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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유구(琉球)의 문학교류 및 문학적 기록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Literary exchanges and Literary Records of Joseon and Ryukyu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A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6082081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5 년 (2020년 07월 01일 ~ 2025년 06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성혜
연구수행기관 부산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진행중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조선은 건국초기 유구와 직접 교류를 시작으로 조선조 말기까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교류를 이어갔다. 이처럼 조선과 유구는 오랫동안 교류가 있었지만 조선과 유구에 관한 한문학적 연구는 다른 연구에 비해 저조하다. 특히 전체를 조망하는 총체적인 연구가 없다. 그간 우리 학계와 지성계에는 유구 자체의 역사와 민속 및 근대 오키나와에 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었으나 한시와 한문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과 유구의 문학교류양상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
    유구는 일본 메이지정부에 의해 유구처분(琉球處分, 1879년)되기 전까지는 조선과 마찬가지로 중세 한자문화권에 속했던 독립왕국이었다. 따라서 한시를 창작했고, 한문으로 동아시아 주변국들과 교류했다. 특히 중국과는 책봉(冊封)과 조공(朝貢)의 관계였으므로 한시와 한문의 이해와 창작은 필수적이었다. 그러므로 유구 사신이 조선에 왔을 때, 양국의 사신이 한시와 한문으로 소통했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그에 관한 연구는 거의 시도되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조선 문인과 유구 문인이 주고받은 시, 조선 문인이 유구에 대해 읊은 시, 연행록을 포함하여 조선 문인에 의한 유구에 관한 문학적 기록, 유구 문인에 의한 조선에 관한 문학적 기록을 모두 조사하여 정리하고 분석하려는 것이다. 즉 조선과 유구, 양국의 연행록과 개인 문집에 담긴 서로에 대해 기록한 모든 문학적 기록들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그 내용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출하고자 하는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유구를 대상으로 한 조선 문인들의 시를 통해 조선과 유구의 문학교류양상과 경향 및 수준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유구를 대상으로 한 조선 문인들의 산문과 연행 기록을 통해 그 속에 함의된 조선 문인들의 유구에 대한 인식과 인식의 저변에 함의된 세계관에 대해 규명할 것이다. 이 경우 15세기 신숙주의 <해동제국기>에서 16세기 이수광의 <지봉집>을 거쳐 18세기 이의봉의 <북원록(北轅錄)>까지 포함된다. 물론 신숙주의 <해동제국기>나 이수광의 <지봉집>에 포함된 「유구사신증답록(琉球使臣贈答錄)」에 대해서는 선행연구가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되, 아직 분석되지 못한 많은 문인들의 기록들을 추가하면서 문학적 경향과 인식 변화를 비교 검토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을 대상으로 한 유구 문인들의 시와 문학적 기록들을 통해 유구 문인들의 조선에 대한 인식과 인식의 저변에 함의된 세계관에 대해서도 규명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목표가 달성되면 「조선 문인들과 유구 문인들이 서로에 대해 읊은 시」가 규모를 갖추어 공개되는 성과를 이룰 것이다. 그리고 이 목표에 연동되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추가로 달성할 수가 있다.
    예컨대 본 연구의 텍스트가 된 유구에 대한 한시를 모두 역주하여 단행본으로 출간 할 예정이다. 가칭 <유구를 노래한 조선 문인들의 시>이다. 이 책이 출간되면 우리 학계와 지성계에 그 동안 소개되지 않은 조선과 유구의 관계가 <한시>라는 문학적 키워드를 통해 드러날 것이다. 이는 지난 2019년 12월에 출간된 <유구 한시선>과 좋은 짝을 이루어 우리 독서계에 유구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연구에 활력을 주리라 생각한다. 이어서 이들 성과는 <한시>와 <한문> 혹은 <문학적 기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조선과 유구의 교류사를 보완하게 될 것이다.
    끝으로 본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한문학에 대한 시각과 지평을 확대하며,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한문학 연구의 토대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본 연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우리 학계에서 아직 연구되지 않은 중세 독립왕국이었던 유구를 대상으로 한 조선 문인들의 시와 산문 및 연행 기록을 포함한 모든 문학적 기록에 대한 총체적 연구이다. 이들 자료들을 공시성과 통시성 및 인물과 인물로 교직하면서 조선과 유구 문인들의 문학교류양상 및 유구에 대한 인식과 그 저변에 함의된 세계관을 고찰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유구 문인들의 조선에 대한 인식까지 고찰할 예정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와 활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본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집되는 많은 유구 관련 도서와 문헌 및 자료가 「중간 결과물」로 획득될 것이다. 이들 「중간 결과물」은 목록으로 정리될 것이고, 이후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그리고 본 연구 결과에 대한 학문적 사회적 기여도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계와 독서계에 새로운 분야의 연구물과 독서물 제공. 본 연구의 성과로 유구를 노래한 조선 문인들의 한시가 모두 번역되고 주석된 단행본이 출간되어 학계와 독서계에 제공될 것이다. 또한 앞에 서술한 결과물들이 학계에 제공되어 학계와 독서계는 조선과 유구의 문학교류양상을 확인하게 될 것이고, 조선 문인들의 유구에 대한 인식과 인식의 저변에 함의된 세계관에 대해 다면적(多面的)으로 알게 될 것이다.
    둘째, 조선과 유구 한문학 연구의 토대 마련. 본 연구 과정에서 생산되는 「중간 결과물」과 「최종 결과물」은 유구에 대한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며, 동아시아 한문학적 시각에서 유구 한문학에 대한 연구가 한층 속도를 내게 될 것이다.
    셋째, 한문학 및 동아시아 한문학 연구의 시각과 지평 확대. 흔히 동아시아를 한자문화권이라 부르지만 사실상 한국ㆍ중국ㆍ일본, 곧 동북아시아를 지칭하는 좁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여기에 대만과 베트남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 역시 우리가 접하고 알고 있는 한문학적 전통과 자료는 매우 빈약하다. 그러나 유구는 여기에도 포함되지 못했으며, 최근에야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본 연구가 완성되면 한문학 연구의 영역 확대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한문학 연구의 시각과 지평이 확대될 것이다.
    넷째, 조선과 유구의 교류에 관해 한문학 분야에서 진행되는 논의와 담론의 활성화. 본 연구가 이루어지면 아마도 학회나 개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조선과 유구 관련 한문학적 시각의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섯째, 본 연구의 성과를 통해 한시와 한문 혹은 문학적 기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조선과 유구의 교류사를 보완하게 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중간 결과물」과 「최종 결과물」은 단행본과 논문으로 학계와 독서계에 제공될 것이므로 모두 후속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되리라고 생각한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조선과 유구의 문인들이 주고받은 시를 비롯하여 양국 문인들이 서로에 대해 기록한 모든 문학적 내용들을 수집하고 정리하며 분석하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나라 문인들의 문학교류양상과 경향 및 수준을 파악하고, 서로에 대한 인식과 인식의 저변에 함의된 세계관을 다면적(多面的)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유구는 현재 일본의 오키나와 현이지만 중세에는 조선과 마찬가지로 중국에 조공했던 독립왕국이었다. 물론 공자묘도 건립되었고(1674), 명륜당도 있으며(1718), 유가사상도 받아들여 주자 학자들도 많다. 또한 고려는 물론 조선과 교류했던 사실이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 나온다. 이를 증명하듯 고려의 범종(梵鐘)인 「흥해대사종(興海大寺鐘)」이 유구로 건너갔고, 유구의 요청으로 <고려대장경>도 유구에 보내졌다. 또 유구 문헌상 최초의 불교전래자라고 전해지는 선감(禅鑑)이라는 승려의 출신에 대해서도 송나라 사람이라는 설과 함께 고려 사람이라는 설도 있다.
    이처럼 조선과 유구는 오랫동안 교류가 있었지만, 조선과 유구에 관한 한문학적 연구는 다른 연구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그간 우리 학계와 지성계에는 유구 자체의 역사와 민속 및 근대 오키나와에 관한 연구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었으나 한시와 한문을 중심으로 하는 조선과 유구의 문학교류양상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즉, 조선 문인들이 읊은 유구에 대한 한시가 제법 많은데 이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이 없다. 산문의 경우도 김려(金鑢)의 「유구왕세자외전」 정도가 분석되었으며, 연행록의 경우는 이수광의 「유구사신증답록」과 이의봉의 「북원록」 내용이 개별적으로 분석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조선시대 문인들의 유구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신숙주의 <해동제국기>가 유일하게 거론된다. 그 외 유구에 대한 많은 시와 문학적 기록들은 분석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역으로 유구 문인들이 조선에 대해 기록한 문학적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상 관련 연구가 시도되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본 연구자가 이 연구를 시작하려고 한다.
    흔히 동아시아를 한자문화권이라 부르고, 또 다른 표현으로는 동문동궤(同文同軌)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때 말하는 한자문화권은 사실상 한국ㆍ중국ㆍ일본으로, 동북아시아를 지칭하는 좁은 의미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유구를 비롯한 베트남 등 중세 한자문화권의 동아시아 주변국에 대한 연구가 추가되지 않으면 진정한 한자문화권의 관계를 조망하기 어려워진다. 만약 이렇게 한쪽으로 기울어진 연구 시각을 교정하지 않으면 자칫 조선 유학만을 최고로 알던 조선 유학자의 학문적 편협성에 빠지는 오류를 21세기인 오늘날에도 범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알기 위한 것이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작업이다. 우리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고,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한다면 유구와 관련한 연구를 피할 수 없다. 나[우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것도 소중하지만 다양한 외부와의 관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조선 문인과 유구 문인이 주고받은 시. 조선 문인이 유구에 대해 읊은 시. 연행록을 포함하여 조선 문인에 의한 유구에 관한 문학적 기록. 유구 문인에 의한 조선에 관한 문학적 기록을 5년에 걸쳐 조사 ․ 정리하며, 분석하고 고찰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도달하려는 목표는 앞에서 제시하였다.
    자료 범위는 ①<한국문집총간> 500집, 그리고 <한국문집총간>에 포함되지 않은 개인 문집. ②<연행록전집> 100권(林基中 編, 동국대학교, 2001)과 보유편인 <연행록전집>(林基中․夫馬進 編, 日本所藏編, 2001). ③<해행총재(海行摠載)>. ④채대정(蔡大鼎)의 <민산유초(閩山游草)>를 포함한 유구 문인들의 개인 문집 등이 모두 포함된다.
    연구 방법은 역사주의와 전기주의 관점 및 해석학적 관점과 사실주의 관점을 교직하면서 분석한다. 시를 창작하게 된 배경과 시인에 대해서는 역사주의와 전기주의 관점을 취할 것이고, 시와 산문 등 작품 내용에 대해서는 해석학적 관점과 사실주의 방법을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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