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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문화적 관점: 대중문화물에서 사랑의 재현과 수용을 중심으로
A Cultural perspective on ‘Love’ : focusing the representation and the reading of love in media cultur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신진연구자지원사업& #40;인문사회& #41;
연구과제번호 2020S1A5A8043341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2 년 (2020년 05월 01일 ~ 2022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수아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의 목적은 친밀성의 감정 구조에 급격한 변동이 일어나고 있고, 포스트 로맨스 등으로 표상되는 삼포 세대 등 세대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201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청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연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 조건 하에, ‘사랑’과 ‘연애’가 어떤 식으로 한국 대중문화에서 의미화되고 있는지를 재현과 수용 양상을 통해 확인하는 데 있다. 이 연구는 기술적 조건의 변화, 사회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하면서 텍스트, 수용과 문화적 실천의 영역을 아울러 당대 사랑의 담론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의 두 가지 맥락을 고려한다. 첫째, 기술적 조건의 변화로 인한 담론적 실천의 변화 양상이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지털 미디어의 등장으로 사랑 담론은 더욱더 구체적이면서 현실에 가까운 생활 조언의 영역으로 등장했고, 대중문화에 비치는 이미지는 다수의 공유와 공감이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조건으로 변화했다. 사회적 시청, 참여문화 등의 온라인 매개 활동 논의에서 드러나듯, 텍스트의 해석에 개입하려는 시청자들의 움직임은 즐거움의 영역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다양한 실천들로 이어지고 있다.
    둘째, 한국 사회는 현재 문화적 변화와 인식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 있다. 2015년 메르스 갤러리 사건 이후로,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은 매우 중요한 청년 여성의 인식론적 도구가 되어 왔다. 비혼 및 비연애 주장이 여성 온라인 공간의 담론에서 중요한 위치를 형성할 정도로 사랑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로맨스 비판 수용층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들이 디지털 참여로 인해 가능해진 사회적 시청과 온라인 리뷰 등으로 해석 공동체를 구성하여 사랑의 수용 양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도 여전히 전통적 미디어인 텔레비전의 주제는 사랑이며, 웹 소설, 웹드라마의 영역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들이 사랑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 재현물과 맺고 있는 관계는 무엇이며, 우리 사회 사랑의 담론은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은가? 이러한 문제의식하에서 이 연구가 탐구하고자 하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0년대 이후 대중문화물의 유형별로 볼 때, 사랑의 개념이 정의되고 재현되는 텍스트에는 어떤 차이와 반복이 일어나는가? 특정한 대중문화물 유형(드라마, 웹드라마, 웹 소설)에서 활용되는 사랑 담론에는 어떠한 특성이 있는가?
    둘째, 세대 및 젠더로 구분되는 문화 수용층에서 특정하게 기대되는 사랑의 담론은 무엇인가? 수용자들의 수용 경험에서 드러나는 사랑의 개념화와 특성은 특정한 대중문화물 유형별로 어떠한 차이와 반복을 보이는가?
    셋째, 사랑 개념의 수용과 이에 대한 담론적 실천, 즉 대중문화물 이용자의 발화와 관련하여 대중문화물 유형별로 고유한 수용 및 이용에 관한 미디어 활용 방식, 공유 및 공감의 사회적 네트워크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 사랑과 연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판타지로서의 대중문화물 소비 간의 틈이 존재한다면, 이를 수용자들은 어떻게 인식하고 해소하는가?
    넷째, 종합적으로 ‘사랑’에 관한 대중문화의 담론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 사회 구조적 변화 및 기술적 변화와 조응하는 사랑 담론의 형성 과정과 그 특징은 무엇인가?
    이상의 연구 문제를 통해 특정한 대상 영상물 혹은 웹 소설에 한정된 분석이 아닌, 당대 인지도와 수용도가 높은 대중문화물의 재현과 수용 양상을 분석하여, 당대 한국 사회에 유통되는 사랑의 담론을 의미화하는 것이 연구의 최종 목표이다.
  • 기대효과
  • 본 연구가 주목하는 것은 결국 사랑의 사회사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어떤 사랑 개념이 유통되고 있으며, 이것에 대해 저항하는 페미니즘 담론과 어떤 관계를 맺게 되는지에 대한 다층적인 담론을 분석하고 그 담론들이 그려주는 삶의 양식과 정서가 무엇인지를 드러내고자 한다. 이성애 로맨스에 대한 청년 세대 페미니스트의 비판을 중심에 두고, 근대적 이성애 중심 사랑 개념의 변용, 그 반복과 차이가 의미하는 바를 이론화할 것이다.
    연구방법론적으로 특히 기술 문화적 변화와 이에 따른 수용의 변화에 주목하는 이 연구는, 사랑 담론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디지털미디어 플랫폼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어떤 기제를 통해 특정한 사랑 담론을 부각하게 되는지,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 중 하나인 상호작용성이 사랑 담론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드러낼 수 있다. 기존의 드라마 수용 연구는 해석의 차원에 집중하면서, 드라마 메시지와 수용자의 저항이라는 틀을 고수해 온 경향이 있다. 수용자의 경험 구조나 수용자 간 상호작용, 더 나아가 SNS를 매개로 하는 작가와 수용자 간 상호작용 구조가 발생하는 드라마의 사회적 시청 양상, 본격적으로 상호작용적 대화가 일어나는 웹 소설 영역은 수용자의 독해와 저항의 개념을 다른 틀로 바라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들은 수용자 공동체와 저항의 감각, 저항의 내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환기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기술적 변화와 로맨스 수용의 구조를 아울러 살펴 그 역동과 문화적 함의를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이 연구는 온라인 대화 즉 실시간이고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사회적 시청과 리뷰 내용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합류시키고 그 의미망을 구축하는 시도이다. 웹 소설의 경우 특히 웹 소설 반응과 수용의 맥락이 어떤 의미망을 구축하는지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낼 수 있다. 또한, 심층 인터뷰 결과는 드라마나 웹 소설 수용자의 경험 구조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사랑을 둘러싼 정서의 구조를 확인하는 사회사적 자료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연구의 목적이 무엇보다 수용자의 목소리와 경험을 확인하며 이것이 디지털 미디어의 참여 문화적 속성과 매개되는 양상을 드러내는 것과 그 명암을 확인하는 것에 있으므로 우리 사회의 ‘사랑’ 담론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참여문화의 문제들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가에 대한 사이버불링 문제가 트위터와 같은 SNS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는 상호작용성의 반례이자 한편으로는 완고한 수용자층, 이념을 가진 수용자층의 구성과 관련된 디지털 미디어의 팬덤화-안티팬덤화의 특성을 드러내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 연구는 이렇게 다층적인 사랑 담론의 수용 양상을 제시하여, 우리 사회 사랑의 의미화와 다양한 실천 간의 관계, 페미니즘과 로맨스의 오래된 긴장에 대한 당대 살아가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는 장으로 기능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제까지 우리 대중문화에서 사랑에 대한 재현과 수용 연구는 통상 1~3개의 특수한 연구대상물이 선정되어 대상물의 특성으로 논의되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당대의 사랑 개념 구성과 변화에 대한 담론적 차원의 접근이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애와 사랑의 담론은 언제나 여성성, 남성성의 사회적 의미 및 사회적 권력 관계와 긴밀하게 연결되는데, 급변하는 사회적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여성성과 남성성, 관계, 친밀성의 구조, 결혼제도의 의미 등이 복합적으로 다루어지면서 사랑과 관련된 담론이 논의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이 연구는 드라마, 웹드라마, 웹 소설을 대표적인 현대사회의 로맨스 대중문화물로 전제하고, 이 안에서의 서사 구조와 수용자들의 수용 양상을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사랑 재현 연구들은 서사 구조를 주목하고 대중문화물과 로맨스 연구들은 사랑의 재현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그 이념적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특정 대상물 1~3개를 한정하여 분석하는 경향이 있어, 역사적 맥락과 함께 보거나 장르 내 혹은 장르 간 비교 분석 등이 활발하게 일어나지는 않기 때문에 당대 사랑의 담론을 좀 더 큰 틀에서 조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사랑 담론의 수용 관련해서도 드라마의 사회적 시청 등 상호작용적인 양상에 대한 주목이 더욱 필요하다. 특히 웹 소설이나 웹툰 같은 장르의 경우,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수용자 담론 분석이 좀 더 풍부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가 사용하는 연구방법론은 크게 텍스트 분석, 수용자 심층 면접, 그리고 온라인 게시글의 양적 분석(빅데이터 활용 토픽 모델링) 및 질적 분석이다. 드라마의 경우 2000년대를 5년 기점으로 구분하여 시청률과 온라인 화제성을 갖는 드라마를 주말과 주중으로 구분하여 각 20편을, 웹드라마는 총 10편을 분석하고. 웹 소설은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BL 영역에서 각 30편을 분석한다. 서사 분석과 인물 간 권력 관계 분석을 통해 재현 양상을 점검하고, 수용자들의 면접 결과 및 온라인 게시물에 대한 양적, 질적 분석을 통해 수용자 담론을 구체화한다.
    이 연구는 텔레비전드라마와 웹드라마, 그리고 웹 소설 영역을 비교하면서 서사물 내에서 유형별 차이를 드러내고자 하며, 수용층 차이 등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사랑 담론의 반복적 양상은 무엇인지를 확인할 것이다. 이러한 비교 분석을 통해 사랑 담론의 차이들이 발생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한국 사회 대중문화에서 사랑 재현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사랑의 재현에는 미디어 기술의 변화, 사회 구조적인 변화, 문화 변동과 마케팅 요소 등이 다양하게 결합하고 있음을 인지하면서, 당대의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특정한 형식으로 선택되고 반복되며 변용되는 문화 실천의 양상을 조망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드라마와 웹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담론을 분석하여, 시기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텔레비전 드라마와 웹드라마 장르의 경우, 2000년대 초반 드라마들이 사랑의 이유와 관련된 주제를 보다 긴 회차에 걸쳐 다루는 경향이 있었다. 이후 2010년대 이후의 드라마는 사랑의 장면 묘사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사랑의 이유가 개인화되어, 사랑받을 자격의 개념이 대두되며 개인의 역량으로 사랑의 문제가 설명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었다. 최근 드라마일수록 남성성과 폭력성을 연결시키는 재현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재현의 차이점 중 하나였다.
    드라마 수용자들은 사랑의 이유를 중시하면서 사랑의 환상이나 영원성의문제보다는 사랑이 합리적으로 이해되는 것을 중시하였으며, 사랑이 구원으로 제시되는 내용보다는 자기 역량에 따른 성취, 페미니즘적 인식이 반영되는 여성 인물의 주체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웹소설 장르에서는 여성의 지위 향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여성의 성취가 사랑보다 중요하게 간주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여성과 여성이 적대하는 서사 구조, 남성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 구조 등이 점차로 사라지고 있었으며, 사랑에서 강조되는 것은 합리적 이유와 사랑하는 주체간의 소통 가능성이었다.
    웹소설의 수용자들은 변화하는 여성의 지위와 여성의 특성에 대한 재현을 웹소설 소비의 이유로 들고 있었다. 장르별 차이가 있지만, 사랑의 영원성에 대한 수요는 남아 있다. 그러나 사랑이 대체로 성취되는 것으로 본다는 점, 여성의 역량이 강조되면서 이성애가 걸림돌이 될 때도 있다는 점, 사랑의 맺고 끝는 주체가 여성이라는 점 등이 강조되는 여성 중심 웹소설 서사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나고 있었다.
  • 영문
  • This study analyzed the discourse of love that is represented in dramas and web novels, and what kind of changes were occurring after the ‘feminism reboot’. In the case of TV dramas and web dramas, dramas in the early 2000s tended to cover topics related to ‘the reason for love’. In other words, love is not determined by fate. Whether an individual deserves to be loved has become important. In addition, as the reasons for love were personalized, the concept of ‘deserve to be loved’ was raised, and there was a tendency to explain the problem of love with individual competence. One of the differences is that there is no more connection between men and violence in the drama. Drama audiences emphasized the reason for love and emphasized the rational understanding of love rather than the fantasy of love or the issue of eternity. Love was no longer salvation from the outside, it was achieved through personal effort.
    In the web novel genre, women's status was clearly improved, and women's achievements tended to be considered more important than love. The narrative structure in which women and women oppose each other and the structure of competition to acquire men were gradually disappearing.
    Web novel audiences addressed the changing status of women and the representation of women's characteristics as reasons for consuming web novels. Although there are differences by genre, the demand for the eternity of love remains. However, the preference for female-centered web novel narratives was high, emphasizing that love is generally viewed as fulfillment by women, that heterosexuality sometimes becomes a stumbling block as women's capabilities are emphasized, and that women have the agency to start or end romantic lov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연애와 사랑의 담론은 언제나 여성성, 남성성의 사회적 의미 및 사회적 권력 관계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최근 들어 비혼, 비연애 흐름이 여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등 사랑과 연애에 대한 사회적 담론과 인식, 그리고 실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연구는 이러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대중문화물에서 사랑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를 분석하여, 우리 사회의 사랑에 대한 문화적 관점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려는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특정 대상 드라마 혹은 웹 소설에 한정된 분석이 아닌, 당대 인지도와 수용도가 높은 대중문화물의 재현과 수용 양상을 분석하여, 담론적 실천,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통한 사랑의 담론을 의미화하고자 시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1차년도에는 드라마 장르 39편 및 웹 드라마 10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드라마에 나타난 사랑 담론의 변화를 추적하였다. 또한 20명의 수용자에 대한 심층 면접을 진행하였고, 온라인 공간을 통한 드라마의 사회적 시청 댓글을 보조적 자료로 삼아 수용 양식의 변화도 관찰하였다. 2차년도에는 로맨스 드라마 20편, 로맨스 판타지 18편, BL 웹소설 31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웹소설에서 사랑 묘사의 변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였다. 20명의 수용자에 대한 심층 면접을 수행하였고, 웹소설 제공 플랫폼 댓글에 나타나는 사랑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로 여성의 묘사 방식 변화 즉 여성의 지위 향상, 여성성의 범주 변화, 능동적 여성 주체 등으로의 변화가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이는 드라마와 웹소설 장르 모두에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드라마와 웹소설의 차이는 대중성과 하위문화적 속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장르에서는 변화가 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 지상주의적 서사 구조 속에서 여성과 남성의 이성애 사랑 구조를 공고히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드라마 수용자가 상대적으로 그 폭이 넓다는 점과 텔레비전이 갖는 보수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웹소설 장르 특히 로맨스 판타지 장르와 같은 경우에는 이성애 사랑의 중심성이 떨어지고 여성의 성장이 중요시되거나, BL 장르의 경우 사랑의 극적인 상황과 운명성 보다는 소통 가능성과 사랑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 개인의 매력 등이 중요해지는 등 서사 구조 및 인물 설정에서의 변화를 보였다. 특히 여성 서사로 논의되는 로맨스 판타지 서사 구조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여성간의 적대가 사라지고 여성 주인공의 지위가 향상되는 등의 변화는 웹소설이 하위문화로서 특정한 수용층에 호소하기 때문에 그 변화가 빨리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것과 관련된다.
    드라마 및 웹소설의 수용자 인식에서도 수용자 인식에서도 페미니즘의 영향력이 드러났으며, 여성 서사의 요구, 여성 중심 인물에 대한 가부장적 재현에 대한 거부감 등이 새로운 서사 구조에 대한 요구로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장 문제되는 사랑 서사는 남성에 의한 여성 구원 서사였다. 로맨스 장르는 사랑의 환상을 실현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그 환상 영역은 사랑의 영원성에 대한 욕구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성의 성장이나 여성의 능력 발휘와 같은 인물 변화에 대한 욕구가 함께 공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 결과는 사랑에 대한 대중문화물의 재현 방식이 어떠한 변화를 거치고 있는지를 페미니즘 대중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현재 한국 여성들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상상의 지평과 실천들이 달라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수행된 것이다.
    현재 사랑에 대한 담론들은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성애 친밀성 구조에 대한 논의가 지배적이지만 다양한 관계에 대한 상상이 늘어나고 있는 변화를 보이는 시점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시점에서 낭만적 사랑 담론이 어떠한 변화와 모순 속에 있는지를 드러내고, 여성 수용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하는 관계에 대한 요구와 페미니즘 인식이 맞닿은 부분을 밝혔다.
    개별 장르 분석 결과 및 수용자 연구 결과를 통해, 텔레비전 드라마와 웹소설의 수용자가 갖는 사랑에 대한 개념 및 환상의 차이를 드러내어 사랑의 담론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사회구조적인 변화가 사랑의 재현에 미치는 영향이, 수용층과 작가의 상대적 거리가 가까운 웹 소설과 드라마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와, 그 변형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양상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우리 시대 사랑의 담론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랑의 담론이 현재 한국 여성들이 경험하는 비혼, 비연애 실천 및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 여성 주체에 대한 인식과 어떻게 조응하는지를 종합적으로 논의하여, 한국 사회의 친밀성 변화에 대한 사례 연구를 축적하게 된다. 이 연구는 향후 대중문화물 분석 연구 및 사랑의 개념 변화에 대한 연구에 선행연구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연구 결과는 자료 정리를 통해 전문학술지에 투고하여, 한국 사회의 친밀성 변화와 사랑 담론에 대한 연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색인어
  • 낭만적 사랑, 로맨스 드라마, 웹 드라마, 웹소설, 로맨스 웹소설,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 BL 웹소설, 드라마 수용자, 웹소설 수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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