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이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 경영성과 등이 개선되는지를 검정하였다. 그 결과, 품질경영지향성의 형성수준이 높으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과 경영성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이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 경영성과 등이 개선되는지를 검정하였다. 그 결과, 품질경영지향성의 형성수준이 높으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과 경영성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QM, 6시그마 도입 전·후의 순서에 관계없이 높은 품질경영지향성은 경영성과의 개선에 유의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품질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영지향적인 마인드의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던 기업이 TQM, 6시그마 등을 도입할 경우, 전사적 차원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최적화에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이고, 나아가 경영성과의 개선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TQM, 6시그마 등을 도입한 후 품질경영지향적인 마인드가 형성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그 효과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품질경영의 과정에서 품질경영지향성의 형성여부에 대한 고려는 성공적인 품질경영을 추진하려는 기업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둘째, 기업문화가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였다. 그 결과, 유연·자율성문화 또는 외부지향·차별문화를 보유한 기업이 안정·통제성문화 또는 내부지향·통합문화를 가진 기업에 비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문화, 합리문화, 집단문화의 유형을 보유한 기업이 위계문화를 가진 기업에 비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에 더 유의한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도 개발문화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품질경영의 과정에서 ‘유연성/자율성’ 또는 ‘외부지향/차별’을 강조하는 문화의 중요성을 확인시켜주었다. 그리고 개발문화, 합리문화, 집단문화의 효과성도 인식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Shortell 등, 1995, 2004; Heilpern and Nadler, 1992; Sheridan 등, 1994).
셋째, 품질경영지향성과 기업문화의 적합도가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검정하였다. 그 결과,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고, 유연·자율성문화 또는 외부지향·차별문화를 보유한 기업에서 전반적인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이 높았다. 그리고 소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더라도 유연·자율성문화, 외부지향·차별문화의 특성이 강하거나, 또는 안정·통제성문화, 내부지향·통합문화적 특성의 기업이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면서 개발문화, 합리문화, 집단문화를 보유할 경우에도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은 개선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품질경영지향적인 마인드에 적합한 문화적 특성의 뒷받침 없이 TQM, 6시그마 등을 도입한다면 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따라서 품질경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품질경영지향성의 형성수준이 높아야 한다. 그리고 통제와 안정에서 벗어나 도전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며, 부서간의 존중과 협력이 원활한 유연·자율성문화, 외부지향·차별문화의 형성 또는 새로운 문화의 창출을 이룩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과 변화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성공적인 품질경영, 나아가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품질경영지향성과 경영성과간의 관계에 품질경영활동이 이행수준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검정하였다. 그 결과, 기업이 적극적으로 품질경영을 지향하면 품질경영활동의 이행수준이 높아지고, 경영성과의 개선으로 연계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비재무성과가 개선을 통해 재무성과가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TQM, 6시그마 등을 도입하여 전사적 차원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화가 있을 때 종업원성과, 프로세스성과, 품질성과, 고객성과 등과 같은 비재무성과의 개선과 매출액성장률, 영업이익률, 시장점유율, ROA 등과 같은 재무성과의 개선으로 연계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변화가 있다하더라도 비재무성과의 개선이 없는 회계성과 또는 시장성과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시장성과, 회계성과 등의 개선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대해야할 거시적인 요소임을 확인시켜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