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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근대 일본의 우유소비와 식품위생제도
The Consumption of Milk and Food Sanitation System in Modern Japan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87418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성희
연구수행기관 전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연구배경과 목적
    메이지정부는 문명개화, 부국강병, 식산흥업을 기치로 근대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서양의 새로운 식문화를 도입하게 되는데, 이때에 고기와 함께 우유는 서양문명의 상징적 식품으로 주목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를 비롯하여 계몽론자들도 적극적으로 우유소비를 권장하였다. 별다른 요리과정 없이 바로 마실 수 있다는 편리함은 우유의 보급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었으리라 생각하는데 여기에 엄마젖을 대신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육류에 비해 쉽게 보급될 수 있었다. 문제는 비싼 가격과 부패하기 쉬운 신선식품이라는 점이 우유의 보급을 저해하고 있었다.
    한편 막부말기부터 유행하던 콜레라, 장티프스와 같은 전염병은 공중보건체계를 갖추는 계기로 작용했다. 산업화가 진행되던 유럽에서는 근대국가의 제도적 틀을 갖추는 과정에서 공중위생을 활용한 방역체계를 구상하게 된다. 특히 코흐가 현미경을 활용하여 콜레라균을 밝혀내면서 공중위생은 과학적 근거를 갖추게 되었고 메이지정부 역시 이러한 위생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그리고 유럽에서 그러했듯이 일본정부도 위생과 관련된 모든 문제, 즉 주거환경을 비롯하여 인구관리를 위한 예방접종에 이르기까지 위생학을 적용하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식품위생과 관련된 제도도 공중위생학의 일부분으로 성립하면서 공중위생제도(속의 식품위생제도)가 규율하지 못하는 식품위생 영역을 규율하기 위하여 다양한 권한 주체가 다양한 법령을 양산함으로써 체계적인 식품위생제도의 성립을 방해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유라는 식품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즉, 정부가 우유촉진을 위해 벌였던 계몽운동의 내용과 안전한 우유를 보급·생산하는 기준들이 일관된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산만하게 집행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난맥상은 1900년 「음식물 그 밖의 물품단속에 관한 법률」(이하 법률 15호라 함)로 체계를 갖추면서 동법에 근거한 「우유영업취체규칙」이 탄생하게 될 때까지 계속된다.
    본 연구는 「우유영업취체규칙」이 탄생하기까지 메이지 초기 일본인들에게 낯선 식품인 우유가 어떠한 계몽과정과 식품위생제도의 규율과정을 거쳐 대중들이 즐겨 마시고 활용하는 식품으로 정착하게 되었으며 또 식품위생제도가 적용되면서 우유소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선행연구의 문제점과 분석주제
    본 주제와 관련하여 먼저 근대 일본의 식품위생제도 전반에 관한 것으로 야마모토 슌이치(山本俊一)의 연구와 1860-1930년대의 요리서 615권을 분석한 히가시요츠야나기 쇼코(東四柳祥子)의 연구가 있다.
    그러나 선행 연구는 근대 일본의 식품위생제도와 우유에 대해 각각 시대적 순서에 따라 위생제도나 우유가 보급되는 과정과 우유보급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때문에 본 논문이 의도하는 바와 같이 우유와 같은 새로운 식품이 등장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어떠한 제도(위생제도) 등이 만들어지고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했으며 그 결과 일상생활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겨나는지 살펴보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기존연구에서 밝히지 못했던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로 선행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우유가 보급되는 식생활환경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근대 일본의 식품위생제도의 성립과 전개과정을 고찰한다. 두 번째는 이러한 위생문제에 대해 국가와 개인은 어떠한 태도 혹은 제도로 대처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유가 도입되고 소비되는 환경과 여기에서 생겨난 문제점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 가는지를 연결시켜 입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기존의 연구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 기대효과
  • ■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본 연구에 의한 기대효과로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학술적인 측면에서 이 연구는 메이지시대의 식품위생법제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소재로 제공될 수 있다. 또한 우유라는 소재를 테마로 근대일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생활의 시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식품위생제도에 관한 선행연구는 제도사를 평면적으로 소개하는데 그치고 식품환경이 지니는 사회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는 우유가 들어오면서 식생활의 새로운 기준(식품위생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근대 일본의 식문화연구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본 연구는 학문으로뿐만 아니라 실제의 식생활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식생활의 주요소는 ‘영양’과 ‘위생’이다. 근대국가의 형성과 함께 만들어진 ‘근대’라는 기준은 식생활 분야에서는 주관적인‘맛’이라는 기준 외에 영양이라든가 위생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은 건강한 식생활 나아가 건강한 몸을 지닐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해 준다. 현대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집밥’혹은‘혼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새로운 식생활문화가 생겨나는 추세이다. 때문에 본 연구를 통해 제기된 문제의식이나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면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지침마련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의 활용방안
    식품이나 식문화에 관한 연구는 그 일상성과 친근성 때문에 흔히 학문적인 연구는 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식생활에 관한 연구야 말로 자연과학을 필두로 민속학과 같은 인문학, 정책학 그리고 법학 등의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한 전형적인 분야이며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음식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의 변화, 사계의 절기에 따른 의례 등의 전통문화는 물론 현대의 일상생활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그 나라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장류를 바탕으로 한 발효문화의 전통을 지켜온 국가이며 현대의 식생활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바쁜 일상과 식품산업의 발달로 외식문화가 증가한다 해도 식사의 기본패턴은 밥과 반찬이며 이는 간장이나 고추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들 각자는 전통의 계승자라 할 수 있다.
    ‘한류’붐과 함께 알려졌던 김치나 갈비 등의 음식문화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韓食)으로 자리했고 떡볶이나 한국식 양념치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본 테마와 같은 음식연구로 우리에게 계승되어 온 전통을 현대에 잘 활용함으로써 ‘쌀과 장류문화’를 기반으로 한 음식문화를 좀 더 풍성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와 유사한 패턴을 갖고 있는 일본의 음식과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 음식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본 연구는 식문화를 테마로 한 한류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여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함은 물론 일본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의 음식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 연구배경과 목적
    메이지정부는 문명개화, 부국강병, 식산흥업을 기치로 근대국가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서양의 새로운 식문화를 도입하게 되는데, 이때에 고기와 함께 우유는 서양문명의 상징적 식품으로 주목받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를 비롯하여 계몽론자들도 적극적으로 우유소비를 권장하게 되는데 부패하기 쉽다는 점과 비싼 가격이 우유의 보급을 저해하고 있었다.
    한편 막부말기부터 유행하던 콜레라, 장티프스와 같은 전염병은 공중보건체계를 갖추는 계기로 작용했다. 메이지정부는 유럽의 근대적 위생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주거환경을 비롯하여 인구관리를 위한 예방접종에 이르기까지 위생학을 적용하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식품위생과 관련된 제도도 공중위생학의 일부분으로 성립하면서 공중위생제도(속의 식품위생제도)가 규율하지 못하는 식품위생 영역을 규율하기 위하여 다양한 권한 주체가 다양한 법령을 양산함으로써 체계적인 식품위생제도의 성립을 방해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우유라는 식품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즉, 정부가 우유촉진을 위해 벌였던 계몽운동의 내용과 안전한 우유를 보급·생산하는 기준들이 일관된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산만하게 집행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난맥상은 1900년 「음식물 그 밖의 물품단속에 관한 법률」(이하 법률 15호라 함)로 체계를 갖추면서 동법에 근거한 「우유영업취체규칙」이 탄생하게 될 때까지 계속된다.
    본 연구는 「우유영업취체규칙」이 탄생하기까지 메이지 초기 일본인들에게 낯선 식품인 우유가 어떠한 계몽과 규제과정을 거쳐 대중들이 즐겨 마시고 활용하는 식품으로 정착하게 되었으며 또 동(同)규칙이 적용되면서 우유소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선행연구의 문제점과 분석주제
    본 주제와 관련하여 먼저 근대 일본의 식품위생제도 전반에 관한 것으로 야마모토 슌이치(山本俊一)의 연구와 1860-1930년대의 요리서 615권을 분석한 히가시요츠야나기 쇼코(東四柳祥子)의 연구가 있다.
    그러나 선행 연구는 근대 일본의 식품위생제도와 우유에 대해 각각 시대적 순서에 따라 위생제도나 우유가 보급되는 과정과 우유보급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때문에 본 논문이 의도하는 바와 같이 우유와 같은 새로운 식품이 등장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어떠한 제도(위생제도) 등이 만들어지고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했으며 그 결과 일상생활에는 어떠한 변화가 생겨나는지 살펴보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기존연구에서 밝히지 못했던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첫째로 선행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우유가 보급되는 식생활환경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근대 일본의 식품위생제도의 성립과 전개과정을 고찰한다. 두 번째는 이러한 위생문제에 대해 국가와 개인은 어떠한 태도 혹은 제도로 대처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유가 도입되고 소비되는 환경과 여기에서 생겨난 문제점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해 가는지를 연결시켜 입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기존의 연구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
    본 연구에 의한 기대효과로 두 가지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학술적인 측면에서 이 연구는 메이지시대의 식품위생법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소재로 제공될 수 있다. 또한 우유라는 소재를 테마로 근대일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생활의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해준다는 점에서 근대 일본연구의 새로운 관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두 번째로 본 연구는 학문으로뿐만 아니라 실제의 식생활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근대국가의 형성과 함께 만들어진‘영양과 위생’이라는 기준은 건강한 식생활 나아가 건강한 몸을 지닐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해 준다. 때문에 본 연구를 통해 제기된 문제의식이나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면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지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음식연구는 자연과학을 필두로 민속학과 같은 인문학, 정책학 그리고 법학 등의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한 전형적인 학문이다. 따라서 본 테마를 통해 학제간 연구는 물론 우리와 유사한 패턴을 갖고 있는 일본의 음식과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 음식문화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메이지초기 게가레와 개화의 이중적인 이미지로 여겨지던 우유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대중들이 즐겨 마시고 활용하는 식품으로 정착하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메이지초기 고기와 함께 우유는 서양문명의 상징적 식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를 비롯하여 계몽론자들도 적극적으로 우유소비를 권장하게 되는데 부패하기 쉽다는 점과 비싼 가격이 우유의 보급을 저해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자양식품’이라는 의미외에 ‘어린이를 성장필수품’이라는 논리를 적용하게 된다. 또한 우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유영업취체규칙」을 제정하고 우유의 보급을 위하여 치즈, 버터, 분유는 물론 우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개발하여 우유소비를 촉진하였다. 그 결과 가정에서 우유이외에 버터나 치즈를 이용한 가정요리가 개발되고 모유의 대용품에서 가정요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how milk, which was considered a dual image of ‘kegare’, that is ‘impureness’ and enlightment in the early Meiji period, settled as a food enjoyed and used by the public.Along with meat in the early Meiji, milk attracted attention as a symbolic food for Western civilization. Accordingly, the government and other enlightenment actively encouraged milk consumption, which was susceptible to decay and high prices hindered the spread of milk. To overcome this point, the government applies the logic of "children's growth essentials" in addition to the meaning of "nourishing food." In addition, in order to ensure the safety of milk, the Milk Business Regulation Rule was enacted, and in order to distribute milk, ice cream or snacks using milk as well as cheese, butter, and milk powder were developed to promote milk consumption. As a result, in addition to milk, home cooking using butter or cheese is developed at home, and it begins to become a necessity for home cooking in substitutes for breast milk.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메이지초기 게가레와 개화의 이중적인 이미지로 여겨지던 우유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대중들이 즐겨 마시고 활용하는 식품으로 정착하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메이지초기 고기와 함께 우유는 서양문명의 상징적 식품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따라 정부를 비롯하여 계몽론자들도 적극적으로 우유소비를 권장하게 되는데 부패하기 쉽다는 점과 비싼 가격이 우유의 보급을 저해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자양식품’이라는 의미외에 ‘어린이를 성장필수품’이라는 논리를 적용하게 된다. 또한 우유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유영업취체규칙」을 제정하고 우유의 보급을 위하여 치즈, 버터, 분유는 물론 우유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개발하여 우유소비를 촉진하였다. 그 결과 가정에서 우유이외에 버터나 치즈를 이용한 가정요리가 개발되고 모유의 대용품에서 가정요리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하기 시작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연구결과의 기대효과
    본 연구에 의한 기대효과로 두 가지 흐름을 염두에 두고 있다.
    먼저 학술적인 측면에서 이 연구는 메이지시대의 식품위생법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소재로 제공될 수 있다. 또한 우유라는 소재를 테마로 근대일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생활의 시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식품위생제도에 관한 선행연구는 제도사를 평면적으로 소개하는데 그치고 식품환경이 지니는 사회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연구는 우유가 들어오면서 식생활의 새로운 기준(식품위생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근대 일본의 식문화연구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로 본 연구는 학문으로뿐만 아니라 실제의 식생활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식생활의 주요소는 ‘영양’과 ‘위생’이다. 근대국가의 형성과 함께 만들어진 ‘근대’라는 기준은 식생활 분야에서는 주관적인‘맛’이라는 기준 외에 영양이라든가 위생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기준이 건강한 식생활 나아가 건강한 몸을 보장해 준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건전하고 위생적인 식생활이 되도록 유용한 지표를 제시해 줄 수 있다.
    현대는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집밥’혹은‘혼밥’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새로운 식생활문화가 생겨나는 추세이다. 때문에 본 연구를 통해 제기된 문제의식이나 연구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면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위한 지침마련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의 활용방안
    식품이나 식문화에 관한 연구는 그 일상성과 친근성 때문에 흔히 학문적인 연구는 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식생활에 관한 연구야 말로 자연과학을 필두로 민속학과 같은 인문학, 정책학 그리고 법학 등의 학제 간 연구가 필요한 전형적인 분야이며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기도 하다.
    음식은 오랜 시간동안 자연의 변화, 사계의 절기에 따른 의례 등의 전통문화는 물론 현대의 일상생활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그 나라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동안 장류를 바탕으로 한 발효문화의 전통을 지켜온 국가이며 현대의 식생활 역시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바쁜 일상과 식품산업의 발달로 외식문화가 증가한다 해도 식사의 기본패턴은 밥과 반찬이며 이는 간장이나 고추장과 같은 발효식품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들 각자는 전통의 계승자라 할 수 있다.
    ‘한류’붐과 함께 알려졌던 김치나 갈비 등의 음식문화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한식(韓食)으로 자리했고 떡볶이나 한국식 양념치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본 테마와 같은 음식연구로 우리에게 계승되어 온 전통을 현대에 잘 활용함으로써 ‘쌀과 장류문화’를 기반으로 한 음식문화를 좀 더 풍성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와 유사한 패턴을 갖고 있는 일본의 음식과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 음식의 외연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본 연구는 식문화를 테마로 한 한류 연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여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함은 물론 일본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우리의 음식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 색인어
  • 근대 일본, 우유, 식문화, 위생, 영양, 식품위생제도,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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