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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지의 지역성 재구성 과정: 일본 홋카이도 세 지방도시를 사례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문화관광지의 지역성 재구성 과정: 일본 홋카이도 세 지방도시를 사례로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조아라(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00088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8월 22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지역성을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과정으로 접근하여, 일본사회적 맥락 속에서 지역이 스스로 지역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분석하고, 관광지 지역성이 재구성되는 보편적인 프로세스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관광은 세상을 평가하는 마음 속의 지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지역으로부터 의미를 획득하고 정체성을 정의하기 때문에 지역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관광은 보편적인 지역개발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며, 경제적 영역을 넘어서 고유한 지역인식을 만드는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런데 지역성은 중립적이거나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온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타협되고 새롭게 구성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광지는 어떻게 스스로의 지역성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역성이 재구성되는 과정에는 어떤 프로세스가 작동하고 있는가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먼저 지역성을 접근하는 적합한 방법을 도출하고, 관광에서 지역성의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되어 온 일본사회적 맥락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사례지역에 대한 민족지적(ethnographic) 연구를 통해, 실천적 영역으로 구성되는 지역성 재구성의 ‘외적 프로세스’와 지역성이 재발견되고 거부되고 정당화되고 받아들여지는 역사적•경제적•정치적•사회적 맥락인 ‘내적 프로세스’를 밝히고자 하였다. 사례지역으로는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시(小樽市), 시라오이쵸(白老町), 왓카나이시(稚内市)를 선정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성은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과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용하다. 공간의 사회적 구성론은 지역을 ‘과정’으로 파악하고자 하며, 정치적•사회적 관계 속에서 구성되어 온 역사적 산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우리의 상상의 지리가 어떻게 누구에 의해 의미가 부여되고 변화되어 온 것인가에 대한 유용한 연구관점을 제공한다.
    둘째, 일본의 지역개발에서는 ‘지역다움’이 주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데, 이에는 국가정체성과 지역정체성이라는 스케일에 따른 시선이 경합하고 있다. 1980년대 일본에서는 ‘고향(ふるさと)’이 시대적 담론으로 등장하였는데, 1990년대 이후에는 새로운 과제가 제기되면서, ‘고향’에서 ‘지역다움’으로 관광정책의 강조점이 전환된다.
    셋째, 연구지역에서 문화관광은 지역성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전개되고 있는데, 이는 관광이 지역정체성을 계획•협상하는 ‘지방성의 실천’의 장임을 보여준다.
    넷째, 역학관계 속에서 재해석된 지역성이 정당화되고 수정되는 내적 프로세스는 기억의 선택, 정치적 기회, 경제적 동기, 사회적 신념, 관광객의 시선의 다섯 가지 핵심 프로세스로 구성된다.
    다섯째, 관광지 지역성 재구성 과정은 ‘재해석 단계’, ‘제도화 단계’, ‘재인식 단계’로 나뉜다. 재해석 단계는 지역에 ‘차이’를 부여하는 단계로, 시대적 전환에 따른 ‘사회적 신념’이 중요하게 작동하여, 상징적 투쟁이 일어나는 정체성의 정치가 출현한다. 제도화 단계는 지역미래상이 실행되는 단계로, 재해석된 지역성이 가시화되고 제도적으로 정착된다. 이 과정에는 다섯 가지 프로세스 중 ‘경제적 동기’가 가장 중요하게 작동한다. 재인식 단계는 관광경험을 통해 지역성이 재인식되고, 구성된 진정성 또는 정통성을 획득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지역주민은 지역성을 ‘내면화’하게 되는데, 이에는 지역의 영토서사를 만드는 ‘기억의 선택’ 프로세스가 중요하게 작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외부에서는 ‘관광객의 시선’ 속에서 지속적으로 경험되면서, 지역성은 진정성을 획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문화관광은 지역성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으며, 일본 지방도시에서 관광은 일본의 정치•사회적 맥락 속에서 집단간 역학관계에 따라 지역정체성을 계획•협상하는 ‘지방성 실천의 장’이 되고 있다. 지역성은 사회적 신념에 의해 제기된 정체성의 정치로 새롭게 재해석되며, 정치적•경제적 동기로 의미가 수정되고 타협되면서 제도화되고, 기억의 선택과 관광객의 시선을 통해 ‘구성된 진정성’으로 확립되면서 끊임없이 재구성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의와 시사점을 지닌다.
    첫째, 이 연구는 관광지 지역성에 주목하여, 관광연구에서 사회지리적 접근을 도모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그 동안 관광지리연구는 관광자원분포론, 관광객행태론, 관광개발•정책론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지역성에 주목한 연구는 드물었다. 최근 관광은 핵심적인 지역개발 수단이 되고 있는데, 그러나, 관광의 중요성이 산업의 측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관광은 지역에 대한 상상의 지리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임과 동시에, 관광을 통해 만들어진 지역성은 지역주민의 지역정체성으로 연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광지에 대한 서사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가’라는 연구는 중요하다.
    둘째, 지역성을 사회적으로 구성되는 과정으로 접근하면, 재구성된 지역의 의미가 질문될 수 있다. 즉 지역의 의미가 누구의 입장을 많이 반영한 것인지, 그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가 억압되지는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지역성을 지리적 사상(事象)의 분포나, 지역과 주민간의 조화, 또는 개인의 실존적 경험으로 접근할 경우에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셋째, 이 연구는 외형상으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세 지역의 비교연구를 통해서, 차이점 속에서 공통점을 밝히는 지리학 고유의 접근을 시도하였고, 이를 토대로 관광지 지역성 재구성 프로세스의 일반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문화관광 연구는 역사관광, 민족관광 등 사례지역의 특수성에 기반하여 지역성에 접근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는 문화관광지에 보편적으로 작동되는 프로세스를 도출하기 어려웠다.
    넷째, 지역성 재구성 과정을 지역 내부뿐 아니라 일본이라는 국가 속에서 고찰함으로써 보다 풍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일본관광에 대한 연구에서 스케일을 넘나드는 연구는 드물었으며, 특정 지역을 사례로 관광정책의 성공과 실패를 분석하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지역에서 지역다움이 중시되는 일본사회적 맥락을 체계적으로 고찰하고, 연구지역에서도 중앙정부와 관광객의 시선이 어떻게 교차되고 있는가를 분석함으로써, 한 지역의 지역성이 재구성되는 다차원적 분석을 이끌어내었다.
    다섯째, 이 연구는 관광개발의 활용방안으로서 그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지역성을 면밀히 고찰함으로써, 정체성의 정치, 정치적•경제적 분배, 구성된 진정성의 의미 등 지역개발의 측면에서 ‘책임있는 관광개발’에 유용한 준거틀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 색인어
  • 지역성, 문화관광, 지역개발, 일본, 정체성의 정치, 정치•경제적 협상, 기억의 선택, 관광객의 시선, 홋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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