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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요한계시록의 대접 심판 시리즈에서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연구
The Exodus Theme in the Bowl Judgments in Revelation 16: A Study of Patterns in Old Testament Usages in Revelatio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111285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2019년 12월 01일 ~ 2020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손하영
연구수행기관 아신대학교 ACTS 신학연구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 과제는 두 본문간의 연관성, 즉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성경적 상호텍스트성(biblical intertextuality) 연구라고도 불리우는 ‘신약의 구약 사용’ 연구 분야에 해당하며, 연구하고자 하는 신약책이 요한계시록, 구약책이 출애굽기(혹은 출애굽 모티브)에 해당하는 과제이다. 본 연구자는 선행연구에서 요한계시록에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를 나팔 심판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이 때 발견된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이 대접 심판 시리즈에 있어서도 유효한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요한계시록의 세 가지 심판 시리즈 중 인 심판 시리즈에는 출애굽 모티브가 거의 발견되지 않으며, 나팔 심판 시리즈와 대접 심판 시리즈에 애굽 재앙과 비슷한 요소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애굽 재앙의 모티브가 요한계시록 안에서 인용될 때, 어떤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듣기 어렵다. 요한계시록의 구약 배경 본문 분석 자체가 아직 최근 연구 주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에 대한 연구실적물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그래서 이 주제는 더욱 연구할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패턴을 연구하기에 앞서, 먼저 각각의 대접 심판에 있어서 요한계시록의 구약 배경 본문 분석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서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해 온 분석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요한계시록의 어떤 구절의 구약 배경 본문을 분석할 때, 여느 신약책에서의 구약 사용에 대한 분석과 같은 방법으로 언어적 병행에 초점을 맞추면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신약책 중에 유일하게 묵시문학적 성경을 보이고 있으므로 그 장르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 점이 간과되어 온 것이다. 이 접근법의 한계와 오류의 가능성을 지적하고, 당시 묵시문학의 문학적 장치(literary device)를 고려한 분석이 필요함을 피력할 것이다.

    각각의 대접 심판에서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요한계시록의 일곱 대접 심판에서 출애굽 모티브가 사용될 때 어떤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의 선행연구(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있어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의 패턴 분석, 요한계시록의 나팔 심판에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브의 패턴 분석)를 연결하는 연구과제이며,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분석’을 향한 디딤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패턴 분석’은 또 나아가 ‘요한계시록의 전반적인 구약 사용 패턴 분석’의 초석으로 사용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가장 많은 구약의 인용을 내포하고 있는 책이면서도 묵시문학적 특징으로 인하여 배경 본문의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면 요한계시록의 다른 본문 해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고, 이것은 나아가 요한계시록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기대효과
  • 가. 학문적 기여도
    기독교 내에서 가장 연구가 미진한 성경책이 요한계시록이고, 성경신학 내에서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에 관한 연구가 가장 미진한 분야 역시 요한계시록이다. 다른 구약 본문(예를 들면, 다니엘서, 이사야서, 에스겔서, 시편)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에 비해 출애굽기(혹은 출애굽 모티브)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더 후발대에 해당하는 연구 분야이다. 본 연구는 바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의 필요성과 함께 학문적 기여도를 가진다. 또한 요한계시록은 신약책 중에 유일하게 묵시문학적 특징을 보이므로, 다른 신약책에서의 구약 사용의 정도와 그 배경 본문을 분석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더욱 미진하여, 때로는 신약의 구약 사용 분석에 대한 일반적인 법칙들이 요한계시록에서의 구약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면서, 배경 본문 분석에 혼란이 오기도 한다.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의 장르적 특징을 고려하여 배경 본문을 분석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언어적 레벨에서 해체된 배경 본문을 분석하기 위해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연구가 요구됨을 주장하기 때문에 또다른 학문적 기여도를 가진다. 특히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 (혹은 전반적인 구약 사용의) ‘패턴’을 분석하는 연구실적물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본 연구의 가치는 분명하다.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면, 요한계시록의 구약 배경 본문의 분석뿐 아니라, 요한계시록 본문 자체의 해석, 나아가 요한계시록 책 전체의 해석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나. 사회적 기여도
    요한계시록은 기독교 내에서 연구와 교육이 가장 미진한 책인 동시에, 기독교 이단들에게는 가장 애용된 책이다. 신천지(이만희)를 비롯한 다양한 이단들이 보여주는 시한부 종말론과 144,000명의 배타적 구원론은 모두 요한계시록의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결과는 사회구성원들의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이 파탄 나고 때로 사회적 혼란도 야기되는 등 그 피해가 적지 않았다. 이단들의 일차 포교대상은 개신교 신자들인 경우가 많은데, 이 때 기독교 신자들이 그들의 꾐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요한계시록에 대해 제대로 가르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기독교는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가르쳐야 한다. 본 연구는 요한계시록을 이해함에 있어서 꼭 필요한 구약 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성경적으로 바른 요한계시록 이해와 해석에 일조할 수 있고, 이것은 궁극적으로 사회구성원들을 이단적 가르침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

    다. 교육(강의)의 연관성
    요한계시록의 연구와 교육이 기독교 안에서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 신학자들 중에 요한계시록을 전공한 신학자가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상호텍스트성에 집중하여 연구한 신학자가 드문데, 구약을 가장 많이 가장 은밀하게 사용하는 신약책인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에 대한 이해는 꼭 필요한 연구 분야이다. 이것을 가르칠 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출판물이나 신학교 강의, 특강 등의 형태로 한국 교계와 신학계, 한국 사회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라. 후속연구와의 연계 활용 방안
    본 연구자는 요한계시록의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나팔 심판에 초점을 맞추어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연구하였다. 이것의 후속연구로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며, 요한계시록의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대접 심판에 초점을 맞추어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후속연구에서는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와 심판적 요소 모두에서 발견되는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 패턴’을 정리하고자 하며, 그 이후에도 요한계시록에 사용된 다른 구약(예를 들어 다니엘서, 에스겔서 등)의 인용에 있어서도 동일한 구약 인용의 패턴이 발견되는가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요한계시록의 구약 사용 패턴’을 발견하고자 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본 연구자의 선행연구, 즉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대한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에 대한 분석을 그 시작점으로 한다. 선행연구에서 발견한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에 대한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 패턴이 요한계시록의 심판적 요소에 대한 출애굽 모티브의 사용에서도 발견될 것이라는 것이 본 연구자의 가설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본 연구자는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세 가지 심판 시리즈 중에 나팔 심판 시리즈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에 대한 후속연구로서 일곱 가지 대접 심판들에도 이 패턴이 발견되는가 연구하기 위해서 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요한계시록의 구원적 요소와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요한계시록의 출애굽 모티브 사용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 패턴을 통하여 저자 요한이 출애굽을 자신의 묵시문학에 어떤 형태로, 왜 사용하였는가를 분석하여, 요한계시록 본문의 이해와 해석을 돕고자 한다.

    일곱 개의 대접 심판을 하나씩 분석하면서, 각각의 대접 심판이 애굽 재앙을 기본 모티브로 하되, 구약이나 중간기 유대 문헌의 종말적, 심판적 표현들을 추가하고, 재앙의 묘사를 변형함으로써, 종말적 심판의 웅장함과 기괴함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패턴이 반복됨을 주장할 것이다. 출애굽 모티브 위에 추가되는 요소로서 자연재해적 요소(예를 들면 먼지 폭풍, 장기적인 열풍, 화산폭발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Stevens, Charles, Beckwith, Aune)도 타당하다. 이 외에도 “대접”이라는 모티브가 심판 모티브로 사용된 용례를 정경과 중간기 문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초대 교부들로부터 현대 주석가들에 이르기까지 대접 심판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분석 요약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요한계시록의 대접 심판 시리즈에 있어서 구약 사용의 패턴과 문학적 특징을 정리함으로써, 요한계시록의 상호텍스트성이 주는 본문 해석의 힌트를 면밀히 찾아보고자 한다.

    요한은 출애굽이라는 구문맥을 종말적 환상이라는 자신의 신문맥과 엮어서 독자들에게 종말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그 너머에 그들이 약속받은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들의 지상의 삶을 격려한다. 출애굽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이었고, 이것은 후대 문헌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패러다임이 되었다. 또한 유대 문헌에 많이 등장하는 종말론적 모델은 크게 세 가지로, 에덴의 회복이나 다윗왕조의 회복, 새로운 출애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종말에 대한 환상이자 신자들의 궁극적인 구원과 승리를 표현하는 요한계시록에 있어서 출애굽 모티브는 훌륭한 문학적 도구가 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는 많은 상징들이 사용되어졌고, 배경 본문들은 해체되고 녹아져서 형태가 불분명할 정도로 흩어졌지만 그 요소 요소들은 본문에 남아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저자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그 메시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유효하며, 신약과 중간기 문헌과 구약의 많은 책들이 녹아져 만들어내는 이 풍성하고도 강력한 메시지는, 이단적 가르침으로 사회를 혼란하게 하는 데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현재를 더욱 건전하게 살아내게 하는 데 힘이 되도록 제대로 가르쳐져야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요한계시록에서"대접"은 12회 언급되는데, 대접 심판을 직접 언급하는 11개의 구절들(15:7; 16:1, 2, 3, 4, 8, 10, 12, 17; 17:1; 21:9)이 나머지 한 개의 구절(5:8, 천상 보좌 환상 중에 언급되는 “금 대접”)과 연관성을 보이며(cf. 6:9-11; 8:3-5; 16:5-7), 이 연관성은 대접 심판 해석에 단초를 제공한다. 각각의 대접 재앙은 하나 이상의 애굽 재앙을 기본 모티프로 취한다. 애굽 재앙들은 다른 본문들(주로 출애굽 사건을 묘사하는 구절들이나 재앙/심판 문맥, 언약적 저주 문맥 혹은 종말 문맥의 구절들)에서 발견되는 심판의 요소들에 의해 추가되거나 변형된다. 이러한 조합과 변형을 통하여 요한계시록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재앙”다운 심판의 면모를 보여준다(15:1, 7; 16:1).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대접 심판의 배경 본문 사용 패턴과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나팔 심판의 배경 본문 사용 패턴이 유사하다는 사실은, 이 반복되는 패턴을 통하여 두 심판 시리즈의 배경 본문 분석과 나아가 본문 해석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영문
  • The word "bowl" can be found 12 times in the book of Revelation. Among these 12 verses, 11 verses refer to bowl judgments directly(Rev 15:7; 16:1, 2, 3, 4, 8, 10, 12, 17; 17:1; 21:9), and the other verse refers to “the golden bowls” full of incense in the vision of heavenly throne(Rev 5:8). 11 verses are related to the other one(5:8) and this relation affords a clue for interpretation of bowl judgments. Each bowl judgment episode takes one or more Egyptian plagues as its pronounced punishment. The Egyptian plagues are implied by adding some elements that are usually used in the context of judgment or eschaton (in the OT or Jewish Literature). These changes are accomplished by expanding the original elements, and/or by changing features form the original Exodus pattern. These modifications and combinations make a unique atmosphere of Revelation and illustrate the divine judgment, eschatological judgment, and universal judgment—with “seven golden bowls filled with the wrath of God, who lives for ever and ever” (Rev 15:7). The researcher tried to compare the pattern in using the Exodus theme in bowl judgments with the pattern in using the Exodus theme in trumpet judgments (that is, the result of the previous research), and found out the patterns in the usages of the Exodus theme in both judgment series are similar. This gives a clue to verify source texts in the book of Revelation and consequently to interpret the meaning of Revelation correct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요한계시록에서 "대접"은 12회 언급되는데, 대접 심판을 직접 언급하는 11개의 구절들(15:7; 16:1, 2, 3, 4, 8, 10, 12, 17; 17:1; 21:9)이 나머지 한 개의 구절(5:8, 천상 보좌 환상 중에 언급되는 “금 대접”)과 연관성을 보이며(cf. 6:9-11; 8:3-5; 16:5-7), 이 연관성은 대접 심판 해석에 단초를 제공한다. 각각의 대접 재앙은 하나 이상의 애굽 재앙을 기본 모티프로 취한다. 애굽 재앙들은 다른 본문들(주로 출애굽 사건을 묘사하는 구절들이나 재앙/심판 문맥, 언약적 저주 문맥 혹은 종말 문맥의 구절들)에서 발견되는 심판의 요소들에 의해 추가되거나 변형된다. 이러한 조합과 변형을 통하여 요한계시록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재앙”다운 심판의 면모를 보여준다(15:1, 7; 16:1).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대접 심판의 배경 본문 사용 패턴과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나팔 심판의 배경 본문 사용 패턴이 유사하다는 사실은, 이 반복되는 패턴을 통하여 두 심판 시리즈의 배경 본문 분석과 나아가 본문 해석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 결과 요약

    “대접”은 구약(LXX)에서 35회, 구약 외경에서 2회 사용되었는데 대부분 성전 기물로 언급이 되었으며,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에서만 12회 발견되는데, 여기서도 성전(보좌) 혹은 제사(제단)과 관련된 배경을 보여준다. 11개의 구절들은 대접 심판을 직접 언급하는 구절들인데, 나머지 한 개의 구절인 5장 8절(천상 보좌 중에 언급되는 “금 대접”)과의 연관성을 보이며, 대접 심판 해석에 단초를 제공한다. 대접 심판의 각각의 재앙은 “금 대접”에서 쏟아지는데(15:7; cf. 5:8), 이 대접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금 대접이며(15:7; 16:1; cf. 15:1), 동시에 “성도의 기도”가 가득한 금 대접이다(5:8). 즉, 대접 심판은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6:10)라는 성도들의 기도/탄원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쏟아지고 있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인 것이다. 이러한 이해는, 성도들의 피를 흘리게 한 “땅에 거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정당함을 선포하는 16:5-7(대접 심판 도중에 있는 짧은 막간)에 의해 더욱 지지를 받는다.
    각각의 대접 심판이 보여주듯이, 이 일곱 재앙의 심판 요소들은 애굽의 열 가지 재앙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출애굽 이후 사건을 다루는 구약 본문들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재앙이나 심판의 표현들에 이미 애굽 재앙들이 밑그림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때 후대 구약 본문들의 표현이나 추가된 요소들도 대접 심판에서 볼 수 있다. 출애굽기 외에 배경본문으로 고려되는 본문들은 (1) 출애굽 사건을 묘사하는 본문(예를 들면 시편), (2) 하나님의 대적자들을 향한 심판 문맥(예를 들면 예언서), (3) 언약적 저주 문맥(예를 들면 신명기) 등에서 주로 나타나는 패턴을 보인다. 그리고 여기에서 이미 그들이 애굽 재앙을 단순한 과거의 사건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신적 심판의 한 패러다임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예를 들어, 신 28:27,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 받지 못할 것이며”). 이러한 이해는 유대 문헌에서도 발견되는데, 특히 애굽에 내린 재앙들이 로마에 임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발견된다.
    출애굽 모티프 중에서도 애굽 재앙은 요한계시록의 심판 요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거기에 다른 요소들이 추가되거나 변형되면서 심판의 강도는 더 세지고,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재앙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대접 심판의 배경 본문 사용 패턴과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나팔 심판의 배경 본문 사용 패턴이 유사하다는 사실은, 이 반복되는 패턴을 통하여 두 심판 시리즈의 배경 본문 분석과 나아가 본문 해석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2. 활용 방안
    가. 학문적 공유
    본 연구는 이전 연구(요한계시록 나팔 심판에서의 출애굽 모티프 사용 패턴을 연구)에서 발견한 패턴이 대접 심판에도 유효하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학문적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이 패턴은 향후 연구에서 요한계시록 전반에 걸친 다양한 배경 본문들의 사용 패턴 연구에 발판이 될 것이고, 요한계시록 본문 해석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자는 연구 내용을 정리해서 학술지에 투고하여 본 연구의 내용을 기독교 사회 내에서 공유할 것이다. (현재 본 연구 내용은 학술지에 투고되어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고, 선정된다면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나. 교육(강의)에서 활용
    본 연구자는 신학대학교에서 신약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알게 된 내용들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신약 수업에 포함될 것이다. 학술지에 게재된 후에는 본 연구 결과의 내용을 학생들의 수업 자료로 나눌 예정이다.

    다. 기독교(교회/선교단체) 내 활용
    본 연구의 내용은 기독교 내에서도 나누어질 것이다. 학술지를 통한 나눔과 교육을 통한 나눔이 대부분 목회자 혹은 목회자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은 자연스럽게 기독교 내에서 나누어겠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교회 혹은 선교단체에서도 특강의 형태로 나누어질 수 있을 것이다.

    라. 후속 연구의 발판
    본 연구는 이전 연구의 후속 연구였으며, 이 연구 역시 후속 연구의 발판이 될 것이다. 본 연구자는 이전 연구에서 요한계시록 나팔 심판에서의 출애굽 모티프 사용 패턴을 연구하였고, 이번 연구에서 요한계시록 대접 심판에서의 출애굽 모티프 사용 패턴을 연구하였다. 지금까지는 심판적 요소에 있어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프를 주로 살펴보았는데, 이후에는 구원적 요소에 있어서 사용된 출애굽 모티프도 살펴봄으로써, 배경 본문 분석이 어려운 요한계시록의 배경본문 분석과 본문 해석에 일조하고자 한다.
  • 색인어
  • 요한계시록, 대접 심판, 출애굽 모티프, 애굽 재앙, 신약의 구약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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