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06182&local_id=10009539
차이의 철학과 여성 주체 형성의 이론적 가능성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차이의 철학과 여성 주체 형성의 이론적 가능성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혜숙(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M0030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2월 1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차이의 철학이 포괄하는 다변적 시각에서 여성 주체가 형성되는 다양한 방식과 경로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차이의 철학이란 서구의 이성 중심적 철학이 전제했던 마음과 몸의 이분법적 이해, 항구적 자아를 정체성의 축으로 설명하는 동일성의 철학과 본질주의적 사고, 그리고 합리적 인간의 전형으로 제시되어온 남성 엘리트, 그리고 원자적 개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기 충족적 인간관에 도전하는 대안적 철학이다. 그리고 차이의 철학은 철학적 담론의 방법론적 덕목으로 추앙되어온 합리성, 객관성, 중립성의 타당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차이의 철학은 동일성의 철학의 기본 전제들이 실상은 본질주의적 형이상학적과 이성 중심적 ‧ 남성중심적 사고가 구축한 허구적이고 신화적인 명제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유해한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음을 노정한다. 특히 여성 주체라는 주제와 연관하여, 차이의 철학은 주체 형성에 있어서 여성이 경험하고 성찰하는 역사적 지평과 자기 이해의 다양한 가닥들이 주체의 내부와 외부를 넘나들며 산출하는 망조직적 혹은 폴리포니적 면모를 나타낸다는 기본적인 밑그림을 갖는다. 따라서 차이의 철학은 몸과 마음, 개인과 사회, 자연과 역사, 존재와 가치,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역동적이고 통합적인 대안적 철학이다.
    동일성의 형이상학에 관한 비판은 이미 후기구조주의의 논의 안에서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본 연구는 동일성 형이상학의 비판으로서의 차이의 철학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세계의 현상과 변화를 설명하는 동양철학적의 맥락 안에서 논의한다. 특히 여성의 입장과 여성 경험이 형성되고 나타나는 인식론적 ‧ 문화적 특수성에 주목하면서 동서양 여성 경험의 차이와 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차이의 철학의 근본정신을 살리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동양철학에서는 역동성과 상호대대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음양론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음양의 운동 원리와 내재적인 원리에 주목하여 동양의 음양론을 차이의 철학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주체들 간의 단순한 차이를 넘어 차이-사이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시하고 주체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의 면모를 제시한다. 서양 철학에서 발견되는 차이 담론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할 수 있는 헤겔 변증법은 주체와 세계의 역동적 관계를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개별 주체들이 거대한 세계 정신에 의해 통합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존재론적 ‧ 사회적 평등성과 다양성을 답보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헤겔적인 차이 철학의 측면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동일성의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있는 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을 검토한 후,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조망하는 유목적이면서도 주체들 간의 강한 도덕적 책임과 연대를 구축해낼 수 있는 종류의 차이의 존재론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존재론적 탐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 연구는 「오디세이」에서 제시된 모범적이고 이상적인 주체로서 남성 영웅의 관념을 신화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고 평가한다. 자기충족적인 남성 영웅과는 달리 한국의 「바리데기」에서 나타난 여성 주체의 모습은 개인적 수난과 고통을 극복하고 화해와 자기 회복을 이루는 진정한 도덕적 주체이다. 이러한 자기 회복적인 주체의 모습은 자신뿐만 아니라 적대적 관계에 있는 타자들까지 주체로서 회복시키는 상생융화를 체현하는 여성 주체이다.
    그 다음으로 여성주의 미학 안에서 성차 범주를 통해 여성들의 심미적 경험과 심미적 정체성이 구성되는 방식을 제시한다. 또한 본 연구는 감정 서사를 여성 주체 형성의 문제 연관시켜, 여성 주체의 내적 구성 요소에 주목하여 감정의 서사적 구조를 분석하고, 여성 주체의 성차적 특징을 감정 서사에 기반한 개인적 스타일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여성 유대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 철학의 여성주의 전략의 지반을 정립하고, 여기서 가질 수 있는 관용, 개방적 소통 구조, 열린 집단과 열린 유대에 입각하여 여성주의 입장에서 구성된 차이의 정치학을 모색한다.
  • 영문
  • The aim of the project is to examine the diverse paths and manners of establishing the female subject from the perspective of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is an alternative philosophical enterprise in virtue of which the presuppositions of the philosophy of identity, such as dichotomy of mind and body, the superiority of reason to affect, masculinity as the representative of human subjects, and atomic individualism. In addition,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challenges the methodology based on rationalism, objectivity, and neutrality as the ideals of theoretical inquiry. Hence,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attempts to reveal these presuppositions as the fictitious and mythical notions embraced by essentialism, rationalism, and male-dominant ideology. In particular, in light of the female subject,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envisages the subject as an social and political agent crossing over the boundaries of internal and external scopes and interweaving the network of human subjects by dynamic interaction and solidarity. In the process of creating itself and other subjects, the feminist subject presents an integrative picture of mind and body, individual and society, nature and culture, existence and value, and male and female.
    As is well-known, the post-modernist and post-structuralist discourses strongly criticise the metaphysics of the philosophy of identity. However, these criticisms still seem to share some of common assumptions about reason and affect, societal values and colonist ideology, patriarchal world view, which can be summed up as being reason-centered. By contrast, the philosophy of difference attempts to contest the male-centered and reason-centered philosophy from the feminist perspective. At the same time, it develops the philosophical discourse in the context of the East-Asian Yin-Yang theory. Specifically, it pays attention to the epistemological and cultural particularity of female experience. In pursuit of the main theme of the project, we examine the features of dynamism and mutual-reciprocity sketched by the traditional Yin-Yang theory and criticize its serious limitations. As an alternative interpretation of the concept of mutual-reciprocity, we maintain the possibility of ‘in-between’ which refers to the multifarious and diverse dimension of differences and solidarity between human subjects, created by dynamic interactions between them.
    As a representative theory of difference in the Western philosophy, Hegelian philosophy can be considered to have some merits in that it shows the dialectic and dynamic interchange between individuals and between individual and society. Despite those merits, Hegelian philosophy is bound with the serious limitations that should be due to its overarching and ambitious programme to integrate the whole history under the World-Spirit. Therefore, we look at Deleuze's ontological account of nomadic individuals and find a way to supplement it with the notions of moral responsibility and solidarity.
    In addition to ontological inquiry of difference, we examine the features of ideal male subject presented in Odysseus, a representative mythical figure, by taking the method of mythology analysis. Odysseus shows the image of a self-sufficient, rational, and superior subject, which is ‘incidentally’ male-figure. Contrary to that, ‘Princess Bariddaigy’ is portrayed as a heroine who overcomes personal sufferings and has no grudge over ill-treatment and betrayal of her parents, and finally succeeds in establishing her ‘feminist’(male-female-integrating) identity as embracing other human subjects.
    Finally, we present the female subject as an aesthetic category through the prism of gender category. We also examine the internal structure of emotion narrative of female subject and characterize the individual style of female autobiography as the stepping-board of creating and building her own ident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동일성의 형이상학에 관한 비판은 후기구조주의의 논의 안에서 많이 이루어져 왔다. 본 연구는 동일성 형이상학의 비판으로서의 차이의 철학을 여성주의 맥락과 동서양의 맥락 안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여성의 입장과 여성 경험이 드러나는 특수성에 주목하면서 동서양 여성 경험의 차이와 입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차이의 철학의 근본 정신을 살리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동양철학에서는 역동성, 상호 대대성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음양론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음양의 운동 원리와 내재적인 원리에 주목하여 동양의 음양론을 차이의 철학과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였다. 서양 철학에서는 헤겔 변증법이 지닌 차이 철학의 측면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동일성 형이상학을 비판하고 있는 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을 살핀 후, 차이의 존재론이 갖는 여성주의적 함축을 살폈다. 나아가 본 연구는 여성철학 안에서 구체적으로 여성 주체 형성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서구 근대적 주체가 갖는 남성 중심적 한계를 지적한 후, 한국 구전신화에서 가부장적 질서의 원초적인 형성과정과 여성 주체에 대한 대안적 상징을 발굴하였다. 그 다음 여성주의 미학 안에서 남성 중심적인 전통 미학을 비판한 후, 성차 범주를 통해 여성들의 심미적 경험과 심미적 정체성의 구성 방식을 진행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감정 서사를 여성 주체 형성의 문제 연관시켜, 여성 주체의 내적 구성 요소에 주목하여 감정의 서사적 구조를 분석하고, 여성 주체의 성차적 특징을 감정 서사에 기반한 개인적 스타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여성 유대를 가능하게 하는 차이 철학의 여성주의 전략의 지반을 정립하고, 여기서 가질 수 있는 관용, 개방적 소통 구조, 열린 집단과 열린 유대에 입각하여 여성주의 입장에서 구성된 차이의 정치학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I. 연구 결과
    -본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통해 차이의 철학을 동, 서양 철학의 맥락 안에서 조명함으로써, 기존의 이론들을 심화, 발전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본 연구팀은 한국 여성의 삶을 천착하고 동양철학적 관점을 활용함으로써, 학문의 식민화를 탈피하고 토착화된 한국여성철학 정립에 기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음양론, 차이의 철학, 여성주의 연구를 아우르면서 기존의 철학 분과에서 여성철학이라는 독자적인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한국여성철학회 등에서 적극 활용되어 차이의 존재론과 여성 주체 형성의 가능성의 주제를 활성화시키는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 왔다.
    -본 연구팀에서 진행해 온 동,서양 철학의 상호 유기적인 연구는 학제간의 학문적 담론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II. 활용 방안
    -본 연구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들, 연구 보조원들은 한국 여성철학의 정립에 필수적인 전문적 능력 및 학문 후속 세대로서의 전문적 실력을 쌓았으며, 이는 교육 현장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대학 내에서 여성주의 철학 강좌 개설에 적극 활용될 기반을 조성하였다.
    -본 연구팀은 본 연구에서 집적된 결과물을 좀 더 보완, 확장하여 단행본으로 출판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 색인어
  • 감정의 합리성, 개념없는 차이, 기(氣), 대대(對待), 리(理), 명제적 상상, 무관심성, 미래지향적 정당화, 변역(變易), 성별-성체계, 성차이론, 수행으로서의 여성, 심미적 차이, 심미적 행위론, 스타일로서의 주체, 쌍방향적 맥락주의, 여성 주체, 여성주의 미학, 열린 유대, 유목적 주체, 음양, 음양동정(陰陽動靜), 이접적 종합, 일의적 존재론, 자격있는 주체, 지향적 상태, 차이-사이(관계짓기), 차이의 정치학, 포스트모던 주체성(탈근대주체성)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