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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연애담론 연구 -지식인의 식민성을 중심으로-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1920년대 연애담론 연구 -지식인의 식민성을 중심으로- | 2004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임정연(이화여자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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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026
Year(selected) 2004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7년 08월 01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7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본 논문은 1920년대 소설을 통해 식민지 지식인이 근대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연애’를 전유하는 담론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이 시기 연애담론의 식민성을 탐구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것은 기존의 연구가 ‘연애’를 근대 체현의 특수한 양식이라는 측면에 한정시켜 논의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연애’를 식민담론의 제도적 장치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첫째, 1920년대 식민지 근대를 ‘내부 식민주의’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점, 둘째, 지식인은 내부 식민화의 주체로 식민지의 외부(근대인)와 내부(식민지인)에 이중적으로 위치하는 양가적 존재라는 점, 셋째, ‘연애’는 지식인이 근대의 표상으로 수용했던 ‘낭만적 사랑’이라는 역사적 개념일 뿐만 아니라 식민담론의 이데올로기적 장치라는 점, 이상의 세 가지 이론적 범주를 설정한다.
    1920년대 조선은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열망과 거부감이 공존하던 시기이자 식민주의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와 무의식적 포섭이라는 식민지의 이중적 상황이 재현되는 공간이었다. 이때 1920년대 지식인들은 서구 지식 체계의 수용과 확산을 근대화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문명화 기획을 가장 극명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서구적 근대를 모델로 하여 민족의 내부를 동질화시키고 근대를 상상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연애담론 역시 지식인들의 ‘유학’과 ‘독서’ 경험을 통해 서구의 연애를 근대적 ‘지식’으로 수용하고 ‘글쓰기’를 통해 그 지식을 향유함으로써 구성되었다. 따라서 1920년대 연애담론은 서구의 연애개념을 중심으로 연애의 실체를 재구성하는 권력효과를 발생시키는 지식인의 특권적 소통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920년대 연애담론의 관념성은 지식인 주체의 내면을 특권화함으로써 연애에 관한 낭만적 이상을 옹호하고 보존하기 위해 타자를 일방적으로 전유한다는 점에서 식민성을 해명하는 열쇠가 된다. 관념성은 통속성을 제거하여 1920년대 연애담론을 전통 연애서사나 1930년대 연애서사와 차별화시키는 특징으로 작용한다.
    서구적 연애 모델은 소설을 통해 우월한 연애와 열등한 연애의 서사 문법으로 재현된다. 그것은 ‘모방’ ‘배제’ ‘유폐’의 서사를 구현하면서 식민담론의 논리에 공명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모방’의 서사는 서구의 연애를 상위질서로 하여 상상적 연애의 규범을 통해 연애의 이상적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연애에 관한 ‘고상한 지식’을 모델화하는 연애 ‘동경’과 연애 대상을 ‘낭만적 허상’으로 치환시키는 연애 ‘부재’의 이중적 양상으로 구현된다. 이때 ‘낭만화’는 연애의 신성성을 보존하고 부재감에 저항하기 위해 현실태를 이상태로 전치시키는 서사적 형식이다.
    ‘배제’의 서사는 오염된 연애를 ‘유표화’(有表化)함으로써 정상적 연애의 규범으로 연애의 질서를 재배치하고 연애의 비정상적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연애에 개입하는 육체성과 물신성을 열등한 표상으로 가시화하는 ‘금기’와 열등감을 자극시키는 대상을 악의적인 이미지로 재현함으로써 그에 대한 공포를 은폐하는 ‘매혹’의 이중적 양상으로 구현된다. 이때 ‘정형화’는 일방적인 시선에 의해 대상을 물신화된 기표로 고착시킬 뿐만 아니라 동요하는 시선에 의해 차이와 분열을 발생시키는 서사적 형식이다.
    ‘유폐’의 서사는 근대의 타자들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코드화함으로써 열등한 연애의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하위계급 -아내, 기생, 누이-을 연애가 불가능한 결핍된 존재로 재현함으로써 ‘집’(home)으로 상징되는 전근대적인 가부장 제도에 대한 거세되고 굴절된 욕망을 투사하는 ‘탈주’와 ‘회귀’의 이중적 양상으로 드러난다. 이때 ‘심미화’는 가부장적 중심의 욕망을 회복하고 근대에 대한 열등감과 공포를 상쇄하기 위하여 타자를 향수의 대상으로 이미지화하는 서사적 형식이다.
    이처럼 1920년대 연애담론은 식민주의에 대한 공모와 저항 사이에서 유동하는 서사의 이중성으로 재현되고 있다. 이것은 ‘연애’를 근대적 ‘지식’으로 수용하여 ‘상상적 연애공동체’를 형성시키고자 했던 지식인의 모방열망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지식’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미완의 토대와 빚어내는 마찰과 균열에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순과 균열을 산출하는 연애담론의 틈새는 바로 탈식민주의적 저항의 거점이 되기도 한다.
  • English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and evaluate the colonial features of modern love discourse written by intellectuals, who appropriate love as modern ideolog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by studying novels produced in the 1920s. It bases on the three theories. For one thing, "colonial modern" in the 1920s are characterized as internal colonialism. Secondly, intellectuals at that time are engaged in transforming the nation into internal colonialism and belonged to both external colonialism (as modern people) and internal colonialism (as people under colonial rule). Thirdly, "modern love" is not only the historial notion of "romantic love" that intellectuals accepted as an emblem of modernism, but also an ideological aspect of colonial discourse. During the 1920s, intellectuals took the introduction of western ideas as the most important part of modernization and tried to contribute to the modernization of the nation through writing. Modern love was also created on the way that intellectuals accepted western love as one of modern ideas during studying abroad and reading material and enjoyed the idea through writing. Therefore, modern love in the 1920s can be seen a form of communication enjoyed by privileged intellectuals and it had the power of changing the nature of love. In particular, the ideality of modern love discourse in the 1920s can be a key to bring light to "coloniality" because the writers appropriated the Other by focusing on privileged themselves in order to uphold the romantic idealism of love. The model of western love reappears in the forms of "superior love" and "inferior love" in novels. The novels resonates with the logic of colonial discourse while producing the narratives through "mimicry", "exclusion", "confinement."
    Mimicry provides the ideal love based on western love. It shows a double aspect : a longing for love that models the "noble" ideas of love and the absence of love that replaces the subject of love with "romantic illusion" This "romanticization" is a narration designed to preserve the integrity of love and resist to the sense of absence. Exclusion draws a line between the normal love and the abnormal love by describing the latter. It also shows a double aspect : "taboo" that depicts the "physicality" and "fetishism" involving love as inferior thing and "fascination" that hides the writers' fears by describing negatively those who give them complexes. On this occasion, "standardization" is a narration that makes the subjects of the narration just a fetishistic signifiant by describing them one-sidedly and generates differences and divides by taking them in unsettled sights. Confinement identifies inferior love by coding the Other living in the modern period in a pre-modern way. In other words, it describes the subaltern(wives, 'gisaengs,' sisters) as peoples who can't engage in love. It shows a double aspect: "escape" and "recurrence" that reflect the writers distorted desires toward patriarchy which is symbolized as 'home.' On this case, "aestheticization" is a narration that describes the Other as images that the writers are longing for. It aims to get back desires for patriarchy and recover the writers' complexes and fears regarding modernity.
    As a conclusion, modern love discourse written in the 1920s consists of narratives with double aspects, moving between collusion with and resist to colonialism. This reflects intellectuals' desires to accept modern love as a modern idea and create an 'imagined love communities.' Also, the narratives were created because the modern idea caused trouble and splits with Joseon under the colonial rule. At this point, niches in modern love discourse where conflicts and cracks are generated could be a strongpoint for post-modern resistance.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논문은 1920년대 소설을 통해 식민지 지식인이 근대적 이데올로기로서의 ‘연애’를 전유하는 담론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이 시기 연애담론의 식민성을 탐구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것은 기존의 연구가 ‘연애’를 근대 체현의 특수한 양식이라는 측면에 한정시켜 논의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연애’를 식민담론의 제도적 장치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연애가 식민주의 메커니즘을 통해 ‘구성되는’ 이데올로기라는 관점에서 연애담론이 지식인의 우월성을 보존시키는 권력의 형식으로 타자들과의 ‘차이’를 발생시키고 있는 국면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첫째, 1920년대 식민지 근대를 ‘내부 식민주의’ 상황으로 규정한다는 점, 둘째, 지식인은 내부 식민화의 주체로 식민지의 외부(근대인)와 내부(식민지인)에 이중적으로 위치하는 양가적 존재라는 점, 셋째, ‘연애’는 지식인이 근대의 표상으로 수용했던 ‘낭만적 사랑’이라는 역사적 개념일 뿐만 아니라 식민담론의 이데올로기적 장치라는 점, 이상의 세 가지 이론적 범주를 설정한다.
    1920년대 조선은 식민주의에 대한 자발적인 동의와 무의식적 포섭이라는 식민지의 이중적 상황이 재현되는 공간으로서 지식인들은 서구 지식 체계의 수용과 확산을 근대화의 핵심 과제로 설정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문명화 기획을 가장 극명하게 재현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연애담론 역시 지식인들의 ‘유학’과 ‘독서’ 경험을 통해 서구의 연애를 근대적 ‘지식’으로 수용하고 ‘글쓰기’를 통해 그 지식을 향유함으로써 구성되었다. 따라서 1920년대 연애담론은 서구의 연애개념을 중심으로 연애의 실체를 재구성하는 권력효과를 발생시키는 지식인의 특권적 소통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1920년대 연애담론은 식민지 외부에 대한 동일시와 식민지 내부의 차별화라는 이중의 기획을 통해 ‘모방’ ‘배제’ ‘유폐’의 서사를 구현하면서 식민담론의 논리에 공명하고 있다.
    ‘모방’의 서사는 서구의 연애를 상위질서로 한 상상적 연애의 규범을 통해 연애의 이상적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연애에 관한 ‘고상한 지식’을 모델화하는 연애 ‘동경’과 연애의 이상과 현실 간의 차이를 ‘낭만적 허상’으로 치환시키는 연애 ‘부재’의 이중적 서사로 구현된다. 이는 지식인이 연애의 낭만성을 종교적 견지에서 보존하려 했으며, 자신의 낭만적 주체성을 교양과 지식이라는 도덕적 차원에서 구성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낭만화’는 연애의 신성을 성취하기 위해 구체성을 희생함으로써 연애를 현실태가 아닌 이상태로 전치시키는 서사적 형식이다.
    ‘배제’의 서사는 오염된 연애를 ‘유표화’(有表化)함으로써 정상적 연애의 규범으로 연애의 질서를 재배치하고 연애의 비정상적 범주를 규정한다. 연애의 적대적 타자들을 표상함으로써 타락을 증명하는 ‘금기’와 열등감을 자극시키는 대상을 악의적 이미지로 재현함으로써 그에 대한 낯선 욕망과 공포를 은폐하는 ‘매혹’의 이중적 양상으로 구현된다. 이 과정에서 지식인 담론주체는 욕망과 열정을 통제하고 지식을 대타적인 가치로 도구화함으로써 연애에 대해 ‘고결함’이라는 특정한 태도를 견지해 나간다. ‘정형화’는 일방적인 시선에 의해 대상을 물신화된 기표로 고착시킬 뿐만 아니라 시선의 동요와 분열에 차이를 발생시키는 서사적 형식이다.
    ‘유폐’의 서사는 근대의 타자들을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코드화함으로써 열등한 연애의 범주를 규정한다. 이것은 하위주체-아내, 기생, 누이-를 연애의 결핍된 존재로 재현함으로써 ‘집’(home)에 대해 거세되고 굴절된 욕망을 투사하는 ‘탈주’와 ‘회귀’의 이중적 양상으로 드러난다. ‘심미화’는 남성적 중심의 권력을 회복하고 근대에 대한 열등감과 공포를 상쇄하기 위하여 타자에 대한 이미지를 관습적인 가부장적 관념으로 재조직하는 서사적 형식이다.
    이러한 연애담론의 이중적 특성은 ‘연애’를 근대적 ‘지식’으로 수용하여 ‘상상적 연애 공동체’를 형성시키고자 했던 지식인의 모망열망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지식’이 식민지 조선이라는 미완의 토대와 빚어내는 마찰과 균열에 대응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연애담론은 지식인 주체의 내면을 특권화하고 연애에 대한 낭만적 이상을 보존하기 위한 서사구조를 형성시킴으로써 경험의 구체성 대신 연애에 대한 선험적 상상으로 선취되는 탈일상성을 지향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1920년대 연애담론은 ‘계몽’의 메커니즘에 포섭된 지식인이 ‘지식’과 ‘교양’이라는 계몽적 내용을 연애의 낭만적 형식으로 보존함으로써 도덕적 주체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실천하는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노정한 지식인의 배타적 관념성은 1920년대 연애담론을 규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본 논문이 지식인의 식민성과 관련하여 연애담론을 분석한 것은 식민주의에 대한 공모와 저항 사이에서 유동하는 지식인의 내면의 균열과 그 균열의 지점을 구체적으로 해명할 필요성에서였다. 뿐만 아니라 이는 타자성의 존재가 지식인의 내면에 틈입하는 장면을 포착함으로써 억압된 타자의 실체를 복원하는 작업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결국 본 논문을 통해 연애담론은 보편적 이상으로 환원되지 않는 이질적인 요소들의 불완전한 결합형식으로서 견고한 자기 완결적 담론이 아니라 숱한 모순과 균열로 가득 찬 동요하는 담론임이 밝혀졌다.
    따라서 이와 같은 연애담론의 모순과 균열의 틈새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해석으로 접근한다면, 탈식민주의적 저항이라는 담론적 과제를 모색하는데 일정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나아가 식민지 지식인의 내면과 취향 형성과정에서 구조적으로 지워지고 생략된 타자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지식과 교양의 이름으로 행해진 지식인의 배타성과 지식인의 위치를 재확인해볼 수 있다. 이는 해방 이후 지식인의 정신적 식민성에 대해서도 비판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이 연구는 ‘연애’라는 미시적 코드를 통해 우리 근대소설이 공유하고 있는 심리적 토대와 그 내적 구성원리를 파악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즉 ‘연애’라는 미시적 차원과 그것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가운데 이 시기만의 독특한 소설형성의 내적 논리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근대소설 연구는 ‘근대성’과 ‘식민성’이라는 두 가지 좌표에 의해서 포괄적인 해석을 얻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파생하는 후속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 Index terms
  • 연애 1920년대 지식인 유행 지식 식민성 식민담론 근대성 전유 내부식민주의 모방 교양 심상지리 낭만화 물신성 정형화 유표화 배제 이중타자화 양가성 유폐 의사욕망 심미화 아내 누이 하위계급 상상적 연애공동체 내면화 낭만적 사랑 글쓰기 유학 독서 문명화 권력 권력효과 타자 금기 탈일상성 계몽 도덕적주체 관념성 탈식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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