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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비평의 근대주의 연구 -최재서 비평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문학비평의 근대주의 연구 -최재서 비평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송병삼(전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49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10월 2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논문은 1930년대 중반에 등장한 최재서를 중심으로 한국 문학비평이 갖게 된 근대지향의 성격을 구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근대의 지향에서부터 부정까지 일련의 지향을 근대주의라는 개념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한국 문학사의 근대주의의 성격이 식민지 체험에서 비롯되엇다는 사실, 즉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의 조건에서 비롯된 사실을 놓치지 않으려 하였다.
    식민시기 한국 근대문학은 서구를 모델로 근대화한 제국 일본의 식민 상태에서 받아들였기에 오리엔탈리즘과 식민주의적인 경향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제국 일본에게서는 가상의 타자인 서구문명의 극복이 근대세계의 극복문제로 해석되었다. 근대적인 기제를 통해 만들어진 세계관 속에서 일본의 제국주의는 식민지에서 정치적 자유를 통제하고, 국가(제국)의 위기 담론을 통치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조건에서 한국 근대문학이 형성한 오리엔탈리즘적이고 식민주의적인 근대주의의 내용을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시기 최재서를 둘러싼 문학현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에 이르는 중에 근대 문학비평에 내재하는 정치성과 식민주의적인 현실 상황적 조건을 살폈다. 1935년 식민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인 사상성과 정치성을 견지하던 카프가 총독부의 억압적 통제로 해산되었고,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투옥과 회유가 교차하였다. 이 시기 지성론을 제기한 경성제국대학 출신 최재서의 사유는 식민주의에 기반한 제국 대학의 아카데미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카데미즘은 자율적 공론을 통합 관리하는 근대적 지식체계의 권위와 국가 주도의 내셔널리즘의 속성을 내재하고 있었다. 해외문학파를 위시한 제국대학 출신 최재서 등의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의 비평담론은 영국과 독일의 국수주의에 닿아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일본의 교토제국대학 지식인들에 의해서 제기 된 근대에 대한 담론과 전체주의 담론에 연결된 것이었다.
    Ⅲ장에서는 일본 제국의 파시즘적인 통치방식이 심화되어 감에 따라 변화하는 식민주의적 주체의 양상과 그 주체화하는 논리들을 살폈다. 특히 지식인들의 전향과 관련되어 이들이 성취할 근대국가의 모델이 어떠했었는지 추적하였다.
    이 시기 담론의 지향 하나는 최재서와 《국민문학》중심의 문인들의 식민지와 제국본국과의 일원화 주장이었다. 두 번째는 민족문학 혹은 순수문학을 주장하는 이들의 자본주의적 질서에 충실한 추수주의와 그에 대타적인 예술주의였다. 그러나 이념으로서의 문학본질주의를 동양 고전미나 전통론 등의 미의식과 결합하는 행위는 결국 제국의 일원이 되기 위한 국가주의로 이어지는 논리였다. 제국 ‘일본’은 시대가 요청한 절대화된 주체이자 윤리기준이 되는 가상의 실체였다. 그리고 당시 지식인들 개별 주체들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대문자 주체로 군림하기도 하였다.
    Ⅳ장에서는 최재서를 비롯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주체의 이중적인 측면을 살펴보았다. 주체의 이중성은 식민지 조선이라는 지역성 및 혈연적인 민족성에 기반을 두었던 정체성과 제국 일본의 국가시스템을 수용해야 하는 국민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구를 타자로 해서 동아시아 문명 전체를 대동아라는 단어로 일원화 하는 담론은 제국 일본의 국민의식을 계몽주의적인 윤리로 지식인들에게 요구하였다. 식민지 지식인들의 고민들은 근대를 역사발전의 이념형으로 지향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최재서는 ‘고민의 종자’로서 종족성을 드러내는 조선어에 대한 폐기를 받아들였고, 그가 주간하던 《국민문학》은 일본어로 간행되게 되었다. 실제 총독부의 정책도 일본어를 공용어(국어)로 삼고, 조선어교육을 폐지함으로써 조선을 일본 국가 시스템으로 편입하려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었다. 최재서 등의 지식인들은 종족으로서의 민족의 생존문제와 함께, 근대와 서구를 넘어선 새로운(그래서 보다 근대적인)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빠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Ⅴ장에서는 앞의 논의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한국 문학 비평의 근대주의적 성격을 근대비평의 정치성과 식민주의적 오리엔탈리즘에서 비롯된 주체의 문제, 내셔널리즘적 전체주의로 정리하였다. 이로써 해방 이후 남북한 국가만들기의 모습과 남한에서의 이데올로기적 기형성이 식민지 시기에 인식한 근대인식의 문제틀의 연속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밝혔고 그것의 구체적인 연구를 과제로 남겼다.
  • 영문
  • This dissertation aims at identifying the modern-oriented traits of criticism of Korean literature around the middle of 1930s, when Choi Jae-seo debuted. For this, I express the series of designations to the modern as modern-ism. We should consider the fact that the modern era in Korea is eclipsed by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Since Korean modern literature in the colonial period accepted the concept of the modern under the state of colonization, it seemed to show the tendency of orientalism and colonialism. Overcoming the western meant overcoming the modern. The eastern was considered to have an ability to overcome the modern. The imperial national power utilized the discourses giving the priority to people and nation as the means of governing.
    We are going to identify the contents of modern-ism form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 under the mentioned conditions.
    In the 2nd chapter, the material bases of modern-ism between the late 1930s and 1940s are examined. The event of dismissing KAPF is an indication that tells us the features of imperial governing in this period. KAPF, which maintained autonomous ideologies and politics was dismissed, and the socialists were prisoned or drawn over. Choi Jae-seo presented his intellectual theory. However, he was inclined to the academism, including orientalism and colonialism. His thoughts were based on the tradition of English literature, on which he presented the cultural, intellectual, and traditional theories.
    In the 3rd chapter, I examine various aspects of the subject formed under the shift period from transition period to fascism. And I also examine what the intelligent pursued in the last 1930s in the context of conversion. The term, conversion originally refers to an active change in ideology or thought; however, its passive nuance should be considered. From the usage of conversion at that time shows us that they tried to close their passiveness.
    In the 4th chapter, I examine the ambivalent aspects of subject that the intelligent under the colonized situation were forced to have. One aspect refers to the subject based on the consciousness of ethnic group(this is possible due to the colonial governing); the other refers to the subject so called 'national people' who should accept imperial-state system.
    The intelligent were conflicting and confused between ethnic nation and modern nation as system due to their intention orienting modern; moreover, sense of moral was required of them. Choi accepted abolition of Korean language because it showed racial features. In fact, the colonial government performed the policies meaning to unite Chosun with Japanese imperial state system by abolishing Korean language education.
    In the 5th chapter, I summarize the modern characteristics of Korean literature so far discussed. For modern and against modern, both of which were formed through the experiences in the late colonial period. The ambivalence of nation(one as ethnic group, the other as state-nation system) implies the ambivalence of modern subject. This incongruity was succeeded to the confrontation between people-state and ethnic-state ideology in the post colonial phase in which the identity as an independent nation should have been formed.
    The period between the late 1930s and 1945 shows us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 literature formed under the colonized condition. Among many other features as modern literature, two were distinctively formed in this period. One, the nation considered as the place of ideology and thought could exist; the other, the subjectiveness divided by colonialism and orientalism, both of which are to affect the process of Korean literature after 1945. Totalitarian discourses revealed through the process of making state-nation, colonial traits that intend to imitate new imperialistic state, America, and surrealistic attitude that tries to make literature a sublime thing, on which the history of modern literature is construc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논문은 1930년대 중반에 등장한 최재서를 중심으로 한국 문학비평이 갖게 된 근대지향의 성격을 구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근대의 지향에서부터 부정까지 일련의 지향을 근대주의라는 개념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한국 문학사의 근대주의의 성격이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의 조건에서 비롯된 사실을 놓치지 않으려 하였다.
    식민시기 한국 근대문학은 서구를 모델로 근대화한 제국 일본의 식민 상태에서 받아들였기에 오리엔탈리즘과 식민주의적인 경향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제국 일본에게서는 가상의 타자인 서구문명의 극복이 근대세계의 극복문제로 해석되었다. 근대적인 기제를 통해 만들어진 세계관 속에서 일본의 제국주의는 식민지에서 정치적 자유를 통제하고, 국가(제국)의 위기 담론을 통치의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조건에서 한국 근대문학이 형성한 오리엔탈리즘적이고 식민주의적인 근대주의의 내용을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에 이르는 시기 최재서를 둘러싼 문학현상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에 이르는 중에 근대 문학비평에 내재하는 정치성과 식민주의적인 현실 상황적 조건을 살폈다. 1935년 식민지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인 사상성과 정치성을 견지하던 카프가 총독부의 억압적 통제로 해산되었고,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투옥과 회유가 교차하였다. 이 시기 지성론을 제기한 경성제국대학 출신 최재서의 사유는 식민주의에 기반한 제국 대학의 아카데미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아카데미즘은 자율적 공론을 통합 관리하는 근대적 지식체계의 권위와 국가 주도의 내셔널리즘의 속성을 내재하고 있었다. 해외문학파를 위시한 제국대학 출신 최재서 등의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의 비평담론은 영국과 독일의 국수주의에 닿아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고, 일본의 교토제국대학 지식인들에 의해서 제기 된 근대에 대한 담론과 전체주의 담론에 연결된 것이었다.
    Ⅲ장에서는 일본 제국의 파시즘적인 통치방식이 심화되어 감에 따라 변화하는 식민주의적 주체의 양상과 그 주체화하는 논리들을 살폈다. 특히 지식인들의 전향과 관련되어 이들이 성취할 근대국가의 모델이 어떠했었는지 추적하였다.
    이 시기 담론의 지향 하나는 최재서와 《국민문학》중심의 문인들의 식민지와 제국본국과의 일원화 주장이었다. 두 번째는 민족문학 혹은 순수문학을 주장하는 이들의 자본주의적 질서에 충실한 추수주의와 그에 대타적인 예술주의였다. 그러나 이념으로서의 문학본질주의를 동양 고전미나 전통론 등의 미의식과 결합하는 행위는 결국 제국의 일원이 되기 위한 국가주의로 이어지는 논리였다. 제국 ‘일본’은 시대가 요청한 절대화된 주체이자 윤리기준이 되는 가상의 실체였다. 그리고 당시 지식인들 개별 주체들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대문자 주체로 군림하기도 하였다.
    Ⅳ장에서는 최재서를 비롯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주체의 이중적인 측면을 살펴보았다. 주체의 이중성은 식민지 조선이라는 지역성 및 혈연적인 민족성에 기반을 두었던 정체성과 제국 일본의 국가시스템을 수용해야 하는 국민이라는 정체성 사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구를 타자로 해서 동아시아 문명 전체를 대동아라는 단어로 일원화 하는 담론은 제국 일본의 국민의식을 계몽주의적인 윤리로 지식인들에게 요구하였다. 식민지 지식인들의 고민들은 근대를 역사발전의 이념형으로 지향하면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최재서는 ‘고민의 종자’로서 종족성을 드러내는 조선어에 대한 폐기를 받아들였고, 그가 주간하던 《국민문학》은 일본어로 간행되게 되었다. 실제 총독부의 정책도 일본어를 공용어(국어)로 삼고, 조선어교육을 폐지함으로써 조선을 일본 국가 시스템으로 편입하려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었다. 최재서 등의 지식인들은 종족으로서의 민족의 생존문제와 함께, 근대와 서구를 넘어선 새로운(그래서 보다 근대적인)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빠져 있었다고 할 수 있다.
    Ⅴ장에서는 앞의 논의들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한국 문학 비평의 근대주의적 성격을 근대비평의 정치성과 식민주의적 오리엔탈리즘에서 비롯된 주체의 문제, 내셔널리즘적 전체주의로 정리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논문에서는 1930년대 후반과 1940년대의 상황을 암흑기나 친일의 시기로 명명하는 평가가 여전히 식민시기의 근대적인 사유체계가 작동하고 있는 논리임을 지적하면서 출발하였다. 이는 기존의 한국근대문학사와 비평사를 이데올로기적인 배타와 배제로 인해 발생한 문학사 기술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 기존의 문학사와 비평사는 사회주의를 배제하면서 근대의 문제 설정에 자본주의를 동시에 배제하였고, 친일과 반일의 문제를 설정함으로써 내셔널리즘의 태도를 견지하면서 문학을 숭고한 예술의 차원으로만 다루려는 태도와 서구의 문학현상을 원형으로 삼는 오리엔탈리즘적인 태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문학사에서 근대 시기에 추동했던 인식의 지향은 크게 달성해야할 이념태로서의 것이었다. 계몽과 개화, 문명화, 제국화로서의 설정했다는 점이고, 이 지향이 기존의 민족을 단위로 실현되지 못했을 때 식민종주국인 일본 제국에 대한 양가감정을 지녔다는 점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식민주의와 오리엔탈리즘의 선경험자인 일본에 의한 식민지 오리엔탈리즘(조선주의)와 역으로 한국의 일본에 대한, 동양의 서구에 대한 옥시덴탈리즘이 근대적인 주체성이 형성되는 차원에서 행해지게 되었다. 민족을 주체의 단위로 상상하여 갖게 된 것은 제국주의 방식의 세계체제 재편의 자본주의 발전단계에 식민지의 체험이 준 인식이었다. 이데올로기적으로 사회주의와 국가자본주의의 대립, 민족주의와 반민족주의(사회주의, 친일주의)간의 대립은 자본주의적 세계질서 속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최재서를 중심으로 살펴본 이 논문에서는 최재서를 비롯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이 가장 고민했던 문제와 행동의 기반이 되었던 사상이 민족과 국가의 분열과 근대세계로서 서구와 제국주의 국가를 설정했다는 점과 그 상황에서 주체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려 하였다. 주체의 이중성의 문제는 네이션(nation)의 의미를 구분하여 해석하게 하였다. 네이션의 의미 구분은 또한 근대를 세계성의 차원에서 보편적인 역사적 흐름으로 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근대를 지향하거나 거부하는 것 모두는 서구를 타자로 설정했을 때 가능한 선택이다. 타자를 닮아가며 부정하기 위한 제국 일본은 근대를 초극한 강한 주체로 전체주의적인 통합된 국가를 내세웠다. 국가주의를 통해 얻게 된 국가의 권위는 민족의 역사적 전통성을 창조함으로써 보장받게 되었다. 소급되어 만들어진 전통성은 식민시기 이후 국민국가 형성의 정통성의 근거로 활용되기도 하였으며, 국가에 대한 민족주의적인 대항담론의 근거가 되기도 하였다.
    1930년대 후반에서 1945년의 기간은 제국의 식민지로서 체험하게 된 근대문학의 성격을 보여주었던 시기였다. 여러 근대문학으로서의 특성 가운데 이 시기를 통해서 갖게 된 것은 국가가 이념과 사상의 거처로서 대상화가 되었다는 점과 식민지성과 오리엔탈리즘에 의한 분열된 주체성은 해방 이후 한국 문학사 전개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해방 후 남북한의 국가만들기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주체설정의 단계에서 전체주의적 담론의 폭력성을 야기하게 되었다. 남한에서는 새로운 제국인 미국을 대문자 주체로 두고 모방하려는 식민지적 속성과 문학(예술)을 숭고화하여 현실적인 상황을 초월하려는 모습으로 근대문학사가 정립되기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이 논의에 이은 앞으로의 과제라 할 것이다.
    이 논문으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시각은 식민지 시기 한국의 근대문학을 자국 역사의 내셔널리즘적인 긍정성에서 벗어난 근대세계의 이데올로기인 자본주의적 세계의 확대의 차원에서 보려했다는 것이다. 또, 역사적 맥락을 탈각하여 초월적 개념을 사용하는 문학원론적인 태도에 회의할 수 있게 한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문학사 중 특히 비평사에서 볼 경우, 비평의 역사적 개념과 문학사의 시각기준에 대한 회의는 기존의 한국근대문학사(비평사)가 식민지 시기에 국한하는 시기적 협소함과 그로 인해 관행시 되어왔던 식민지를 벗어난 근대지향의 움직임들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줄 수 있다. 가령, 신채호와 같은 당시 재외 지식인들의 평가 를 단순히 기록하는 우를 피해야 한다는 것과, 식민주의를 식민지 내부에서 내파하고 있는 탈식민주의적 몸짓들을 특별한 사건과 개념으로 획일화시키는 우를 피해 다양한 흐름과 주름의 사건들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늘날 동아시아 담론을 바라보는 층위에 대해서 자본주의의 세계질서 재편의 층위에서 인식해야 한다는 사실을 식민지 시대의 역사에서 추체험하는 전례로 제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색인어
  • 최재서, 근대주의, 국민문학, 오리엔탈리즘, 근대의 초극, 국가주의, 네이션, 내셔널리즘, 주체의 이중성, 식민주의, 식민주의적 주체, 호명, 식민지 조선, 탈식민주의, 국민, 민족, 공공영역, 문학의 정치성, 미학주의, 문학주의, 순수문학, 모더니티, 모더니즘, 리얼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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