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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代 儒術獨尊의 정치철학적 전제들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漢代 儒術獨尊의 정치철학적 전제들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동인(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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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13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0년 12월 0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0년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의 목적은 董仲舒(약 기원전 179-기원전 104)의 종합에 의해 비로소 가능하게 된 漢代 儒術獨尊의 가능 근거들을 정치철학적인 관점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사실 戰國末에서 漢初까지는 사회·정치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신국면이 펼쳐진다. 이 틈을 타 통일 대제국의 정치적 수요에 부응하여 권력을 선점(先占)하려는 다양한 세력들과 학술들이 서로 경쟁하였다. 이들 각 세력들이 내놓은 주의주장들은 그들이 마주한 사회·정치적인 수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1)嚴刑峻法을 주장하며 황제전제를 옹호한 秦法家, (2)鄒衍에 의해 종합된 陰陽五行家의 五行相勝說과 相生說, (3)우주자연의 구조와 현실 사회와 인간의 구조를 한 체계 아래서 보다 손쉽게 이해하려 한 󰡔관자󰡕4편 등의 氣化宇宙論, (4)氣化宇宙論의 단점을 극복하려한 󰡔회남자󰡕 등의 道氣二元論, 그리고 (5)동중서의 天論과 元氣宇宙生成論 등이 그런 분위기에서 제출된 것이었다.
    심지어 荀子儒를 중심으로 儒家內的 통합과 그 사상적 한계(=약점)를 극복하려 했던 「樂記」나 동중서의 인성론 속에서도 皇帝敎化論을 이끌어 낸 것이라든가, 賈誼의 인성론 속에서 성왕에 의해 제작되는 예악전장제도의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 것도 이러한 문제들과 관계된 것이었다. 그리고 賈誼와 董仲舒가 法家의 法治를 수용하면서도 이를 儒家的 理想에 활용하고자 한 것도 엄밀히 말하면 이러한 사회·정치적 수요에 부응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이러한 현상을 정치철학적이라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정치적인 문제들, 즉 중앙집권과 권력분점, 황권제한과 황제절대권 옹호, 현실 정권의 정당성과 제국의 長治久安策 등의 주장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런 문제들이 동중서의 사상형성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었는지를, 儒術獨尊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었다. 董仲舒 儒術獨尊의 가능근거를 크게 둘로 나누면, 첫째는 儒家 內적인 문제들이다. 戰國末-漢初에, 孟子와 荀子 철학의 본래적인 차이와, 각각의 한계(약점) 때문에 빚어진 대립·충돌을 통합하려는 ‘儒學의 改新趨勢들’이 등장한다. 이 추세들은 맹자와 순자의 人性論·工夫論의 차이를 인식하고, 양자의 장점을 수용하면서 그 차이를 최소화하여 유가의 사상통합을 지향했다. 秦과 漢初에 국가철학에서 배제되었던 전철과, 焚書坑儒와 挾書律 등의 수모가 이 추세의 저변을 형성했다. 그래서 이들은 또 황제 절대권 확립을 당시의 시대적 요청으로 인식하여 그것에 부응하고자 했다. 이러한 추세들을 󰡔禮記󰡕「樂記」편과 賈誼 및 董仲舒의 人性論을 위주로 살펴보았다.
    「樂記」와 賈誼는 荀子적 인성론을 주로 하면서도 맹자 인성론을 통해 성인(=성왕)의 作禮근거를 확보하고, 또 일반인들의 타락가능성을 증폭시켜 교화설의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동중서는 맹·순의 인성론을 보다 긴밀하게 절충했다. 그리하여 맹자 인성론의 장점인 도덕의 내재성을 수용하여(善質) 순자 인성론의 단점인 도덕의 외재성을 극복함으로써 성인의 作禮근거를 확보했다. 한편 그러면서도 또 맹자의 性善說을 비판하면서 사람들이 善質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善한 것은 아니라는 未善의 인성론을 제출함으로써 황제교화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것이다.
    둘째는 儒家 外적인 사상의 영향이다. 즉 陰陽五行說과 宇宙生成論(❶) 및 法家思想(❷)을 수용하고 발전·변용시킨 것이다. 이 중 ❶음양오행설과 우주생성론은 동중서 우주론의 상·하부 구조와 연결된다. 당시의 우주론은 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封建等級秩序와 皇帝絶對權, 中央集權과 그 정당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었다. 따라서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이러한 문제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유가 내에 이러한 形而上學을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동중서는 당시에 이미 유행하고 있던 陰陽五行說과, 道家나 黃老學派의 우주론을 수용하여 새롭게 재구성하였다. 동중서는 그 학설들에서 황제절대권과 중앙집권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가능한 배제함으로써 시대적 요청에 충실히 부응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가적 理想도 구현해 내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논문은 漢初 동중서에 의해 비로소 가능하게 된 儒術獨尊의 가능근거들을 정치철학적 관점으로 연구한 것이다. 분명 동중서는 진나라나 한초에 유가가 국가철학으로 채택되지 못한 이유를 탐색했다. 그리고 그가 인식한 문제를 토대로 유가 내적인 문제(통일된 학술을 이루지 못했다는 측면)와 유가 외적인 문제(당시의 시대가 요청하는 시대문제, 즉 정권의 정당성과 황제절대권옹호 등)를 해소함으로써 유가가 국가철학이 되게 했다. 이것은 유가가 정치철학적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유가뿐 아니라 그 이전의 진나라의 법가나 한초의 황로학도 그 점은 마찬가지다. 아니, 중국철학 전체가 어쩌면 정치철학의 특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중국철학은 어떤 학파를 막론하고 그들의 철학이 당시의 정치권력자의 지지를 받아 국가철학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그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상적 입장들도 과감하게 필요에 따라 수정하기 때문이다. 선진시대나 진나라 및 한초의 사상 통합적 경향은 이들의 이러한 성향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물론 동중서의 정치철학도 이러한 경향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가 유가 내적인 문제, 즉 맹자와 순자의 인성론을 통합하고자 한 것도 그의 이러한 정치적 목적(유가의 국가철학화, 즉 유술독존)을 위한 것이었으며, 또 유가에 원래 없었거나 덜 중시한 음양오행설이나 우주론 및 법을 유가에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들을 한 걸음 더 나아가 유가적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도 이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필자의 논문은 중국철학의 이러한 측면(정치철학적), 특히 동중서 철학의 정치철학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는 본 논문의 성과요 결과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동중서의 사상을 정치철학적 관점으로 재조명한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작은 소논문으로 그러한 주제들을 다룬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의 사상의 전체를 유기적으로, 혹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어서 부분적이고 편면적이며 지엽적인 연구에 그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따라서 이를 그 시대상황과 정치적 문제의식 및 학파적 길항작용 속에서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자연히 일정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상의 연구결과를 가능한 책으로 풀어서 출판했으면 하는 것이 첫번째 활용방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동중서 이후 한대 유가철학의 성격을 정치철학적 관점으로 연구함으로써 그 연구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우선 금고문경학이 그 연구의 대상이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이 양자를 일정하게 조화시키고자한 마융이나 정현의 철학을 연구함으로써 한대 정치철학사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대철학이 강한 정치철학적 성향을 지닌 것임을 밝혀 내고자 한다. 그리고 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권의 정당성이나 왕권강화에 크게 활용된 본체론과 우주론에 대한 연구도 박사학위 논문을 중심으로 계속 연구해 갈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전 근대사회, 특히 중국과 같은 무신론적 전통에 있는 정치세력들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는지에 대해서 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색인어
  • 동중서, 유술독존, 정치철학, 인성론, 음양오행설, 우주론, 예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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