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서울에서 다양한 놀이공간들이 산재해 있었던 1960년대까지 서울의 각 지역에서 놀이공간들이 어린이들에 의해 어떠한 장소성이 부여되었는지, 각각의 장소에서 놀이공동체는 어떠한 민속놀이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분석해 ...
본 연구는 서울에서 다양한 놀이공간들이 산재해 있었던 1960년대까지 서울의 각 지역에서 놀이공간들이 어린이들에 의해 어떠한 장소성이 부여되었는지, 각각의 장소에서 놀이공동체는 어떠한 민속놀이문화를 형성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분석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크게 두 가지의 방향에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먼저 해방후 서울의 공간 변화와 어린이 놀이 공간의 특성과 변화에 대해서는 주로 문헌조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이와 더불어 서울 어린이의 민속놀이에 대해서는 현지조사·참여관찰을 통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어린이의 놀이공간에 대한 인식, 놀이공간을 활용하는 방식, 다양한 놀이의 특성, 놀이공동체의 구성 등에 대해 보다 밀도있는 현지조사를 수행하고자 한다.
서울 어린이들의 한강 계절놀이와 연중놀이, 집 인근의 다양한 장소들에서 행해진 각종 연중놀이와 세시놀이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민속지적 조사·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강 주변에서 거주해온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하여 현지조사를 수행하고자 한다. 현지조사의 연구참여자는 서울 한강과 인접한 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해당 지역에서 태어나 유년기(~초등학생까지)에 해당 지역에서 거주한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한강 인근에 거주한 소년들의 여름철·겨울철 계절놀이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서울 한강의 이북에서는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에서 거주하는 서울 시민들 중 7명을, 한강의 이남에서는 강서구, 영등포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에서 거주하는 서울 시민들 중 7명을 선정하여 총 14명의 연구참여자들을 직접 만나서 현지조사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각 개인의 생애사를 포함하여 유년기 놀이경험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연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며 주요 연구참여자인 키인포먼트들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이들을 중심으로 한 ‘눈덩이추출법’으로 현지조사가 가능한 연구참여자들을 최대한 찾고자 한다.
연구윤리위원회(IRB)의 연구 승인을 받은 동의서의 동의를 받은 후, 각 개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며, 각 개인의 사례에 대해 최소 2회 이상(1회에 최소 2시간 이상)의 심층 인터뷰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연구참여자들이 소장하고 있는 민속놀이와 관련된 다양한 민속지적 자료(책, 사진, 지도, 동영상 등)도 함께 수집·정리하고자 한다. 심층 인터뷰의 내용은 모두 녹음되며, 이를 녹취록으로 변환하여 놀이 민속지의 원본 자료로서 작성·활용할 것이다. 또한 조사가 완료된 후, 조사한 각 구별 민속놀이 지도를 작성하고, 놀이 민속지를 각 민속놀이별로 분류·정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서울 한강변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해방 후 서울 어린이들의 연중놀이와 계절놀이의 장소성에 대한 학술 논문을 작성하여 발표, 게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