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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인정(international recognition)을 위한 경쟁: 남북한 관계의 분쟁적 속성에 대한 이해
The Competition for International Recognition among Political Entities in Divided State: Understanding the disputed attribute of inter-Korea relation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 #40;B유형& #41;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연구과제번호 2021S1A5B5A17046368
선정년도 2021 년
연구기간 1 년 (2021년 09월 01일 ~ 2022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진욱
연구수행기관 연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분단국가 안에서 사실상의 국가(de facto state)로서 병존하는 남한, 북한 등 정치적 실체들 사이의 분쟁적 관계를 ‘인정(recognition)’ 개념으로 설명하는 분석틀을 구축함으로써 분단문제에 관한 국제정치적 연구의 이론화에 기여하는 연구이다. 분단국가 내부에 병존하는 정치적 실체들 사이의 갈등과 분쟁의 기원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는 이들 정치적 실체들이 가진 목표와 의도를 설명하고, 분단상태에서 작동하는 관계적 논리를 규명함으로써 분단문제에 대한 분석과 분단문제 해결을 위한 역사적 시도들을 성찰적으로 재사유하기 위한 시도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이 연구는 그동안 분단상태에 있는 남북한 문제의 해법을 힘과 이익의 균형 및 우위, 경제적 유인의 제공 등에서 찾아온 물질론적 설명(현실주의, 자유주의)의 실천적 편향성을 극복하고, 위신, 존중 등 사회적 욕망을 고려한 실천방안 모색의 근거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북한은 최고 존엄의 위신을 내세우며 남북한관계 등의 교착과 파행으로 귀결되는 선택들을 반복해왔다. 그러나 물질론적 설명은 사회적 욕망이 추동한 북한의 행위를 물질적 욕망을 은폐하는, 표면적이고, 부수적 요인으로 간주함으로써 현실을 다소 덜 설명해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연구는 사회적 요인에 보다 주목하여 물질론적 설명을 재고함으로써 남북한 관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안 마련의 기초를 마련하려는 연구이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는 ‘이론적 차원’과 ‘실천적 차원’에서 효과를 기대한다. 첫째, 이론적 차원에서 인정 개념을 중심으로 남북한 관계의 정치동학(political dynamics)을 이론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즉, 이 연구는 남한, 북한 등 분단상태의 정치적 실체들이 주권국가 지위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과정에서 불완전한 국가 지위로 인한 대내외적 불안, 근대국가가 국가로서 누리는 평등이라는 규범적 원칙에서 배제된 정치적 실체에게 초래되는 불만족 등을 ‘인정’ 개념으로 설명함으로써 분단이라는 특유의 상태를 포섭하여 설명하는 분석틀을 제시하려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이 연구는 그동안 갈등과 협력으로 점철된 “남북한의 관계를 어떻게 이론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이론화를 위한 논의의 활성화에 기어코자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남북한 등 분단국가에서 나타나는 관계적 특성을 분석하려는 시도들은 행위적·관계적 패턴을 규명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지만, 그와 같은 패턴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연구는 분단문제에 대한 이론적 사유에 기여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 연구는 개인의 ‘좋은 삶’의 요건을 모색하는 호네트(Axel Honneth) 류(流) 사회이론의 인정 개념을 국제정치학 연구에 활용하는 연구로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통섭을 통한 국제정치학의 이론적 지평 확장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
    둘째, 실천적 차원에서 군비확장, 경제적 제재 등 ‘물리적 힘’과 ‘경제적 이익’ 중심의 대북전략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기 위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다. 즉, 무시와 차별을 담은 대북 인식이 남북한 관계의 갈등과 분쟁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인정 개념을 활용하여 설명한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분단국가 상태에서 병존하는 남한과 북한 관계의 분쟁적 속성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한 연구이다. 남북한 관계의 분쟁적 속성의 기원에 관한 연구는 북한이 정상국가를 추구하며 세계질서에 순응하는 전략을 전개하면서도, 여전히 분쟁을 해소하지 못하는 한반도 현실의 진단을 위하여 필수적 연구이고, 미해결의 분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재적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이 문제를 힘의 불균형(현실주의), 정보 비대칭성(자유주의), 집단적 정체성의 미형성(구성주의) 등으로 설명하는 국제정치적 연구들이 있었지만, 이 연구들은 분단의 특수성과 분쟁적 속성이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한편, 분단국가 내부의 체제경쟁이 원인이라는 일종의 분단 특수론은 “왜 분쟁성을 수반한 경쟁이 분단국가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한 규명에 미진한 측면이 있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선행연구에 대한 대안적 설명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로, 분단국가 상태인 남한과 북한이 주권국가로서 국제적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에 기인한다는 주장을 정당화한다. 즉, 남북한은 분단국가 내에서 주권을 확립하지 못한 불완전·불안정한 상태인 존재론적 안보에 있어서 불안을 체감하는 상태에 있는 정치적 실체로서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권을 확립한 통일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벌이며, 이에 따라 남북한 관계에서 분쟁적 속성이 예화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남북한이 1970, 80년대 냉전기의 변화된 국제정치상황에서 비동맹 국가를 대상으로 자신의 주권국가 지위를 인정받기 위하여 경쟁한 사건을 중심으로 분단문제에 대한 인정론 설명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포함다. 비동맹 외교는 북한이 현재까지도 외교목적 실현을 위해 택하는 전략적 영역으로, 이를 둘러싼 남북한의 경쟁이 심화되던 1970, 80년대를 분석함으로써 현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서 ‘체제경쟁’은 한반도의 현실을 설명하는 수사로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수사가 갖는 설명적 기능은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암묵적 지식에 의존해왔다. 즉, 남북한의 체제경쟁은 사실상 설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반도 현실을 상징하는 수사로 사용되어 온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남북관계를 인정(recognition) 개념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즉, 남북한은 분단국가 아래에서 주권을 확립하지 못한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정치적 실체로서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권을 확립한 통일국가를 지향하며, 이 과정에서 민족 내부 영역과 국제 영역에서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 영역은 분단을 야기하고, 남북관계의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영역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국제정치적 분석은 남북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인식에서 남북한이 1970년대 냉전기의 변화된 국제정치상황에서 비동맹그룹을 대상으로 한반도 합법정부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수행한 상호작용을 인정투쟁론으로 설명하여 남북관계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려고 한다.
  • 영문
  • In the research of inter-Korean relations, ‘regime competition’ has been widely used as a rhetoric to explain the Korean Peninsula's reality. However, the explanatory function of this term has relied on the implicit knowledge of the situations on the Korean Peninsula. In other words, the rivalry between the two Koreas has been used as the rhetoric to symbolize the reality of the Peninsula without actually being explained. This study gives an accoun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Koreas, using the concept of recognition. The two Koreas aim to become a ‘unified state’ to overcome their unstable status as political entities under a divided state. In this ontological situation, they desire to be recognized as only one legitimate and orthodox subject in ‘intra-national’ and ‘inter-national’ spheres. This study attempts to prove the usefulness of the concept of recognition, focusing on the case where South Korea and North Korea competed to establish their status and achieve their goals, centered on the 1970s diplomatic competition toward the non-aligned states in the changing international politics of the Cold War.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남한과 북한의 관계에서 ‘체제경쟁’은 한반도의 현실을 설명하는 수사로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수사가 갖는 설명적 기능은 한반도의 현실에 대한 암묵적 지식에 의존해왔다. 즉, 남북한의 체제경쟁은 사실상 설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반도 현실을 상징하는 수사로 사용되어 온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남북관계를 인정(recognition) 개념으로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즉, 남북한은 분단국가 아래에서 주권을 확립하지 못한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정치적 실체로서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권을 확립한 통일국가를 지향하며, 이 과정에서 민족 내부 영역과 국제 영역에서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특히, 국제 영역은 분단을 야기하고, 남북관계의 양상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영역으로, 남북관계에 대한 국제정치적 분석은 남북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인식에서 남북한이 1970년대 냉전기의 변화된 국제정치상황에서 비동맹그룹을 대상으로 한반도 합법정부로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수행한 상호작용을 인정투쟁론으로 설명하여 남북관계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려고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학술적 차원
    ㅇ 남북한 관계 정치동학의 이론화
    - 인정 개념을 통하여 남북한 관계 및 남북한이 국제정치 영역에서 수행하는 행위와 반응으로 구성된 정치동학(political dynamics)을 이론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 이에 더하여, 이 연구는 그동안 갈등과 협력으로 점철된 남북한의 관계를 어떻게 이론화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다시 한 번 제기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이론화를 위한 논의의 활성화에 활용할 수 있다.
    ㅇ (인문학과의 통섭을 통한 성찰에 활용) 이 연구는 개인의 ‘좋은 삶’의 요건을 모색하는 호네트 류(流) 사회이론의 인정 개념을 국제정치학 연구에 활용하는 연구로서(문성훈 2006, 136), 데이터화와 과학적 분석기법을 활용한 사회과학 연구가 해명하기 힘든 “그 현상은 왜 일어났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해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통섭을 통하여 해결함으로써 국제정치학의 이론적 지평 확장에 활용할 수 있다.

    2) 실천적 차원
    ㅇ 이 연구는 군비확장, 경제적 제재 등 ‘물리적 힘’과 ‘경제적 이익’ 중심의 대북전략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기 위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 남북한 관계는 냉전, 데탕트, 탈냉전이라는 구조적 조건, 상호인정과 평화통일이라는 관계적 요소들로 복잡하게 구성되기 때문에 힘과 이익이라는 물리적 요소만으로 접근할 때, 자칫 긴장과 갈등이 심화되는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 즉, ‘무시’와 ‘차별’을 담은 북한에 대한 인식이 남북한 관계의 갈등과 분쟁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인정 개념을 활용하여 설명하는 데 활용 할 수 있다.
  • 색인어
  • 남북관계, 체제경쟁, 분단국가, 비동맹외교, 인정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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