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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null | 2004 Year | 정인혁(서강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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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032
Year(selected) 2004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6년 12월 31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6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조선후기에 씌어진 일부 전, 특히 인물전의 경우, 전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허구적 성향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전은 전이고 소설은 소설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한 이들 작품의 정체에 관한 문제는 미해결의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다. 본고의 목적은 이들 작품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이들 작품을 허구성, 내지 허구성의 유무에 따라 평가하는 기존 논의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 작품에 나타나는 바 상호 모순된 것으로 이해했던 전으로서의 성격과 허구 서사로서의 성격을 대립적인 관점에서 파악하지 않고 이들 작품을 형성하는 특질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들 조선후기에 씌어진 전들 가운데 일반적인 전통 전으로 분류하기에는 다소 문제적인 작품들을 ‘傳系 短形敍事體’라고 지칭하였다.
    Ⅱ장에서는 먼저, 인물전의 담화 방식과 전계 단형서사체의 담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비교 대조함으로써 전계 단형서사체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전, 특히 인물전이 입전인물과 그 인물이 표상하는 유가적 가치를 전하려는데 그 서술 목적이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되는 대상, 곧 입전인물과 그가 표상하는 가치를 드러내는 일련의 사건이 온전히 재현되어 전해지는데 초점을 맞춘 ‘대상 지향의 담화’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전계 단형서사체는 입전 인물의 유가적 가치에 대한 포폄의 비중이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한편 전계 단형서사체의 서술자는 이야기에 직접 등장함으로써 인물과 독자 사이에 개입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입전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서술자 자신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이때 전계 단형서사체의 시간 및 공간 양상 또한 서술주체의 입장에서 재구성된다. 요컨대 전계 단형서사체의 담화 구조는 서술주체, 곧 서술자 자신의 정체성에 관심을 갖는 ‘주제 지향의 담화’, 곧 ‘자기서사’라고 할 수 있다.
    자기서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란 자기 스스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기 정체성은 객관적으로 비추어줄 거울, 곧 타자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정체성은 타자와의 관계 인식에 따라 자체동일성과 자기동일성으로 구성된다.
    Ⅲ장에서는 이 두 가지 동일성이 전계 단형서사체의 제 서사 요소들, 곧 인물과 시간, 그리고 공간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 지 살펴보았다. 먼저 1절에서는 이러한 자기서사로서의 전계 단형서사체의 인물에 대해 살폈다. 전계 단형서사체의 인물은 유가적 가치 규범에 부합하는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로 대별되는데, 전자의 경우, 입전인물을 유가적 가치 규범의 전범으로 만들기 위해 입전 인물의 의문의 여지가 있는 성품 및 행적은 서술주체에 의해 배제된다. 이를 ‘전범화’라 한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 입전인물을 통해 주장하려는 것 이전에 먼저 그 존재의 사실 여부가 관건이므로 목격자의 증언과 증거물을 통해 그 인물과 사건의 사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사실화’이다.
    2절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시간이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지 살펴보았다. 서술주체가 타자와의 구별을 통해 자체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 전계 단형서사체에서 그것은 ‘유가적 규범’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규범은 사회 구성원 전체에 적용되어야 하며 이는 과거에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불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유가적 규범을 통해 자체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하는 시간의 역사적 인식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러나 유가적 규범이 어그러진 현재에 주목하는 순간 유가적 규범의 불변성은 의심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통한 과거의 재구와 미래의 기획은 하나의 낭만적인 이상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존재할 나의 ‘나다움’을 확인하는 일, 곧 자기동일성에 관한 질문이 대두된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내가 처한 현재의 시간이다.
    3절에서는 공간의 양상을 살폈다. 전계 단형서사체의 공간 양상은 서술주체가 자체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적 규범의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주체와 타자의 공간을 구분하는 양상과 자기동일성과 관련하여 타자 및 제삼자를 또 다른 주체로서 인정하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식되는 공간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Ⅳ장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자기서사적 담화 구조의 특성을 살폈다. 자기서사로서 전계 단형서사체의 서사적 특성 가운데 주목할 것은 서술자 자신이 인물로서 이야기에 직접 등장한다는 점이다. 곧 자기 자신이 이야기되는 것이다.
  • English
  • Some Jeon(傳) written in the late Cho-sun korea has been regarded problematic with the reason that those have the contradictive two aspects.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not to define these works either Jeon or novel but to appreciate these works being equipped with the formal style of Jeon and fictional imagination of novel. Additionally I would like to make these works catagorized as 'Jeon style short narratives' and then grasp the its own indepentent specialty which can be distinguished with others Jeon and novel.
    In chapter Ⅱ, firstly I examined to contrast between the discourse of 'Jeon style short narratives'. Through this, 'Jeon style short narratives' has been verfied as the self-narratives related with the identity of narrative-subject.
    Jeon has been written by literary man with the specific purpose to honor the character and initiate them to the descendants in the history. Given that discourse is the way to represent the object, Jeon is the objective-oriented discourse.
    On the contrary narrative-subject of Jeon maintains an objective distance from the character and events on the ground of an accurate record, narrative-subject of 'Jeon style short narratives' take an active hand in the story by appearing in the works. And also narrative-subject narrate oneself rather than character. In short, 'Jeon style short narratives' is a kind of self-narratives interested in the identity of narrator indeed.
    In chapter Ⅲ, I examined how the aspect of character, time and space represent sameness and selfhood in Jeon style short narratives. There are two aspects in 'Jeon style short narratives'. The first, 'modeling': narrative-subject eradicates a character's defect or any doutable facts which are not coincide with the Confucian value. It is character modeling to make a "concept frame" which is viable to understand the individual. The second, 'realization': When the character is contrary to the Confucian value, in order to understand that, narrative-subject make existence of character to real.
    In part two, I examined the how the sbjective-oriented discourse appears in time of 'Jeon style short narratives'. The confucian rule is the standard of distinction between self and other. The rule is considered to be applied to the whole members of society and should be constant from the past to the future. But if Confucian rule is interested in the dizzy present time, the constance of Confucian rule would be suspected. Therefor, the important thing is to find out selfhood of subject which exists in the past, present and ever future.
    In part three, I examined space aspect of 'Jeon style short narratives.' The first, Narrative-subject identify sameness through the distinction with others on the basis of the Confucian rule. Therefore, recognition through Confucian rule, will be concluded either obeyance group or dis-obeyance group. In this case, sameness would be understood as a group consciousness. On the other side, selfhood is established when we concede that the other is another subject and keep an eye on their relations. With this, selfhood is not defined by the rule, but established by recognition the relations with the other as another subject.
    In chapter Ⅳ, I examined the feature of discourse structure in 'Jeon style short narratives' as self-narratives. Most of all, narrator itself appears as the character in the story. That is to say, narrator is narrated indeed.
    As the direct result of study, partial works of Jeon in the late Cho-sun Korea which are interested in the identity of narrative-subject are categorized in 'Jeon style short narratives.' And I verified how discourse of historical writing and fiction are involved in 'Jeon style short narratives' as self-narratives. By the appreciation of the category of 'Jeon style short narratives', we are able to reconsider the peculiar quality of Korean classical narrative which has been developed traditionally based on the historical writing of our own.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조선후기에 씌어진 일부 전, 특히 인물전의 경우, 전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허구적 성향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전은 전이고 소설은 소설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는한 이들 작품의 정체에 관한 문제는 미해결의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다. 본고의 목적은 이들 작품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이들 작품을 허구성, 내지 허구성의 유무에 따라 평가하는 기존 논의에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 작품에 나타나는 바 상호 모순된 것으로 이해했던 전으로서의 성격과 허구 서사로서의 성격을 대립적인 관점에서 파악하지 않고 이들 작품을 형성하는 특질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들 조선후기에 씌어진 전들 가운데 일반적인 전통 전으로 분류하기에는 다소 문제적인 작품들을 ‘傳系 短形敍事體’라고 지칭하였다.
    Ⅱ장에서는 먼저, 인물전의 담화 방식과 전계 단형서사체의 담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비교 대조함으로써 전계 단형서사체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전, 특히 인물전이 입전인물과 그 인물이 표상하는 유가적 가치를 전하려는데 그 서술 목적이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야기되는 대상, 곧 입전인물과 그가 표상하는 가치를 드러내는 일련의 사건이 온전히 재현되어 전해지는데 초점을 맞춘 ‘대상 지향의 담화’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전계 단형서사체는 입전 인물의 유가적 가치에 대한 포폄의 비중이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한편 전계 단형서사체의 서술자는 이야기에 직접 등장함으로써 인물과 독자 사이에 개입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입전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서술자 자신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이때 전계 단형서사체의 시간 및 공간 양상 또한 서술주체의 입장에서 재구성된다. 요컨대 전계 단형서사체의 담화 구조는 서술주체, 곧 서술자 자신의 정체성에 관심을 갖는 ‘주제 지향의 담화’, 곧 ‘자기서사’라고 할 수 있다.
    자기서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이란 자기 스스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기 정체성은 객관적으로 비추어줄 거울, 곧 타자를 통해서만 확인 가능하며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정체성은 타자와의 관계 인식에 따라 자체동일성과 자기동일성으로 구성된다.
    Ⅲ장에서는 이 두 가지 동일성이 전계 단형서사체의 제 서사 요소들, 곧 인물과 시간, 그리고 공간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 지 살펴보았다. 먼저 1절에서는 이러한 자기서사로서의 전계 단형서사체의 인물에 대해 살폈다. 전계 단형서사체의 인물은 유가적 가치 규범에 부합하는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로 대별되는데, 전자의 경우, 입전인물을 유가적 가치 규범의 전범으로 만들기 위해 입전 인물의 의문의 여지가 있는 성품 및 행적은 서술주체에 의해 배제된다. 이를 ‘전범화’라 한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 입전인물을 통해 주장하려는 것 이전에 먼저 그 존재의 사실 여부가 관건이므로 목격자의 증언과 증거물을 통해 그 인물과 사건의 사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사실화’이다.
    2절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시간이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지 살펴보았다. 서술주체가 타자와의 구별을 통해 자체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 전계 단형서사체에서 그것은 ‘유가적 규범’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규범은 사회 구성원 전체에 적용되어야 하며 이는 과거에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불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유가적 규범을 통해 자체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하는 시간의 역사적 인식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러나 유가적 규범이 어그러진 현재에 주목하는 순간 유가적 규범의 불변성은 의심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통한 과거의 재구와 미래의 기획은 하나의 낭만적인 이상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존재할 나의 ‘나다움’을 확인하는 일, 곧 자기동일성에 관한 질문이 대두된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내가 처한 현재의 시간이다.
    3절에서는 공간의 양상을 살폈다. 전계 단형서사체의 공간 양상은 서술주체가 자체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적 규범의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주체와 타자의 공간을 구분하는 양상과 자기동일성과 관련하여 타자 및 제삼자를 또 다른 주체로서 인정하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식되는 공간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Ⅳ장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자기서사적 담화 구조의 특성을 살폈다. 자기서사로서 전계 단형서사체의 서사적 특성 가운데 주목할 것은 서술자 자신이 인물로서 이야기에 직접 등장한다는 점이다. 곧 자기 자신이 이야기되는 것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전통적으로 전은 역사 기술의 하나로서 입전인물과 그의 사건을 사실 그대로 기록하여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전이 허구적 성향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적이다. 본고에서는 이들 조선후기에 씌어진 전들 가운데 일반적인 전통 전으로 분류하기에는 다소 문제적인 작품들을 ‘傳系 短形敍事體’라고 지칭하였다. 본고에서 정립한 전계 단형서사체라는 범주는 개별적으로 산재해 있는 일반 전통 전의 양식에서 벗어난 문제적인 전 작품을 이해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술한 바, 전과 소설이라는 이분법적 잣대가 이들 작품을 온전히 해석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Ⅱ장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담화 방식을 살펴보았다. 전, 특히 인물전은 이야기되는 대상, 곧 입전인물과 그가 표상하는 가치를 드러내는 일련의 사건이 온전히 재현되어 전해지는데 초점을 맞춘 ‘대상 지향의 담화’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전계 단형서사체는 입전 인물의 유가적 가치에 대한 포폄의 비중이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입전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서술자 자신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요컨대 전계 단형서사체의 담화 구조는 서술주체, 곧 서술자 자신의 정체성에 관심을 갖는 ‘주제 지향의 담화’, 곧 ‘자기서사’라고 할 수 있다.
    자기서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정체성’은 타자와의 관계 인식에 따라 자체동일성과 자기동일성으로 구성된다. 전자가 ‘나는 무엇이냐’라는 물음과 관계되면서 타자와의 구별을 통해 인식되는 것이라면 후자의 경우는 ‘나는 누구이냐’라는 물음과 관계된다.
    Ⅲ장에서는 이 두 가지 동일성이 전계 단형서사체의 제 서사 요소들, 곧 인물과 시간, 그리고 공간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 지 살펴보았다. 먼저 전계 단형서사체의 인물은 유가적 가치 규범에 부합하는 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로 대별되는데, 전자의 경우, 입전인물을 유가적 가치 규범의 전범으로 만들기 위해 입전 인물의 의문의 여지가 있는 성품 및 행적은 서술주체에 의해 배제된다. 이를 ‘전범화’라 한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 입전인물을 통해 주장하려는 것 이전에 먼저 그 존재의 사실 여부가 관건이므로 목격자의 증언과 증거물을 통해 그 인물과 사건의 사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사실화’이다.
    2절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시간이 어떠한 양상으로 드러나는 지 살펴보았다. 서술주체가 자체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준이 필요하다. 전계 단형서사체에서 그것은 ‘유가적 규범’이다. 이때 규범은 사회 구성원 전체에 적용되어야 하며 이는 과거에나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불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유가적 규범을 통해 자체동일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하는 시간의 역사적 인식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그러나 유가적 규범이 어그러진 현재에 주목하는 순간 유가적 규범의 불변성은 의심될 수밖에 없으며 이를 통한 과거의 재구와 미래의 기획은 하나의 낭만적인 이상에 불과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존재할 나의 ‘나다움’을 확인하는 일, 곧 자기동일성에 관한 질문이 대두된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바로 내가 처한 현재의 시간이다.
    3절에서는 공간의 양상을 살폈다. 전계 단형서사체의 공간 양상은 서술주체가 자체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 유가적 규범의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주체와 타자의 공간을 구분하는 양상과 자기동일성과 관련하여 타자 및 제삼자를 또 다른 주체로서 인정하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식되는 공간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Ⅳ장에서는 전계 단형서사체의 자기서사적 담화 구조의 특성을 살폈다. 자기서사로서 전계 단형서사체의 서사적 특성 가운데 주목할 것은 서술자 자신이 인물로서 이야기에 직접 등장한다는 점이다. 곧 자기 자신이 이야기되는 것이다.
    요컨대, 본 연구를 통해, 조선후기에 씌어진 전 가운데 서술주체의 정체성 인식을 목적으로 하는 작품들을 ‘전계 단형서사체’로서 범주화하였다. 일반적인 전통 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대상에 초점을 맞춘 반면, 이들 작품은 이야기하는 서술주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 작품에서 드러나는 전의 담화 방식과 허구 서사로서의 특질이 상호 조화되고 충돌하는 양상은 자기서사로서의 전계 단형서사체의 독특한 특질로서 이해된다. 이러한 ‘전계 단형서사체’라는 범주의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적 글쓰기의 전통과 밀접한 한국 고전 서사 가운데 특히 조선후기 소설이 갖는 독특한 성격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Index terms
  • 전계 단형서사체(傳系 短形敍事體), 자기서사, 정체성, 자체동일성(自體同一性), 자기동일성(自己同一性), 전범화(典範化), 사실화(事實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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