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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의 위기와 해체의 미학 - 포스트모던 시대의 젠더담론과 독일문학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재현의 위기와 해체의 미학 - 포스트모던 시대의 젠더담론과 독일문학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탁선미(한양대학교& #40;ERICA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S0119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2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60년대 신여성 운동의 영향으로 활발해진 7,80년대 독일 여성문학은 주로 가부장제 사회의 모순과 불평등 구조를 폭로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여성성을 발굴함으로써 남성적 질서와 대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오늘날 성 정체성의 위기와 더불어 젠더담론에도 일대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더 이상 '재현'이 아니라 '해체'로 나아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각에서 현재의 젠더담론을 연구하고 독일문학 텍스트를 분석하였다. 크리스타 볼프의 <카산드라>와 <메데아>는 80년대 대표적 여성문학에 속하지만, 오늘날의 관점에서 다시 읽어 보았을 때는 새로운 여성성의 개념을 하나의 재현체계로 가져가는 한계를 드러낸다. 즉 새로운 재현이 하나의 진리나 확고한 개념으로 환원될 경우 이것은 기존의 남성적 논리를 반복하는 자기모순을 보일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이 또한 다른 '상상의 여성성'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주요한 페미니스트 작가인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남성적 질서 및 언어를 교란시킬 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그녀의 <욕망>에서는 인용의 몽타주, 유사 장면의 반복, 일관된 줄거리의 부재 등 파편적 글쓰기의 양상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포스트모던한 글쓰기가 여성문학의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지배질서의 언어를 차용하여 '일상의 신화'를 폭로하는 방식은 오늘날 포스트모더니즘 시각에서 취할 수 있는 새로운 여성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 밖에 이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성 정체성이 생물학적 실체로 규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기호체계 속에서 구성되어진 것임을 밝혔다. 이에는 문화적 성인 젠더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성도 구성적 성격을 지닌다는 버틀러의 주장이 그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준다. 주체와 언어의 구성적 성격을 밝힌 이 급진적 이론은 역으로 바하만, 옐리네크, 슈트레루비치와 같은 독일 여성작가들이 선취하고 있는 언어회의와도 연관시킬 수 있다. 그 밖에 매체와 젠더질서의 연관성에 관해, 본 연구에서는 몸에 각인된 알파벳 문자의 기술과 가부장적 양성관계의 논리가 그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매체적으로 매개되고 조건지워진 현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젠더질서에서의 이러한 매체적 조건성은 알파벳 문자 이후 사진, 필름, 비디오, 인터넷과 가상현실 등 오늘날의 다양한 매체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 영문
  • Um zu erforschen, wie sich Genderdiskurs heutzutage aus der postmodernen Perspektive wandelt, vor allem in Bezug auf das Konzept der Weiblichkeit, analysierten wir <Kassandra> und <Medea> von Christa Wolf. Die Weiblichkeit bei Wolf geht zurueck auf ihre Kritik an der von Dichotomien gepraegten europaeischen Denkweise. Mit der Frage, ob ein Wesen vorstellbar waere, in dem sich Vernunft und Gefuehl, Geist und Koerper, Maennlichkeit und Weiblichkeit nicht teilen, macht Wolf den Versuch, das Weibliche als Alternative zur problematischen maennlichen ‘Ordnung' zu repraesentieren. Obwohl Wolf wohl das aus maennlicher Sicht imaginierte Frauen-Bild demontiert und in seiner Verkehrtheit erkennbar werden laesst, bleibt aber ihre Alternative immer noch nur eine ‘imaginierte', solange sich sie als eine Repraesentation erweist. Dagegen stellt Elfriede Jelinek eine andere Strategie des Schreibens dar, um sich gegen die maennliche patriarchalische Ordnung zu straeuben. Durch die Schreibweise wie die Montagen von vielen Zitaten und die Wiederholung der aehnlichen Szenen, und durch Mangel an der konsequenten Handlung stellt Jelinek in <Lust> die Ordnung der maennlichen Sprache in Frage und zerstoert den Mythos des Alltags. Als theoretische Grundlage betrachteten wir Judith Butlers <Gender Trouble>, einen umstrittenen und zugleich produktiven Beitrag im gegenwaertigen Genderdiskurs, da hier der Geschlechterdualismus nicht nur auf der kultursoziologischen sondern auch auf der biologischen Ebene als Konstrukt erklaert wird. Nach ihr werden Koerper, geschlechtliche Identitaet und Begehren in eine bestimmte Einheit zusammengebunden, indem der 'sex' als biologisch, d.h. vordiskursiv vorgegeben definiert wird. Butler zielt, diese Einheit von sex, der geschlechtlichen Identitaet und Begehren als Politikum zu verdaechtigen und diese drei Momente voneinander aufzulockern. Das fuehrt zur Kritik nicht nur an der maennlichen sondern auch an der feministischen Identitaetspolitik, denn jede feste Identifikation ist durch einen ausgrenzenden Akt charakterisiert und impliziert damit immer Vereinnahmung und Vereinheitlichung. Solche Kritik an der ausgrenzenden Identitaetspolitik, die anhand der sprachlichen Definition und Bestimmung erfolgt, macht auch in der Literatur der deutschen Schriftstellerinnen des spaeten 20. Jahrhunderts eine Tradition aus, wie z.B. in den Texten von Ingeborg Bachmann, Elfriede Jelinek und Marlene Streruweetz auswiesen. Als einem anderen theoretischen Aspekt beschaeftigten wir uns mit der Anknuepfung von Medien und Geschlechterordnung, was bisher wenig beachtete, und zwar in der frueheren Entwicklungstufe der Einfuehrung der Alphabetschrift und der Entstehung des Patriarchats. Es wird in mehreren Schritten gegliedert aufgefuehrt, wie die Einfuehrung der Alphabetschrift als pschysche Operation auf die Sinne und Denkstruktur gewirkt haben muss, vor allem in Richtung auf die Herausbilung des Dualismus bzw. der Dichotonomie zwischen Geist und Koerper, zwischen Schriftlichkeit und Muendlichkeit und zwischen Mann und Frau usw. Der Einfluss der Medien auf die ‘natuerliche’ Ordnung der Geschlechter kann und muss auch bei den anderen und neuen Medien wie Fotografie, Film, Vidio und VR(Virtual Reality) rechechiert und beruecksichtigt werd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주체와 주관성,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구성주의적 이해가 확산되면서 최근 여성주의 문학비평과 연구에도 일대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하여 본 연구에서는 이와 관련한 이론적 토대와 실제 텍스트 분석을 시도하였다. 60년대 신여성운동의 영향으로 7,80년대 여성주의 문학은 주로 가부장제 사회의 모순을 폭로하거나 그 대안으로서 여성성을 재현하면서 남성적 질서와 대결하고자 했다. 이는 이성/감성, 정신/육체, 문명/자연의 대립 항과 더불어 남성성/여성성의 이분법적 가치체계를 공고히 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본 연구에서는 이에 관한 텍스트 분석으로 크리스타 볼프의 <카산드라>와 <메데아>를 다루었다. 가부장적 질서에 대항할 여성성을 신화 속에서 발굴하고자 한 두 텍스트에서 볼프는 남성적 시각으로 고착화된 여성의 모습을 해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여성상을 재현한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운 재현이 하나의 진리, 확고한 자아개념으로 환원될 경우, 동일성과 단일성을 추구하는 서구의 남성적 논리를 반복할 수 있음을, 그래서 또 다른 상상의 여성성으로 남는 한계를 보일 수 있음을 본 연구에서 밝힐 수 있었다. 또 다른 텍스트 분석으로 본 연구에서는 옐리네크의 <욕망>에 나타난 언어 및 신화해체를 살펴보았다. 이에는 사회의 억압기제로 작용하는 언어와 신화의 문제를 롤랑 바르트의 '일상의 신화' 개념으로 살펴봄으로써 이 텍스트에서 보이는 언어 해체의 독자적 방식을 설명할 수 있었다. 특히 문장의 통일성 없는 배열이나 단편적 어휘들의 나열 등 포스트모던한 글쓰기는 오늘날의 젠더담론을 적극 수용한, 여성주의 문학의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텍스트 분석과 더불어 본 연구에서는 젠더연구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연구도 수행하였다. 버틀러는 문화적 성인 젠더 뿐 아니라 생물학적 성sex의 구성적 성격을 밝힘으로써, 성과 욕망, 성 정체성의 견고한 틀을 의문시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버틀러는 모든 정체성의 전략과 언어는 필연적으로 배제와 동화의 권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하면서, 패러디와 균열을 드러내는 반복적 수행을 정체성을 추구하는 언어의 억압을 견제하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버틀러의 이러한 급진적 젠더이론을 설명하고, 이것이 언어의 사용에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제시하고자 했다.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민해왔던 독일현대문학, 특히 1970년대 이후 여성작가들의 텍스트는 버틀러의 정체성의 언어비판을 선취하고 부응하는 흥미로운 경우를 보여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바하만, 옐리네크 그리고 슈트레루비치의 텍스트에 대한 간략한 분석을 통해 정체성의 언어비판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문학적 전략들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또 본 연구에서는 매체와 젠더질서의 역사적 관계를 규명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우리 몸에 각인된 알파벳 문자의 기술과 가부장적 양성관계의 논리가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이것이 매체적으로 조건 지워진 현실임을 알 수 있다. 즉 알파벳이라는 기호를 창조하고 구사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이러한 기호 및 매체의 작동이 어떻게 이분법적 사고구조로 연결되고 다시 양성간의 젠더질서로 순환되는지를 살펴보면서 양 자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젠더질서의 이러한 매체적 조건성은 알파벳 문자 이후의 사진, 필름, 비디오, 인터넷과 가상현실 등 다른 매체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의 젠더연구가 매체연구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우선 현재의 급진적 젠더담론을 포스트모던한 시각에서 독일문학 텍스트에 적용하여 분석한 본 연구의 결과물은 기존의 독일문학 방법론과는 차별성을 두면서 독일문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기존의 여성문학 연구가 7,80년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경향이 있는 데 비해, 90년대 이후를 망라한 본 연구에서는 여성문학에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재현’에서 ‘해체’로 옮아가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담론을 근간으로 하는 만큼, 본 연구는 포스트모더니즘 방법론을 적극 수용한 독일문학 연구의 한 가능성을 열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독일문학의 지평을 확대하는 데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독일 여성문학의 현주소를 확인한 본 연구의 결과물은 다시 한국문학에서의 젠더문제, 성 정체성 등 변화를 읽어내는 데 비교연구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본 연구에서는 문학 텍스트의 분석뿐만 아니라, 문자매체와 젠더질서 및 가부장제 간의 밀접한 연관성을 밝히고, 생물학적 성마저도 구성적 성격을 지녔다는 버틀러의 급진적 이론을 검토하는 등 젠더담론의 주요한 이론적 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렇듯 비단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은 이론연구는 젠더연구 및 일반 문화연구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바람직한 선행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 수행한, 구성주의 시각에서 바라본 젠더담론은, 영화, 미술, 사진 등 타 매체에서의 성 정체성 해체 문제 및 성 담론의 비교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젠더, 여성주의, 여성성, 남성성, 가부장적 질서, 일상의 신화, 알파벳 문자, 버틀러, 젠더 정체성, 매체, 크리스타 볼프, 엘프리데 옐리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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