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과제 검색 > 연구과제 상세정보

연구과제 상세정보

一廟二城隍: 上海城隍廟의 諸神 속성과 기능 연구
One Temple Two City Gods: A Study on the Properties and Functions of Gods in City God's Temple, Shanghai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110329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2019년 12월 01일 ~ 2020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안동환
연구수행기관 전남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오늘날의 上海城隍廟는 道敎 正一派에서 관리하는 宮觀으로서 보통 한 성황만을 모신 다른 지역과는 달리 前漢시기의 霍光(?-기원전 68)과 元末明初의 秦裕伯(1296-1373) 두 성황을 함께 모신 ‘一廟二城隍’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黄浦區 方浜中路에 위치하는데 예원관광지구의 중심인 豫園商城에 있다. 현재의 상해성황묘는 明代 永樂年間(1403-1424)에 최초 건립된 후 화재나 軍 주둔 등으로 인해 燒失되거나 훼손되어 수차례 重建과 확장, 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예로부터 “상해에 와서 성황묘에 가보지 않으면, 상해에 와 보지 않은 것과 같다.(到上海不去城隍廟, 等于没到過大上海.)”라는 속어가 있었을 정도로 상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신앙 활동의 중심지였다. 현재도 민간신앙 뿐 아니라 전통과 근ㆍ현대문화, 상업과 오락이 혼연일체가 된 공공활동 공간으로서 廟(城隍廟)와 園(豫園), 市(豫園商城)가 함께 어우러진 성황묘 일대는 민간신앙 중심지와 상업 중심지, 중요한 관광명소 역할을 하며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는 상해성황묘에는 두 성황을 모신 大殿(霍光殿)과 城隍殿(秦裕伯殿) 뿐 아니라 三官殿, 慈航殿, 月老殿, 財神殿, 太歲殿, 祖師殿, 關聖殿, 文昌殿, 父母殿, 娘娘殿 등이 있어서 민간신과 儒佛道의 신을 함께 모시고 있다. 각 殿에 모시고 있는 神像들 앞에서는 수많은 참배객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고 있다.
    본 연구의 목표는 이처럼 다양한 상해성황묘 안의 여러 신들이 어떠한 속성을 갖고서 인민들에게 각기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主神인 성황과는 어떠한 역할적 차이가 있는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서, 諸神의 속성과 상세한 기능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학술적으로 탐구하는데 있다. 여러 神의 일반적인 기능에 대한 논문은 발표되고 있지만, 연해도시 상해라는 특정 지역 성황묘에서의 특화된 기능에 대한 연구논문은 아직 없기 때문에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이 크고 가치 또한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 기대효과
  • 문헌연구와 현장조사를 접목한 학술적인 측면에서의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그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된다면 다음과 같은 학문발전에 대한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며, 아울러 중국문화나 한ㆍ중 비교문화와 관련된 교과목의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 학문적ㆍ사회적 기대효과
    ① 학문적 기대효과
    중국 인민들의 祈福대상은 성황 뿐 아니라 민간신앙에서도 다양하기 때문에 한 寺廟 안에 儒佛道는 물론 민간신앙에서 받들고 있는 神像들도 함께 모시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북방지역에서 그러한 경향이 더 강한데, 남방지역 역시 적지 않다. 상해성황묘도 비록 남방지역에 위치하고 있지만 성황묘 안에서는 여러 신들을 함께 모시며, 각각의 신상 앞에서 기복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따라서 성황 뿐 아니라 성황묘 안에 모셔져 있는 여러 神들의 배치상황과 인민들이 기복대상으로 삼고 있는 諸神의 속성 및 기능을 학술적인 측면에서 연구를 마친다면, 지금까지의 단순한 신앙적인 측면을 벗어나 한ㆍ중 문화 비교나 성황문화 비교연구 분야에서 학문 연구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도 성황 뿐 아니라 산신, 용왕신, 삼신 등 민간신앙이 많다. 상해성황묘에서 모시는 諸神의 속성과 기능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민간신앙과의 이동점을 비교한다면 한ㆍ중 민간신앙 방면에서의 비교 연구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연구영역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어서 학문적인 측면에서 기대되는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 예측된다.

    ② 사회ㆍ문화적 기대효과
    한국 지역축제 가운데 중국의 축제문화와 유사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해성황묘에 대한 연구는 우리나라에서의 축제문화 활성화와 앞으로의 방향 설정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해성황묘에서 열리는 廟會에 대한 현장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왕인축제나 강릉단오제 등 제사가 동반된 국내 축제에서의 제사문화와 관련된 분야의 학문연구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 교육(강의)의 연관성ㆍ후속연구와의 연계 활용에 대한 기대효과
    ① 한ㆍ중 성황신앙 및 민간신앙에 대한 비교문화 교육에 활용
    한국과 중국이 공유하고 있는 성황신앙은 여러 면에서 이동점이 있는데, 성황의 神體와 神像을 모신 廟宇의 형태 등은 분명 큰 다른 점이 있다. 현장조사를 통해 차이점에 대한 연구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활용하여 한국과 중국의 성황신앙에 대한 비교문화 교육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성황묘 내 각 殿에 있는 諸神의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민간신앙과의 비교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② 현장조사 시 촬영한 중간산출물(사진자료 등)을 정리하여 학교교육 및 대중교육을 위한 시청각 자료로 활용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지금 우리나라의 일반 대중들도 중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장조사 시 촬영한 사진 등을 편집하면 학교교육 뿐 아니라 중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문화 교육에도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서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③ 중국 성황묘에 대한 후속 연구에 활용
    중간 산출물을 포함한 본 연구 자료와 최종결과물을 기초성과로 하면 중국 성황묘에 대한 후속 연구는 물론이고, 전술한대로 산신이나 용왕신, 삼신 등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에 대한 후속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속연구자들의 학문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④ 한국에서의 소외학문 분야인 한ㆍ중 인격신으로서의 성황과 민간신에 대한 비교연구에 활용
    중국과 한국은 영웅을 성황이나 민간신으로 받들어 자신들을 계속 보살펴 주기를 염원했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인격신으로서의 성황이나 민간신으로 받들기까지의 과정은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성황과 민간신에 관한 본 연구결과는 한국 성황이나 민간신과의 비교연구를 촉진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어서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소외학문이라 할 수 있는 이 분야의 학문연구발전 및 연구영역의 확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요약
  • (1) 연구목적
    위 “연구목표”에서 기술한 것처럼 상해성황묘 안의 여러 신들이 어떠한 속성을 갖고서 인민들에게 각기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主神인 성황과는 어떠한 역할적 차이가 있는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서, 諸神의 속성과 상세한 기능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며 학술적으로 탐구하는데 있다. 여러 神의 일반적인 기능에 대한 논문은 발표되고 있지만, 연해도시 상해라는 특정 지역 성황묘에서의 특화된 기능에 대한 연구논문은 아직 없기 때문에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이 크고 가치 또한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2) 중점 연구내용
    ① 諸神의 속성과 기능 연구
    霍光과 秦裕伯 두 성황 외에 상해성황묘에서 모시고 있는 天官 地官 水官 등의 三官, 媽祖, 慈航大士, 眼母娘娘, 月下老人, 車神, 藥王, 財神, 太歲神, 道敎의 張道陵, 關羽, 文昌帝君 등 여러 신들의 속성과 연해도시 상해라는 특정지역에서의 상세한 기능 고찰을 통해 祈福신앙으로서의 성황신앙과 민간신앙의 세부적인 내용을 연구한다. 이를 기초자료로 활용하면 중국과 한국의 인격신으로서의 성황신앙이나 다른 민간신앙을 비교하여 동질성과 이질성을 비교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동시에 고찰해야할 부분이기 때문에 문헌연구와 현장조사 연구를 병행한다.

    ② 主神인 성황과의 역할적 차이 연구
    중국 성황은 최초 자연신에서 漢 이후에는 점차 인격화된 신으로 변화했다. 영웅들이 사후에도 신이 되어 살아있을 때처럼 보호해 주기를 소망해서 그 지역의 성황신으로 받든 것이다. 상해성황묘는 한때 ‘一廟三城隍’이라는 말이 있었다. 최초에는 漢代의 대장군 霍光이었고, 明代에는 秦裕伯, 근대에는 아편전쟁의 영웅 陳化成이었다. 그러나 陳公祠에 있다가 8ㆍ13 사변 후 곽광 뒤쪽에 모셨던 진화성 塑像은 문화대혁명 때 소실된 후 지금은 곽광과 진유백 두 성황만이 남아 있다.
    이렇듯 시대에 따라 모신 성황 뿐 아니라 성황묘 안의 각 殿에서 모시고 있는 신들도 변화했는데, 主神인 두 성황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각 殿에 있는 신들은 主神인 성황과 어떠한 역할적 차이가 있었는지를 연구한다.
    두 성황 외에 과거에 각 殿에 모셨던 신들을 알기 위해 역대 上海縣志나 다른 地方志 등의 문헌을 통해 파악하고, 과거의 신들과 현재 신들의 역할을 연구하여 차이점을 비교한다. 이를 통하면 본래 기능이었던 廟會 祭場으로서의 상해성황묘의 기능에 대한 시대별 변천정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 연구방법
    ① 문헌을 통한 적절한 통시적 연구방법
    현재의 霍光과 秦裕伯 두 성황 외에 상해성황묘의 각 殿에서 받들고 있는 諸神의 변천정황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上海縣志 등의 地方志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연구의 성격상 1차적인 자료는 문헌인데, 문헌에 대한 연구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통시적 연구방법을 사용한다.

    ② 현장조사를 통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공시적 연구방법
    鄭土有와 상해성황묘 道士인 劉巧林에 의하면 오늘날 성황묘는 두 종류로 대별되는데, 상해성황묘는 도교에서 관리하는 宮觀으로서 신앙장소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정기적인 묘회가 여러 차례 열리고, 묘회 때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 殿에 모셔져 있는 여러 신상 앞에서 복을 기원하고 있다. 이처럼 祈福대상인 신들의 각각의 고유한 기능과 각 신상의 배치현황을 연구하기 위하여, 지금 현재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공시적 현장 연구방법을 사용한다. 물론 과거 상황을 알기 위해서는 문헌 연구방법도 병행할 것이다.

    ③ 결과물(논문) 산출을 위한 종합적 분석 연구방법
    본 연구는 문헌연구와 현장 조사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 연구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최종 결과물을 국내 등재 전문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상해성황묘는 명나라 영락연간(1403-1424)에 霍光을 모셨던 기존의 金山廟를 성황묘로 개조한 이후, 명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화재나 軍 주둔에 따른 훼손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수차례 중건과 확장, 보수가 이루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神像이 파괴되어버린 문화대혁명 이후 새로운 신상을 만들고 보수를 거쳐 1995년 1월 31일에 민중들에게 재차 개방되었다. 중국의 토착 종교인 도교 정일파에서 관리하는 현재의 상해성황묘는 비록 부분적인 보수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규모와 신상의 위치 등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제2기 수리복원 공정을 마친 모습이다.
    상해성황묘는 한 성황신만 있는 다른 지역의 성황묘와는 달리 霍光(?-기원전 68, 前漢)과 秦裕伯(1296-1373, 元-明初) 등 두 성황을 모시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연해도시라는 특성상 해양여신인 媽祖도 같이 모시고 있는 특징도 있다. 이 외에도 儒佛道 뿐 아니라 민간신앙에서 받들고 있는 神들도 함께 모시고 있다. 유교는 물론 외래 종교인 불교와 토착 종교인 도교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흡수 채용하기도 하고, 때론 경쟁적으로 세력 확장을 위해 민중들을 끌어 모으면서 민간신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불교가 일반 민중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토착신앙이었던 민간신앙을 수용하여 불교 사찰에 칠성각이나 산신각 등을 만들었는데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각 殿에 있는 여러 신들은 본연의 속성에 맞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신들을 같은 殿에서 함께 모시고 있는데, 이 또한 상해성황묘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신들은 원래 각기 하나의 기능만을 담당했었으나 점차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 신으로 변화했다. 또한, 城 안 거주민의 평안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기능 뿐 아니라 가뭄 해소와 홍수 예방, 병 치료, 과거급제, 혼인 등 다기능적 이었던 성황의 기능을 전문적인 속성을 지닌 신들이 그 기능을 분담하면서 각각의 신들을 별도로 모시게 되었고, 성황에게 일괄적으로 복을 기원했던 것을 각 신상 앞에서 기복하는 풍조로도 바뀌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황의 다기능적 속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따라서 민중들은 자신이 특히 원하는 신에게 뿐 아니라 성황에게도 자신의 소망을 반복하여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각 殿에는 영련과 편액이 걸려 있다. 그 중에 착한 일만 하고 나쁜 짓은 하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성황묘가 민중들을 교화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앙적 성격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경제적 측면을 더 중시하는 오늘날에도 상해 사람들은 그들의 오랜 전통 신앙 활동을 여전히 이어 가고 있다. 성황묘를 찾아 향을 사르며 기복하는 행위를 일상생활처럼 하고 있는 것이다. 중건과 보수를 거치면서 모시고 있는 神像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신을 받들고 경외하며 복을 기원하는 상해 민중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이다.
  • 영문
  • The City God Temple of Shanghai converted the Jinshan Shrine where Huoguang was enshrined in the Yongle reign(1403-1424) of Ming Dynasty into the City God Temple. From the Ming Dynasty to the present day, reconstruction, expansion, and maintenance work have been carried out several times.
    The City God Temple of Shanghai enshrines two City Gods such as Huoguang(?-68 BC) and Qinyubo(1296-1373). Due to the nature of the coastal city, Mazu, the marine goddess, is also enshrined. In addition to this, not only Confucianism, Buddhism and Taoism, but also gods supported by folk beliefs are enshrined. This is because Buddhism and Taoism as well as Confucianism embraced folk beliefs actively while mutually influencing each other through absorbing and recruiting, and sometimes attracting the people to expand their power competitively.
    Several gods are in charge of functions appropriate to their natural attributes, and gods with similar functions are enshrined in the same place. Most of the gods were in charge of only one function, but gradually changed into a god in charge of various functions in order to satisfy the various needs of people. In addition, the functions of City God were diverse not only the basic functions of protecting the peace and property of the inhabitants of the castle, but also the role such as drought relief, flood prevention, disease treatment, and marriage. But, each god was enshrined separately ever since the gods with professional attributes shared their functions. Therefore, the convention of wishing for blessing to City God across the board has changed into the trend of worship before each god. Even though, the multifunctional nature of City God has not vanished. Therefore, the people are praying for their wishes repeatedly not only to the god they particularly want but also to the City God.
    Each temple(殿) has a couplet and a tablet. Among them, the content of encouraging people to do only good things and not do bad things is the mainstream. So, we can confirm that the City God Temple is also in charge of edifying the people.
    Up to this day when the religious character is relatively weakened and the economic aspect is more important than in the past, the Shanghai people still continue their long-standing traditional religious activit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上海城隍廟는 明나라 永樂연간(1403-1424)에 霍光을 모셨던 기존의 金山廟를 城隍廟로 개조한 이후, 明代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화재나 軍 주둔에 따른 훼손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수차례 重建과 확장, 보수가 이루어졌다. 특히 대부분의 神像이 파괴되어버린 문화대혁명 이후 새로운 신상을 만들고 보수를 거쳐 1995년 1월 31일에 민중들에게 재차 개방되었다. 중국의 토착 종교인 道敎 正一派에서 관리하는 현재의 상해성황묘는 비록 부분적인 보수는 지금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규모와 신상의 위치 등은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제2기 수리복원 공정을 마친 모습이다.
    상해성황묘는 한 성황신만 있는 다른 지역의 성황묘와는 달리 인격신으로서의 霍光(?-기원전 68, 前漢)과 秦裕伯(1296-1373, 元-明初) 등 두 성황을 大殿(霍光殿)과 城隍殿(秦裕伯殿)에서 각각 모시고 있는 ‘一廟二城隍’이라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長江의 入海口로서 연해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상 해양여신인 天后娘娘 媽祖도 같이 모시고 있는 특징도 있다. 이 외에도 儒佛道 뿐 아니라 민간신앙에서 받들고 있는 神들도 함께 모시고 있다. 특히, 도교신은 기본적으로 민간 俗神이 도교신으로 편입된 경우가 많은데, 상해성황묘에 있는 신들도 대부분은 민간에서 받들던 신들이 도교신이 된 경우이다. 물론, 유교와 도교에서 함께 받드는 文昌帝君이나 유불도에서 모두 신봉하는 關聖帝君처럼 민간신앙과 유불도에서 공유하고 있는 신들도 있다. 유교는 물론 외래 종교인 불교와 토착 종교인 도교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흡수 채용하기도 하고, 때론 경쟁적으로 세력 확장을 위해 민중들을 끌어 모으면서 민간신앙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불교가 일반 민중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토착신앙이었던 민간신앙을 수용하여 불교 사찰에 七星閣이나 山神閣 등을 만들었는데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각 殿에 있는 諸神은 본연의 속성에 맞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으며,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신들을 같은 殿에서 함께 모시고 있는데, 이 또한 상해성황묘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신들은 원래 각기 하나의 기능만을 담당했었으나 점차 사람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해서 여러 기능을 담당하는 신으로 변화했다. 慈航大士, 天后娘娘, 關聖帝君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城 안 거주민의 평안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본적인 기능 뿐 아니라 가뭄 해소와 홍수 예방, 治病, 과거급제, 혼인 등 다기능적 이었던 성황의 기능을 전문적인 속성을 지닌 신들이 그 기능을 분담하면서 각각의 신들을 별도로 모시게 되었고, 성황에게 일괄적으로 祈福했던 것을 각 신상 앞에서 기복하는 풍조로도 바뀌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성황의 다기능적 속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따라서 민중들은 자신이 특히 원하는 신에게 뿐 아니라 성황에게도 자신의 소망을 반복하여 기원하고 있는 것이다.
    각 殿에는 楹聯과 扁額이 걸려 있다. 영련이나 편액은 직접 창작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여러 성황묘에서 상용했던 通用聯, 고문헌이나 經典 속의 구절, 유명 문인의 詩句,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구절 등을 이용하고 있다. 각 殿에 모시고 있는 主神의 특성에 맞는 구절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主神의 속성과 기능에 맞게 약간 변형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 중에 착한 일만 하고 나쁜 짓은 하지 말라고 사람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성황묘가 민중들을 敎化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앙적 성격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경제적 측면을 더 중시하는 오늘날에도 老上海人들은 그들의 오랜 전통 신앙 활동을 여전히 이어 가고 있다. 성황묘를 찾아 향을 사르며 祈福하는 행위를 일상생활처럼 하고 있는 것이다. 중건과 보수를 거치면서 모시고 있는 神像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신을 받들고 경외하며 복을 기원하는 상해 민중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본 연구의 최종 결과물은 논문으로 완성하여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회지에 게재하였다. 논문제목과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논문제목: <一廟二城隍: 上海城隍廟의 諸神 속성과 기능 연구>
    (2) 서지사항(한국연구재단 등재지): ≪中國人文科學≫ 第七十六輯, 中國人文學會, 2020년 12월, 361-386쪽.

    2) 연구결과 활용방안
    (1) 한ㆍ중 성황신앙 및 민간신앙에 대한 비교문화 교육에 활용
    한국과 중국이 공유하고 있는 성황신앙은 여러 면에서 이동점이 있는데, 성황의 神體와 神像을 모신 廟宇의 형태 등은 분명 큰 다른 점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한국과 중국의 성황신앙에 대한 비교문화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성황묘 내 각 殿에 있는 諸神의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민간신앙과의 비교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본 연구자가 담당하고 있는 교과목에서는 이미 본 연구결과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2) 현장조사 시 촬영한 중간산출물(사진자료)을 정리하여 학교교육 및 대중교육을 위한 시청각 자료로 활용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지금 우리나라의 일반 대중들도 중국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현장조사 시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면 학교교육 뿐 아니라 중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문화 교육에도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서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는 상술한대로 이미 교과목에서 활용하고 있다.

    (3) 중국 성황묘에 대한 후속 연구에 활용
    중간 산출물을 포함한 본 연구 자료와 최종결과물을 기초성과로 하면 중국 성황묘에 대한 후속 연구는 물론이고, 산신이나 용왕신, 삼신 등 우리나라의 민간신앙에 대한 후속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속 연구자들의 학문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한국에서의 소외학문 분야인 한ㆍ중 인격신으로서의 성황과 민간신에 대한 비교연구에 활용
    중국과 한국은 영웅을 성황이나 민간신으로 받들어 자신들을 계속 보살펴 주기를 염원했던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인격신으로서의 성황이나 민간신으로 받들기까지의 과정은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성황과 민간신에 관한 본 연구결과는 한국 성황이나 민간신과의 비교연구를 촉진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어서 아직까지는 한국에서 소외학문이라 할 수 있는 이 분야의 학문연구발전 및 연구영역의 확대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상해성황묘, 一廟二城隍, 諸神의 속성과 기능, 明代, 霍光, 秦裕伯, 媽祖, 연해도시, 유교, 불교, 도교, 豫園商城, 전통문화, 성황문화, 성황신앙, 민간신앙, 기복신앙, 楹聯, 扁額, 민중교화, 대중교육, 시청각 자료.
  • 연구성과물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