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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중국어 창작 조선족 소설의 문화적 정체성 -진런슌(金仁順)의 <승무>를 중심으로
Cultural Identity of Chinese Creative Korean Novels - Focusing on Jin Ren-shun's Monk dance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amp; #40;B유형&amp;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87474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신진호
연구수행기관 &amp; #40;사&amp; #41;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중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소설가 진런순의 작품집 <승무(僧舞)>에 실린 10편의 단편소설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담긴 민족문화적 정체성을 살펴보고, 기존 한국어(조선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과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는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한국어로 창작된 작품과 대비되는 ‘중국어로 창작된 작품’이라는 말이 강조된다.
    우리는 흔히 조선족 소설, 범주를 넓혀 조선족 문학이라 하면 한글로 창작된 작품을 떠올리게 된다. 즉, 1910년 한일합병 이후 한반도 내에서 정치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이주해간 우리 동포가 그 곳에 정착하여 조선인 신분으로 살면서 문학 활동을 통해 남긴 성과를 넓은 의미에서의 조선족 문학이라 칭한다는 것이 조선족 문학에 대한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정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선족 문학은 장르에 관계없이 대부분이 한국어(조선어)로 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한민족이기는 하지만 한국인일 수 없고, 중국인이기는 하지만 중국 민족일 수 없는 조선족의 분열된 정체성으로 인해 조선족 문학의 성격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나아가 이러한 모순과 분열의 정체성으로 말미암아 중국문학에서도 온전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한국문학의 주변을 맴도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한국문학계에서 조선족 문학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활발한 양상을 보여 왔다. 특히 1990년대 이후 한중 수교가 이루어지고 조선족 동포들과의 교류가 비교적 활발해지면서 조선족 문학에 대한 소개도 함께 이루어졌다. 조선족 연구자들의 주도하에 조선족 문학에 대한 학술적 연구도 활발해졌고, 거기에 국내 한국문학 연구자들의 학술적 노력이 더해지면서 관련 분야 연구는 매우 열기를 띠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할 수 있다. 바로 조선족 문학의 정체성 문제이다. 한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에 대한 한국문학 연구자들의 연구가 상당 부분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조선족 문학을 한국문학의 범주에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간혹 그런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조선족은 중국 56개 민족 가운데 하나로서, 그들은 엄연히 중국인이고, 그들이 창작한 문학은 중국문학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족 문학에 대해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대부분 우리의 언어인 한국어(조선어)로 창작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조선족이 중국인이고, 중국인으로서 한국어가 아닌 중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선족 문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그것을 ‘해외 한국문학’이라는 지칭이 보여주듯 한국문학의 한 종류로 보는 착시 현상까지 초래되었고, 그것이 포괄하는 범주에 대한 관련 논의까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그 동안 중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혁개방과 시장경제의 충격으로 인한 조선족 민족 집단 거주지의 해체, 그에 따른 생존환경의 변화와 창작환경의 변화, 그리고 중국문학 속에서 조선족 문학의 위상 정립의 요구 등을 감안하면 중국 조선족 문학에서 중국어 창작의 문제는 더는 간과할 수 없게 되었으며 필연적으로 중대한 논쟁적 문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조선족 문학이 더는 한국어(조선어) 창작만 고집하면서 한국 문학의 변두리, 중국 문학의 변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음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중국 조선족 문학의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는 중국어 창작의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그 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중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에 대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본 연구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조선족 여류작가인 진런순이 중국어로 창작한 작품을 대상으로 그 내면에 흐르는 민족문화의 정체성 문제를 분석해 보려는 것이다.
  • 기대효과
  • 그 동안의 많은 논의 과정에서 확인되었듯이 중국과 한국 어느 한 쪽의 일방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 조선족 문학의 성격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문학과 중국문학 사이에서 길항하고 부유하는 제3의 정체성’, 이러한 관점에 섰을 때 중국 조선족 문학은 한국문학과 중국문학에 새로운 충격을 가하는 의미 있는 지점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지적은 그래서 적확하다.
    중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소설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다음 몇 가지 내용을 기대할 수 있다.
    먼저, 우리 문학에는 국경이라는 배타적 경계를 넘어선 지점에서 국가와 민족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조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 동안 조선족 문학 개별 작품들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져 오긴 했었지만 정작 그것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은 상대적으로 소략했던 것이 사실이다. 비록 한국어로 창작된 작품에 비해 그 수량이 적기는 했지만 존재했었던 것이 분명한 중국어로 창작된 작품들에 대한 탐구를 통해 조선족 문학에 대한 총체적 파악이 가능해지고, 그를 통해 그것의 정체성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리매김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문화에 대한 고려가 화두로 떠오른 21세기 한국사회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중국문학에는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함으로써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열린 사회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조선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조선족은 중국의 소수민족이며 한족과 동등하게 평등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는 말로 대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이 선언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은 중국문학의 범위 내에서 지분을 차지하기 어려운 것이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방대한 문학사에서도 일언반구 언급되는 경우가 없다. 그 주요 원인이 조선족 문학이 ‘한국어로 창작된’ 것이라고 한다면, ‘중국인’이 ‘중국어로 창작한’ 결과물들이 문학사에 자리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조선족 문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고, 연구 분야의 균형적 발전 그리고 연구주제의 다양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조선족 문학에 대한 사고의 지평을 넓힐 수 있고, 조금 더 욕심을 부리자면 한국문학이나 중국문학 그 어느 쪽에도 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조선족 문학의 정체성을 보다 합리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그 동안 조선족 문학의 위치는 한국문학도 아니고 중국문학도 아닌 주변부에서 맴돌았던 까닭에 빛나는 문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곳에서도 그에 걸맞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동안 외면 받았던 중국어로 창작된 작품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면 적어도 중국문학 범주에서나마 조선족 문학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인 진런순이 중국 문단에서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받는 소수민족 분야 준마상을 수상한 것은 그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중국 조선족 문학의 연구 성과들을 중국학계와 공유하고 중국학계에서 조선족 문학 연구의 담론을 생산함으로써 중국에서 조선족 문학의 존재를 확인하고 조선족 문학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조선족 문학이 중국문학의 일부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조선족 문학이 중국문학 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중국문학 속에서 조선족 문학은 같은 소수민족 문학으로서 티베트족이나 몽고족, 회족, 묘족 문학의 위상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변두리 위치에 처해있다. 실제로 소수민족 작가들 가운데 중국 문단에서 인정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적지 않다. 그들은 활발한 문단 활동을 통해 자기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 주류문단과 조선족 문단의 관계는 조선족 문단이 비록 중국 작가협회 옌볜(延邊) 분회의 형식으로 조선족 문단이 중국의 문예정책의 이행과 같은 정치, 사회적 변화에 대해 중국 주류문단을 통해 수용하고 중국 문단의 대표적 작품을 수용할 뿐, 조선족 문학작품은 중국 문단의 관심과 이목을 끌지 못하고 영향력도 그다지 크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 가장 중요한 원인은 중국 조선족 문학이 중국을 창작환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의 통용문자인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 내지 조선어로 씌어졌으며 극히 적은 단 몇 편의 작품만이 특별한 수요에 의해 중국어로 ‘번역’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조선족 문학은 그 문학적 우수성 여부와는 관계 없이 중국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읽힐 기회를 갖지 못했고, 나아가 관련 연구자들의 시야에도 포착될 수 없었던 것이다. 개혁개방과 한중수교라는 미증유의 시대적 전환기를 맞으면서 조선족 공동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고, 조선족 신분으로서 중국어로 창작활동을 이들도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작품이 조선족 문학으로 불리면서 문단에 등장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족 작가의 신분으로 중국어로 창작한, 문화적 색채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작품들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이런 분석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조선족 작가의 작품을 바라보는 그들 나름대로의 특징적인 경향들을 조감해 보고, 그것이 갖는 한계와 새로운 안목을 제시할 수 있다. 조선족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는 여타의 작가들과는 달리 한국어(조선어)가 아닌 중국어로 창작하게 된 주객관적인 이유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1980년대 이후의 개혁개방과 1990년 이후의 한중수교로 대표되는 시대환경의 급변이라는 외부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고, 가정적인 요인과 함께 작가의 문화심리적인 요인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그간 한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에 대한 고찰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었던 것과는 결이 다른 내용들이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품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자전체 산문인 <고려와 나(高麗與我)>로 대표되는 민족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느낌과 심경을 고백한 글, 그리고 각종 관련 인터뷰들을 살펴봄으로써 작품의 창작과정을 둘러싼 모든 배경들에 대한 입체적 파악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승무>에 대한 고찰을 진행한다. 작품집 <승무>에는 10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는데, ‘판소리’ ‘그네’ ‘춘향’ ‘거문고’ 등등의 민족문화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내용과 상황의 설정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작품집에 실려 있는 작품은 모두 중국어로 창작되었고, 또 그녀가 중국인이라는 국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녀의 혈맥 속에는 숨길 수 없는 민족문화 유전자가 살아 숨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내용이라도 그것을 표현해내는 문학적 도구, 즉 언어의 상이함으로 인해 생겨나는 미묘한 느낌의 차이는 작품 분석에 있어서 가장 유의할 부분이다.
    본 연구의 방법은 문헌의 검토와 분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즉, 관련 교과서, 연구 논문, 관련 자료, 연구발표 보고서 등의 기존 연구 성과를 수집, 정리 및 분류와 열독을 통해 기존 연구의 흐름과 경향을 파악하여, 본 연구를 진행하는 데 참고로 삼는다. 특히 문단 상황의 변화 움직임이 과거와 다르게 빠르게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관련 뉴스에 대한 점검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중국어로 창작된 조선족 소설가 진런슌(金仁順)의 작품집 《승무(僧舞)》에 실린 10편의 단편소설을 분석대상으로 하여 작품에 담긴 민족문화적 정체성을 살펴보고, 기존 한국어(조선어)로 창작된 조선족 문학과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에서는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했던 한국어로 창작된 작품과 대비되는 ‘중국어로 창작된 작품’이라는 말이 강조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national and cultural identity of 10 short novels published in Seungmu(僧舞), a collection of Korean-Chinese novels created in Chinese, and to find differences and commonalities with Korean literature created in Korean. Here, the word "work created in Chinese" is emphasized in contrast to works created in Korean that have been familiar to u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연구는 당초에 계획되었던 바,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족 문학’의 정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조선족’이라는 용어 자체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소수 민족의 하나로서 조선족 신분을 획득하고 나서 공식화되었다. 따라서 ‘조선족’은 한족을 포함한 56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화민족의 일원으로 규정된다. 다만 일제 강점기 만주지역에 존재했었던 조선인 문학은 계승 관계를 인정하여 한국문학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조선족 문학 창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즉 한국어(조선어)로 창작된 경우와 중국어로 창작된 작품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가지 조선족 문학 모두 민족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것이 중국 문단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달랐다.

    둘째, 중국문학 내에서 조선족 문학이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문학 속에서 조선족 문학은 같은 소수민족 문학으로서 티베트족이나 몽고족, 회족, 묘족 문학의 위상에 훨씬 미치지 못하며 변두리 위치에 처해있다. 실제로 소수민족 작가들 가운데 중국 문단에서 인정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적지 않다. 그들은 활발한 문단 활동을 통해 자기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기 민족의 고유 언어가 아닌 ‘한어(漢語)’ 즉 중국어로 창작을 함으로써 중국 대중들에게 읽힐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다.

    셋째, 진런슌에 대한 중국문학계 내에서의 위상을 살펴보았다.
    중국문학계에서 진런슌은 조선족 작가로서보다는 1970년대생 여류 작가의 대표 주자로서, 기존의 전통적인 여성상과는 다른 현대 여성들의 톡톡 튀는 감각을 작품에 잘 담아내고 있는 작가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중국과 우리나라 모두 그녀의 조선족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주목하고 그녀가 발표한 관련 작품들에 대한 분석이 주목을 받고 있다.

    넷째, 작품 《승무》에 실려 있는 작품들을 민족 정체성이라는 각도에서 분석해 보았다.
    작품집 《승무》에는 10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 작품집에 실려 있는 작품은 모두 중국어로 창작되었다. 그녀는 ‘중국인’임에 틀림없지만 자전적 에세이 <고려와 나>에서 그녀 자신이 언급하고 있듯이 자신의 어린 시절 성장배경 속에서 민족 문화의 유전자는 그녀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 때문에 그녀의 작품 곳곳에는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설명해 주는 소재들이 활용되고 있다. 한민족 문화전통을 언급할 때 빠질 수 없는 ‘그네’ ‘춘향’ ‘거문고’ ‘판소리’ 등이 그녀의 작품 내에서 작품의 분위기를 돋우는 데 활용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요컨대 중국의 조선족 여류 작가 진런슌의 《승무》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런슌은 중국 현대 문단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즉, 세대별로 나눠볼 때 1970년대생 여류 작가로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대의 작가이자 여류 작가로서 눈에 띠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어 창작을 통하여 중국 내에서 독자의 제한을 받을 수 있었을 한계를 극복하고 한국(조선)문화의 정체성을 작품에 담아내는 시도를 함으로써 현대 중국 문단에 이채로운 모습으로 남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활용계획

    본 연구성과는 향후 온전하게 정리되어질 가칭 <중국 조선족 문학사> 가운데 관련 페이지 서술의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의 문학적 기록인 한인 디아스포라 문학을 구성하는 한 구성 부분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성과

    본 연구성과는 2022년 중반 즈음에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의 일환으로 본 작품을 번역하여 출판하였다. 나아가 진런슌의 여타 작품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과라 할 수 있다.
  • 색인어
  • 진런슌(金仁順), 조선족, 한국문화, 정체성, 중국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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