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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문학의 이데올로기적 담론구조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북한 시문학의 이데올로기적 담론구조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지순(단국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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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A00045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2월 1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문학으로 형상화되는 체제 담론과 인간중심 담론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 담론과 민족주의 담론이다. 그것은 국가를 유지하고 수호하는 합리적 명분과 정서적 고양을 위한 매개였다. 민족주의 담론이 최종적으로 귀결되는 수령론은 유일체제와 개인숭배의 목적을 제고하며, 북한식으로 변형된 민족주의인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는 수령론을 견고히 하는 도덕적 강령이었다. 이는 사회주의적 근대화를 이룩하여 조국통일을 완수하자는 틀로 나타났으며, 문학은 이러한 틀을 기반으로 형상화되었다. 문학에서 체제 담론이 혁명신화를 통해 유일체제와 개인숭배의 목적을 직접적으로 수행한다면, 인간중심 담론은 대중적 영웅주의를 통해 사회주의 근대화와 체제 담론을 실천한다. 그것은 통속적 서사라는 대중적인 형상화 방식을 통해 정서적 승인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각각의 담론의 유형은 독립적이라기보다 상호참조적이다. 그것은 분배회로에 의한 수직적 소통구조에 기반한다.
    체제 담론은 개인숭배를 강화하는 송가문학을 발전시켰다. 혁명신화 속에서 김일성은 민족의 영웅에서 초월적 존재로 숭배된다. 주체사상이라는 통치 이데올로기는 역사를 사유화하고, 왜곡하면서 신화화하는 기반이 되었다. 개인숭배를 위한 사회문화적 동의 기반은 가족 은유와 같이 정서적 언어를 동원하는 데 있었다. 이를 통해 당과 수령, 사회구성원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을 확대하지만, 가족은유는 대중을 착취하고 소외하는 것을 은폐함으로써 수령의 권위를 강화하는 토대였다. 체제 담론은 숭고함과 통속성을 결합한 수령형상을 통해 개인숭배를 보편화․절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인간중심 담론의 주인공은 집단주의에 의한 대중적 영웅이다. 사회주의 건설 담론이 목표문화로 설정한 공산주의 사회는 사회주의 근대화를 근간으로 한다. 이를 위해 문학은 열정과 희생정신으로 영웅성을 발휘하는 노동영웅을 창조한다. 군중노선을 통해 발현되는 노동영웅은 체제 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즉 인간중심 담론은 군중노선에 기반한 동원 이데올로기를 함축한 것이다. 여기에서 노동은 아름답고 숭고한 행위로 예찬되었다. 사회주의 건설 담론은 조국통일과 같은 민족주의적 정서를 이용하여 대중을 집단화한다. 노동영웅과 함께 군사영웅은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로 전유된 민족주의 담론의 구체화이며, 혁명역사를 내면화하는 정서적 기반이었다. 문학은 인간을 세계에 중심에 세운다는 인간중심 담론 아래 군중노선이 내포하는 노동력 착취와 소외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한다. 영웅주의는 유일체제와 개인숭배의 목적성을 당위화하고, 인간을 사물화하였다.
    이데올로기적 담론은 통속적인 서사를 통해 정서적 기반을 형성한다. 신파는 북한에서 혁명적 비극으로 전유되어 담론을 내면화화하는데 기여한다. 혁명적 비극이 고조하는 파토스는 궁극적으로 수령의 단일의지로 연대된 에토스를 지향한다. 비극적인 과거는 민족주의적 정서를 환기시키는 방법이었으며, 이를 통해 적립된 신념은 유일체제와 개인숭배를 내면화하는 승인체계가 되었다. 또한 유토피아적 이미지는 근대화된 사회주의 낙원을 토대로 전망을 재생산한다. 문학이 담는 전망은 사회주의 건설 담론이 지향하는 공산주의 사회와 민족주의 담론이 지향하는 통일조국이다. 이 두 가지는 유일체제와 개인숭배라는 정치적 목적성에 부응하는 전망으로 재생산된다. 인간해방과 기술진보가 구현하는 낙원 이미지는 헤게모니에 동의하는 이중적 전망이었다. 그것은 목가적 이미지와 연애시로 구체화된다. 목가적 이미지와 연애시는 풍요롭고 평화로운 서정을 가미함으로써 북한식의 환상을 만들어낸다. 이런 의미에서 목가와 연애풍은 동원 이데올로기를 정서적으로 가공한 허위의식에 닿아 있다.
    북한 시문학의 도식성과 경직성은 개인의 내면성이 당과 수령에 종속되는 것과 비례적으로 고착되었다. 서정성이 약화되면서 정치성은 강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시문학이 표출한 서정의 일단은 규범적인 구도 안에서 이루어진 잉여였다. 이 잉여적 산물들은 개인을 집단화하고 단일화하고자 했던 정권의 기획에서 파생된 균열이다. 여기에는 의식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서정적 언어를 담지한다. 그러나 제한적으로 인정된 서정성은 인간성 회복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purpose of North Korean literature defined as "weapon of ideology" is rather focused on the efficient delivery of the subjects than aesthetic experience through a formality. The other recognized from the viewpoint of sameness is related subject-recognition assimilated into collectivism. Collective consciousness by mechanical solidarity was represented as collectivism which converged the subject into single will. Popular heroism was a model revealed as a plan on . Popular heroism was functioned as an oppressive method, that is, human life and personality should be sacrificed under the national goal of modernization. Plan to make the masses heros implied the mobilization ideology. Praising labor as beautiful and lofty behavior and spreading an utopian image of building socialism and communism, the poetry rationalized the absolute power concealed by dominant ideology, the cult of personality, labor exploitation and marginalization, and the military hero during Korean War and struggles against Japan was the outcome of popular heroism.
    The military heros during Korean War and struggles against Japan were regarded as communistic human models loyal to the ruling party and the Leader. The reproduction of military heros and inheritance of revolutionary tradition kept repeated as a method to identify the mass as a collective and to make them simply comply with the ruler's objectives. The revolutionary tradition as well as Korean War was a tool to strengthen the cult of personality and the mass confidence structure. The tool to manipulate the mass confidence structure was to enhance the moral pathos like "revolutionary tragedy" .
    Moral pathos was an output method to make the national structure convicted and settled. Personal memory was transferred to collective memory and then the ruling ideology. This was the same strategy as the history was embellished and distorted into revolutionary myths for climaxing the cult of personality. Japanese colonial times and Korean War were presented in dramatic, repeated and commonplace phrases indicating the advent of popular heroism, detestation against opponents and eternity of political life span. The accumulated confidence through restoration of the past was purposed ultimately to practice and behave the thoughts about the government and the Leader.
    Modernized socialistic paradise orienting human emancipation and technology advancement was a strategy to obtain the mass spontaneous consents on the enforcement of national structure through dual visions. The pastoral images and metonym into love poem awakened abundant and peaceful emotion and made a unique illusion of North Korea. The socialistic paradise as modern scenery was exposed as the emancipation, realization of human values, and technology advancement, while the pastoral and lovely images formed the image of paradise. But the positiveness in the modern plan turned into a fake as it processed the images for the purpose of advance occupation of future. The schematization and stiffness of North Korean literature got solider proportionate to the subordination of internal personality to the ruling party and the Leader. Emotional features were weakened in contrary to the stronger political character. Personal desires existed by means of the ruling party and the Leader, so the individual autonomy was lost. In this trend, the poetry sometimes expressed the emotion, but it was a surplus within the regulatory boundary. And the social contradiction and conflicts exposed during moral reform of negative persons into positive ones were a surplus, deviated from the mainstream. This product surplus was a fissure derived from the ruler's plan to make the individuals collective and singularized. The imaginary solution of 'Moral reform' had to have a limitation to iron out the social contradiction and conflict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주체사상으로 양분되는 통치 이데올로기는 유일체제와 개인숭배라는 정치적 목적을 지향한다. 대중의 승인을 얻는 형식은 문학에서 체제 담론과 인간중심 담론으로 구체화된다. 그것은 유토피아 담론을 통해 전망을 재생산하며 형상화의 틀을 갖춘다. 본 연구가 주목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을 문학적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문학은 정치적 담론을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문학적으로 사회화한다. 주인공을 영웅으로 형상하고, 정서를 조작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지배체제와 지배체제를 승인하는 구도를 형성한다.
    체제 담론은 개인숭배를 강화하는 송가문학을 발전시켰다. 열정과 희생정신으로 영웅성을 발휘하는 대중적 영웅주의는 체제 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형상화되었다. 대중적 영웅 주인공들의 형상은 유일체제와 개인숭배의 목적성을 당위화하고, 인간을 사물화하였다. 북한 시문학의 형상화 방식들은 수사학적 과장과 신파적인 감정 구조를 조작하며 작위적이고 도식적인 구조로 확대되어 왔다. 이는 문학의 형식과 내용에서 체제의 허위의식이 만들어 낸 북한 문학의 한계이자 특성이기도 한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북한 문학은 우리에게 부정적이면서 금기시된 타자였다. 북한 문학이 축적해 온 견고한 이념틀은 급진적으로 해소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북한 문학의 형상화 방식들은 체제 유지와 개인숭배라는 정치적 틀 속에서 이루어진 전략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본 논문의 제Ⅳ장과 Ⅴ장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미세한 균열이 개방된 힘으로 전개될 가능성 또한 공존한다. 일상의 어휘는 절대권력을 세속화하는 가능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판적인 인식을 기반으로 북한과의 공통분모를 모색할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이는 1990년대 이후의 시문학을 논의한 논자들이 민족의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북한을 재인식하는 작업과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동질성 회복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북한 시문학의 형상화 방식을 본격적으로 탐구한 이 논문의 성과이며, 1990년대 이후의 북한 문학 연구의 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색인어
  • 북한, 시문학, 이데올로기, 담론, 시적 정의, 숭고함, 통속성, 영웅성, 파토스, 신파조, 목가, 연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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