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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방송문예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 근대 방송문예 연구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서재길(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45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4월 1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논문은 일제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개된 한국 근대 방송문예에 관한 연구로서, 방송문예 프로그램의 장르와 레퍼토리를 분석하고 방송문예 텍스트의 변모 양상과 미학적 특징을 고찰한 것이다.
    1920년대에 등장한 새로운 미디어인 라디오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동화정책을 위한 도구로서의 도입되었지만 지배 권력과 식민지 민중 사이의 헤게모니가 역동적으로 작용하는 식민지 공공영역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프로파간다 도구로서의 라디오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식민지 지배 권력은 보다 많은 청취자로 하여금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게 할 필요가 있었기에 고출력의 방송소 설치와 전국적 방송망 확충을 시도하였으며, 이에 따라 조선인 청취자의 수도 급증하였다. 이 과정에서 조선어 방송은 식민지 사회 속에 대중문화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근대적 대중 매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총독부의 사전 검열과 심의 속에서도 상당한 정도의 자율성을 가지고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었고 그 결과로서 문화적 측면에서의 근대성의 형성에 기여를 할 수 있었다.
    경성방송국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은 보도·교양·오락이 일정한 비율을 유지되고 있었다. 이 중에서 조선인 청취자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오락 프로그램은 전통음악, 양악, 유행가 등이 중심이 된 음악 프로그램과 각종 문예물 및 공연 실황 중계로 대표되는 연예 프로그램의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송문예는 전통적인 문학 장르를 라디오에 맞게 변형시킨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경성방송국의 프로그램 상으로 볼 때는 방송극, 영화 이야기(영화 해설), 방송소설 등을 지칭한다. 방송문예는 연극, 영화, 소설, 전통적 서사물 등 기존의 문학 예술을 라디오라는 미디어의 속성에 맞게 변용시킨 것인데, 본 논문에서는 방송문예의 장르를 연극, 영화, 서사문학과의 관련성 속에서 각각 논하였다. 라디오에 의한 연극 즉 방송극에는 라디오드라마, 방송무대극, 방송영화극, 라디오 풍경, 각본 낭독의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중에서 라디오드라마가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졌다. 영화를 라디오를 통해 방송한 프로그램은 상설관 변사에 의한 영화 해설과 영화배우가 직접 등장하여 연극적 효과를 내려고 한 방송영화극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서사문학이 라디오와 결합하면서 나타난 방송문예는 초기에는 야담이 중심이 되었으나 방송소설이 독자적 장르로서 발달하게 된다.
    라디오 방송 도입 초기에 나타난 라디오 예술론은 새롭게 등장한 미디어와 더불어 새로운 예술 형식이 장르적 개방성 속에서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라디오를 통한 새로운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탐색한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초기의 라디오드라마 텍스트는 라디오드라마의 장르적 성격과 미학적 특성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중 방송 개시 이후의 라디오드라마의 미학적 독자성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제기되고 라디오드라마 예술론이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무대극을 그대로 방송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방송극 독자의 형식을 추구하려는 시도의 하나로 외국 라디오드라마를 번역, 번안한 작품이 발표된다. 동시에 소설 작품을 라디오드라마로 각색하거나 순수하게 라디오를 위한 창작 라디오드라마가 활발하게 창작되는데 이들 창작 및 각색 라디오드라마에는 라디오드라마 고유의 극작술이 잘 드러나 있다.
    라디오드라마의 미학과 기법은 대사, 지시문, 음악 및 음향 효과, 연출의 네 가지 층위에서 살필 수 있다. 라디오드라마에서 대사는 인물의 행위 묘사나 무대 변화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등장 인물의 성격에 대한 제시를 담당하는 자기완결적 언어를 지향한다. 라디오드라마의 지시문은 무대극 지시문과 미분화된 경우가 많지만 일부 작품에서는 청각을 지향하는 지시문과 의음 사용 등을 통해서 청각성을 구현하려는 시도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라디오드라마에서는 무대의 분위기를 드러내거나 장면의 전환을 표시하기 위해서 음악 및 음향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삽입된 노래는 그 자체로서 독자적인 하나의 공연으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라디오드라마의 중요한 특징으로 시·공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유동성’을 들 수 있는데, 창작 및 각색 라디오드라마 작품에는 이러한 유동성의 표현을 위해 마이크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극작술이 나타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논문은 지금까지 문학, 역사학, 언론정보학 등의 분과학문 속에서 연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일제하 라디오 방송의 역사적 전개 과정을 고찰하고 그 성격을 구명한 뒤 라디오 대중 예술의 발전 과정을 조망하였다. 식민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도입된 라디오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은 새로운 예술 형식의 발전을 진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연예 오락 프로그램으로 대변되는 라디오 예술 형식은 크게 음악과 연예로 양분되며 음악은 크게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으로 대별되고, 연예는 라디오 연극류, 대중 서사류, 실황 중계 등으로 나뉠 수 있다. 라디오 연예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기존의 예술 형식이 라디오라는 새로운 미디어에 의해서 어떻게 변용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연극, 영화, 서사와의 관련성 속에서 살펴 볼 수 있다. 여기에 따르면 라디오에 의한 연극 즉 방송극에는 라디오드라마, 방송무대극, 방송영화극, 라디오 풍경, 각본 낭독의 다섯 가지 종류가 있었다. 영화를 라디오를 통해 방송한 프로그램은 상설관 변사에 의한 ‘영화 이야기’(영화 해설)과 영화배우가 직접 등장하여 연극적 효과를 내려고 한 방송영화극(혹은 시나리오극)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또한 서사문학이 라디오와 결합하면서 나타난 방송문예는 초기에는 야담이 중심이 되었으나 방송소설이 독자적 장르로서 발달하게 된다.
    라디오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라디오극(방송극)의 경우 초기에는 무대극을 위주로 한 정통극, 번역극이 중심이 된 레퍼토리로 방송을 하였으나 방송극이 발전하게 됨에 따라서 방송극의 독자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라디오 방송극 극본에 기반한 오리지널 라디오드라마를 제작하여 방송하려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라디오라는 미디어의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어 당시 경성 등의 대중 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던 대중극(희비극)을 라디오로 방송하려는 두 가지 경향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1930년대 후반에는 대중 극장으로부터의 공연 실황 중계도 빈번히 나타나게 된다.

    본고에서는 연극 장르를 중심으로 방송 초기의 대중 예술의 형성 과정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서 현대 대중문화의 중요한 한 축인 텔레비전 드라마의 전 단계인 라디오드라마의 초기적 양태를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당시 주요 문인 예술가들에 이해 개진된 라디오 예술론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문학 예술의 새로운 존재 양상에 대한 탐색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하는 것이다. 최근 이른바 ‘한류’ 열풍과 같은 현상 속에서 알 수 있듯 대중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문화 컨텐츠’ 관련 학과가 개설되기도 하였다. 아직은 학문적 정체성이 애매모호하기는 하지만 ‘문화의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대중 문화의 존재 양태에 대한 관심은 특히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더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라디오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이에 따른 새로운 예술 장르의 탄생을 역사적으로 고찰한 본고는 ‘문화 컨텐츠학’의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본 논문은 라디오 방송 초기의 대중 문화를 대상으로 삼아 학제적 탐구를 수행한 것으로서, 향후 문학, 음악, 언론 정보학, 미디어론,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의 토대가 되는 기초적인 연구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된다. 본고에서는 워낙 방대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각각의 영역을 개괄적으로밖에 다루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 논무는 그런 점에서 각 분과 학문에서 보다 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로 발전하기 위한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라디오, 경성방송국, JODK, 방송문예, 라디오드라마, 방송소설, 방송영화극,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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