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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분열증’ 연구: 무의식, 보편사, 신체와 예술
A Study on ‘Capitalism and Schizophrenia’: Unconsciousness, Universal History, Body and Ar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A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6082269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 개월 (2020년 07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성기현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과제진행현황 중단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자본주의와 분열증’은 들뢰즈와 과타리의 『안티 오이디푸스』(1972)와 『천 개의 고원』(1980)을 이어주는 공통의 부제다. 한국어 번역본으로 1,702페이지에 이르는 이 거대한 기획은 현대 프랑스 철학의 가장 뛰어난 성취들 중 하나로서, 역사와 무의식이라는 상이한 두 주제를 유형학적 관점에서 묶어내는 동시에 정치, 언어, 신체, 예술 등의 다양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해명한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안티 오이디푸스』는 오이디푸스로 상징되는 가족적·사회적 권위와 그것의 내면화를 통한 인간 무의식의 지배를 보편사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천 개의 고원』은 오이디푸스의 바깥에서 열리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타진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저작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 즉 ‘자본주의와 분열증’의 의미와 중요성이 아직 충분히 해명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막대한 분량과 광범위한 주제들로 인해 대부분의 연구가 각 저작을 개별적으로 해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이 연구는 다음의 두 방향에서 ‘자본주의와 분열증’을 포괄적·입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하나는 두 저작의 기획상의 일관성을 보여주는 역사와 무의식의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전자에서 제기되었으나 (주제상의 제한이 사라진 뒤) 후자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었던 신체와 예술의 문제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 시대의 무의식적·역사적·신체적·예술적 현상들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분열증’ 개념의 의미와 중요성을 해명하는 데 이 연구의 목표가 있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의 결과물은 다음 세 종류로 구별된다. 1) 저서: 『프랑스철학과 정신분석』(공저, 수록 논문 「오이디푸스의 유형학」) 2) 번역서: 『앙토냉 아르토 선집』(단독) 3) 논문: 「들뢰즈와 과타리의 보편사 개념에 대한 연구」(단독), 「분열증적 예술: 아르토와 고흐」(단독). 1) 이 저서는 2021년 출간 예정으로 한국현상학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자는 학회 측으로부터 공저자로 참여해 줄 것을 제안받은 상태다. 연구자의 수록 논문은 들뢰즈와 과타리의 오이디푸스 비판을 주제로 삼은 국내의 첫 논문으로서, 단행본의 형태로 출간되는 만큼 관련 분야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정신분석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하는 인문학 독자 일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 이 번역서는 그간 국내에 전혀 출간되지 않았거나 이미 절판된 아르토의 철학적·미학적 텍스트들을 모은 것이다. 이 번역서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그것은 그간 간과되었던 이론가 아르토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동시에 과거 번역서들의 절판으로 인한 접근성 문제를 해소할 것이다. 둘째로, 그것은 기관 없는 신체, 사유 이미지 등 들뢰즈 사상의 주요 개념들의 원천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의 질적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로, 그것은 ‘아르토 없이 아르토론을 연구’하는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고, 데리다 등 현대 철학자들의 아르토론을 연구하는 데 튼튼한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3) 공저를 포함하여 총 세 편의 논문은 무의식, 보편사, 신체, 예술이라는 네 주제를 통해 ‘자본주의와 분열증’ 시리즈를 포괄적·입체적으로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자는 언어철학, 존재론 등 ‘자본주의와 분열증’의 다른 주제들을 계속 탐구하여 이후 이를 ‘자본주의와 분열증’에 대한 단독 저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보편사, 무의식, 신체, 예술이라는 네 개념을 통해 두 권의 ‘자본주의와 분열증’를 탐구한다. 먼저, 앞선 두 개념에 대한 문제의식은 다음의 두 물음으로 요약된다. 1) 들뢰즈와 과타리가 역사를 보편사적 관점에서 다루는 이유는 무엇인가? 보편사적 관점에서 볼 때, 자본주의란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가? 2) 보편사의 세 유형인 미개, 야만, 문명은 인간의 무의식을 각각 어떻게 조형하는가? 문명의 메커니즘인 자본주의는 오이디푸스를 어떻게 자신의 재생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가? 먼저, 보편사라는 용어는 역사의 보편적 대상인 ‘흐름’과 관련된다. 흐름의 유동성과 가변성에 고정성과 안정성을 부여하는 것을 인간 사회의 근본 과제로 제시하면서, 두 저자는 흐름을 관리하는 세 사회 유형(미개, 야만, 문명)을 제시한다. 『안티 오이디푸스』의 보편사 개념에서 출발하되 『천 개의 고원』에서 이루어진 이 개념의 진전을 함께 다룸으로써, 연구자는 보편사 개념의 정당성·의미·유효성을 검토할 것이다. 다음으로, 두 저자는 역사 속에서 나타났던 오이디푸스의 상이한 형태들을 제시한다. 이 형태들을 유형학적 관점에서 연구함으로써, 정신분석이 주장하는바 오이디푸스의 보편성(이른바 인간 무의식의 보편적 구조)에 이의를 제기하는 동시에 그것이 보편성을 참칭하게 된 이유를 밝혀내는 데 이 연구의 목표가 있다.
    다음으로, 남아 있는 두 개념에 대한 문제의식은 다음의 두 물음으로 요약된다. 1) 앙토냉 아르토가 말하는 기관 없는 신체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점에서 분열증적인가? 들뢰즈와 과타리가 분열증을 단순한 임상적 질환이 아니라 일종의 창조적 체험으로 간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분열증적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컨대, 아르토의 고흐론을 통해, 그것의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가? 이 물음들에 답하고자, 이 연구는 아르토의 철학적·미학적 문헌들을 면밀히 독해하는 작업에서 출발해서 『앙토냉 아르토 선집』의 번역 출판으로 나아가고(그린비 출판사와 협의 완료), 다시 그 번역서에서 출발해서 들뢰즈와 과타리의 분열증적 예술 개념에 대한 논문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후자의 논문은 아르토의 신체론(‘신의 심판을 끝장내기 위하여’)과 회화론(‘반 고흐, 사회의 자살자’)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이로부터 두 저자의 기관 없는 신체 및 분열증적 예술 개념의 기원·의미·유효성을 밝혀내는 것을 그 목표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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