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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자살생존자의 자살 경험에 관한 연구: 모과 옹두리에서의 비상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노인자살생존자의 자살 경험에 관한 연구: 모과 옹두리에서의 비상 | 2005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박지영(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00040
선정년도 2005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10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노인 자살 생존자의 자살 경험에 관한 연구로써 자살을 시도했던 생존 노인들의 자살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그 본질적인 의미구조를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대한 현상학적 질문은 “노인의 자살 경험은 어떠한 것인가”이다. 본 주제에 대한 실존적 탐구는 일차적으로 65세 이후 자살경험을 한 남녀노인 4명과 윤리적 고려에 기반한 심층적 인터뷰, 관찰 등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 주제와 관련된 어원, 관용어구,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해 이차적인 자료 수집을 하였다. 연구 분석은 밴 매넌(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의 분석과정 7단계에 기초하여 주제 진술 분리, 본질적 주제 결정, 글쓰기를 함으로써 본질적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노인자살 생존자의 자살경험의 본질적 주제는 ‘공든 탑이 무너짐’, ‘끝없이 돌아가는 고통의 굴레’, ‘헛걸음 진 세월’, ‘세상에 나 하나’, ‘죄 값을 치르고 벗어남’, ‘희망을 배워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화해’로 도출되었다. 자살을 경험한 노인 생존자의 자살 경험은 연구자가 ‘자살 실패가 또 하나의 좌절의 경험이 될 것’이라는 선가정과는 달리 연구 참여자들은 삶의 바닥을 치는 고통과 그 고통 앞에 늙은 몸뚱이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함,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존재가 가족들에게 빈곤과 고통의 뿌리가 된다고 인식하고 이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로써 자살을 준비하고 자신의 죽음이 남은 자들에게 낙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살실패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생존을 이어나가면서 참여자들은 오히려 가족과 자신에게 의미있는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있음을 새롭게 경험하고 인식하면서 앞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에 대해 희망의 의미를 부여하고 이와 동시에 여전히 존재하는 무거운 과제와 고통과도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었다.
    /This research is about experience of committing suicide of elderly suicidal attempter and the purpose of the research is to understand essential meaning through in-depth seeking for their suicide experience. The question for the accomplishment of this search purpose is "What is elderly suicidal experience like?"
    Collecting data for existential understanding includes four of males and females who experienced suicide later than at age of 65. Data includes observation, field note, as well we in-depth interview with them. At the same time, for abundant existential date on elderly suicide, origin of words and phrases related to elderly suicide, various genre of art. The research
    analysis, based on 7 steps for analysis of analytical phenomenology of van Manen, is to understand essential meaning from the structural and thematic aspect through separating thematic statement, decision of essential theme and writing.
    These essential themes and substances closely examined by each theme are like this; 'collapse of a tower of effort', 'endlessly revolving yoke of pain', 'time and tides in vain', 'I, a helpless person in the world', 'Being released by suffering the punishment', 'Learning hope' and the last one is 'Reconciliation'. These results are understanding about dignity of lives of people who are willing to give them up and sensitivity for justice that should be protected on the social level at social welfare practice that respects life moral most highly than any other values. By this, it presents the importance of social welfare practice approach which is based on action sensitive knowledge.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노인자살 생존자인 연구 참여자들에게 자살경험은 자신이 지켜내야 할 것-자식, 부모로서의 신망, 가족과 동료들과의 신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죄 값을 치르고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병든 모과 옹두리에서 비상하기 위한 필사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죽음에서 살아남은 현시점에서 다시 바라 본 자살 경험에 대해 대부분의 연구 참여자들은 삶의 바닥을 치고 새로이 희망을 배워가는 인생의 전환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드러난 노인자살의 본질적 주제는 첫째, <공든 탑이 무너짐>으로 이는 '희망이 무너짐', 늙어가며 '망가져 무너지는 몸뚱이'의 규명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두번째 본질적 주제는 <끝 없이 돌아가는
    고통의 굴레>로 혼자서 감당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혼자서 감당해야하는 생활의 고통'을 인식하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고통이 자녀들에게도 '고통을 대물림'되고 있다고 규명하였다. 세번째, <헛 걸음 진 세월>은 그동안 먹고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참여자들이 좌절스런 삶 앞에 무기력해진 자신을 발견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반성하는 과정이었다. 그 결과 이들은 자신의 삶을 '박복한 팔자', '외대박이 삶', '발버둥치며 살아온 인생, 남은 건 빈 둥우리'로 의미규명하고 '아.. 사는 의미가 없음', 즉 삶의 의미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경험하였다. 네번째 노인자살의 본질적 주제는 <세상에 나 하나>이다. "그래도" 살아야겠기에 참여자들은 '희망을 위한 마지막 매달림'으로 각자가 직면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보지만 결국은 어느 누구도 궁극적인 해결을 가져다줄 수 없는 것, 즉 참여자가 '혼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 과제'임을 깨닫고 점점 죽음에 대한 사고(thinking)를 심화해갔다. 이어 이들은 서서히 '주변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생(生)의 계단을 하나씩 내려오기'시작하였다. 이윽고 다섯번째 본질적 주제가 되는 <죄 값을 치르고 벗어남>은 이렇게 참여자들이 죽음이라는 '삶의 반대편에서 벗어남을 지향'하는 것이었으며, 동시에 자신의 자살이 남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수치와 낙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사라진 이후에도 이들이 잘 살아가기를 바라며 마지막 ' 남은 자에 대한 배려'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실패로 마무리된 자살은 이들에게 새로이 <희망을 배워감>의 기회가 되었다. 즉 ' 내 목숨이 내 것이 아니었음', 가족들에게 '나는 아직 필요한 사람'임을 확인하는 경험을 하면서 서서히 ' 살아가는 방법을 새로이 배워감/눈떠가고' 있었다. 결국 이들의 자살경험은 마지막으로 <화해>라는 본질적 의미로 해석되었다. 즉 입밖으로 차마 내어놓지 못했던 삶의 고통과 자살의 상처를 '쏟아놓음'으로 환기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새로이 주어진 시간속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멍에와 희망을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용기를 갖는 의미가 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생에 대해 작으나마 '희망을 심음으로써' 자신과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과 고통을 어우르는 통합의 의례를 거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자살을 시도했던 노인자살 생존자의 경험을 내부자적 관점에서 이해함으로써 노인자살에 대한 사회복지 실천의 임상적 지식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 본 연구는 노인자살에 대한 행위 민감적 지식(action sensitive knowledge) 기반을 마련하고 노인 자살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회복지 실천 방향을 제시하는 활용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갖는다.
    첫 번째, 노인자살을 부정적인 생활경험에 따른 우울 등 정신건강과의 인과관계로 설명하는 기존의 이해와 달리 경험적 측면에서 이해한 노인자살은 노인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나름의 입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의지에 기반하여 결정한 행위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통해 노인자살에 대한 사회복지사들의 이해는 정신건강측면 뿐 아니라 노인의 삶의 통합 수준에 따른 상황 의미 및 해석에 대한 인식체계에 주목해야함을 알 수 있다.
    둘째, 본 연구 결과는 기존 연구에서 발견이 어려웠던 노인 자살자가 어떻게 자살방법을 선택하는지, 자살 경험 전후로 삶에 대한 인식과 심리적 변화 등에 대한 임상적 발견을 제공함으로써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노인들의 태도, 행동변화 특성을 이해하는데 주요한 기초지식을 구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셋째, 노인자살에 대한 관점 변화이다. 지금까지 자살은 도덕적으로 비윤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행위로 간주되어 왔으며 제도적 차원에서조차 자살에 의한 죽음은 적극적인 보호에서 제외된 영역이었으나 생명윤리적 측면에서 노인 자살시도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해야할 필요성을 강조할 근거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는 자살 재시도율이 높은 노인자살 생존자에 대한 사회복지적 민감성과 실천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 색인어
  • 자살, 자살시도자, 자살생존자, 노인자살, 노인자살시도자, 노인자살생존자, 자살경험, 밴 매넌, 해석학적 현상학, 현상학, 현상학적 연구, 질적 연구, 본질적 주제, 규명된 주제, suicide, suicide attempter, suicide survivors, elderly suicide, elderly suicide attempter, elderly suicide survivors, Van Manen, suicidal experience, heumeneutic phenomenology, phenomenology, qualitative research, essential the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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