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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기호의 이질동상성(isomorphism) : 문화적 기억과 행위시학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현실과 기호의 이질동상성& #40;isomorphism& #41; : 문화적 기억과 행위시학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혜경(한림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S0135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2월 1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현실과 기호는 '텍스트 속의 텍스트' 형태로 이질동상의 관계에 놓여 있다. 현실은 그 자체로 기호화된 현실이며 기호 역시 현실이라는 텍스트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현실과 기호, 재현되는 것과 재현하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의 단일한 차원에 서로 엮여 있어서 양자 사이의 경계가 무화된 채 서로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문화적 기억이다. 문화 기호는 그 기호권 내에 존재하는 인간의 인지 및 반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 이유는 인간이 문화 기호를 기억하고 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적인 존재이면서 또한 기호화된 문화적 공간에서 공간의 기호화 원리를 기억함으로써 문화적인 존재로 재형성된다. 그러나 문화적 기억이란 절대 불변의 존재가 아니며, 과거는 단지 기계적으로 반복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 움직이며 반응하도록 현재화 되어야 한다. 인간은 주어진 기억과 대화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것을 창조적으로 해석, 활용, 조작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호학적 개념에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인지과학 연구의 성과들을 받아들여 의미의 장을 확장시켰다.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은 대상에 대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필터링하여 연산적으로 인지하고 반응한다. 이 연산 과정은 기호학적 관점에서 현실의 기호화 과정에 상응한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기호학과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인간이 대상을 필터링하고 번역하여 지각한다는 가설은 문화적 기억의 개념과 접목될 수 있다. 인간이 상호소통하며 공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로 동일한 기호체계와 기호화 메커니즘을 공유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바로 기호체계와 그 작동 원리의 공통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정 집단이 일정 기간에 걸쳐 축적해 온 문화적 기억인 것이다. 문화적 기억은 일상생활, 예술, 종교, 문학 등 삶의 모든 분야에서 기호적 연산작용의 작동원리로 기능하며, 이러한 문화적 기억을 재해석하는 것이 창조적 예술활동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18세기 러시아의 행위시학, 19세기와 20세기 러시아 문학 속에 나타난 기억의 시학 등이 문화적 기억이라는 개념을 통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 될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 영문
  •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eality and the sign is isomorphic as the form "text in the text.' The reality is the semioticized reality itself and the sign is inherent in the reality text. The reality and the sign, the reproducing and the reproduced is related in the same dimension like in the Moebius strip of which the border them has been vanished away. The cultural memory plays very important role in this process. A human being memorizes the cultural sign and live in it. He is not only natural existence, but also cultural existence memorizing the semioticizing principle of space in the semioticized cultural space. But the cultural memory is not the absolute immutable truth, and the past should not be repeated automatically, but it should live and react dynamically. He can creatively explain, practice and operate the past by having dialogic relationship with it. In this research we have expanded the meaning sphere of semiotics by introducing the results of cognitive science. According to the cognitive science a human being cognizes and reacts the physical and mental informations computing and filtering them. Memory is one of the main function of brain, and it is a kind of data, but data have no meaning without computing. Computing is also very important function of brain. The computing process corresponds to a semioticizing process of reality, and in this respect cognizing process and cultural memory are related to each other very closely. According to Wolfgang Iser cultural memory is not clear-cut entity, rather it is something continually in the making, or collective memory, which cannot be genetically transmitted, and which thus has to find its own form. It is not an art or literature to represent the cultural memory, but creative art would reinterprete the cultural memory. On the basis of this point it has been proved that the poetics of behavior in 18th century Russian culture and the poetics of memory in 19th and 20th century Russian literature are related to each other organical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현실은 기호와 '텍스트 속의 텍스트' 형태로 이질동상적 관계에 놓여 있다. 다시 말해 현실은 그 자체로 '기호화된 현실'이며, 기호화 과정을 벗어난 현실은 의미가 있을 수도 존재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현실과 기호의 이질동상성은 대상을 인지하여 재현하는 인간의 정신 활동에서 그리고 주어진 기호와 실제 현실의 상호관계에서 역동적으로 작용하며, 두 과정 모두에서 반응 메카니즘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주요 요소는 문화적 기억과 행위시학이다. 문화 기호는 그 기호권 내에 존재하는 인간의 인지 및 반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데, 그 이유는 인간이 문화 기호를 기억하고 '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적인 존재이면서 또한 기호화된 문화적 공간에서 공간의 기호와 작동 원리를 기억함으로써 문화적인 존재로 재형성된다. 그러나 문화적인 기억이란 절대 불멸의 존재가 아니며 과거는 단지 기계적으로 반복되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며 반응하도록' 현재화 되어야 한다. 인간은 주어진 기억과 대화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것을 창조적으로 해석, 활용, 조작할 수 있다. 즉 현실과 기호의 이질동상성은 과거를 복구하고 현재화하는 과정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현재의 행위가 코드화, 기호화되는 과정을 통해서도 관철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 아래 본 논문에서는 먼저 인지과학적 입장에서의 현실과 기호의 관계, 문화 기호학적 관점에서의 현실과 기호를 관계를 살펴보았다. 인지과학에서 말하는 '인간은 대상에 대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필터링을 수행하며, 이렇게 받아들인 정보를 계산절차를 통해 구성한다'는 주장은 그 자체로 기호학에서 논의되는 기호화 작용에 상응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단계로 문학 텍스트를 문화적 기억의 틀 속에서 살펴보았다. 19세기 러시아 작가 푸쉬킨과 고골,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 그리고 그 이후 세대인 망명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문화적 기억이 작품 속에서 예술적으로 형상화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시간적 공간적 차이를 갖는 각각의 문학들과 문화 현상들은 기호학적 혹은 인지 과학적 입장에서 보면 기호와 현실의 상호작용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유기적인 연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살펴 볼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현실이 그 자체로 기호화된 메타텍스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기호학은 인간이 발전시킨 모든 정신 활동 분야의 기호를 망라하고 있어서 보편적인 이론과 분석도구를 개별 학문 분야에 제공해 주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기호학을 인지과학과 접목시켜 문화현상, 보다 구체적으로 러시아의 문학, 문화 현상, 카자흐 신화 분석에 적용하였다. 즉 문화적 기억과 행위시학이라는 기호학적 개념을 러시아와 카자흐의 신화와 의례, 19세기, 20세기 러시아 문학과 문화 현상등에 적용하며 문화유형론적 연구의 기초를 제시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에서는 기호학의 연구 범위를 비교문학, 문화학, 인지과학의 영역으로 확장시킴으로써 기호학의 학제적 연구에 새로운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공동의 연구성과는 해당 관련학과들이 공동으로 강좌를 개설하여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기초교양 강좌 및 협동과정의 주제로 문화기호학, 비교문학, 문학과 영화 등 다양한 학제간 강좌와 과정 운영을 통해 범인문학적 지식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 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현실, 기호, 기호학, 이질 동상성, 기억, 문화적 기억, 행위시학, 푸쉬킨, 고골, 나보코프, 러시아 모더니즘, 앨범시, 살롱문화, 인지과학, 신화, 카자흐 신화, 로트만, 러시아 망명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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