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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일한 양언어의 조리동사 대조연구 -조리 전 단계를 중심으로-
A contrastive study of cooking verb in Korean and Japanese -Focusing on the Preparing for cooking-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88757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은수희
연구수행기관 숙명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식생활에 있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특징의 하나가 조리(調理)이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도구를 이용하여 자르거나 다듬고, 다시금 불과 열을 이용하여 익히는 과정을 거쳐 먹기 좋게 그릇에 담으면 비로소 완성된 조리가 된다.
    이와 같이, 조리가 완성되기까지는 크게 세 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는 「조리 전 단계」, 가열과 비가열로 나눌 수 있는 「조리 중 단계」, 조리된 음식을 적절히 담아내고 먹는 방법을 포함하는 「조리 후 단계」가 있다. 이러한 단계에서 제시되는 동사를 통틀어「조리동사」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예문은 [귤청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는 잡지의 일부이며, 조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동사가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① 소금을 푼 물에 귤을 담가 깨끗이 씻어 준다.
    ②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다시 한 번 귤을 닦아 준다.
    ③ 식초를 물에 풀어 20분 정도 귤을 담가 놓았다가 꺼내 물기를 제거한다.
    ④ 귤을 가로로 최대한 얇게 썬다.
    ⑤ 끓인 물에 소독한 유리병에 귤, 설탕 순으로 반복해 넣어 준다.
    ⑥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이나 꿀을 한 스푼 정도 넣어 마무리해 준다.

    위 예문의 재료를 소개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듯「풀다」,「담그다」,「씻다」,「닦다」,「꺼내다」,「제거하다」,「썰다」,「넣다」등 실로 다양한 조리 준비 동사가 등장하고 있다. 귤청의 본격적인 시식까지는 발효의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재료의 준비와 손질만으로도 하나의 요리가 완성되는 경우이다.
    한편, 상당히 많은 조리의 중간 과정에서 나타나는「씻다」,「다듬다」,「자르다」,「썰다」등의 동사가 조리에 중요한 역할을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조리 전 단계」에 사용하는 조리동사에 한정하여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어떠한 부분에서 풍부하게 나타나는지 또는 어떠한 표현의 차이를 보이는지 양 언어의 양상을 대조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각 동사의 파생적 의미양상에서 보이는 특징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의미하는 파생적 의미양상이란 다음과 같다.

    (a) りんごをすり下ろす。
    (b) いつも上役にごまをする。

    (c) 가래떡을 썰다.
    (d)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

    위 예문을 보면 (a)는 잘게 부수다는 의미의 조리동사「する」가 (b)처럼「깨를 갈다」는 의미에서「아첨하다」는 의미로 파생되는 경우이고, (c)는 재료를 자르는 의미의 조리동사「썰다」가 (d)처럼「무를 썰다」와 같이 어떤 일에 대해서 결단을 내다라는 의미로 파생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이, 본 연구에서 고찰하는 파생적 의미양상은 본 동사의 의미가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어휘의 의미변화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관용적 표현까지 포함한다. 조리동사로서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어와 한국어가 파생 양상의 측면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점은 흥미로운 결과로 예상된다.
    한편, 문화적 배경과 언어활동은 밀접한 관계를 보이게 되는데, 조리동사의 의미와 표현 속에서도 각국의 식습관이나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일본과 한국의 「조리동사」, 나아가 일본의「食文化」에 대한 한국과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본 연구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결과를 학문적 측면, 사회적 측면, 교육적 측면에서 시사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문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본어와 한국어의 「食」관련 총체적 연구의 단계적 연구로서 향후 연구의 기본 자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그동안 미비했던 「조리어휘」연구 분야의 기초가 되는 용례수집으로서 빅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으며, 후속연구를 위한 유익한 발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어휘가 가지고 있는 일차적 의미에서 파생되어 나타나는 파생적 양상까지 살펴보는 연구방법은 선행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측면으로 다소 광범위한 어휘연구에서 구체적이고 새로운 접근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사회적 측면에서는 국내외 외식업계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음식문화의 세계화에 따른 관광산업의 발달로 국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외식업 분야로 실제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최근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일본 해외 취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 「조리동사」 나아가「食」이라는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연구가 흥미를 유발시키고 보다 전문적 지식 영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교육적 측면에서는 조리분야의 어휘 학습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최근 한국 학생들의 일본 취업률이 증가하면서 외식산업 분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수한 형태의 일본취업유치 및 정착을 위한 일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형태의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인의 심리, 정서,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 교육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식문화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조리동사」는 조리를 준비하고 직접 조리를 하며, 완성된 조리를 먹는 단계까지의 모든 과정을 통틀어 일컫는다. 제 1단계로 요리를 준비하는 동사(조리 전)와, 제 2단계로 불과 열을 사용하는 가열 조리동사와, 불과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가열 조리동사(조리 중), 그리고 제 3단계로 음식을 먹고 정리하는 동사(조리 후)로 나눌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제 1단계인「조리 전」단계를 「재료 준비하기」와 「재료 손질하기」로 나누고 각 분류의 하위항목을 세워서 고찰하고자 한다.「재료 준비하기」는 재료를 다루기 쉽도록 먹을 수 있는 부분과 먹을 수 없는 부분으로 나누는 과정들이 포함되며,「재료 손질하기」는 준비된 재료를 가지고 본격적인 요리를 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을 의미한다.
    먼저「재료 준비하기」의 과정은「담그기」,「거르기」,「분리하기」,「섞기」로 나눌 수 있다.
    「담그기」는 조리를 하기 위한 재료를 물이나 액체에 담가 풀고 적시고 축여서 헹궈내는 과정을 나타내는 동사의 분류이다.「거르기」는 물기가 가득한 재료를 압착 및 여과, 건조의 과정 속에서 사용되는 동사가 속하게 된다.「분리하기」는 재료를 깍고 벗기고 쪼개는 과정과 재료를 녹이고 체로 밭치는 등 재료끼리 분리하는 과정을 말하며,「섞기」는 분리된 재료를 버무리거나 범벅하여 다시 모아두는 과정의 동사들을 의미한다.
    한편「재료 손질하기」는「썰기」,「갈기」,「반죽하기」로 분류된다.「썰기」는 조리 준비 중에 맛 성분이 잘 스며들고 열이 골고루 퍼지기 위해서 칼질을 하는 행위인데, 자르고 베고 저미는 과정을 나타내는 동사가 속하며「채썰기, 깎뚝썰기, 통썰기, 어슷썰기, 납작썰기, 다져썰기, 저며썰기」등 써는 방법이 하나의 조리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갈기」는 손으로 뭉개거나 으깨기, 도구를 사용하여 부수고 치고 앙금내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반죽하기」는 재료를 치고 밀고 뽑는 행위를 나타내는 동사의 분류이다.
    이 연구에 이어 추후에는,「조리 후」에 관한 구체적인 분류와 고찰을 중심으로 진행할 계획에 있으며, 이 부분에 관한 연구가 마무리 되면「조리동사」에 대한 전체적인 틀이 완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목표아래 본 연구에서는,「조리 전」에 해당하는 단계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동사의 의미 차이, 나아가 각 동사의 파생적 의미의 양상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실제 양상을 살펴보면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재료 준비동사」,「재료 손질동사」가 있는가 하면 의미의 차이를 보이는 동사도 상당히 존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부분이 일본어와 한국어의 조리동사의 의미의 차이, 나아가서는 「食」에 관한 어휘의 차이,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재료 준비동사」,「재료 손질동사」의 의미가 파생되어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 관하여 예문을 중심으로 특징을 분류해 본다. 일차적인 기본 의미에서 출발하여 조리동사의 의미 외에 사람의 성격으로 파생되거나 사물의 특성으로 파생되는 등의 양상을 정리해 본다. 이 점은 선행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며 본 연구의 독창적인 부분으로 생각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일본어와 한국어의 「조리 전 단계」의 동사, 즉 「재료 준비동사」,「재료 손질동사」를 의미적 측면에서 대조 고찰해 보고, 조리동사의 의미가 파생되어 사용되는 양상에 대하여 양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고찰을 진행해 나가고자 한다.
    먼저 각종 조리용어 사전 및 선행연구와 음식문화 관련 서적에서 「조리 전 단계」에 관한 조리동사의 표제어를 추출한다. 그리고 사전의 용례뿐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코퍼스와 인터넷 신문기사 검색, 음식관련 드라마나 영화 등의 관련 자료를 통하여 용례를 찾아보고 일본어와 한국어의 표현 양상을 살펴본다.
    실제 양상을 살펴보면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재료 준비동사」,「재료 손질동사」가 있는가 하면 의미의 차이를 보이는 동사도 상당히 존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부분이 일본어와 한국어의 조리동사의 의미의 차이, 나아가서는「食」에 관한 어휘의 차이,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재료 준비동사」,「재료 손질동사」의 의미가 파생되어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 관하여 예문을 중심으로 특징을 분류해 본다. 모든 어휘가 그러하듯이「조리 전 단계」의 조리동사에서도 의미의 파생이 일어나는데 일차적인 기본 의미에서 출발하여 조리동사의 의미 외에 사람의 성격으로 파생되거나 사물의 특성으로 파생되는 등의 양상을 정리해 본다.
    본 연구는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제1장은 서론 부분으로 연구의 목적, 방법 등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전체적인 조리동사 분류에 대하여 정리하면서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조리 전 단계」의 조리동사의 자리매김에 관하여 정리한다. 제3장에서는 일본어와 한국어의「조리 전 단계」의 조리동사를「재료 준비동사」와「재료 손질동사」로 나누어 구체적인 용례를 가지고 대조 고찰한다. 제4장에서는 3장에서 제시한「조리 전 단계」의 조리동사를 바탕으로「재료 준비동사」와「재료 손질동사」의 의미가 파생되어 나타나는 파생적 의미양상에 대해서 고찰한다. 제5장에서는 연구의 결론과 향후의 과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연구를 마무리한다.
  • 영문
  • This study contrasts and examines the verbs of "pre-cooking stage" of Japanese and Korean, that is, "material preparation verbs" and "material handling verbs" in semantic aspect, and We would like to proceed with the study focusing on the commonalities and differences of languages about the aspects in which the meaning of cooking verbs are derived and used.
    First, we extract the headwords of the cooking verbs regarding 「pre-cooking stage」 from various cooking terminology dictionaries, prior research, and food culture related books. In addition to the usage examples in the dictionary, we will look for usage examples through corpus, internet newspaper article searches, and related materials such as food-related dramas and movies, and examine the expression aspects of Japanese and Korean.
    Looking at the actual aspect, it is thought that there are 「material preparation verbs」 and 「material handling verbs」 that are used with the same meaning in Japanese and Korean, and there are also verbs showing significant differences in meaning. This part is thought to be the basis for understanding the difference in the meaning of the cooking verbs in Japanese and Korean, and furthermore, the difference in vocabulary related to “food” and the difference in culture.
    Also, we will class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cases where the meanings of “material preparation verbs” and “material handling verbs” are derived and used in different meanings, focusing on example sentences. As with all vocabulary, the derivation of meaning also occurs in the cooking verb in the “pre-cooking stage”. Let’s start with the primary basic meaning and summarize aspects such as those derived from the character of a person or the characteristics of things in addition to the meaning of the cooking verb.
    This study intends to consist of all four chapters. Chapter 1 is the introductory part to describe the purpose and method of the study. Chapter 2 analyzes the preceding research and organizes the overall classification of cooking verbs, and summarizes the position of cooking verbs in the “pre-cooking stage” that this study will focus on.
    In Chapter 3, the cooking verbs of the Japanese and Korean “pre-cooking stage” are divided into “material preparation verbs” and “material handling verb” and contrasted and examined with specific examples. In Chapter 4, based on the cooking verb of “pre-cooking stage” presented in Chapter 3, the meaning of “material preparation verbs” and “material handling verb” are derived and we examine the derivational aspects of the meaning. Chapter 5 concludes the study by presenting the conclusion of the study and future task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식생활에 있어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는 특징의 하나가 조리(調理)라 할 수 있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재료를 도구를 이용하여 자르거나 다듬고, 다시금 불과 열을 이용하여 익히는 과정을 거쳐 먹기 좋게 그릇에 담으면 비로소 완성된 조리가 된다.
    이와 같이, 조리가 완성되기까지는 크게 세 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는「조리 전 단계」, 가열과 비가열로 나눌 수 있는「조리 중 단계」, 조리된 음식을 적절히 담아내고 먹는 방법을 포함하는「조리 후 단계」가 있다. 이러한 단계에서 제시되는 동사를 통틀어「조리동사」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예문은 [귤청 담그는 방법]을 소개하는 인터넷판 잡지(Queen)의 일부이며 조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동사가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① 소금을 푼 물에 귤을 담가 깨끗이 씻어 준다.
    ②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다시 한 번 귤을 닦아 준다.
    ③ 식초를 물에 풀어 20분 정도 귤을 담가 놓았다가 꺼내 물기를 제거한다.
    ④ 귤을 가로로 최대한 얇게 썬다.
    ⑤ 끓인 물에 소독한 유리병에 귤, 설탕 순으로 반복해 넣어 준다.
    ⑥ 마지막으로 올리고당이나 꿀을 한 스푼 정도 넣어 마무리해 준다.

    위 예문의 재료를 소개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주듯「풀다」,「담그다」,「씻다」,「닦다」,「꺼내다」,「제거하다」,「썰다」,「넣다」등 실로 다양한 조리 준비 동사가 등장하고 있다. 귤청의 본격적인 시식까지는 발효의 과정도 필요하겠지만, 재료의 준비와 손질만으로도 하나의 요리가 완성되는 경우이다.
    한편, 상당히 많은 조리의 중간 과정에서 나타나는「씻다」,「다듬다」,「자르다」,「썰다」 등의 동사가 조리에 중요한 역할을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일본요리 중에 생선회나 초밥은 날 것을 익히거나 저장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재료의 준비를 준비하고 손질하는 것으로 요리가 완성되는 대표 음식이다. 또 한국요리 가운데도 재료 본연의 신선함이 맛을 좌우하는 음식들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본 연구에서는「조리 전 단계」에 사용하는 조리동사에 한정하여 일본어와 한국어에서 어떠한 부분에서 풍부하게 나타나는지 또는 어떠한 표현의 차이를 보이는지 양 언어의 양상을 대조 고찰하고자 한다. 그리고 각 동사의 파생적 의미양상에서 보이는 특징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이것을 통해서 일본어와 한국어의 조리동사의 특징뿐 아니라 양국의 식문화의 특성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문화적 배경과 언어활동은 밀접한 관계를 보이게 되는데, 조리동사의 의미와 표현 속에서도 각국의 식습관이나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일본과 한국의「조리동사」, 나아가 일본의「食文化」에 대한 한국과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본 연구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박사학위논문에서는 일본어와 한국어의「食」과 관련한 오노마토피어를 인간의 기본 감각인「五感」, 즉「미각, 후각, 촉각, 시각, 청각」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에 관하여 밝히고 나아가 식감각 오노마토피어의 의미 파생 양상을 고찰한바 있다. 박사논문에 이어서「食」에 관한 총체적 어휘연구의 단계적 연구로서 조리행위를 나타내는 동사 중에서도「가열 조리동사」와「비가열 조리동사」에 관한 일본어와 한국어의 대조연구를 수행하다. 이번에는 조리 어휘연구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는「조리 전 단계」에 집중하여 일본어와 한국어를 대조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 부분에 관현 연구가 추가 수행되면「조리동사」에 대한 전체적인 틀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연구결과 활용계획
    첫째, 학문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본어와 한국어의「食」관련 총체적 연구의 단계적 연구로서 향후 연구의 기본자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그동안 미비했던「조리어휘」연구 분야의 기초가 되는 용례수집으로서 빅데이터의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수 있으며, 후속연구를 위한 유익한 발판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어휘가 가지고 있는 일차적 의미에서 파생되어 나타나는 파생적 양상까지 살펴보는 연구방법은 선행연구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측면으로 다소 광범위한 어휘연구에서 구체적이고 새로운 접근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교육적 측면에서는 조리분야의 어휘 학습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최근 한국 학생들의 일본 취업률이 증가하면서 외식산업 분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그에 따라, 우수한 형태의 일본취업 유치 및 정착을 위한 일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형태의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일본인의 심리, 정서,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 교육을 통해 일본과 한국의 식문화의 차이를 명확히 하고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사회적 측면에서는 국내외 외식업계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음식문화의 세계화에 따른 관광산업의 발달로 국내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외식업 분야로 실제 많은 일자리가 제공되고 있다. 또한 최근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일본 해외 취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발맞추어「조리동사」나아가「食」이라는 측면에서 이루어지는 연구가 흥미를 유발시키고 보다 전문적 지식 영역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2. 연구성과
    일본어와 한국어의 다양한 표현 양상이 나타나는 데는 언어적 측면만으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문화적 측면과의 관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음식의 종류와 조리 방법 및 음식 문화의 발달에서 비롯되는 표현의 차이가 조리동사의 사용 양상과도 관계가 있다고 판단되며 일본어와 한국어의 조리동사를 정리해 보면 양국의 음식문화의 차이도 명확하게 밝혀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가열조리동사」를 중심으로 고찰한 은수희(2019),「비가열 조리동사」를 고찰한 은수희(2020) 결과와 함께 양국의 조리동사 어휘체계를 확립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색인어
  • 조리동사, 재료준비동사, 재료손질동사, 식문화, 파생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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