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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순자(荀子) 언어관의 교육학적 함의: 언어와 인지의 관계를 중심으로
Educational Implications of Xunzi’s View on Language: Focused on the Relation between Language and Awarenes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0S1A5B5A17090861
선정년도 2020 년
연구기간 1 년 (2020년 09월 01일 ~ 2021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유정
연구수행기관 고려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순자(荀子)의 언어관(言語觀)을 탐구하고, 언어가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이 지닌 인지 능력을 특성을 확인할 것이다. 이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의 교육가능성과 학습 역량을 논구한 뒤, 교육학적 시사점으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해명하고자 하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순자 언어관의 일반적인 특성은 무엇인가?
    둘째, 순자에서 언어 규정은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으며, 언어의 사회적 기능은 무엇인가?
    셋째, 언어는 마음[心]의 인식 능력에 어떻게 관여하는가? 이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간의 학습 역량은 무엇인가?
    넷째, 순자 언어관의 교육적·교육학적 시사점은 무엇인가?
  • 기대효과
  • 본 연구 결과의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를 통해 순자 교육사상의 지성적 측면이 한층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다. 순자는 여타 유가 사상가에 비해 인지심(認知心)을 강조하고 있다. 순자의 언어관에 대한 연구는 순자 교육사상의 이지적인 특성을 부각할 수 있으며, 순자에서 지적인 도야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는 언어가 인간의 내면, 특히 인지 능력에 기여하는 바를 분석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언어의 제정과 사용이 인지적 교육 가능성의 근거가 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인식 능력과 교육 가능성 간의 관계를 고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인식에 대한 언어의 관여를 통해 인간이 지닌 내적 역량이 선천적인 것인지 혹은 후천적인 것인지, 내적 역량의 특성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고대 동아시아의 논리학 및 언어관을 한층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순자의 언어관이 지니는 교육적 효용을 논구함으로써 그간 동양 교육학에서 도외시되었던 인식과 언어, 그리고 교육의 관계를 해명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넷째, 본 연구는 교육에서 언어 사용의 효용을 확인하고, 적절한 언어 사용의 방안을 도출할 것이다. 이를 통해 인지 능력 계발에 적합한 언어 사용의 방안을 확인할 수 있다.
  •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순자(荀子)에 보이는 언어관의 특징을 확인하고, 언어가 마음[心]의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며, 이를 토대로 순자 언어관의 교육적·교육학적 함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순자의 언어관을 살펴보기 위한 전제를 검토할 것이다. 우선 인간 본성[性]의 자연적 경향성, 감정[情]을 통해 획득하는 감각 정보, 마음[心]의 인식 능력 등을 정리하고자 한다. 그리고 인식 능력, 언어, 교육 가능성의 관계를 확인할 것이다.
    둘째, 순자 언어관의 일반적 특징을 서술할 것이다. 「비상(非相)」, 「해폐(解蔽)」, 「정명(正名)」 등을 중심으로 언어의 정의, 분류, 기능 등을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당대 학자들의 언어 사용에 대한 순자의 비판을 확인하고, 여기에 보이는 언어관을 정리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자(孔子), 맹자(孟子) 등 선진 유가(儒家)와 명가(名家), 묵가(墨家), 노장(老莊) 등과의 비교를 통해 순자 고유의 언어관을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순자에서 언어의 규정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 살펴본 뒤, 언어의 사회적 의미를 정리하고자 한다. 여기에서는 언어가 일종의 규약으로 성립할 수 있는 요건을 검토하고, 언어 제정의 의미, 명칭 규정의 사회적 기능을 고찰할 것이다.
    넷째, 언어가 마음의 인식 능력에 관여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마음은 감각 정보를 수용하고 징지(徵知)를 통해 변별 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언어가 이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관여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언어의 분류와 분별 기능이 인간의 인지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한 뒤, 이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학습 역량의 특징을 서술할 것이다.
    다섯째, 순자 언어관의 교육적·교육학적 함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도출되는 교육적·교육학적 함의는 다음과 같이 예측해 볼 수 있다. 언어와 인식의 관계를 통해 인지적 교육의 가능성과 인간에게 내재한 교육적 역량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학습자의 내면에서 인지적 학습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과정을 고찰할 수 있다. 인지 능력 계발에 적합한 언어 사용의 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학습자에 대한 언어 규정 및 사용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언어 교육에 대한 교사의 자세를 도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상의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방법으로 문헌 연구를 택한다. 『순자(荀子)』 원전 독해를 위해 양경본(楊倞本)을 따르되, 왕선겸(王先謙)의 『순자집해(荀子集解)』에서 종합한 주석과 편집을 참고하고자 한다. 또한 『순자』의 언어관을 이해하기 위해 『순자』 및 선진 유학의 언어관에 대한 연구물, 춘추전국시대 언어관에 대한 연구물을 검토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지, 언어, 교육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하여 현대 언어철학 연구물, 언어와 인식의 관계에 대한 연구물, 언어관과 교육철학에 대한 연구물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순자 언어관에 보이는 교육학적 함의를 구명하고자 한다. 순자는 동시대 백가(百家)의 명변론(名辯論)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논리적 언어관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여타 유가들과 구분된다. 동시에 그는 훌륭한 논변의 기준으로 선대의 법도를 제시함으로써 유가 전통도 계승하였다. 그의 언어관은 정명(正名)과 논변[辨]에 대한 논의에서 잘 드러난다. 먼저 순자는 정명(正名)을 통해 언어 규정에 전제된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논구함으로써 유가 사상가들과 차별화된다. 그는 정명의 필요성을 논구하는 가운데 언어의 자의성과 약정성을 인정하면서도, 언어 규정을 통치자의 일로 제한한다. 언어 규정은 교육에서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지만 교육의 통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정명은 인간의 천부적이고 보편적인 감각 능력과 인식 능력을 전제하는데, 이를 통해 모든 인간이 지닌 내면적 학습 역량과 보편적 교육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정명의 원리는 언어가 인간의 내적 역량, 특히 분별 능력에 깊이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순자는 언어의 적극적 사용을 긍정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논변[辨]에 대한 논의에 드러난다. 순자는 삼혹(三惑) 비판을 통해 논리적 형식의 정합성을 강조하며, 언어 사용이 인지적 분별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비십이자(非十二子)」 편에서 합당한 논변 내용의 기준으로 선대의 뛰어난 문화업적을 제시한다. 교육의 주된 도구인 언어는 논리 정합성을 갖출 뿐 아니라, 현실적 문제를 탐구해야 하며, 특히 기존의 뛰어난 문화를 포함해야 한다.
  • 영문
  • This study aims to explain the educational implications of Xunzi’s (荀子) view on language. Xunzi is distinguished from other Confucian philosophers in that he built a logical view of language while sharing discussions on the names and disputation (名辯) of contemporary Hundred Schools (百家). In addition, he inherited the Confucian tradition by presenting the previous custom and culture as a standard for proper disputation. His view on language is evident in the explanations of “Correct Naming” (正名) and “Disputation” (辨). Xunzi systematically discussed the problems premised on establishing language through “Correct Naming”. When discussing the necessity of “Correct Naming”, Xunzi acknowledges the arbitrariness and conventionality of language but limits the establishment of language to the ruler’s work. The establishment of language can prevent confusion in education but also lead to control over it. “Correct Naming” presupposes a natural and universal sensory capability and cognitive ability of all human beings, which proves an inner learning ability and educability. The principle of “Correct Naming” is that language can be deeply involved in human inner competencies, especially discernment. On the other hand, Xunzi supports the active use of language, and this attitude is evident in the description of “Disputation”. Through his criticism of “Three Confusion” (三惑), Xunzi emphasizes the coherence of logical forms and that the use of language should contribute to cognitive discernment. Further, in “Against the Twelve Masters” (非十二子), he suggests the sage king (聖王) and li (禮) as the standards of proper language. This reflects his educational thoughts that the superior cultural achievements of his predecessors should be the contents of education. Language, which is the main tool of education, should not only be logically coherent but also be about real-world affairs and, in particular, include the superior culture of its predecessor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순자 언어관에 보이는 교육학적 함의를 구명하고자 한다. 순자는 동시대 백가(百家)의 명변론(名辯論)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논리적 언어관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여타 유가들과 구분된다. 동시에 그는 훌륭한 논변의 기준으로 선대의 법도를 제시함으로써 유가 전통도 계승하였다. 그의 언어관은 정명(正名)과 논변[辨]에 대한 논의에서 잘 드러난다. 먼저 순자는 정명(正名)을 통해 언어 규정에 전제된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논구함으로써 유가 사상가들과 차별화된다. 그는 정명의 필요성을 논구하는 가운데 언어의 자의성과 약정성을 인정하면서도, 언어 규정을 통치자의 일로 제한한다. 언어 규정은 교육에서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지만 교육의 통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정명은 인간의 천부적이고 보편적인 감각 능력과 인식 능력을 전제하는데, 이를 통해 모든 인간이 지닌 내면적 학습 역량과 보편적 교육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정명의 원리는 언어가 인간의 내적 역량, 특히 분별 능력에 깊이 관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순자는 언어의 적극적 사용을 긍정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논변[辨]에 대한 논의에 드러난다. 순자는 삼혹(三惑) 비판을 통해 논리적 형식의 정합성을 강조하며, 언어 사용이 인지적 분별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그는 「비십이자(非十二子)」 편에서 합당한 논변 내용의 기준으로 선대의 뛰어난 문화업적을 제시한다. 교육의 주된 도구인 언어는 논리 정합성을 갖출 뿐 아니라, 현실적 문제를 탐구해야 하며, 특히 기존의 뛰어난 문화를 포함해야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정명(正名)’과 ‘논변[辨]’의 논의에 보이는 순자의 언어관의 특성을 분석하고, 그 교육학적 함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순자는 동시대 백가(百家)의 명변론(名辯論)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논리적 언어관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여타 유가들과 구분된다. 동시에 그는 훌륭한 논변의 기준으로 선대의 법도를 제시함으로써 유가 전통도 계승한다. 바로 이러한 지점이 순자 언어관의 고유한 위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순자는 정명(正名)에 대한 논의에서 언어의 정치·사회적 속성을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언어 규정의 전제를 통해 교육 가능성을 재차 입증한다. 특히 이 대목에서 강조된 것은 모든 인간이 지닌 인지적 능력이다. 한편, 논변[辨]에 대한 논의에서는 언어의 사용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구되었다. 순자는 언어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토대로, 논리적 정합성을 언어 사용의 중요한 기준으로 이해한다. 또한 훌륭한 논변의 내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회 질서 수립에 기여하는 문물과 제도를 제시함으로써 현실주의적 태도를 잘 드러내고 있다.
    본 연구는 이상의 논의를 통해 다음과 같은 교육적·교육학적 함의를 도출하였다. 첫째, 언어 규정은 질서 확립에 기여하고 교육내용을 안정적으로 전수하게 하지만, 이는 언어와 교육의 권력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상식적 질서에 부합하는 언어를 규정하는 것은 사회 통합에 이바지하고 교육에서의 혼란을 방지한다. 그러나 오로지 통치자만이 언어 규정에 관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교육의 통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둘째, 인간에게 내재한 교육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모든 인간에게 내재한 인지적 학습 역량을 발견하였다. 순자는 모든 인간이 유사한 감각 구조를 공유하고 있음을 전제한다. 또한 모든 인간은 감각적으로 지각한 내용을 판별할 수 있는 사유가 있다. 이러한 능력은 천부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인간의 교육 가능성을 입증하는 단서가 된다.
    셋째, 언어와 인지의 관계를 구명하고, 언어의 인지적 효용을 고찰하였다. 언어는 인간의 감각과 인식을 전제로 존재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지는 언어의 근거가 된다. 반대로 언어의 규정과 사용은 다시 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정명의 원리를 통해 언어가 인지적 분류에 기여함을 확인하였다. 언어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명료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인지적 분별 능력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교육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엄밀하고 명료하게 규정해야 함을 고찰할 수 있다.
    넷째, 논변에 대한 순자의 입장을 통해 교육 도구로서 언어의 사용을 확인하였다. 순자에 의하면 논변은 논리적 정합성을 갖추는 동시에, 기존의 뛰어난 문화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그가 보기에 언어의 형식만큼, 혹은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으로, 교육의 내용은 사회 질서에 부합하는 것이면서도 이전 시대에 이룩된 훌륭한 유산을 전수하는 것이어야 한다.
    본 연구는 순자의 언어관에서 한층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교육사상에 주목하였다. 특히 순자의 언어관을 고찰함으로써 순자 교육사상의 이지적인 측면을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 유가 교육학에서 상대적으로 도외시되었던 인식과 언어, 그리고 교육의 관계를 일부 해명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순자 언어관에 보이는 인지적 측면에 주목하면서 사회적 차원의 논의를 충분히 해명하지 못하였다. 순자 언어관에 보이는 언어와 권위, 교육과 국가의 문제는 그 중요성에 비해 충분히 논구되지 못하였다. 우리는 언어의 표준을 상정함으로써 불필요한 혼란을 방지하고 사회적 질서를 확립할 수 있다. 그러나 순자를 포함한 고대 중국에서 언어 규정은 주로 통치자에게 제한되는 것이었으며, 이는 텍스트의 권력화로 이어질 수 있다. 고대 중국의 언어관에 보이는 교육 텍스트의 권위화에 대한 논의는 추후 연구 과제로 남기고자 한다.
  • 색인어
  • 순자(荀子), 정명(正名), 논변[辨], 언어, 교육 가능성, 분별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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