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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박은식의 소설을 통해 본 영웅과 문명 담론
the discourse of hero and civilization through the novel of Park Eun-sik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91598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진균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박은식의 소설에 나타난 영웅과 문명 담론을 분석하여, 민족주의의 대안적 상상력을 확보한다.
    백암 박은식(白巖 朴殷植, 1859~1925)은 근대계몽기에는 계몽활동가로서 근대 학술잡지에 다양한 논설을 발표하고, 식민지시기에는 독립운동가로서 다양한 저술을 하였다. 그의 활동과 운동은 다양한 “문장”의 형식으로 표명되었다. 특히 서간도 망명시기 저작한 소설은 그의 활동과 운동 과정에서 진지한 문명적 고민을 문학적 언어로 표명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그는 전통 한학자 출신이면서 독립운동가였다. 전통 문명과 근대 질서 사이에서 깊은 고심을 하였고, 유학의 보편적 사유와 민족독립의 특수한 상황 사이에서 길항하는 사상을 전개하였다. 그의 소설들에 녹아 있는 사상을 영웅주의로만 해석하는 것은 그의 소설들에 잠재하고 있는 유학 전통의 문명 보편지향을 간과한 것이다. 그가 특수와 보편 사이에서 갈등하고 길항하던 고심의 흔적을 복기하여, 민족주의의 대안적 상상의 자원으로 이제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기대효과
  • ○ 한국학의 인식 고양에 기여
    독립운동가들은 식민지라는 20세기적 재앙에 맞섰던 분들이지만 19세기적 전통사회에서 성장한 분들로서, 그중 대개의 지식인들은 한문 자료로 자신의 사유와 감성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독립 운동의 신산한 삶의 나머지 한문 자료를 문집으로 정리한 경우도 드물고, 원고 자체가 남은 경우도 많지 않다. 오히려 경학원 등에서 황도유학을 추숭하던 친일파들과 지방에 은거하던 수구파들은 전통 시대보다 활발히 문집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독립운동가들이 모두 전통 학문과 무관한 신지식인들인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고, 대개 전통 학문의 마지막에 대해 시대착오와 비도덕의 인상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은식처럼 자신의 활동과 운동을 방대하게 문장으로 표명한 독립운동가의 자료를 검토하고 그 속에서 그 시대 한 인물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재조명한다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이제, 연관 학계의 활발한 논의를 추동함은 물론 한국학 연구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결과물을 기반으로 가공한 자료를 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생들에게 근대 이후 전통 문명의 위상에 대한 재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 연구요약
  • ○ 박은식의 영웅주의 소설로 검토되었던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박은식은 서간도로 망명하여 「대동고대사론(大東古代史論)」⋅「동명성왕실기(東明聖王實記)」⋅「명림답부전(明臨答夫傳)」⋅「천개소문전(泉蓋蘇文傳)」⋅「발해태조건국지(渤海太祖建國誌)」⋅「몽배금태조(夢拜金太祖)」⋅「단조사고(檀祖事攷)」 등을 저술하였는데, 이중 「명림답부전」과 「천개소문전」 및 「몽배금태조」는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 세 저작은 박은식의 영웅주의 담론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저작이다. 박은식의 영웅주의가 집약적으로 제기된 것으로만 해독되어 오던 역사전기 「명림답부전」과 「천개소문전」 및 몽유록 「몽배금태조」를 중심으로 박은식의 문명에 대한 담론을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 박은식과 전통 문명의 관계를 다시 점검한다.
    박은식의 역사전기소설에 관한 연구나 서간도 망명기 저술들에 관해 충실히 탐구한 기존 연구 성과들이 있고, 근대문명이나 서양 기독교에 대한 인식 등을 다룬 기존 연구 성과들도 적지 않다. 이와 달리 본 연구과제는 박은식이 전통 문명을 어떻게 내부에서 갱신하여 근대 문명과 대결하는 또다른 보편 문명 의식을 창출해내는지에 대한 해석을 주 내용으로 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백암 박은식(白巖 朴殷植, 1859~1925)은 근대계몽기에는 계몽활동가로서 근대 학술잡지에 다양한 논설을 발표하고, 식민지시기에는 독립운동가로서 다양한 저술을 하였다. 그의 활동과 운동은 다양한 “문장”의 형식으로 표명되었다. 특히 서간도 망명시기 저작한 소설은 그의 활동과 운동 과정에서 진지한 문명적 고민을 문학적 언어로 표명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그는 전통 한학자 출신이면서 독립운동가였다. 전통 문명과 근대 질서 사이에서 깊은 고심을 하였고, 유학의 보편적 사유와 민족독립의 특수한 상황 사이에서 길항하는 사상을 전개하였다. 그의 소설들에 녹아 있는 사상을 영웅주의로만 해석하는 것은 그의 소설들에 잠재하고 있는 유학 전통의 문명 보편지향을 간과한 것이다. 그가 특수와 보편 사이에서 갈등하고 길항하던 고심의 흔적을 복기하여, 민족주의의 대안적 상상의 자원으로 이제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영문
  • Baekam Park Eun-sik (白巖朴殷植, 1859-1925) published various articles in modern academic journals as an Enlightenment activist during the Modern Enlightenment period, and wrote various writings as an independence activist during the colonial period. His activities and movements were expressed in the form of various “sentences”. In particular, the novel written during the period of exile in Seogando is meaningful in that he expressed serious civilized concerns in literary language in the course of his activities and movements. He was a traditional Chinese scholar and independence activist. He struggled deeply between traditional civilization and the modern order, and developed an antagonistic ideology between the universal thought of Confucianism and the special situation of national independence. To interpret the ideas contained in his novels only with heroism, overlooking the universal orientation of the Confucian tradition in his novels. It is now necessary to revisit the traces of his struggles and antagonism between the special and the universal, and revisit it as an alternative imaginary resource for nation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 박은식의 영웅주의 소설로 검토되었던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박은식은 서간도로 망명하여 「대동고대사론(大東古代史論)」⋅「동명성왕실기(東明聖王實記)」⋅「명림답부전(明臨答夫傳)」⋅「천개소문전(泉蓋蘇文傳)」⋅「발해태조건국지(渤海太祖建國誌)」⋅「몽배금태조(夢拜金太祖)」⋅「단조사고(檀祖事攷)」 등을 저술하였는데, 이중 「명림답부전」과 「천개소문전」 및 「몽배금태조」는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 세 저작은 박은식의 영웅주의 담론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한 저작이다. 박은식의 영웅주의가 집약적으로 제기된 것으로만 해독되어 오던 역사전기 「명림답부전」과 「천개소문전」 및 몽유록 「몽배금태조」를 중심으로 박은식의 문명에 대한 담론을 다시 살펴보고자 한다.
    ○ 박은식과 전통 문명의 관계를 다시 점검한다.
    박은식의 역사전기소설에 관한 연구나 서간도 망명기 저술들에 관해 충실히 탐구한 기존 연구 성과들이 있고, 근대문명이나 서양 기독교에 대한 인식 등을 다룬 기존 연구 성과들도 적지 않다. 이와 달리 본 연구과제는 박은식이 전통 문명을 어떻게 내부에서 갱신하여 근대 문명과 대결하는 또다른 보편 문명 의식을 창출해내는지에 대한 해석을 주 내용으로 할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한국학의 인식 고양에 기여
    독립운동가들은 식민지라는 20세기적 재앙에 맞섰던 분들이지만 19세기적 전통사회에서 성장한 분들로서, 그중 대개의 지식인들은 한문 자료로 자신의 사유와 감성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독립 운동의 신산한 삶의 나머지 한문 자료를 문집으로 정리한 경우도 드물고, 원고 자체가 남은 경우도 많지 않다. 오히려 경학원 등에서 황도유학을 추숭하던 친일파들과 지방에 은거하던 수구파들은 전통 시대보다 활발히 문집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독립운동가들이 모두 전통 학문과 무관한 신지식인들인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고, 대개 전통 학문의 마지막에 대해 시대착오와 비도덕의 인상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은식처럼 자신의 활동과 운동을 방대하게 문장으로 표명한 독립운동가의 자료를 검토하고 그 속에서 그 시대 한 인물의 고민과 갈등을 깊이 있게 재조명한다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이제, 연관 학계의 활발한 논의를 추동함은 물론 한국학 연구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이 결과물을 기반으로 가공한 자료를 교육에 활용한다면, 학생들에게 근대 이후 전통 문명의 위상에 대한 재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 색인어
  • 박은식, 소설, 영웅주의, 문명 담론, 󰡔명림답부전󰡕, 󰡔천개소문전󰡕, 󰡔몽배금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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