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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11672&local_id=10015433
피히테(J. G. Fichte)의 사상에서 정치공동체의 언어적 토대 문제 연구: '모국어(Muttersprache)' 관념을 중심으로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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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B00001
Year(selected) 2005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8년 10월 30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8년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이 논문은 독일 관념철학자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 1762-1814)의 사상에서 등장하는 ‘모국어(Muttersprache)’ 문제를 통해 정치공동체와 언어의 관계에 대해 탐구 한다. 지금까지의 피히테 연구에서 언어와 국가는 크게 주목되어 온 주제는 아니었다. 그러나 피히테는 칸트-피히테-쉘링-헤겔에 이르는 관념철학 전통 안에서 유일하게 언어문제를 논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언어를 이성적이고 자유로운 존재의 고유한 활동성의 표현, 즉 주체성의 요소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에게서 언어와 국가는 모두 인간의 이성과 자유과 역사적으로 전개되어 가는 과정 내에서 등장하는 인간성 전개의 산물이다. 따라서 두 요소는 모두 인간의 존재적 본질에 내포된 역사성과 이념성을 나타내고 있다. 피히테의 사유는 의식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근원적 특성 안에서 언어행위와 국가적 삶이 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갖는다.
    피히테는 인간을 의식적 활동성과 통일성을 표현하는 관념인 ‘자아’라는 특성 속에서 인식한다. 이때 언어와 국가는 인간 정신의 활동적 본질이라는 동일한 기원을 가지며,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식의 형성을 토대로 성립된다. 따라서 피히테의 ‘모국어’는 언어와 국가의 일치, 보다 정확히는 언어형성과 국가형성이 상호 결합된 과정임을 주장하고 있는 관념이다.
    언어는 의식적 존재들이 다른 동일한 의식적 존재들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하는 의식, 즉 의식의 상호적 구조를 보여주며, 정치공동체는 그러한 의식의 상호성에 의존한다. 자기 형성적 존재들의 의식 형성은 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언어에 각인된 의식 형성의 단계는 목적의 공유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국가형성의 토대를 제공한다. 언어란 단지 사물화 된 양상인 개별적 기호체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언어의 본질은 ‘생각을 기호화하는’ 정신의 활동성에 있으며, 국가란 역사적으로 획정된 영토적 경계와 형식을 넘어 자유와 통일성의 실현이라는 목적, 즉 전체 인간의 목적의 공동성 때문에 합리적 근거를 갖는다. 그러므로 국가와 언어가 다양한 역사적 형태와 경계를 지니면서 등장할 지라도 그것은 항시적으로 불완전성을 함축한다. 언어와 국가는 인간성 자체의 귀결인 자기 조화, 자기의식의 통일성이 최종적으로 실현되지 않는 한 그러한 절대적 본질과의 반성적 관계 속에서만 합리성을 주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피히테가 보여주고 있는 정치공동체 질서의 언어적 토대라는 차원은 ‘국가’가 주관적 정신과 객관적 질서라는 이원적 구성 속에서가 아닌 이들 사이의 상호 결합된 관계 속에서 이해될 문제임을 밝혀주는 차원이다. 역사적으로 출현하는 ‘국가’는 지속적으로 그 경계와 합리적 토대가 반성되고 재정립 되어야 할 대상이며 그러한 국가 형성의 근원적 힘은 자기 형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주체적 능력에 놓여있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현대세계는 ‘지구화(globalization)’라는 광범한 현상과 직면하면서 근대세계를 구성해 온 모든 전제들에 대한 전면적 성찰과 재검토를 요구받고 있다. 이 국면에서 정치공동체라는 공적 질서 또한 근대의 국민 국가적 정의를 넘어 변화된 조건들 내에서 보편적 근거를 주장할 수 있는 토대와 정당성의 논리를 요구받고 있다. 이 연구는 독일 관념철학의 전통 속에서 등장한 사유들을 성찰적으로 검토함으로써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보편적일 수 있는 공동체의 원리를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국가 질서 형성의 토대와 목적이 인간성 실현이라는 문제에 놓여있는 것이라면 ‘국가’라는 현상이 역사 특수적인 현상을 넘어 인간 사회의 질서 형식으로서 보편적인 의의를 가질 수 있다는 주장을 함축한다. 이 연구는 그러한 국가의 보편적 의의가 어떠한 근거와 구조 속에서 가능할 수 있었는지 밝혀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철학자 피히테가 국가 문제에 접근하면서 해명하려 했던 부분은 정치공동체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원인적인 힘으로서의 활동하는 의식이었다. 인간들 사이의 공동체를 가능하게 하는 ‘공동의 것’의 내용과 결합력의 내용, 그리고 초개인적인 공적 질서를 출현시키는 목적은 그러한 내용들이 생성될 때 실제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힘의 보편성 때문이다. 피히테의 정치사상의 의의는 이와 같이 정치적 삶에 대한 이해가 인간 자신의 힘에 대한 이해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에 놓여 있다. 이 점은 국가 질서와 관련하여 이중적 함의를 전하고 있다. 즉 이미 존재하는 사회질서가 그러한 힘의 산물이라는 점과 앞으로 산출될 질서 또한 동일한 힘의 결과로서 획득되어야 할 대상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피히테는 인간의 외적 질서와 내적 본성은 이미 함께 얽혀있으면서도 그 최종적인 조화는 획득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정치 공동체 관념은 역사적 변형가능성과 비고정성을 또한 함축한다. 이처럼 인간성과 국가질서를 내적으로 결합된 것으로 사고함에 있어서 그 관련을 명료하게 해주는 데 기여한 것은 언어 관념이었다. ‘자아’라는 의식의 주체는 고립된 개체가 아니라 의식과 의식 또는 한 주체와 다른 주체라는 동류적 존재의 결합 쌍에서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실현하는 상호성은 기호라는 사물이 대신할 수 없는 살아있는 의식의 문제로서 인간과 기호와의 관계가 아닌 인간 의식과 의식의 관계이다. ‘모국어’란 자신을 발생시킨 근원과 스스로 형성해 온 산물, 그리고 형성하고자 하는 지향대상이 하나의 연속적 과정에 놓여있는 양상을 표현한다. 이성적 공존질서의 확립과 자유 실현이라는 정치적 목적은 자기 형성적 존재로서의 근원적 통일성이라는 본질과의 관련을 떠나서는 설정되거나 추구될 수 없을 것이다. 이 연구는 칸트와 헤겔의 사상을 매개한 사상가이자 정치사상에서 국가와 민족 관념과 관련된 고유한 사유체계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아직 시도되고 있지 않은 피히테의 정치사상 분야 연구 및 영미 자유주의 사상과 독일관념철학의 긴장관계를 연구하는 데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모국어(Muttersprache), 언어공동체, 언어기원론, 정치공동체, 국가, 민족, 형성력, 자기형성, 자아, 자기의식, 활동성, 통일성, 권리, 자연권, 공동 의지, 경계, 상호인정, 상호성, 소통, 표상, 기호, 인류, 유적 존재, 독일 관념론, 피히테(J. G. Fichte), 루소(J. J. Rousseau), 헤르더(J. G. Herder), 꽁디약(E. B. Condillac), 하만(J. G. Hamann), 칸트(I. Kant), 베를린 아카데미(Berlin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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