 기존 연구에서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일부 보조용언에 대해 보조용언 범주구별 기준에 어긋남을 들어 보조용언에서 제외시키는데 보조용언의 구별 기준 중 ①문장 대용형과의 직접결합 가능성, ②선행용언까지의 분리대용, ③동일 형태의 선행용언 사용 가능성, ④의사분열문 형성 가능성 등 4가지의 기준은 수정이 필요함을 밝힐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에서는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는 이들이 결합하는 선행 용언의 유형이나 기능에 따른 의미ㆍ통사적 특징, 유형에 따른 차이 등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음을 문제로 지적하면서, 상태동사를 선행 용언으로 했을 때는 이와는 다른 특성을 보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이에 걸맞은 범주 조건을 적용해야 옳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앞서 보조용언을 크게 4가지로 유형화 하여 제시하였다. 연결어미, 종결어미, 관형사형어미 + 명사, 명사형어미 + 보조사 뒤에 보조용언이 결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 중 문법적 기능을 하는 예들을 제외하고, 양태적 의미 기능을 하는 예들을 추출해 본 결과 연결어미에 결합되는 구성 중 ‘-아/어’ 형과 ‘-고’형의 경우 양태적 의미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아/어’형에 속하는 ‘-어 가지고, -어 놓다, -어 빠지다, -어 버리다, -어 보다, -어 쌓다, -어 죽다, -어 터지다’ 등 8가지 보조용언이 상태동사와 결합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런데 연구를 진행해 오던 중 여기에 ‘-어 오다’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기에 이 연구의 대상은 ‘-어 가지고, -어 오다, -어 놓다, -어 빠지다, -어 버리다, -어 보다, -어 쌓다, -어 죽다, -어 터지다’ 총 9개의 보조용언으로 삼았다.
    이 연구에서는 우선 이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각각의 통사ㆍ의미적 특성을 살피고 양태적 기능에 대해 정리한 뒤 상태동사와만 결합이 가능한 예, 상태동사와 동작동사 모두 결합이 가능한 예, 원래는 동작동사와만 결합이 가능했으나 의미 전이나 확대 등으로 상태동사와 결합이 가능해진 예로 나눠 유형별 특성을 살폈다.
    그런데 동작 동사와 결합한다고 판단되던 보조용언이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양상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적인 점이 발견된다. ‘-어 놓다, -어 버리다, -어 보다, -어 쌓다’가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경우는 주로 복문의 선행절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어 버리다’와 ‘-어 쌓다’의 경우 단문으로도 쓰이고 복문의 선행절로도 쓰일 수 있으나 ‘-어 놓다’와 ‘-어 보다’는 상태동사와 결합 시 단문을 이루거나 종결어미와 결합하여 문장을 종결하면 어색한 반면 연결어미와 결합하여 복문의 선행절로 쓰일 때는 자연스럽다.
    그리고 이 연구에서는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동사 구문의 경우 상태동사 및 구문적 특성으로 인해 문장 대용형과의 직접 결합 가능성, 선행용언까지의 분리 대용, 동일 형태의 선행 용언 사용 가능성, 의사분열문 형성 가능성 등 4가지의 기준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 영문
  • This study points to the problem that studies with Auxiliary Verbs showed no interest in the type, semantic and syntactic features of Auxiliary Verbs according to their function. Therefore, previous Auxiliary Verbs studies were not interested in the differences between the types of verbs they combine.
    In this study, the characteristics of Auxiliary Verbs can be different when combined with a stative verbs and when combined with an action verb. Therefore, we looked at the meaning and syntactic properties of the combination of the stative verbs and the Auxiliary Verbs. When the stative verbs and the Auxiliary Verbs are combined, it is argued that the criteria for the new Auxiliary Verbs should be established.
    In this study, the Auxiliary Verbs was largely typified into four types. Auxiliary Verbs can be combined after connective ending, final ending, modifier form+ nouns, and non-ending + adjuvant. Except for Auxiliary Verbs, which function grammatically, Auxiliary Verbs, which function positively, are all coupled to connective ending. Among them, the '-a/ə' and '-go' types represent modal meanings. In particular, the study initially observed that eight Auxiliary Verbs, which belong to the "-a/ə" type, could be combined with the stative verbs "-어 가지고, -어 놓다, -어 빠지다, -어 버리다, -어 보다, -어 쌓다, -어 죽다, -어 터지다. However, during the study process, it was concluded that this could include '-어 오다'. Therefore, the target of this study is a total of nine Auxiliary Verbs ‘-어 가지고, -어 오다, -어 놓다, -어 빠지다, -어 버리다, -어 보다, -어 쌓다, -어 죽다, -어 터지다’.
    The study first examined the syntactic and semantic characteristics of each of these Auxiliary Verbs, then organized and typified the modal function. Example that can only be combined with a stative verbs, example that can be combined with both a stative verbs and an action verb, example that can be combined with a stative verbs only, but can be combined with a stative verbs due to semantic transfer or expansion. And this study looked at the characteristics of each type.
    However, one characteristic of Auxiliary Verbs, which was commonly thought to be combined with action verbs, is found when looking at the combination of stative verbs. If '-어 놓다, -어 버리다, -어 보다, -어 쌓다' is combined with a stative verbs, it mainly functions as a previable cause of connective sensations. In the case of '-어 버리다' and '-어 쌓다', it can be used as a simple sentence, or as a previable cause of connective sentences, but when combined with the state verb '-어 놓다' and '-어 보다', it is awkward when the sentence is combined with a simple ending sentence. On the other hand, in combination with connective endings, it is natural when used as a previable cause of connective sentences.
    The study also believes that the following four Auxiliary Verbs criteria should be modified: Because of the stative verbs and syntactic properties, different criteria from the action verb are required. : Possibility of direct coupling with the sentence anaphoric, possibility of a partial Anaphoric to the preceding verb, possibility of using the same form of preceding verb, possibility of forming a cleft sentenc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에서는 보조용언 구성에서 선행 용언과 보조용언의 구조적 긴밀성, 의미적 의존성 등으로 볼 때 선행 용언의 유형에 따라 결합되는 보조용언의 의미ㆍ통사적 특성에도 차이가 있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한정하여 이들의 특성을 밝히고, 이들이 드러내는 양태 의미적 특징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보조용언 구성을 유형화하고, 보조용언과 본용언의 관계를 기준으로 보조용언 구성으로 볼 수 있는 대상들을 추출한 뒤 결합 가능한 선행 용언의 유형에 따라 이들을 나눌 것이다. 그런 다음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 구성을 대상으로 삼아 그 통사적 특징과 양태 의미를 밝힐 것이다.
    또한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경우 기존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보조용언의 판별 기준에는 맞지 않는 특성이 있음을 증명하면서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의 과정에서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은 동사와 결합 가능한 보조용언에 비해 그 수와 기능이 매우 한정되어 있었으나 동사와만 결합 가능하던 보조용언들의 쓰임 확대로 인해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예가 늘고 있음을 밝히는 동시에 이들의 양태적 의미 기능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를 상세히 논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요즘 보조용언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 중에는 문법화나 보조용언의 양태적 의미에 관심을 가지고 진행되는 연구들이 많다. 양태의미 연구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반면 보조용언이 드러내는 양태적 의미는 다른 양태를 드러내는 요소들에 비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즉 양태적 의미 기능을 하는 다른 문법 요소인 연결어미나 종결어미, 혹은 보조사와 비교해 보조용언이 나타내는 양태적 의미의 차별성에 대해 파악하려는 시도는 다소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연구에서는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특징과 양태 의미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고 보조용언을 선행 용언의 특성에 따라 유형화하여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을 정리한 뒤 이들의 특성을 추출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이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성은 무엇인지, 혹은 전체는 아니더라도 유사성을 가진 면이 있는지 등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보조용언들이 처음부터 상태동사와만 결합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동작동사와도 결합이 가능한 것인지를 살피고자 했고, 동작동사와 결합이 가능한 예들의 경우 의미나 기능상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이들이 왜 상태동사와 결합이 가능해졌으며, 어떤 의미적 기능을 하는지에도 관심을 가졌다.
    연구의 진행 과정에 있기 때문에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일련의 보조용언이 어떤 공통점을 가졌는지 아직은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고, 이런 연구 결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긴 하나 다양한 자료를 살피고 말뭉치를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보조용언들이 문법화가 더 진행될수록 상태동사와 결합할 가능성이 높으며, 상태동사와 결합하는 경우는 동작동사와 결합하는 구문과 비교해 특별한 통사적 특징을 지닌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종결어미와 결합해서 문장을 종결하는 데 쓰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연결어미와 결합하여 복문의 선행절로 기능하는 경우가 두드러지며, 선어말어미와의 결합이나 특정 서법과의 결합형으로 굳어지는 현상도 보이는 바 이에 대한 연구를 더 심도있게 진행한다면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연구를 통해 대상이나 주체의 상태, 심리, 감정, 감각 등이 명제로 실현되는 상태동사 구문에 결합하는 보조용언의 특성과 기능을 명백히 밝힌 후에는, 동작동사가 선행동사로 쓰여 대상이나 주체의 행위나 사건 등이 명제로 실현되는 경우와, ‘명사 + 이다’가 선행동사로 쓰여 대상이나 주체의 존재나 지위가 명제로 실현되는 경우 보조용언이 화자나 주체의 어떤 심리적 태도를 드러내는지를 규명해 보는 연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연구 결과가 축적된다면 보조용언의 양태 기능을 보다 명시적으로, 혹은 유형별로 드러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동작동사와만 결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보조용언이 상태동사와 결합 가능성을 제시하고, 이들의 의미 기능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보조용언의 의미나 기능 변화의 특징을 규명함으로써 앞으로 보조용언들의 변화를 유추하는 데도 얼마간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색인어
  • 보조용언, 본용언, 보조적 연결어미, 양태 의미, 상적 의미, 상태동사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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