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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학理學에서 윤리학으로 - 현대 주자학 연구를 위한 시론
From Neo-Confucianism to Ethics: A Groundwork for study on Zhuxi’s Ethic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88166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나윤
연구수행기관 & #40;사& #41;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주자학朱子學의 윤리학적 성격을 규명하고, 그것이 갖는 장점을 일별하여 현대 윤리학의 한 가지 대안으로 제시하기 위한 밑그림의 성격을 띤다. 주자학의 핵심 명제와 관련 문헌을 엄밀히 분석하고 검토하는 작업은 주자학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는 당연한 과제일 것인데, 이 연구는 이러한 작업에 앞서 ‘주자학에 관한 우리 연구의 저변에 깔린 문제의식’을 먼저 검토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연구에서 성취할 목표는 다음과 같다.

    ⦁현대 주자학 연구의 밑그림 제시
    ⦁19~20세기에 진행된 연구에 대한 이해 및 반성
    ⦁‘X의 윤리학’의 거부 - 주자학의 현대적 이해 가능성 모색

    동아시아에 서구의 학문이 유입된 이후, 우리는 새로운 개념들과 분과 학문의 구분이라는 틀을 통해 전통 학문을 바라보고 사유하게 되었다. 이는 전통 사유를 밝히고 재해석하고 하는데 일조하였다. 그러나 이런 현대화 작업은 분명히 명明과 암暗을 동시에 지닌다. 현대 학문의 범주에 포섭된 전통 사유는 체계적으로 정리 및 분석되어 현재적 사유로서 기능하게 되지만, 학문의 본래적 문제의식이나 맥락을 탈락시키기도 한다. 필자는 20세기 중반 이래 동서비교철학의 관점에서 유학의 창신과 계승을 논한 일련의 학술적 경향인 ‘현대신유가’의 작업이 이러한 명암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21세기 유학의 전개를 위해서는 이 명암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반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X의 윤리학’에 근거해 유학을 바라보는 작업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데서부터 출발한다. ‘X의 윤리학’을 거부한 후,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유학을 바라볼 것인가? 이와 같은 문제의식은 과연 윤리학이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고민했던 19세기 선배 학자들의 고민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 연구는 전통적 사유, 즉 리학理學으로부터 윤리학으로 나아가고자 했던 지식인들의 21세기의 고민으로부터 오늘날 윤리학과 유학이 어떠한 모습이어야 하며, 종국에는 유가윤리학, 특히 주자의 윤리학이 어떤 현대 윤리학적 대안이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이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 이 연구를 통해 19세기 지식인들의 윤리학에 대한 이해 및 전통 사상과의 변주를 살펴볼 수 있다. 이것은 그동안 철학적 사유에 있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19세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이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윤리학의 성립>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계를 통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 이 연구를 통해 최종적으로 주자학의 새로운 면모에 대한 이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20세기를 칸트윤리학과 맹자-양명학의 비교철학적 작업을 통해 규정된 이론, ‘주자학 = 타율 도덕론’을 비판하고,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실제적인 도덕실천을 위해 분투한 주자철학의 면모와 특성을 밝힐 것이다.
    ∙ 연구 성과물을 국내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여러 학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참석이 예정되어 있는 국제학술대회를 계기로 삼아 영어 출판을 시도하여 한국 철학계의 논의를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물을 확장하여 다음과 같은 연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 이 연구의 결과물에 대한 토론을 바탕으로 우리 학계에서 ‘현대신유가 철학’ 전체에 대한 반성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러한 작업은 규모가 매우 크고 내용도 풍부하며, 또한 많은 신중한 논의를 거쳐야 하기에 연구자들의 협업이 필요할 것이다.
    ∙ 또한 ‘현대신유가 철학’에 대한 반성적 고찰은, 동시대 한국 학자들의 고민과 문제의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중국의 19세기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현대 또한 ‘철학’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체계적으로 완비된 이론보다, 어쩌면 철학적 문제의식이야말로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시사점을 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오늘날 우리의 철학적 성찰에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 최종적으로 윤리와 도덕에 관한 동양현대철학 연구를 새로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요약
  • 연구계획의 대제목 “‘리학’에서 ‘윤리학’으로”는 2014년 출판된 황진흥黃進興의 󰡔從理學到倫理學󰡕이라는 동명의 연구로부터 착안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연구는 그와 달리, “주자학이 어떻게 오늘날의 윤리학으로 읽히게 될 수 있는가”의 문제에 집중한다.

    필자가 보기에 유가윤리학이 답습이 아니라 현재적 연구이기 위해서는, 유학을 ‘X의 윤리학’으로 한정시켰던 선행 연구들을 반성적으로 검토해보아야 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에게 윤리 또는 윤리학은 무엇이며, 그것이 전통 사유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필자는 다시 19세기로 돌아가, 당시 학자들이 윤리 또는 윤리학, 즉 Ethics를 어떻게 받아들이고자 했는지 그 문제의식과 결과물을 검토함으로써 21세기 연구의 실마리를 얻고자 한다. 비록 그들이 ‘윤리’라는 개념을 통해 각자 정당화하고자 한 것은 다르지만, 그들의 문제의식과 그들이 수행한 작업이야말로 진정으로 철학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유가윤리학’의 성립을 전제로 한 현대 윤리학의 한 가지 대안으로서 주자 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하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주자 철학에 가해지던 일련의 비판들의 정당성을 반성적으로 검토하고 그것이 극복 불가능한 한계인지 또는 새로운 해석을 통해 현재적 생명력을 지닌 이론으로 제시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현대신유가의 이론은 체계적이고 심오하며, 20세기 동양철학이 남긴 커다란 성과임은 분명하다. 또한 그들이 있었기에 유가윤리학은 하나의 현대적 학문으로써 세계 속에서 논의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남긴 한계를 다시 고찰해보는 작업이야말로 우리 학계에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이를 거쳐야 21세기 유학이 ‘새로움’과 ‘생명력’을 얻어 현대 학문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리학理學에서 윤리학으로 - 현대 주자학 연구를 위한 시론’ 이라는 주제 아래, ‘윤리학으로서의 주자학’의 연구 기원을 탐색한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주자학의 정체성,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유학의 정체성이란 결국 윤리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윤리학으로서의 주자학이라는 규정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말하는 ‘리학에서 윤리학으로의 전향’은 전통유학의 리학에 대한 리학적 연구가 아닌, 현대 윤리학적 연구를 의미한다. 그것은 리학이 그 자신에게 요구했던 그러한 방식으로 성립하는 학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윤리학 담론 안에서 이루어지는 주자학에 대한 논의이자, 주자학 그 자체의 윤리학적 성격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세기 가까이 이어진 현대 유학연구자들의 다양한 입론들은 유가 윤리학을 정당화하는 과정이었으며, 특히 칸트의 철학은 유가 윤리학 담론에서 ‘유가 자율 윤리학’이라는 주장의 근거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자율 개념이 유학 전통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창이 될 수 있느냐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바로 유가 윤리학을 연구할 때 ‘창’이 되는 ‘윤리학’의 모습을 재탐색하고, 새로운 창으로서 유가 윤리학을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새로운 창으로 유가 전통을 바라볼 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 영문
  • This study explores the origin of Zhuzixue as an ethics under the title of “From Neo-Confucianism to Ethics : A Groundwork for study on zhuzi’s Ethics”. As is well known, Zhuzixue is also Confucianism, so its identity can not escape ethics. Therefore, you might think that the rule Zhuzixue as ethics is nothing new. However, "From Neo-Confucianism to Ethics" in this study means the establishment of ‘Confucian ethics’ through modern research on Confucianism, especially Neo-Confucianism. The various theories of researchers that lasted nearly two centuries were a process of justifying Confucian ethics, and Kant's philosophy, in particular, became the basis for the claim of 'Confucian ethics of Automy' in the discourse of Confucian ethics. However, there is room for discussion as to whether the concept of autonomy can be the only way to understand the tradition of Confucianism.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re-explore the 'ethics' that is the basis for studying Confucian ethics and lay the foundation for studying Confucian ethics in a new wa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리학理學에서 윤리학으로 - 현대 주자학 연구를 위한 시론’ 이라는 주제 아래, ‘윤리학으로서의 주자학’의 연구 기원을 탐색한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주자학의 정체성, 포괄적으로 말하자면 유학의 정체성이란 결국 윤리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윤리학으로서의 주자학이라는 규정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 말하는 ‘리학에서 윤리학으로의 전향’은 전통유학의 리학에 대한 리학적 연구가 아닌, 현대 윤리학적 연구를 의미한다. 그것은 리학이 그 자신에게 요구했던 그러한 방식으로 성립하는 학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윤리학 담론 안에서 이루어지는 주자학에 대한 논의이자, 주자학 그 자체의 윤리학적 성격에 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두 세기 가까이 이어진 현대 유학연구자들의 다양한 입론들은 유가 윤리학을 정당화하는 과정이었으며, 특히 칸트의 철학은 유가 윤리학 담론에서 ‘유가 자율 윤리학’이라는 주장의 근거 개념이 되었다. 그러나 자율 개념이 유학 전통을 이해하는 단 하나의 창이 될 수 있느냐는 논의의 여지가 있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바로 유가 윤리학을 연구할 때 ‘창’이 되는 ‘윤리학’의 모습을 재탐색하고, 새로운 창으로서 유가 윤리학을 바라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새로운 창으로 유가 전통을 바라볼 때,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본 연구의 최종결과물을 학술지 논문으로 투고한다.

    2) 본 연구 성과물의 학술지 게재 전이나, 해당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음의 학위논문에서 한 장을 구성하기 위한 배경으로 삼았다.

    3) 그러나 해당 장절의 내용은 이 연구의 배경 조사를 바탕으로 더 나아간 문제 중심 전개이므로, 이 연구 내용 전체가 자세히 기술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본 연구 주제를 단독 논문으로 구성하여 학술지 논문으로 투고하고자 한다.

    4) 최종결과물이 완성되면, 위의 학위논문의 주제 이외에도 더 폭넓은 의미에서 현대신유가의 유가 윤리학 담론을 검토할 수 있는 토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윤리, 동아시아, 유학儒學, 주자학朱子學, 유가윤리학, 현대신유학, 칸트, 근대도덕철학, 비교철학, 모종삼, 자율도덕, 타율윤리학, 도덕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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