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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이래 활동한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여성들에 대한 한 연구
A Study on the Activities of American Red Cross Female Workers since the Korean War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9S1A5B5A07111293
선정년도 2019 년
연구기간 1 년 (2019년 12월 01일 ~ 2020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김미덕
연구수행기관 서강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의 문제의식은 전쟁의 기록에서 비가시적인 여성 주체와 그들을 둘러싼 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국전쟁 이래 활약했던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소속 여성들의 활동 특히 해외오락부대 활동을 살피는 것이다. 연구 질문은 1) 적십자사 해외오락부대는 어떤 맥락에서 제기되었으며 누가 어떤 활동을 하였는가? 2) 유럽이나 베트남에서의 활동과 한국에서의 활동은 어떤 차이가 있었는가? 전쟁 중이며 낯선 이국인 한국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일을 어떻게 해석했는가? 3) 그들의 활동은 젠더, 전쟁, 군사주의 역학에 어떤 함의가 있는가이다.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의 전쟁과 젠더 연구에서 전투=남성, 피해자=여성으로 성별 이분화된 담론이 지배적이고, 위안 역할을 수행하는 예컨대 서구 백인 여성은 상상되지 않는다. 본 연구는 미국의 자국 내 여성이 수행한 위안의 제도적 특징 및 역사적 사실 발굴과 이론 정교화 작업을 병행하여 젠더와 군사주의 문제의 외연과 내연을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 기대효과
  • ○ 학문적·사회적 기여도: 본 연구는 전쟁 기록에서 소외된 여성 주체의 활동을 추적함으로써 전쟁, 젠더, 군사주의 연구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전쟁과 젠더에 대한 연구는 대개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희생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또한 그 사안들이 민족주의화되면서 비판의 지점이 인권 자체보다는 남성주의적 시각에 굴절된 인식을 낳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국 및 군 당국의 제도적 틀 내에서 여러 계기로 위안을 수행한 여성들을 살펴봄으로써, 전쟁 관련 주체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 교육·후속연구와의 연계활용: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 내 강좌 및 외부 강연 등을 통해 전쟁과 젠더 연구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세미나나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서도 담론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 남북한의 긴장이 여전하여 고도로 남성 중심적 안보 개념이 지배적이고 그와 정반대 편에서 피해자로 전제된 여성으로 한정된, 한국의 대중적인 전쟁 담론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더 나아가서 예컨대 민족독립운동에서 전투원으로 참여한 여성, 민주화과정에서 독재와 싸우는 여성들 등 현재 제도와 역사를 가름하는데 중요하지만 여전히 가볍게 다뤄지거나 사장되어버린 주체를 발굴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 연구요약
  • ○ 연구 목적: 본 연구는 미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국에 파견된 미국 적십자사 역사와 소속된 여성들의 활동을 밝히려는 것이다. 나아가 그 여성들의 활동이 젠더, 군사주의, 전쟁의 복잡한 역학에 어떤 함의가 있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 연구 내용: 먼저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서 활동한 적십자사 소속 여성들의 활동을 탐색한다. 한국에서 적십자사의 오락센터는 1950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1952년 10개 부대가 일정 임금을 받고 전방이나 고립된 지역으로 들어가 고향에서의 생활을 연상시키는 게임을 같이 하거나 음료를 대접하고 간단한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성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 시키는 것으로서, 위로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사전교육에서 지시받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이 직접 간단한 게임을 만들거나 대체로 고향을 상기시키고 미국 여자와 함께 할 기회를 만드는 장이 중요한 일이었다. 한국에서 20년간 지속되어 1973년 종료되었고 899명의 여성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전쟁의 역사 발굴과 복원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문헌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학술논문, 고문서, 영상자료, 인터뷰 기록, 당사자들의 회고록 등을 포함한다. 비단 한국의 사례뿐만 아니라 미국, 베트남, 유럽에서의 활동 또한 살필 것인데, 국가 배경의 차이가 어떤 활동에서의 차이를 낳았는가를 확인하는 비교의 시각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 연구 의의: 첫째, 본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미국의 적십자사 소속 여성들의 활동과 기록에 대한 복원과 발굴에 있다. 여러 결의 주체를 발굴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다각적인 역사 (재)구성을 도울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민족주의적 담론의 틀에서 재생산되는 군사주의와 젠더의 역학에 대한 이론적 확장에도 의의가 있다. 본 연구가 살피는 이 기관의 전제와 활동은 미군의 사기를 진작하고 자신들이 지켜야할 자국 여성을 상징하면서 미국 민족주의를 강화하였으며, 예컨대 미군 당국과 정부의 그들에 대한 처우가 현지 여성과는 달랐다는 점에서 제1세계 젊은 여성의 위안 제도가 제3세계 여성의 제1세계 남성을 위한 위안 제도와는 다른 면모를 띄었다는 것을 밝힐 것이다. 셋째,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이론 심화와 사례 확장을 통해 전쟁, 젠더, 군사주의 쟁점에 대한 비교사적 의의를 가진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전쟁, 여성, 군사주의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소속 여성의 활동을 살펴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전쟁 이래 활약했던 미국 적십자사 소속 20대 초·중반 여성들의 활동, 특히 해외오락보충부대의 활동을 살피는 것이다.
    전쟁 관련한 적십자사의 활동에는 군부대 내 서비스(가족과 군인의 연락서비스 제공 등)와 군병원 서비스 이외에 부대 내에서의 오락센터와 이동클럽이 있었다. 한국에서 적십자사의 오락센터는 1950년 11월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몇 개월 만에 영구 센터와 이동부대가 24개까지 급증했다. 이동클럽은 전방이나 고립된 지역으로 들어가 고향에서의 생활을 연상시키는 게임을 같이 하거나 음료를 대접하고 간단한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활동을 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성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으로서 그들에게 위로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사전교육에서 지시받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음료를 제공하고 여성들이 직접 만든 고향과 관련된 게임과 퀴즈 등을 하면서 고향을 상기시키고 미국인 여성과 함께할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20년간 지속되어 1973년 종료되었고 899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배경으로 베트남에서도 동일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 영문
  • This study examines the women’s activities of the American Red Cross, which is not well known in the history of war, women, and militarism. Specifically, the study aims to examine the activities of women in their early and mid-20s who were in the Supplemental Recreational Activities Overseas units since the Korean War.
    The activities of the Red Cross related to war included recreational centers in military installations and moblieclub units as well as Service at Military Installations(ex: providing emergency communication between miliary personnel and their families) and Service in Military Hospital. In Korea, the Red Cross recreational center first opened in November 1950, and within a few months the number of permanent and mobile units has soared to 24. The purpose of this program was to provide comfort and entertainment to boost the morale of male soldiers. The women were not given specific methods or actual programs in advance education. For the work, it was important to remind the soldiers of their hometown and to create opportunities to join American women by serving light refreshment, and by providing games and quizzes related to life at home which were made on their own.
    The program ended in 1973 and it is known that the total number of the workers was 899. With this historical background the same program was run in Vietna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전쟁 이래 활약했던 미국 적십자사(American Red Cross) 소속 여성들의 활동, 특히 해외오락보충부대의 활동을 살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활용한 자료는 미국적십자사 홈페이지, 여성 당사자들의 수기, 회고록, 학술논문 등이다.
    전쟁 관련한 적십자사의 활동에는 군부대 내 서비스((가족과 군인의 연락서비스 제공 등))와 군병원 서비스 이외에 부대 내에서의 오락센터클럽운영과 이동클럽이 있었다. 한국에서 적십자사의 오락센터는 1950년 11월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몇 개월 만에 영구적인 센터와 이동부대가 24개까지 급증했다. 이동클럽은 전방이나 고립된 지역으로 들어가 고향에서의 생활을 연상시키는 게임을 같이 하거나 음료를 대접하고 간단한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성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 시키는 것으로서 그들에게 위로와 오락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구체적인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사전교육에서 지시받지는 않았지만 간단한 음료를 제공하고 여성들이 직접 만든 고향과 관련된 게임과 퀴즈 등을 하면서 고향을 상기시키고 미국인 여성과 함께할 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적십자가 제시하고 선호한 자격 요건은 20대 초·중반의 미혼 여성, 대학교육, 긍정적인 태도와 사회적 기술이었다. 여성들의 자원 동기는 전쟁을 남성과 경험하고픈 욕구, 다른 세계에 대한 경험에의 욕구 등으로 독립심, 모험심, 실용성 등의 가치로 표현되었다. 해외오락보충부대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20년간 지속되어 1973년 종료되었고 899명의 여성이 참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전쟁에 대한 논의가 한편에서 남성 중심적 담론/지식과 다른 한편에서 여성의 피해자 담론으로 양극화되어 있다. 더 많은 여성 주체와 여러 활동이 조명됨으로써 전쟁=전투, 피해자=여성의 성별화된 이분법으로만 전제되는 이 사안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역사적으로 미 적십자사는 전쟁 발발 시 군과의 연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적십자사는 1,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서 활동했으며, 본 연구는 남성 군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부대 내에서 오락센터와 해외오락보충부대라고 칭해지고 전부터 활동한 이동클럽을 살펴보았다.
    한국에서의 첫 오락센터는 1950년대 11월에 문을 열었고 해외오락보충부대는 종전 후 파견되어 활동하였다. 이동클럽은 전방이나 고립된 지역으로 군 수송수단을 활용해 들어가 간단한 음료를 제공하거나 고향에서의 생활을 연상시키는 게임을 하면서, 위로와 오락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여성들의 자원 동기는 남성과 같이 전쟁 참여의 욕구, 다른 세계에 대한 경험에의 욕구 등이었으며, 주로 20대 초중반의 대학을 졸업한 미혼 여성이 선호 조건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에서 20여 년 동안 유지되어 1973년에 종료되었고 899명이 활동하였다. 한국전쟁 시기에서의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을 실행했는데 그곳에서는 1965년 9월에 실시되어 1972년 5월 종료되었고 627명이 활동하였다.
    본 연구는 전쟁 기록에서 소외되거나 사장된 여성 주체의 활동을 추적함으로써 전쟁, 젠더, 군사주의 연구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기존 전쟁과 젠더에 대한 연구는 대개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희생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또한 그 사안들이 민족주의화되면서 그 분노와 비판의 지점이 인권 자체보다는 남성주의적 시각에 굴절된 인식을 낳기도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미국 및 군 당국의 제도적 틀 내에서 여러 계기로 위안을 수행한 여성들을 살펴봄으로써, 전쟁 관련 주체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비교의 시각에서 전쟁과 미국 여성을 주체로 살펴봄으로써 전쟁과 젠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역사 혹은 정치학 관련 학술지에 투고예정이며 현재 대학 강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색인어
  • 한국전쟁, 미국 적십자사, 젠더와 군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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