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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노인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 연구
A Study on the Experiences that Guardians Gained by Utilizing Long-term Care Facilities for Elderl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105814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6 개월 (2019년 12월 01일 ~ 2021년 05월 31일)
연구책임자 안희란
연구수행기관 송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요양시설이 노인을 위한 거주공간의 한 형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에도, 노인을 입소시킨 보호자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장기요양시설서비스는 보호자의 시간적, 신체적, 경제적 스트레스를 감소시켰지만 ‘정서적’ 부담감을 덜어주지는 못하였다. 보호자들은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책감, 주변인들의 부정적 시선, 가족갈등을 경험하였다. 이에 보호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마음 편히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은 보호자들의 ‘부양부담’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보호자들이 노인장기요양보험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죄책감’ 완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한편, 보호자들의 시설 이용경험은 수발자에서 보호자로의 역할 재정립, 입소노인의 신체·정서적 상태와 관련된 경험 및 시설 환경 및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요구 등 그 내용이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보호자의 ‘부양부담’과 관련한 연구는 이러한 시설 이용경험 자체는 탐색하지 아니하였다. 이에 ‘입소노인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가 집적된 입소 ‘노인’의 욕구(강정희, 2011), 적응(백종진, 2014; 신용석·김수정·김정우, 2013; 정경화·조현숙, 2012; Chao, et al., 2008; Lee, 2010), 경험(장수정, 2011)이 아닌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을 다루고자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치매 노인을 비롯, 인지적 문제를 가진 노인들은 욕구나 문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반면, 보호자는 시설 측에 노인을 대변하고 돌봄서비스 계획 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욕구와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도입으로 보호자의 권리성이 신장된 면이 있으나, 보호자들은 자신의 배우자나 부모를 시설에 맡겨 놓은 입장이기에, 서비스의 질에 불만족하거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때에도 이에 대해 바로 말하기를 주저할 수 있음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 경험을 탐색,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가 크다. 둘째,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제1조는 장기요양급여를 통해 “가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 한다는 목적을 명시함으로써 이 제도가 노인만이 아닌 보호자도 지원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실시로 장기요양노인의 보호자들이 부담을 덜었는지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제도 실시 이후 보호자의 요양시설 이용 경험을 탐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행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보호자의 부양부담이나 장기요양서비스 이용 결정요인에 국한되어 왔고,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 경험 자체를 탐색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은 노인 부양에 대한 가치관과 돌봄관계에 대한 기대 등을 다루기에 심층적이고 질적인 접근이 필요하기에 질적 연구를 통해 본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 부모를 버린 것이 아니라 질환에 대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인식 전환에 대한 지지체계를 시설 내에 마련하고 시설서비스에 대한 보호자의 참여권을 신장시키는 방안에 대한 탐색은 보호자들의 죄책감 완화에 기여할 것이다.
  • 기대효과
  • 요양시설서비스에 고마움을 느끼는 보호자의 목소리는 보호자의 시각에서 본 입소 노인의 긍정적 적응의 맥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보호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는 현행 시설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즉, 보호자들의 장기요양시설서비스에 대한 요구의 내용에 대한 규명은 시설운영 관련 주체들이 향후의 시설급여계획을 수립하고 개입하는데 참고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제공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호자들의 죄책감 변화과정에 대한 탐색은 여전히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다른 보호자들에게 보다 건설적인 전략을 제공함과 아울러 장기요양보험제도 안에서 보호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상담서비스의 내용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보호자들이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서 장기요양시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며, 그들의 부부, 형제자매관계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사회 속에 심어진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아 시설입소를 고민하는 노인과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 연구요약
  • ‘입소노인 보호자의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에 관한 연구’를 통해 보호자의 시설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파악, 이를 반영하고 그들의 죄책감 관련 변화 경험을 탐색해 보는 것은 그들의 정서적 부담을 덜어주는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노인의 요양원 생활은 노인의 개인적 요인, 요양시설의 사회적 환경, 관리적 환경, 물리적 환경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데(Calkins & Weisman, 1999), 양적 연구는 환원적으로 연구의 맥락을 선택하는데 비해, 질적 연구는 총체적인 기술을 통해 상황의 중요한 요소들을 포착하기 때문이다(Sherman & Reid, 1994).

    또한 심층면접을 활용하고자 하는데, 심층면접은 경험에서 나오는 생활상의 내용과 정책에 대한 요구를 포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도의 이용가능성과 한계를 파악하기에 적절한 방법이다. 이를 위해 입소노인의 성별, 연령, 장기요양 등급, 입소 전 부양기간, 입소 기간, 보호자와 노인의 관계, 거주시설의 규모와 평가를 고려하여 노인의 입소기간이 1년 이상이면서 노인이 입소하기 전 1년 이상 부양한 가족원 25~30명을 심층면접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한다. 비구조화, 반구조화, 구조화된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다.

    ▪ 비구조화된 질문 ː 어르신이 입소하실 당시 보호자의 마음은 어떠했나요?/현재는 어떠한가요?/그 변화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 반구조화된 질문 ː 어르신이 요양원에 적응하는데 도움이/방해가 되었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거주하시는 요양원의 사회적·관리적·물리적 환경 중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요?
    ▪구조화된 질문 ː 입소노인의 성별/입소노인의 연령/장기요양 등급/입소 전 부양기간/입소 기간/보호자와 노인의 관계/시설의 규모와 평가(이 문항은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에서 연구자가 확인할 것임)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한 보호자들의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의 내용에 대한 분석은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활용하고자 한다. 현상학적 연구방법은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에 대한 보호자들의 주관적인 관점, 즉 그들이 장기요양시설 이용경험에 부여하는 의미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매우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연구참여자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 내는데 초점을 맞춘 Colaizzi 방법이 아닌, 상황적 구조적 진술에서 연구 참여자 개인의 독특성을 설명하고, 전체 연구 참여자의 경험은 일반적 구조적 진술에서 통합하는 Giorgi방법(김분한 외, 1999)을 활용하고자 한다. 노인을 요양원에 입소시킨 보호자는 각기 다른 상황과 맥락에 처해 있을 것이고, 같은 맥락이라 할지라도 행위자 내지 해석자에 따라 인식, 기대가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기존 연구들은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보호자의 경험을 죄책감, 가족갈등에 국한시켜 왔다. 또한 기존 연구들은 시설 종사자 내지 인지기능이 양호한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입소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상태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상태를 가진 입소노인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노인에게 제공되는 시설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노인의 신체·정서적 상태와 관련된 보호자의 요양시설 이용 경험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를 활용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자신의 배우자나 부모가 요양원에 입소한 가족원 총 27명이었다. Giorgi(1985)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개의 드러난 주제, 5개의 본질적 주제를 구성하였다. 본질적 주제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 줌’, ‘케어 면에서 요양병원보다 나음’, ‘대체로 만족하기에 이용 중임’, ‘마음 한구석은 무거움’,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바람' 이었고, 이러한 5개의 본질적 주제는 ‘집보다 케어 면에서는 낫지만, 정서적으로는 아쉬운 또 하나의 터전’으로 귀결되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시설 입소 후 동년배들과의 교류를 통한 노인의 활기와 다양한 식단 제공에 따른 건강 회복을 보면서 안도하게 된다. 또한 집에서는 불가능한 전문서비스 제공으로 노인의 상태가 유지되거나 호전되기도 하였다. 보호자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해 주는 시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요양시설에 대한 고마움은 전에 이용했던 요양병원과 비교되기에 더 크게 느껴졌다. 요양병원은 요양시설과 달리 한 방에 거주하는 인원이 많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으며, 단체복(환자복)을 착용하고, 개인맞춤형 식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요양병원에 비해 요양시설의 경우 수발인력이 월등히 많은 점은 요양시설 이용을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규정짓는 큰 맥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노인을 요양시설에 입소시킨 후, 노인이 잘 적응하고 계실지 걱정한다. 그러나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요양보호사들을 보면서 안심하게 된다. 특히 인지증이 심한 노인의 보호자들은 요양보호사들의 사명감 있는 태도에 감사하였다. 반면 요양보호사의 불친절함을 경험한 보호자들은 시설을 옮기기도 하였다. 수발서비스가 이용자 위주로 제공되느냐, 제공자 편의로 이루어지느냐는 해당 시설을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맥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식사의 ‘질’에 대해 불만이 있을 경우, 시설을 옮겼지만, 식사의 ‘양’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운 인식을 내비쳤다. 특이한 점은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보호자들 간에도 식사량에 대해 보이는 인식이 상이했다는 점이다. 결국 문제는 시설에서 노인 개개인의 선호량에 맞춰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인데, 이는 상호 간의 소통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남는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은 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기에 계속 이용 중이었지만, 현행 케어인력 배치상 요양보호사들이 입소노인에게 충실한 말벗, 정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면회 제한까지 겹쳐 보호자들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연구참여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덕분에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에 고마움을 느끼지만,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현행 입소 노인 수 대비 요양보호사 배치 기준 개선을 우선으로 꼽았는데, 요양보호사 소진 예방을 통한 서비스 질 제고와 충실한 말벗·정서 서비스, 산책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시설장의 상근의무 이행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연구참여자들은 시설장의 복지마인드 제고를 내용으로 하는 보수교육과 요양보호사의 입소 노인에 대한 용변 관리, 노인 특히 인지증 노인의 심리와 그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 행동, 친절도 제고를 내용으로 하는 보수교육을 요구하였다. 또한 요양보호사의 서류작업 경감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술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특히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과 여타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 연계의 형평성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입소 노인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향상을 위한 보호자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로서 보호자 간담회가 필수화되기를 요구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케어인력 배치기준의 상향 조정, 시설장의 상근의무 준수, 시설장 및 요양보호사에 대한 보수교육 시행, 요양보호사의 서류작업 경감,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시행, 자원봉사자의 소규모 시설로 우선 연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 배치, 보호자 간담회의 필수화에 관한 정책적, 실천적 제안을 하였다.
    본 연구결과의 활용에 대한 기대는 다음과 같다. 보호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 즉 보호자들의 장기요양 시설서비스에 대한 요구의 내용에 대한 규명은 시설운영 주체들이 향후 시설급여계획을 수립하고 개입하는데 참고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제공, 진정한 거주자 중심 케어(resident-centered care)가 이루어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나타난 보호자들의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 내용은 한국형 거주자중심돌봄 모델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및 네덜란드의 경우, 각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거주자중심적 요양시설 모델이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거주자중심돌봄 관련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들만 진행되었고, 한국형 거주자중심돌봄 모델 개발은 미흡하기 때문이다. 한편, 본 연구는 긍정적으로 요양시설에 적응하는 노인의 보호자들의 목소리와 그렇지 않은 보호자들의 시각을 균형 있게 담아내도록 노력하였다. 그 결과 시설에 잘 적응하고 있는 노인의 보호자의 목소리를 통해 입소결정이 부모를 버린 것이 아닌 노인성 질환에 대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맥락을 제시, 요양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회 속에 심어진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아 시설입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노인과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 영문
  • Existing studies limit the experience of guardians using long-term care facilities to guilt and family conflicts. Existing studies about long-term care facilities have limitations in that they examined caregivers or guardians of elderly residents without considering the elderly residents with good cognitive function or the diversity of physical and mental functional status of the elderly residents. Therefore, this study attended to the voices of guardians of the elderly residents with diverse physical and mental functional statuses regarding what aspects of long-term care facilities need to be remedied. For this purpose,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in-depth interviews, was used. The study participants included a total of 27 family members whose spouses or parents were admitted to long-term care facilities. Giorgi(1985)’s phenomenological method was used to analyze the data and the results showed that 15 emerging themes and 5 essential themes were discovered. The essential themes included ‘they do the work I can’t do’, ‘the care is better than nursing homes’, ‘I use it because I am mostly satisfied’, ‘I feel somewhat heavy-hearted’, and ‘I want to get better service’. The themes resulted with ‘another home that's better than home in terms of care, but emotionally regrettable’.
    Participants in the study are relieved to see the vitality of the elderly through exchanges with their peers and the recovery of their health through various diets after entering the facility. In addition, the elderly's condition was maintained or improved by providing professional services that were impossible at home. Guardians feel grateful for facilities that do what they can not. The gratitude for these long-term care facilities felt greater compared to the nursing hospitals previously used. Unlike long-term care facilities, nursing hospitals had a large number of people living in one room, lacked space to feel nature, wore group clothes (patient clothes), and personalized meals were impossible. In particular, in the case of long-term care facilities compared to nursing hospitals, the fact that the number of caregivers was significantly larger was a large context that defined the use of long-term care facilities as a satisfactory experience. Participants in the study worry about whether the elderly are adapting well after entering a long-term care facility. However, they feel relieved when they see care workers who treat elderly resident warmly and kindly. In particular, the guardians of the elderly with severe cognitive impairment were grateful for the missionary attitude of care workers. On the other hand, guardians who experienced the unfriendliness of care workers moved the facilities. Whether care services are provided mainly for users or for the convenience of providers was acting as an important context for deciding whether to use the facility. Participants in the study moved the facility if they were dissatisfied with the ‘quality’ of meals, but expressed a confused perception of the ‘amount’ of meals. What's unusual is that the perceptions of the amount of meals differed among guardians using the same facility. After all, the problem is that the facility does not provide meals according to the individual preferences of the elderly, which remains an area requiring mutual communication. As such, the study participants continued to use the services provided by the facility because they were "generally" satisfied with the services provided by the facility, but the fact that it is difficult for care workers to provide faithful and emotional services to the elderly in the facility makes them feel heavy. In addition, due to the restrictions on visits caused by COVID-19, the hearts of guardians are very heavy.
    Participants in the study were grateful that they could use long-term care facilities thanks to the long-term care insurance system for the elderly, but also expressed their desire for better service. The priority was to improve the standard for placement of care workers compared to the current number of elderly people admitted, because it is a prerequisite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service by preventing the exhaustion of care workers, faithful and emotional services, and walking services. In addition, the study participants expressed the need to fulfill the full-time duty of the facility manager. The study participants demanded maintenance education to enhance the welfare mind of the facility manager. In addition, study participants demanded care workers' maintenance education on toilet management for the elderly admitted, psychology and desirable coping behavior for the elderly, especially the elderly with cognitive impairment, and kindness. It also stated that measures are needed to reduce the paperwork of care workers. Study participants also revealed their wishes for various leisure programs. In particular, there has been a demand for equity in linking volunteers for smooth progress of music programs and other programs that elderly resident can actively participate in. In addition, Study participants also expressed their desire for a space where the elderly can feel nature. Finally, a guardian meeting was required as a window to convey the opinions of guardians for service improvement. Based on the above research results, policy and practical proposals were made on improvement of staffing standards for caregivers, the observance of the full-time duty of the facility manager, continuing education for the facility manager and caregivers, reducing document work for care workers, implementing various leisure programs, volunteer priority linkage with small-scale facilities, a space to enjoy nature, and necessity of guardian conferences.
    Expectations for the utilization of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voices of regret from guardians, that is, the content of guardians' wants for long-term care facilities, are expected to provide practical implications for facility operators to establish and intervene in future facility service plans, helping to achieve true resident-centered care. In addition, the requirements for service improvement of guardians shown in this study can be used as basic data for the development of a Korean resident-centered care model. In the United States, the United Kingdom, Sweden, and the Netherlands, resident-centered long-term care facility models have been developed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each country, but only studies have been conducted in Korea to understand the status of resident-centered care,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style resident-centered care models is insufficient. On the other hand, this study tried to balance the voices of the elderly's guardians who adapt positively to facilities and the perspectives of those who do not. As a result, it is expected to contribute to raising social awareness of long-term care facilities by presenting the context of changing the perception that the decision to enter the facility may be the best choice for senile diseases rather than abandoning parents. This will correct the negative image of the facilities planted in society and help the elderly and their families who are considering whether to enter the facilit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기존 연구들은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보호자의 경험을 죄책감, 가족갈등에 국한시켜 왔다. 또한 기존 연구들은 시설 종사자 내지 인지기능이 양호한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입소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상태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상태를 가진 입소노인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노인에게 제공되는 시설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노인의 신체·정서적 상태와 관련된 보호자의 요양시설 이용 경험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를 활용한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자신의 배우자나 부모가 요양원에 입소한 가족원 총 27명이었다. Giorgi(1985)의 현상학적 연구방법으로 접근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개의 드러난 주제, 5개의 본질적 주제를 구성하였다. 본질적 주제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 줌’, ‘케어 면에서 요양병원보다 나음’, ‘대체로 만족하기에 이용 중임’, ‘마음 한구석은 무거움’,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바람' 이었고, 이러한 5개의 본질적 주제는 ‘집보다 케어 면에서는 낫지만, 정서적으로는 아쉬운 또 하나의 터전’으로 귀결되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케어인력 배치기준의 상향 조정, 시설장의 상근의무 준수, 시설장 및 요양보호사에 대한 보수교육 시행, 요양보호사의 서류작업 경감, 다양한 여가프로그램 시행, 자원봉사자의 소규모 시설로 우선 연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 배치, 보호자 간담회의 필수화에 관한 정책적, 실천적 제안을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참여자들은 시설 입소 후 동년배들과의 교류를 통한 노인의 활기와 다양한 식단 제공에 따른 건강 회복을 보면서 안도하게 된다. 또한 집에서는 불가능한 전문서비스 제공으로 노인의 상태가 유지되거나 호전되기도 하였다. 보호자들은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해 주는 시설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요양시설에 대한 고마움은 전에 이용했던 요양병원과 비교되기에 더 크게 느껴졌다. 요양병원은 요양시설과 달리 한 방에 거주하는 인원이 많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으며, 단체복(환자복)을 착용하고, 개인맞춤형 식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요양병원에 비해 요양시설의 경우 수발인력이 월등히 많은 점은 요양시설 이용을 만족스러운 경험으로 규정짓는 큰 맥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노인을 요양시설에 입소시킨 후, 노인이 잘 적응하고 계실지 걱정한다. 그러나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요양보호사들을 보면서 안심하게 된다. 특히 인지증이 심한 노인의 보호자들은 요양보호사들의 사명감 있는 태도에 감사하였다. 반면 요양보호사의 불친절함을 경험한 보호자들은 시설을 옮기기도 하였다. 수발서비스가 이용자 위주로 제공되느냐, 제공자 편의로 이루어지느냐는 해당 시설을 이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맥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식사의 ‘질’에 대해 불만이 있을 경우, 시설을 옮겼지만, 식사의 ‘양’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운 인식을 내비쳤다. 특이한 점은 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보호자들 간에도 식사량에 대해 보이는 인식이 상이했다는 점이다. 결국 문제는 시설에서 노인 개개인의 선호량에 맞춰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인데, 이는 상호 간의 소통이 요구되는 영역으로 남는다. 이처럼 연구참여자들은 시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기에 계속 이용 중이었지만, 현행 케어인력 배치상 요양보호사들이 입소노인에게 충실한 말벗, 정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한 면회 제한까지 겹쳐 보호자들의 마음은 천근만근이다. 연구참여자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덕분에 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음에 고마움을 느끼지만, 더 나은 서비스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현행 입소 노인 수 대비 요양보호사 배치 기준 개선을 우선으로 꼽았는데, 요양보호사 소진 예방을 통한 서비스 질 제고와 충실한 말벗·정서 서비스, 산책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시설장의 상근의무 이행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연구참여자들은 시설장의 복지마인드 제고를 내용으로 하는 보수교육과 요양보호사의 입소 노인에 대한 용변 관리, 노인 특히 인지증 노인의 심리와 그에 대한 바람직한 대처 행동, 친절도 제고를 내용으로 하는 보수교육을 요구하였다. 또한 요양보호사의 서류작업 경감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술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은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특히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음악프로그램과 여타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자원봉사자 연계의 형평성에 대한 요구가 나타났다. 그리고 입소 노인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조성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향상을 위한 보호자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창구로서 보호자 간담회가 필수화되기를 요구하였다. 이상의 보호자들의 아쉬움의 목소리, 즉 보호자들의 장기요양 시설서비스에 대한 요구의 내용에 대한 규명은 시설운영 주체들이 향후 시설급여계획을 수립하고 개입하는데 참고해야 할 실천적 함의를 제공, 진정한 거주자 중심 케어(resident-centered care)가 이루어지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드러난 보호자들의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요구 내용은 한국형 인간중심돌봄 모델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및 네덜란드의 경우, 각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인간중심적 요양시설 모델이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인간중심돌봄 관련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들만 진행되었고, 한국형 인간중심돌봄 모델 개발은 미흡하기 때문이다(김다은·사공혜·윤주영, 2019). 한편, 본 연구는 긍정적으로 요양시설에 적응하는 노인의 보호자들의 목소리와 그렇지 않은 보호자들의 시각을 균형 있게 담아내도록 노력하였다. 그 결과 시설에 잘 적응하고 있는 노인의 보호자의 목소리를 통해 입소결정이 부모를 버린 것이 아닌 노인성 질환에 대한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맥락을 제시, 요양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사회 속에 심어진 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잡아 시설입소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노인과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 색인어
  • 노인장기요양보험, 장기요양시설, 장기요양 시설서비스, 입소노인 보호자, 이용경험, 요구, 질적 연구, 현상학적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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