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물검색
유형별/분류별 연구성과물 검색
HOME ICON HOME > 연구성과물 유형별 검색 > 보고서 상세정보

보고서 상세정보

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06950&local_id=10017891
1930년대 국문체의 형성과 문학적 글쓰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1930년대 국문체의 형성과 문학적 글쓰기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문혜윤(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37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9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1930년대 국어 정비의 과정에서 재편된 ‘표준 언어의 장(場)’과, 작가 개성의 표출이라고 여겨지는 ‘문학 언어의 장(場)’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함으로써, 국문체의 전반적인 정착 방식과 문학어의 분화 방식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1930년대 언어의 실제적인 장을 재구하는 것을 본론의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1930년대 주시경의 후계들은 스승이 가졌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문법 정비, 표기법 제정, 사전 편찬 등과 관련된, 조선어문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우리말이 ‘국어’로 지칭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주시경 이래로 이어져 내려오던 어문민족주의는 ‘민족국가의 설립’에서 ‘문화의 발전’으로 그 지향점을 옮겨두고 있었다. 이로 인해, 1930년대의 어문운동은, 언어가 정비된 정도를 문화 발전의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어문의 규범화 문제에 상당히 집착하였다. 이때의 문학인들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맞춤법이나 표준어의 문제로 인해 글쓰기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문학자들은 표준화를 지향하는 어문운동의 대의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자신들의 문학적 실천을 통해 국어의 문체를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 근거를 두고, 이 논문은 본론의 두 번째 장에서 1930년대 어문운동의 구체적인 양상과 국문체가 형성되어갔던 실제적인 방향, 그리고 어문운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에 영향을 받은 문학자들의 한글 사용 의식을 추적해 나갔다. 언문일치의 초기 단계에서는 구어의 재현 방식에 중점을 두어 말을 고스란히 담는 그릇으로서의 글을 중시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글 자체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이 시대의 문학인들은 한글을 사용하여 글을 써야 한다는, 조선문학의 성립 기반에 대한 토론을 빈번히 벌였는데 이 역시 어문운동에서 지향하는, 국문체 건설에 대한 동의였을 것이다. 한글을 사용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조선문학인지, 아닌지 결정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한글 문장 쓰기에 대한 자각도 한층 분화되었다. 표현을 중시하는 관점은 실제적인 조선어 작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많은 작문법 책들과 문학 작품을 문범으로 구성한 독본류의 책들이 생산되었다.
    이러한 문장에 관한 인식의 심화를 통해 1930년대 문단에서는 문장론과 관련된 논의가 풍성히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본론의 마지막 장에서는 1930년대 문장론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이태준의 <문장강화>가 지향했던 바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당시의 문장론은 ‘문장 쓰기를 고민해야 한다’는 단순한 지적에서부터 ‘문장을 이렇게 써야 한다’고 세부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경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했는데, <문장강화>는 이를 폭넓게 실증하는 구체적인 실례이다. 이 논문에서는 <문장강화>를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조선어의 어휘 체계와 통사 구조의 문제를 다루었다. ‘어휘’에 관해서는, 표준어・방언의 위계를 설정하여 현실의 리얼리티를 반영하는 문제, 신어(외래어, 외국어, 새롭게 조성된 한자어)를 문학에 도입하는 문제, 고유어에 대한 인식을 통해 어감의 세분화를 이루는 문제 등을 다루었다. 그리고 ‘통사’의 경우로는, 조선어의 고유한 특성에 알맞은 통사 구조가 형성되어간 방식을 언문일치에 대한 인식과 연결 지어 논하고, 작가의 개성적인 수사(修辭)가 분화되는 방식에 관해 논하였다.
  • 영문
  • The aim of this research paper is to examine how Hangul styles were generally formed and literary language was differentiated from those by exploring the intersection of 'the field of standard language', reorganized in the course of organizing national language, and 'the field of literary language', regarded as the expression of writer's individuality.
    In the first chapter of the main body, the practical field of language in the 1930's is reconstructed. In the 1930's, the successors of Ju, Si-gyeong had been dealing with the various tasks of Joseon language such as the organization of grammar, the establishment of orthography and the publication of dictionaries. In that Korean language was not yet referred to national language at that time, the orientation of language nationalism continued from Ju, Si-gyeong had switched from
    'the establishment of nation-state' to 'the development of culture'. Therefore, the language Movements in the 1930's identified the degree of the development of culture with that of the organization of language and stuck to the task of the standardization of language. The literati of that period complained of the difficulties of writing caused by the lack of orthography and standard language. Supporting the cause of the language Movements, the standardization of language, the literati tried to develop the styles of national language by their literary practice.
    Based on this historical background, the second chapter of the main body deals with the concrete aspects of language Movements in the 1930's, the real direction of the formation of Hangul Styles and the literati's sense of using Hangul, who either took part in the Movements or were influenced by. While writings had been valued as a media of faithful representation of spoken language in the early stage of vernacularization, the independence of the writing itself came to be emphasized later. The literati of that period used to have a discussion about the foundation of Joseon literature, which also may be the agreement on the establishment of Hangul styles the language Movements aimed at. As there was a continuous tendency that the writings only written in Hangul had been classified as Joseon literature, the self awareness of writers using Hangul sentences came to be more sharply differentiated. The viewpoints valuing expression led to the practical composition method of Joseon language and a lot of books dealing with composition method and reader-type(dok-bon-type) books, composed of model sentence of literature, were published.
    As the literati's awareness of sentences had been deepened, there could be a lot of discussions about the diction on writing in the 1930's. Therefore, in the last chapter of the main text, Lee Tae-june's Mun-Jang-Kang-Hwa, one of the prototypes of the diction on writing in 1930s, is analyzed in detail. The diction on writing of that period covers a wide spectrum from simple advice that 'writers should care about sentences' to more detailed instruction that 'you should write sentences this way'. Mun-Jang-Kang-Hwa is a vivid illustration of the diction.
    This paper deals with the vocabulary system and the syntax structure extracted from Mun-Jang-Kang-Hwa. When it comes to vocabulary, the subject of reflecting reality by setting up the hierarchy of standard language and dialects, adopting new words (loan words, foreign words and newly formed Chinese words) in literature, and delicate differentiation of nuance of native Korean words are dealt with. In case of syntax, how the syntax structure proper for the characteristics of Joseon language were formed in connection with the awareness of vernacularization and how the individual styles of rhetoric were differentiated are discuss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은 1930년대 국어 정비의 과정에서 재편된 ‘표준 언어의 장(場)’과, 작가 개성의 표출이라고 여겨지는 ‘문학 언어의 장(場)’이 맞닿는 지점을 탐색함으로써, 국문체의 전반적인 정착 방식과 문학어의 분화 방식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1930년대 언어의 실제적인 장을 재구하는 것을 본론의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1930년대 주시경의 후계들은 스승이 가졌던 문제의식을 이어받아 문법 정비, 표기법 제정, 사전 편찬 등과 관련된, 조선어문의 제반 문제들을 해결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시기는 우리말이 ‘국어’로 지칭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주시경 이래로 이어져 내려오던 어문민족주의는 ‘민족국가의 설립’에서 ‘문화의 발전’으로 그 지향점을 옮겨두고 있었다. 이로 인해, 1930년대의 어문운동은, 언어가 정비된 정도를 문화 발전의 수준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함으로써, 어문의 규범화 문제에 상당히 집착하였다. 이때의 문학인들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맞춤법이나 표준어의 문제로 인해 글쓰기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문학자들은 표준화를 지향하는 어문운동의 대의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자신들의 문학적 실천을 통해 국어의 문체를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 근거를 두고, 이 논문은 본론의 두 번째 장에서 1930년대 어문운동의 구체적인 양상과 국문체가 형성되어갔던 실제적인 방향, 그리고 어문운동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에 영향을 받은 문학자들의 한글 사용 의식을 추적해 나갔다. 언문일치의 초기 단계에서는 구어의 재현 방식에 중점을 두어 말을 고스란히 담는 그릇으로서의 글을 중시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글 자체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이 시대의 문학인들은 한글을 사용하여 글을 써야 한다는, 조선문학의 성립 기반에 대한 토론을 빈번히 벌였는데 이 역시 어문운동에서 지향하는, 국문체 건설에 대한 동의였을 것이다. 한글을 사용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조선문학인지, 아닌지 결정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한글 문장 쓰기에 대한 자각도 한층 분화되었다. 표현을 중시하는 관점은 실제적인 조선어 작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많은 작문법 책들과 문학 작품을 문범으로 구성한 독본류의 책들이 생산되었다.
    이러한 문장에 관한 인식의 심화를 통해 1930년대 문단에서는 문장론과 관련된 논의가 풍성히 이루어졌다. 그리하여 본론의 마지막 장에서는 1930년대 문장론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이태준의 <문장강화>가 지향했던 바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당시의 문장론은 ‘문장 쓰기를 고민해야 한다’는 단순한 지적에서부터 ‘문장을 이렇게 써야 한다’고 세부적인 내용을 가르치는 경우까지 그 스펙트럼이 다양했는데, <문장강화>는 이를 폭넓게 실증하는 구체적인 실례이다. 이 논문에서는 <문장강화>를 통해 추출할 수 있는 조선어의 어휘 체계와 통사 구조의 문제를 다루었다. ‘어휘’에 관해서는, 표준어・방언의 위계를 설정하여 현실의 리얼리티를 반영하는 문제, 신어(외래어, 외국어, 새롭게 조성된 한자어)를 문학에 도입하는 문제, 고유어에 대한 인식을 통해 어감의 세분화를 이루는 문제 등을 다루었다. 그리고 ‘통사’의 경우로는, 조선어의 고유한 특성에 알맞은 통사 구조가 형성되어간 방식을 언문일치에 대한 인식과 연결 지어 논하고, 작가의 개성적인 수사(修辭)가 분화되는 방식에 관해 논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국문체의 형성>과 <문학적 글쓰기>의 문제를 연결 짓는 본 연구는 첫째, 한글 문장의 발달을 조망하는 시각을 객관적이며 참신하게 확보하여, 1930년대 언어 장(場)의 모습을 보다 올바르게 재구해 내었다. 둘째, 한글 문장의 발달이 1930년대에 이룩된 문학적 표현의 세련과 어떠한 관련을 가지는지, 다시 말해 ‘사회어’와 ‘문학어’가 어떠한 상관성을 갖는지 추적하여 문학적 언어의 형식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완성하였다. 본 연구가 도달하고자 했던 궁극적인 목표는, 전반적인 국어 문체의 진전으로부터 문학적인 문장이 분화되는 지점을 탐구하여 문학어의 심미성이 발현되는 방식을 추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는, 첫째로, ‘문학성’의 문제를 새롭게 사고하게 하여 정전(canon)위주의 문학사를 통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던 많은 공백들 중의 일부를 채울 수 있다. 그리고 둘째로, 구체적인 언어의 현실에 대한 탐구를 통해 문학사의 거시적인 맥락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효과를 산출할 수 있다.
  • 색인어
  • 어문운동(language Movements), 조선문학(Joseon literature), 근대어(modern language), 사회어(social language), 문학어(literary language), 구어(spoken-language), 문어(written-language), 조선어(Joseon language), 일본어(Japanese), 한글(Hangul), 국어(national language), 표준어(standard language), 방언(dialect), 고유어(native word), 문법(grammar), 국문체(Hangul style), 글쓰기(writing), 작문법(composition method), 문장론(syntax), 문장(sentence), 묘사(description), 감각(sense), 개성(individuality)
  • 이 보고서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목록
데이터를 로딩중 입니다.
  • 본 자료는 원작자를 표시해야 하며 영리목적의 저작물 이용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 또한 저작물의 변경 또는 2차 저작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데이터 이용 만족도
자료이용후 의견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