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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표준화 합의(STNANG)에 집약된 다국적 군사 합동성 연구: 한미 전·평시 합동성과 전시작전권 논의에 대한 함의를 중심으로
A Study on Multinational Interoperability Reflected in the NATO’s STANAG: Centered on the implication to Korea·US war and peacetime interoperability, and negotiation for the wartime OPCON transfer.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87663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안성규
연구수행기관 & #40;사& #41;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연구목표: 전시작전권(이하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논의의 중심이 돼야 함에도 벗어나 있는 전시 한미 군사력의 합동성을 높이고, 동시에 한미 평시 합동성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나토 다국적군 작전 합동성의 핵심 요소인 표준화 합의 (STANAG, Standardization Agreement)를 분석한다.
    ● 현재 공개된 전작권 전환 논의 방향은 전쟁에 가장 중요한 한미 군사력의 합동성보다 지휘체계 구축에 치우친다는 인상을 준다. 논의가 전시 대응보다 전쟁 주권 확보라는 정치적 측면을 더 비중을 두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 이에 나토의 STANAG 분석을 통해 전시 지휘체계 못지않게 혹은 더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전·평시 합동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 연구한다. 나토는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과의 평시 합동성을 육성하고 전시 합동성을 발휘하는데 있어 STANAG를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된다. 평시-평시 작전-위기 작전-전시 작전에 걸쳐 STANAG가 어떻게 마련되고 구현되며,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작전, 대 러시아 군사 조치 등에서 어떻게 작동됐는지를 연구한다.
    ❍ 연구 필요성: 학문적, 정책적 측면에서 네 가지 필요성을 제시한다.
    ● 첫째, STANAG를 통한 나토 군사력의 합동성 강화 과정 자체를 연구할 학문적 필요성이다. 글로벌 군사 패권 미국은 나토를 통해 타국과의 합동성 경험을 축적한다. 이런 경험은 주한 미군을 통해 한국에 투영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나토의 다국적 작전 경험을 미국을 통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선제적으로 STANAG를 연구, 우리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찾아내야 한다.
    ● 두 번째, 한미 평시 합동성 체계 구축을 위해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탈냉전 기간 나토의 다국적 군사력은 평시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관(SACEUR)의 지휘 아래 상시 작전을 해 왔다. 이에 반해 한미 연합방위체제에서는 DEFCON-Ⅲ가 발령된 뒤에만 지정된 한국군이 한미연합군사령관의 지휘에 편입된다. 나토와 달리 평시-전시 합동성의 연계 고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한미 연합방위 체계는 전시 합동성에서 취약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우려된다. 따라서 나토를 활용해 이에 대비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 세 번째, 충실한 전작권 이전 협의를 위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2018년 이후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공개된 2017년 이후의 국방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논의 중심은 지휘구조에 있으며, 전작권 전환 뒤, 한반도 전구(戰區)에서 군사 갈등이 발생하면 한미 연합지휘구조 아래 한국과 증원된 미 군사력이 각각 군 독립 작전을 하는 구조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수준의 합동성이 전쟁 승리를 보장할지는 불투명하다. STANAG로 작전뿐 아니라 다국적 군사력 전체에 걸쳐 합동성을 강화하는 나토와 비교할 때 분명히 드러나는 한미 동맹의 합동성 공백 때문에 이런 우려는 강화된다. 한국은 나토의 합동성을 분석, 전작권 전환 논의에 반영하거나 활용해야 한다.
    ● 네 번째, 한미의 동북아 안보 공동 방어 개념 발전에 필요하다. 주한 미군은 한국 안보의 주춧돌이면서도 한국 안보의 불안과 한미 동맹의 긴장을 일으키기는 이중적 존재다. 이는 주한 미군이 동북아 공동 안보가 아니라 한국 안보를 위한 시혜적 군사력이라는 미국의 인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미 군사 관계를 수평적으로 만들고 한국이 비중을 두는 군사 주권을 확고히 하려면 양자 동맹에서 ‘시혜적 존재’로 미국이 간주하는 주한 미군의 위상을 나토처럼 ‘공동안보를 위한 군사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STANAG 연구는 적절하다.
    ❍ 연구 주제의 창의성: 유럽에는 개별 STANAG 관련 연구가 활발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한국의 경우 2020년 4월 말 현재 DBpia에 두 개의 연구가 제시되는데 모두 같은 STANAG를 연구한 것이다. 그 점에서 전체 STANAG를 대상으로 하는 본 연구는 차별적이고 창의성이 있다고 하겠다.
  • 기대효과
  • □ 본 연구는 학문적· 정책적으로 기여한다.
    ❍ 학문적 기대 효과: 국내 합동성 논의의 영역을 확장한다.
    ● 나토·미국에서 타국군과의 합동성을 의미하는 interoperability에 해당하는 한글 용어가 국내 연구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같은 용어가 사용돼도 적용이 한국군으로 제한되거나, 다른 용어로 해당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 한국에서 상호운용성은 우리 군 내에서 특정 서비스, 정보, 데이터를 막힘없이 공유하고, 교환 및 운용해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승리한다는 개념이다. 일각에서 ‘연합작전에 참여하는 한·미 전력이 공동으로 작전 임무 달성을 위해 수행하는 제반 정보 및 서비스의 상호 제공 및 활용하는 능력’이라는 개념도 제시하지만 관련 연구는 찾기 힘들다. 합참은 「합동, 연합작전 군사용어사전」에서 ‘각 군의 전투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발휘시킴으로써 전투력의 승수 효과를 극대화시켜 전승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합동성 개념을 제시하지만 이는 Jointedness로 영역된다. 이 역시 한국군 간의 작전을 염두에 둔다.
    ● 미 군사력을 중심으로 다국적 협력이 필수적인 나토는 다르다. 나토 문서인 ‘NATO Allied Administration Publication–06’은 interoperability를 ‘둘이나 그 이상 국가가 할당된 임무나 과제를 수행하는 가운데 함께 훈련·교육하며 일관되고 효과적· 능률적으로 전술·작전·전략 목적을 달성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미 육군 Army regulation 34-1’은 ‘Multinational Force Interoperability (MFI)’를 제시하는데 동맹국·지도국과의 연합 작전을 효율적이고 능률적으로 할 수 있게 능력을 향상하는 모든 조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 한국군의 합동성은 그러므로 나토의 interoperability를 지향해야 한다. 따라서 나토 STANAG의 합동성 연구는 한국의 상호운용성·합동성의 개념과 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 정책적 기여
    ● 한국군 자립성 확대를 위한 논의 토대의 확대: 한국에 미 군사력과의 합동성 논의나 연구가 취약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군의 미군 종속성을 제기한다. 전시에 미 군사력을 중추로 작전이 전개되고 한국 군사력은 이에 종속될 것이므로 미군과의 합동성보다 한국 군사력만의 합동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나토에서 개별 국가의 군사력 차이와 관계없이 합동성 강화를 위한 관련국의 상호 협의와 합의는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군사 주권 보호와 작전 효율 향상을 기한다. 이는 한미 간 힘의 배분 차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합동성 논의에 나서는 것이 군사 주권을 강화하며 작전 효율성을 강화하는 길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TANAG 연구는 그런 맥락에 기여한다.
    ● 충실한 전작권 논의에 기여: 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국내의 나토 연구는 대개 지휘구조나 군사 주권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나토 군사력 운용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 나토의 총체적 합동성은 그런 수준을 넘는다. STANAG는 그 점이 체화된 것이다. 따라서 STANAG 분석은 전작권 논의의 쏠림을 방지하고 승리를 위한 합동성 강화에 집중하는데 기여한다.
    ● 한미 평시 합동성 강화: 한미 전시 합동성은 미국이 참전을 결정해야 본격 가동된다. 전시에 초점을 맞춘 구조 때문에 평시 합동성 강화가 약화될 수 있다. 나토의 합동성 강화를 연구하면 한미의 평시 합동성 강화를 위한 방안의 시사를 받을 수 있다.
    ❍ 후속 연구의 기여: 이 연구는 동북아 안보 연구의 일환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종료 뒤에도 이 연구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된 학술적 분석 및 의견 제시에 활용될 것이다. 또 한미 동맹 및 동북아 안보 질서 연구에도 여전히 필요하다. 이는 미국 혹은 북한에 초점을 두는 한국 내 두 가지 대립적 안보 연구 흐름과 결을 달리하므로 본 연구는 관련 연구 분야에 새로운 관점과 자극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 연구목적: 전작권 전환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논의 비중이 높게 제시되지 않는 전시-평시 연계 한미 합동성 강화를 위해 나토 다국적군 합동성의 핵심 요소인 STANAG를 분석, 한미 합동성 강화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 연구내용: STANAG의 내용, 중점 방향, 합의 과정, 평시 가동 실태, 실제 작전에서의 반응 양상 등을 광범위하게 분석한다.
    ● 나토는 STANAG를 다국적 연합작전의 효율성과 합동성을 최대로 높이는 전투 승수의 하나로 인식한다. STANAG는 나토 최고 결정기관인 북대서양위원회(NAC)에 보고하는 6개 고위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표준화위원회(CS,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의 업무다. 그만큼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CS는 특히 군 작전에 초점을 둔다.
    ● 동의에 기반한 STANAG는 작전 효율과 군사 주권을 동시에 겨냥한다. 합의 요소는 군사 독트린에서, 잠수함·정찰기의 가동 기준, 공통 전략, 작전, 전술 업무, 지휘 절차, 기술, 물자, 장비 등 합동성과 관련된 모든 부분이다. STANAG의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줄이는 가운데 위협 대응을 위한 합동 작전의 필요성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 나토의 e-library가 제시하는 SATNAG는 2020년 4월 현재 1180여 개다. 그러나 각 STANAG는 새로운 version으로 진화하기 때문에 실제 규모는 훨씬 더 크다.
    ● 본 연구는 개별 STANAG의 내용 분석보다 전체 틀과 중점 분야, 공개된 문서에 드러나는 특징, 경향, 그리고 한미 합동성과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연구한다.
    ● 문헌 연구도 병행한다. STANAG와 관련된 연구는 유럽과 한국 모두에서 폭넓지 않다. 특히 포괄적 연구는 없다. 한국 연구는 2020년 4월 말 현재 DBpia기준으로 단일 STANAG를 주제로 한 두 개만 있다. 유럽의 연구는 보다 광범위하지만 역시 개별 STANAG 분석에 집중한다. 군사적 내용이므로 비공개 되는 문서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연구 방법: 연구 진행은 단계적으로 하며 군 관련 문서이기 때문에 비밀이 많으므로 공개자료에서부터 접근한다.
    ● 1단계: 문헌 연구. 많지 않지만 STNAG 관련 유럽의 연구를 분석한다.
    ● 2단계: 나토 e-library에 제시된 STANAG를 분석한다. 2020년 4월 말 현재를 기준으로 공개된 1148개의 목록을 공개-비공개로 분류한 뒤 공개 문서를 분석한다. 이어 e-library의 공식 문서(official text), 중요 문서(Basic text), 나토 Archive, 나토 multimedia Libary, publications에 보관된 STANAG 관련 내용을 분석한다.
    ● 3단계: 공개 매체에 나타나는 STANAG 문건을 분석한다. 나토 e-library의 한계를 보완하는 작업이다. 스페인 등 일부 국가가 공개한 900 여 개 목록 및 내용, 각종 경로를 통해 공개된 개별 STANAG가 포함된다.
    ● 4단계: 나토는 요청에 기반해 문서를 공개하는 절차를 갖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다. 그러나 이는 나토의 허락에 좌우되기 때문에 결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 5단계: 평시-전시를 통해 STANAG에 참여한 관련자 인터뷰를 통해, 합동성 집행 실태를 점검한다. 대상은 나토가 참여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러시아 위기 작전이다.
    ● 이런 연구를 “나토 전·평시 작전에 나타나는 다국적 합동성 연구”, “나토 작전의 다국적 합동성이 한미 연합작전에 미치는 함의” 등 최소의 두 개 학술 논문으로 공개한다. 추가 논문 주제도 발굴할 수 있다.
    ● 국내외 학술 대회에서도 관련 주제를 발표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166개 나토 표준화 문서를 대상으로 세 측면을 분석한다. 해상 문서는 표준화 합의문(STANAG)과 표준문서(Std)다. 첫 측면은 연합작전을 위해 물자·작전 부분에 걸쳐 어떠한 전략-작전적 상호운용성을 구축하는지다. 두 번째, 지휘 관계가 작전지휘권과 작전통제권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다. 세 번째, 현대 지휘·통제 체계의 핵심 물적 구조인 전술데이터링크(TDL)와 관련된 상황 분석이다. 이는 한국의 군사적 대비태세와 전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미치는 함의를 추출하기 위한 것이다.
    첫째. 표준화 문서는 2013년부터 급증했다. 공개된 STANAG의 비중이 2012년까지는 37%인데 2013년 이후는 63%다. Std 77개 카테고리 중 63개에서 하위 문서가 100~1500% 늘었다. 2013년 이후 물자 STANAG는 120%, 작전은 290% 늘었다. 작전 교리도 이전 4개에서 2013년 이후 75개가 됐다. 러시아 위협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북한 핵 위협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이 상호운용성을 강화해야 하며 관련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함의를 준다.
    두 번째, 지휘관계 문제다. 최고사령관의 경우 나토에선 작전지휘권(OPCOM)을, 한미연합에선 작전통제권(OPCON)을 행사한다. OPCON은 OPCOM의 하위 권한이다. 표준화 문서는 최고사령관의 위상을 군사-전략적 지휘권자로 규정한다. 그는 표준화 문서에 규정된 많은 작전을 지휘하고 관련 권한을 포괄적으로 행사한다. 작전 소요와 군수와 관련해 회원국과 협의하는 권한도 부여된다. 국가행위조정위원회, 국방정책기획위원회, 국방기획과정(NDPP) 등을 통해 개별국과 군수 문제 및 국방 개혁을 공식 협의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연합 사령관의 지휘권은 현재, 그리고 전작권 전환이 완전 합의된다 해도 작전통제권으로 국한된다.
    전·평시 구분도 큰 차이다. 나토 사령부는 이런 구분없이 모든 작전을 지휘한다. 따라서 지휘권 교체에 따른 리스크는 없지만 한미연합체제는 전·평시가 구분돼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
    세 번째, TDL은 한미 연합작전에서 한국의 지휘·통제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요소이지만 한미 군사 불균형이 직접 투영되고 있으며,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전반의 기술적 격차 및 군사-정치적 장애 극복 등이 난제다. 나토 링크는 링크-1, 링크-11, 링크-16, 링크-22의 순서로 진화했다. 냉전기엔 미국이 링크를 제공했고 탈냉전 이후 미국과 나토 국가의 링크 공동 개발 범위가 넓어지면서 상호운용성이 강화됐다. 나토와 미국의 링크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 군사-정치적으로도 이해가 일치되고 있다. 양측이 합의한 링크 표준화 문서가 미국의 동맹 표준으로 정해져 결속은 유지, 강화된다. 그럼에도 나토와 미국의 차이는 분명하다. 양측이 링크-16을 공동 개량하고, 링크-22를 공동 개발했지만 암호와 관련된 미국의 독보적 기술 때문에 링크와 관련된 위상은 변치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은 독자 개발한 링크-K를 전작권 전환 이후 지휘·통제 체계의 주축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가능하려면 한미간에 고도의 군사-정치적 합의가 필요한데 실제 가능할지 의문시된다.
    표준화 문서는 한미 동맹에 다음과 같은 함의를 준다. 우선 상호운용성의 확대 및 교리 개발, 군 개혁 등을 위한 기구의 확충이다. 나토에서는 표준화위원회와 동맹변혁사령부(ACT)가 담당하지만 한미동맹에는 전담기구가 사실상 없다. 다음으로 작전의 전·평시 간극을 없애는 것이다. 아울러 한미연합사령관의 지휘권을 작전지휘권+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더불어 나토 상비군 체제를 한국화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한미 상설 연합부대 창설을 제안한다. 한미가 각각 여단-사단 급 군사력을 기여해 상설 연합부대를 구성하고, 사령관은 한미 정기 순환하며, 전쟁 당시 사령관이 전시 사령관이 되는 것이다. 이 부대를 다년간 운용하면 궁극적으로 한국의 전시 작전 능력이 확보될 것이다.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첫째, 한국에서 활성화 돼 있지 않은 나토 표준화 문서 연구에 토대를 제공하고, 다국적 상호운용성 연구는 한국의 군사준비태세를 위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연구는 군과 민관 학계 모두에게 필요한데 본 연구가 유럽 국가들이 나토와 어떤 관계를 설정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주고 한국 상황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군사적 좌표를 설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를 위한 자료는 상당 부분 군사 비밀이어서 연구에 한계가 있지만 공개 자료 및 공개 매체를 통해 분석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 가능한 부분에 대한 제한적 분석임에도 본 연구는 상당히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분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차로 연구된 개별 소주제를 추후 독립된 학술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그 결과를 학술지에 논문으로 싣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핵심축인 미국이 다른 서구 동맹국과 펼치는 관계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에 함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나토 국가와 미국과의 관계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추구하는 한국에 대한 함의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셋째, 본 연구에서 획득한 광범위한 자료는 대학교 및 대학원 강의 및 현안과 관련된 학술 발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나토와 관련되지만 배경엔 러시아의 위협, 나아가 미국과 나토의 국제 군사질서 형성 노력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유럽 안보 질서, 러시아의 대외 안보 관계, 유럽의 대 러시아 안보 관계와 같은 강의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작권 전환이 현재 한미 군사 현안이자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점에서 본 연구의 몇몇 주제는 관련된 정책 논의와 토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영문
  • The study analyzes three aspects of 1166 NATO standardized documents: the Standardization Agreement (STANAG) and the Standard Document (Std). The first aspect is how NATO constructs strategic and operational interoperability across materials and operations. Second, which side of command relations NATO weigh more for the supreme commander? On the operational command (OPCOM) or operational control(OPCON)? The third relates with the Tactical Data Link(TDL), critical physical elements of the modern command and control (C2) system. The purpose of this is to extract the implications for South Korea's military preparedness and the transition of wartime OPCON.
    First, the number of standardization documents has soared since 2013. The share of STANAG was 37% by 2012, but 63% after 2013. In 63 out of the 77 categories of Std, sub-documents increased by 100 to 1500 percent. Since 2013, material STANAG has risen by 120% and operation STANAG by 290%. In addition, 75 new operational doctrines were promulgated since 2013, up from 4 of the previous period. The main reason is the Russian threat. This situation implies that the ROK-US alliance should strengthen interoperability and have a relevant system amid the intensifying North Korean nuclear threat.
    The second issue is the top commander’s command relation. The NATO supreme commander, SACEUR, exercises operational command (OPCOM), but the highest commander of the ROK-U.S. combined forces command (CFR) has operational control(OPCON), which is lower in authority than OPCOM. The standardization document defines the status of the SACEUR as a military-strategic level commander. He directs many operations outlined in standardized documents and comprehensively exercises the relevant authority. SACEUR can consult with member states regarding operational requirements and military forces through the National Coordination Committee, the National Defense Policy Planning Committee, and the National Defense Planning Process (NDPP), which is officially not possible afor CRF top commander of now because OPCON limits the scope of authority. And the limits will continue even if the transition of current wartime OPCON after the OPCON transition to South Korea.
    The division between peacetime and wartime operation is also a clear difference. SACEUR directs all operations without such time distinction. Therefore, there is no risk that might happen during the commander replacing process. But the CFR divides between peacetime and wartime operation, so there rises risk.
    Third, TDL is a crucial technological element that enables South Korea to command and control the U.S.-ROK combined operation. Still, the U.S.-ROK military capability imbalance directly influences and technical gap, including related hardware and software across the network, is not narrow. Overcoming military-political obstacles is also challenging. NATO links evolved in the order of Link-1, Link-11, Link-16, Link-22. During the Cold War, the U.S. provided links. After the post-Cold War period, the scope of joint development of TDL between the U.S. and NATO countries expanded, enhancing interoperability. As a result, NATO's TDL is getting more militarily and politically aligned with the U.S. beyond the technical aspects. Nevertheless, the difference between NATO and the United States is clear. Although the two sides have jointly improved link-16 and jointly developed link-22, the status of links remains unchanged due to the unique U.S. technology related to the code system.
    Standardization documents give the U.S.-ROK alliance the following implications: First of all, the alliance needs to strengthen interoperability, develop the combined operational doctrine, and share military reform to respond to the military threat from outside. NATO has such structures as Standardization Commission and the Alliance Change Command (ACT), which are responsible for such missions. But there are virtually no dedicated organizations in the U.S.-ROK alliance. Next, the alliance should eliminate or dilute the gap between peacetime and wartime. In addition, the alliance should consider leveling up the command relation of the top CFR commander to OPCOM+. In addition, the alliance should consider establishing a standing combined force like the NATO Standing Force.
    Specifically, I suggest constructing a permanent U.S.-ROK combined force. Both countries contribute brigade-level force at the beginning and division level force at the final stage to form a permanent combined force. The commanders rotate between the two countries, and the commander at the time of war declaration becomes the wartime commander of the CFR forces. The multi-year operation of the unit will ultimately secure South Korea's wartime operational capabilit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166개 나토 표준화 문서를 대상으로 세 측면을 분석한다. 해상 문서는 표준화 합의문(STANAG)과 표준문서(Std)다. 첫 측면은 연합작전을 위해 물자·작전 부분에 걸쳐 어떠한 전략-작전적 상호운용성을 구축하는지다. 두 번째, 지휘 관계가 작전지휘권과 작전통제권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다. 세 번째, 현대 지휘·통제 체계의 핵심 물적 구조인 전술데이터링크(TDL)와 관련된 상황 분석이다. 이는 한국의 군사적 대비태세와 전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미치는 함의를 추출하기 위한 것이다.
    첫째. 표준화 문서는 2013년부터 급증했다. 공개된 STANAG의 비중이 2012년까지는 37%인데 2013년 이후는 63%다. Std 77개 카테고리 중 63개에서 하위 문서가 100~1500% 늘었다. 2013년 이후 물자 STANAG는 120%, 작전은 290% 늘었다. 작전 교리도 이전 4개에서 2013년 이후 75개가 됐다. 러시아 위협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북한 핵 위협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미동맹이 상호운용성을 강화해야 하며 관련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함의를 준다.
    두 번째, 지휘관계 문제다. 최고사령관의 경우 나토에선 작전지휘권(OPCOM)을, 한미연합에선 작전통제권(OPCON)을 행사한다. OPCON은 OPCOM의 하위 권한이다. 표준화 문서는 최고사령관의 위상을 군사-전략적 지휘권자로 규정한다. 그는 표준화 문서에 규정된 많은 작전을 지휘하고 관련 권한을 포괄적으로 행사한다. 작전 소요와 군수와 관련해 회원국과 협의하는 권한도 부여된다. 국가행위조정위원회, 국방정책기획위원회, 국방기획과정(NDPP) 등을 통해 개별국과 군수 문제 및 국방 개혁을 공식 협의할 수 있다, 그러나 한미연합 사령관의 지휘권은 현재, 그리고 전작권 전환이 완전 합의된다 해도 작전통제권으로 국한된다.
    전·평시 구분도 큰 차이다. 나토 사령부는 이런 구분없이 모든 작전을 지휘한다. 따라서 지휘권 교체에 따른 리스크는 없지만 한미연합체제는 전·평시가 구분돼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
    세 번째, TDL은 한미 연합작전에서 한국의 지휘·통제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요소이지만 한미 군사 불균형이 직접 투영되고 있으며,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전반의 기술적 격차 및 군사-정치적 장애 극복 등이 난제다. 나토 링크는 링크-1, 링크-11, 링크-16, 링크-22의 순서로 진화했다. 냉전기엔 미국이 링크를 제공했고 탈냉전 이후 미국과 나토 국가의 링크 공동 개발 범위가 넓어지면서 상호운용성이 강화됐다. 나토와 미국의 링크는 기술적 측면을 넘어 군사-정치적으로도 이해가 일치되고 있다. 양측이 합의한 링크 표준화 문서가 미국의 동맹 표준으로 정해져 결속은 유지, 강화된다. 그럼에도 나토와 미국의 차이는 분명하다. 양측이 링크-16을 공동 개량하고, 링크-22를 공동 개발했지만 암호와 관련된 미국의 독보적 기술 때문에 링크와 관련된 위상은 변치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한국은 독자 개발한 링크-K를 전작권 전환 이후 지휘·통제 체계의 주축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가능하려면 한미간에 고도의 군사-정치적 합의가 필요한데 실제 가능할지 의문시된다.
    표준화 문서는 한미 동맹에 다음과 같은 함의를 준다. 우선 상호운용성의 확대 및 교리 개발, 군 개혁 등을 위한 기구의 확충이다. 나토에서는 표준화위원회와 동맹변혁사령부(ACT)가 담당하지만 한미동맹에는 전담기구가 사실상 없다. 다음으로 작전의 전·평시 간극을 없애는 것이다. 아울러 한미연합사령관의 지휘권을 작전지휘권+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더불어 나토 상비군 체제를 한국화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한미 상설 연합부대 창설을 제안한다. 한미가 각각 여단-사단 급 군사력을 기여해 상설 연합부대를 구성하고, 사령관은 한미 정기 순환하며, 전쟁 당시 사령관이 전시 사령관이 되는 것이다. 이 부대를 다년간 운용하면 궁극적으로 한국의 전시 작전 능력이 확보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 한국에서 활성화 돼 있지 않은 나토 표준화 문서 연구에 토대를 제공하고, 다국적 상호운용성 연구는 한국의 군사준비태세를 위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연구는 군과 민관 학계 모두에게 필요한데 본 연구가 유럽 국가들이 나토와 어떤 관계를 설정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주고 한국 상황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의 군사적 좌표를 설정하는 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를 위한 자료는 상당 부분 군사 비밀이어서 연구에 한계가 있지만 공개 자료 및 공개 매체를 통해 분석이 가능한 부분도 있다. 가능한 부분에 대한 제한적 분석임에도 본 연구는 상당히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분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1차로 연구된 개별 소주제를 추후 독립된 학술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그 결과를 학술지에 논문으로 싣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미동맹의 핵심축인 미국이 다른 서구 동맹국과 펼치는 관계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한미동맹에 함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나토 국가와 미국과의 관계에서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추구하는 한국에 대한 함의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셋째, 본 연구에서 획득한 광범위한 자료는 대학교 및 대학원 강의 및 현안과 관련된 학술 발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나토와 관련되지만 배경엔 러시아의 위협, 나아가 미국과 나토의 국제 군사질서 형성 노력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유럽 안보 질서, 러시아의 대외 안보 관계, 유럽의 대 러시아 안보 관계와 같은 강의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작권 전환이 현재 한미 군사 현안이자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점에서 본 연구의 몇몇 주제는 관련된 정책 논의와 토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색인어
  • 나토 표준화 문서를 대상으로 나토의 전략적-작전적 상호운용성, 지휘관계, 전술데이터(TDL) 상황을 분석한다. 한국의 군사대비태세와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함의를 찾는 것이다. 표준화 문서는 2013년부터 급증했다. 러시아 위협에 대응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나토 최고사령관은 작전지휘권을, 한미연합사령관은 그보다 낮은 작전통제권을 행사한다. 나토는 작전 소요와 군수, 국방개혁 등과 관련해 회원국과 협의할 수 있다. 나토 작전은 한미동맹과 다르게 전·평시 구분이 없다. TDL은 한국의 연합작전 지휘·통제에 필수 요소지만 한미 기술 격차가 커서 전작권 전환 시 한국이 실제 지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한미동맹은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식 기구를 확충해야 한다. 전·평시 간극을 없애고 연합사령관이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미가 나토처럼 상설 연합부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STANAG, Standard, 작전지휘권, 작전통제권, 전술데이터링크, 최고사령관, 전시작전권, 연합임무네트워크, 한미연합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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