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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시 서울의 형성과 1960-70년대 소설의 문화지리학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현대도시 서울의 형성과 1960-70년대 소설의 문화지리학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송은영(연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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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A00038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3월 0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1960-70년대에 이르러 현대도시로 재탄생하게 된 서울은, 한국 사회의 모든 현상들이 모이고 가로지르는 집합적 교차점이자 상징적 공간에 해당한다. 1960-70년대에 씌어진 한국 문학 텍스트들은 당시 급격한 자본주의화가 부추긴 서울의 현대도시화와 그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포착하는 한편, 그것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이 서울이라는 공간의 사회적 생산에 동참하고 그것을 실천적 장으로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1960-70년대 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서울에 관한 표상과 담론 등을 사회적·지리적 맥락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문학의 재현방식이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의 생산과 맺는 관계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문학적 상상력의 사회공간적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1961-79년을 검토하고, 문학 텍스트가 서울의 도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여 보여주는 재현 방식의 변화에 근거하여 세 시기로 나누어 고찰했다.
    서울이 현대도시로 재탄생하게 되는 기반이 마련되는 1961-66년은 현대 도시 서울이 탄생할 수 있는 물리적·법적 기반이 마련된 시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가의 정책과 영향력이 대중의 무정형적 힘과 욕망 앞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서울은 상업지역과 거주지가 혼재하는 ‘점이도시’의 양상을 띠고 있었다. 1960년대 초중반 한국 사회에서 서울이 지니는 의미와 역할을 변화시킨 것은 국가 권력이 아니라, 무작정 서울에 몰려든 사람들이 뿜어내는 욕망과 그들이 만들어낸 서울에 대한 관념이었다. 이 시기를 다룬 문학 텍스트들은 서울의 이미지를 새롭게 형성하는 데 동참하면서, 대중의 욕망을 포착하기 위해 현실과 다른 허구적 관념들을 서울에 덧씌우기도 한다. ‘서울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표현하는 서사들은,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서울로의 인구집중 현상을 미학화시킨다.
    국가의 강력한 개발 정책으로 인해 서울의 도시공간과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1966-71년은, 문학 텍스트들이 서울의 변화를 계층화와 특권적 사유화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당시 서울의 도시공간에 일어난 사회 변화는 ‘중심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재현된다. 또한 이 시기의 문학 텍스트들은 도시공간의 전체적 재배치와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경제호황에 따른 계층분화가 도시의 사적 공간에 미친 영향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서민 계층의 분화와 이에 따른 사적 공간의 계층화가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공간의 재배치에 따른 내면적 갈등의 양상도 좀 더 다양해진 것이다. 무엇보다도 문학 텍스트는 ‘개발’과 ‘조국 근대화’의 구호 아래 행해지기 시작한 당시의 여러 정책들이 일반 대중들을 발전의 중심에서 ‘배제’하여 추방시키고 탈락시키는 것임을 간파한다는 점에서, 이 시기 국가정책에 내포된 지배 이데올로기의 의미를 공간적 변화의 측면에서 인식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반적으로 볼 때, 1966-71년 사이에 씌어진 소설들은 도시 인구와 공간의 재배치, 새로운 연결망의 건설에 주력하는 국가 정책이 도시 공간의 계층화, 특권 계층의 공간 점유, 무역사성의 심화등을 유발하는 원인임을 파악하고, 서울에서 벌어지는 여러 변화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데 동참하는 경향을 보인다.
    1971-79년에 이르면, 서울의 도시공간의 구조와 배치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문학이 재현하는 서울의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특성도 바뀌게 된다. 이 시기의 문학 텍스트들은 서울의 도시공간 내부에서 새롭게 정립되는 공간적 질서들을 보여주는데, 특히 강남 개발은 도시공간을 생활과 주거의 장소에서 벗어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제적 공간감각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다. 새롭게 창출된 도시공간인 강남은 낯설고 생경한 거부감을 주면서도, 대중들이 새롭게 지향하는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집약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문학 텍스트들은 계급의식을 토대로 서울 내부의 공간적 분리에 대해 새로운 재현방식을 제시하면서, 서울의 빈민지대를 계급 투쟁의 장으로 묘사함으로써, 서울을 새로운 정치적 의미를 지닌 사회적 공간으로 상징화한다. 이 시기 서울의 공간표상 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다른 특성은, 서울이 문화, 교육, 취향, 소비 등과 관련된 상징적 투쟁의 장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 시기의 예컨대 이 시기의 문학 텍스트들은 강남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문화, 교육, 위생 등 여러 항목과 결합시키는 서사 형식을 통해, 계급 분화와 갈등을 심화시키는 공간적 구별짓기의 시스템들을 채택하고 있다.
  • 영문
  • Being born anew as a modern city in the 1960s - 1970s period, Seoul has been a juncture of symbolic importance, which has given a glimpse on all the social phenomena occurring across the nation. Korean literature of this time captures modern urbanization of Seoul boosted by rapid capitalization and its consequences for daily lives, and thereby shows how literary imagination participated in the social formation of Seoul and turned it into the city of reality. Against this backdrop, this study deals with the relations between the recreation method of literature and the formation of Seoul by examining symbolization and discussion of the city in the 1960s and the 1970s in the social and geographical contexts. To this end, this study focuses on the period from 1961 through 1979 when the changes of Seoul and socio-geographical significance of literary imagination became clear, and divide this period into three phases according to the changes of recreation methods in relation to the real changes that took place in Seoul.
    Korean literary texts written in the 1960s and the 1970s capture the urbanization and the changes of lives caused by rapid capitalization, and thereby show how literary imagnation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Seoul as a social space and turned it into a space of reality. These works of writers are necessary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government policies and economic growth that caused the formation and the changes of Seoul in the context of present lives, and help us find how literary texts influenced the space and routine lives in Seoul, and how these influences were experienced by people and are left in our memor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60-70년대에 이르러 현대도시로 재탄생하게 된 서울은, 한국 사회의 모든 현상들이 모이고 가로지르는 집합적 교차점이자 상징적 공간에 해당한다. 1960-70년대에 씌어진 한국 문학 텍스트들은 당시 급격한 자본주의화가 부추긴 서울의 현대도시화와 그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포착하는 한편, 그것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이 서울이라는 공간의 사회적 생산에 동참하고 그것을 실천적 장으로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1960-70년대 문학 텍스트에 재현된 서울에 관한 표상과 담론 등을 사회적·지리적 맥락 속에서 살펴봄으로써, 문학의 재현방식이 서울이라는 도시공간의 생산과 맺는 관계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문학적 상상력의 사회공간적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1961-79년을 검토하고, 문학 텍스트가 서울의 도시공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응하여 보여주는 재현 방식의 변화에 근거하여 세 시기로 나누어 고찰했다.
    서울이 현대도시로 재탄생하게 되는 기반이 마련되는 1961-66년은 현대 도시 서울이 탄생할 수 있는 물리적·법적 기반이 마련된 시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가의 정책과 영향력이 대중의 무정형적 힘과 욕망 앞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직 서울은 상업지역과 거주지가 혼재하는 ‘점이도시’의 양상을 띠고 있었다. 1960년대 초중반 한국 사회에서 서울이 지니는 의미와 역할을 변화시킨 것은 국가 권력이 아니라, 무작정 서울에 몰려든 사람들이 뿜어내는 욕망과 그들이 만들어낸 서울에 대한 관념이었다. 이 시기를 다룬 문학 텍스트들은 서울의 이미지를 새롭게 형성하는 데 동참하면서, 대중의 욕망을 포착하기 위해 현실과 다른 허구적 관념들을 서울에 덧씌우기도 한다. ‘서울에 대한 동경과 갈망’을 표현하는 서사들은,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서울로의 인구집중 현상을 미학화시킨다.
    국가의 강력한 개발 정책으로 인해 서울의 도시공간과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1966-71년은, 문학 텍스트들이 서울의 변화를 계층화와 특권적 사유화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기이다. 당시 서울의 도시공간에 일어난 사회 변화는 ‘중심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재현된다. 또한 이 시기의 문학 텍스트들은 도시공간의 전체적 재배치와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경제호황에 따른 계층분화가 도시의 사적 공간에 미친 영향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서민 계층의 분화와 이에 따른 사적 공간의 계층화가 나타나 있을 뿐 아니라, 도시 공간의 재배치에 따른 내면적 갈등의 양상도 좀 더 다양해진 것이다. 무엇보다도 문학 텍스트는 ‘개발’과 ‘조국 근대화’의 구호 아래 행해지기 시작한 당시의 여러 정책들이 일반 대중들을 발전의 중심에서 ‘배제’하여 추방시키고 탈락시키는 것임을 간파한다는 점에서, 이 시기 국가정책에 내포된 지배 이데올로기의 의미를 공간적 변화의 측면에서 인식하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반적으로 볼 때, 1966-71년 사이에 씌어진 소설들은 도시 인구와 공간의 재배치, 새로운 연결망의 건설에 주력하는 국가 정책이 도시 공간의 계층화, 특권 계층의 공간 점유, 무역사성의 심화등을 유발하는 원인임을 파악하고, 서울에서 벌어지는 여러 변화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데 동참하는 경향을 보인다.
    1971-79년에 이르면, 서울의 도시공간의 구조와 배치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문학이 재현하는 서울의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특성도 바뀌게 된다. 이 시기의 문학 텍스트들은 서울의 도시공간 내부에서 새롭게 정립되는 공간적 질서들을 보여주는데, 특히 강남 개발은 도시공간을 생활과 주거의 장소에서 벗어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제적 공간감각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다. 새롭게 창출된 도시공간인 강남은 낯설고 생경한 거부감을 주면서도, 대중들이 새롭게 지향하는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집약한 공간으로 묘사된다. 문학 텍스트들은 계급의식을 토대로 서울 내부의 공간적 분리에 대해 새로운 재현방식을 제시하면서, 서울의 빈민지대를 계급 투쟁의 장으로 묘사함으로써, 서울을 새로운 정치적 의미를 지닌 사회적 공간으로 상징화한다. 이 시기 서울의 공간표상 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다른 특성은, 서울이 문화, 교육, 취향, 소비 등과 관련된 상징적 투쟁의 장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 시기의 예컨대 이 시기의 문학 텍스트들은 강남 지역의 공간적 특성을 문화, 교육, 위생 등 여러 항목과 결합시키는 서사 형식을 통해, 계급 분화와 갈등을 심화시키는 공간적 구별짓기의 시스템들을 채택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960-70년대에 씌어진 한국 문학 텍스트들이 당시 급격한 자본주의화가 부추긴 서울의 현대도시화와 그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포착하는 한편, 그것을 통해 문학적 상상력이 서울이라는 공간의 사회적 생산에 동참하고 그것을 실천적 장으로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현대 도시 서울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야기한 국가 정책과 경제 성장의 의미를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문학 텍스트들은 서울의 도시 공간과 사람들의 일상생활의 공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체험되어 우리의 기억에 잠재되어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연구가 도출해낸 문학 텍스트들이 1960-70년대 도시변화와 맺고 있는 관계의 재현방식과 양상의 특성들은, 전통적인 문학연구 영역을 넘어서는 학제간 연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 연구는 도시이론, 문화지리학, 서울학과 긴밀한 연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1960-70년대 서울이 현대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색인어
  • 현대도시, 서울, 역사적 지리감각, 상상적 경계, 전도된 향수병, 서울 사람,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 자유 판타지, 광역화와 계층화, 중심과 주변의 위계화, 배제의 공포, 공간의 시간적 규율, 불가해성, 무장소성, 강남, 경제적 공간감각, 계급투쟁의 공간, 기억의 삭제, 동화와 일탈, 차이의 소비, 공간적 구별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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